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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텐딩 스쿨: 진피즈

On April 19, 2016

4년 전쯤만 해도 바텐더로서의 꿈을 키웠던 김수정 에디터가 다시 바텐딩을 배우기로 결심했다. 한때 바텐딩 스승으로 모셨던 이한별 오너 바텐더가 매달 칵테일 비법을 하나씩 전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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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바 ‘올드패션드’의 이한별 오너 바텐더 지도로 셰이킹을 연습하는 중.

연남동 바 ‘올드패션드’의 이한별 오너 바텐더 지도로 셰이킹을 연습하는 중.


‘진피즈’(Gin Fizz) 주조 시 맨 마지막에 소다수를 따를 때 나는 소리를 ‘피즈’라고 표현한다. 진 베이스의 드링크 중 ‘진토닉’(Gin Tonic)이 가장 대중적인데, 신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진피즈가 훨씬 입맛에 잘 맞을 터. 그 이유는 진피즈에는 레몬 1/2개를 짜낸 즙이 첨가되여 진과 토닉워터만을 섞어 만드는 진토닉에 비해 맛이 화려하고 시트러스(Citrus)한 잔향이 입 안에 오래도록 맴돌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1890년대 초 미국을 방문한 일본 대사는 “진피즈는 파리처럼 윙윙거리다가 말벌처럼 탁 쏜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한별 바텐더는 진피즈를 “직장 상사에게 시달렸거나, 썸남 혹은 썸녀와의 카톡창에서 숫자 ‘1’이 지워지지 않는 날 마시기 좋은 술”이라고 설명했다. 속이 답답할 때 마시면 정신이 번쩍 드는 술이란 얘기다. 마실 땐 주저 없이 단번에, 즉 하루 동안 쌓인 고단함을 단숨에 떨쳐내려는 듯 빠른 속도로 들이켜는 것이 포인트. 레시피는 간단하다. 셰이커에 설탕과 레몬즙을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스푼으로 휘젓는다.

거기에 얼음과 진을 채운 후 셰이킹하면 준비 끝. “진피즈와 가장 잘 어울리는 진은 따로 없어요. 다양한 진을 시음한 후 취향대로 선택하면 돼요”라는 게 이한별 바텐더의 팁. 다음, 미리 얼음을 채워 차게 식힌 잔에 셰이커에 담긴 내용물과 클럽 소다를 차례로 채운다. 이때 주의 사항은 얼음 위에 클럽 소다를 ‘살살’ 부어야 톡 쏘는 탄산감이 덜 날아간다는 점이다. 밍밍한 레몬주스 같은 드링크를 마시고 싶지 않다면 <그라치아>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서 레시피 영상을 찾아보자. 마지막으로 손가락으로 레몬 필을 트위스트해 잔 위에 에센스를 뿌리면 드링크 완성. 사실 ‘피즈’는 진 외에 달콤한 리큐르와도 잘 어울린다. 심지어 소주와의 궁합도 좋은 편. 오리지널 진피즈를 마스터했다면, 생크림이나 달걀흰자를 첨가하는 라모스 진피즈, 실버 피즈, 골드 피즈 같은 기발한 레시피에도 도전해 보자.
 

진피즈 만들기

  • ➊ 글라스에 얼음을 채운 후 표면에 김이 서릴 때까지 바 스푼으로 스터링(Stirring)한다. 이처럼 잔을 미리 차갑게 식혀 놓는 게 바로 칠링(Chilling).

  • ➋ 셰이커에 설탕 1½티스푼과 레몬 1/2개를 짜낸 즙을 넣는다. 설탕이 다 녹을 때까지 스푼으로 내용물을 섞는다.

  • ➌ 셰이커에 진 45ml(1.5oz)와 얼음을 채운 후 35~40회가량 셰이킹한다.

  • ➍ 잔에 고인 물을 따라 버린 후 셰이커에 든 내용물과 클럽 소다를 차례로 붓는다.

➎ 새끼손가락 길이 정도로 벗겨낸 레몬 껍질(Lemon Pill)을 손가락으로 트위스트해 에센스를 잔 위에 뿌리면 완성.


 

 

 

 

 

4년 전쯤만 해도 바텐더로서의 꿈을 키웠던 김수정 에디터가 다시 바텐딩을 배우기로 결심했다. 한때 바텐딩 스승으로 모셨던 이한별 오너 바텐더가 매달 칵테일 비법을 하나씩 전수한다.

Credit Info

2016년 04월 02호

2016년 04월 02호(총권 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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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수정
PHOTO
전힘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