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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 그 남자의 방

On February 29, 2016

재미있는 거 해보자. 이 한마디로 시작된 의기투합이었다. 이제 멋있기만 한 건 관심 없다는 그에게 반대로 좋아하는 게 뭐냐고 물었다. 그렇게 미니언즈, 스노볼, 모자 등 소지섭이 평소 좋아한다는 오브제로 가득 채운 가상의 공간을 만들었다. 그의 사적인 취향으로 물든 공간에 음악적 교감을 나누는 소중한 친구들인 소울 다이브와 DJ쥬스까지 놀러왔다. 어느덧 데뷔 20년 차 배우인 소지섭에게 아직도 처음 본 표정이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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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로 입은 슬리브리스 가격 미정 H&M. 레이스 셔츠 1백15만원, 타이 가격 미정, 신발 1백5만원 모두 버버리 프로섬(Burberry Prorsum). 팬츠 85만8천원 마르니 by 쿤(Marni by Koon).

이너로 입은 슬리브리스 가격 미정 H&M. 레이스 셔츠 1백15만원, 타이 가격 미정, 신발 1백5만원 모두 버버리 프로섬(Burberry Prorsum). 팬츠 85만8천원 마르니 by 쿤(Marni by Koon).

셔츠, 팬츠 모두 가격 미정 크레이그 그린 by 분더샵(Craig Green by Boon the Shop). 블랙로브 가격 미정 노앙(Nohant). 신발 1백8만원 쥬세페 자노티(Giuseppe Zano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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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 팬츠 모두 가격 미정 크레이그 그린 by 분더샵(Craig Green by Boon the Shop). 블랙로브 가격 미정 노앙(Nohant). 신발 1백8만원 쥬세페 자노티(Giuseppe Zanotti).

터틀넥 니트 1백38만원, 신발 가격 미정 모두 릭오웬스(Rick Owens). 와이드 팬츠 가격 미정 카루소(Caruso). 선글라스 70만원 린다패로 by 한독(Linda Farrow by Handok). 미니언즈는 트렌드온, 엠제이패션, 샵에스더블유.

터틀넥 니트 1백38만원, 신발 가격 미정 모두 릭오웬스(Rick Owens). 와이드 팬츠 가격 미정 카루소(Caruso). 선글라스 70만원 린다패로 by 한독(Linda Farrow by Handok). 미니언즈는 트렌드온, 엠제이패션, 샵에스더블유.

터틀넥 니트 1백38만원, 신발 가격 미정 모두 릭오웬스(Rick Owens). 와이드 팬츠 가격 미정 카루소(Caruso). 선글라스 70만원 린다패로 by 한독(Linda Farrow by Handok). 미니언즈는 트렌드온, 엠제이패션, 샵에스더블유.

미니언즈의 어떤 점이 좋아요?
그냥요. 재밌더라고요. 그렇다고 ‘덕후’는 아니에요.

좋아하다 보면 ‘덕후’도 되고 그러는 거 아닌가요?
저는 절대 그렇지 않아요. 연기 말고는 언제든지 버릴 수 있을 정도로만 좋아해요.

그런 게 조절이 돼요?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다른 것들은 충분히 조절 가능해요. 역설적인 이야기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는 않아서요. 미니언즈를 예로 들자면, 지나가다 보면 사지만 한정품을 구하기 위해 검색을 한다거나 애를 쓰지는 않아요.

더 빠져들기 전에 탈출한 것들은 오늘 촬영 소품으로 활용한 미니언즈, 스노볼, 모자, 신발 정도인가요?
네. 일단 뭔가에 빠지는 것 자체도 쉽지 않고요. 연기 하나로도 괴로울 때가 많아서요.

오늘 스타일링도 평소 의상 코드를 고려해 준비해 봤는데, 마음에 들었나요?
의상은 제가 프로가 아니잖아요. 일하는 현장에서는 실력 있는 프로에게 맡기는 편이에요. 좀 안 어울리거나 아니다 싶어도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결론은 괜찮았다죠?
좋았어요. 일단 재밌었고요. 재미없는 촬영이라고 생각했으면 안 했을 거고요.

지금처럼 긴 호흡의 작품을 마치고 나면 스스로에게 보상 같은 걸 해주진 않나요?
예전엔 그랬죠. 좀 더 어릴 때. 뭐 하나 끝내고 나면 쇼핑도 많이 하고. 요즘은 그런 거 없어요. 전 몇 년 동안 거의 패턴이 똑같아요. 작품 끝나면 다시 집, 운동, 회사.

그런 라이프스타일이 잘 맞는다는 얘기죠? 혼자 있어도 외롭거나 불편하지 않고.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그게 더 익숙하고 편해요. 심심할 틈이 별로 없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밥도 직접 만들어 먹거든요. 회사를 가든 운동을 가든, 일단 나갔다 오면 저녁이에요. 집에 들어가 또 저녁 해서 먹고. 잠깐 시나리오 보고 나면 하루가 금방 가요. 거의 12시 전에 자거든요.

그렇게 규칙적으로 생활해서 피부가 좋은가 봐요.
아, 그건 다행히 부모님이 잘 물려주셔서. 하하.

늘 운동을 하니 <오 마이 비너스>처럼 그림 같은 몸을 드러내야 할 때도 어렵지 않게 만들 것 같아요.
그건 말 그대로 몸을 디자인하는 거라 꽤 힘들어요. 식단 조절도 중요하고 평소에 운동을 두 시간 했으면, 두 시간 반에서 세 시간을 해야 그 정도가 돼요.

워낙 몸이 좋으니까 벗어달라는 주문도 자주 받죠?
이번 드라마 같은 경우엔 역할이 트레이너고 캐릭터의 일부니까 벗은 거고, 웬만해선 잘 안 벗어요. 단순히 서비스 차원의 장면이었으면 아마 안 벗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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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프 롱 셔츠, 팬츠 모두 가격 미정 로리엣(Roliat). 스노우볼은 노마드샵, 자연과 사람, 레트로브제, 다락방 티타임, 비엔나 스노글로브.

스트라이프 롱 셔츠, 팬츠 모두 가격 미정 로리엣(Roliat). 스노우볼은 노마드샵, 자연과 사람, 레트로브제, 다락방 티타임, 비엔나 스노글로브.

스트라이프 재킷 78만원, 팬츠 28만원 모두 에이치에스에이치(Heich Es Heich). 신발 17만5천원 코스(Cos). 삭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스트라이프 재킷 78만원, 팬츠 28만원 모두 에이치에스에이치(Heich Es Heich). 신발 17만5천원 코스(Cos). 삭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스트라이프 재킷 78만원, 팬츠 28만원 모두 에이치에스에이치(Heich Es Heich). 신발 17만5천원 코스(Cos). 삭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재킷 1백79만원, 팬츠 99만원 모두 준지(Juun J.). 셔츠 가격 미정 앤드뮐미스터(Ann Demeulemeester). 신발 12만9천원 나이키(Nike). 소지섭이 쓴 모자 24만8천원, 방 안의 장식된 모자 모두 카오리(Kaori). 삭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재킷 1백79만원, 팬츠 99만원 모두 준지(Juun J.). 셔츠 가격 미정 앤드뮐미스터(Ann Demeulemeester). 신발 12만9천원 나이키(Nike). 소지섭이 쓴 모자 24만8천원, 방 안의 장식된 모자 모두 카오리(Kaori). 삭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재킷 1백79만원, 팬츠 99만원 모두 준지(Juun J.). 셔츠 가격 미정 앤드뮐미스터(Ann Demeulemeester). 신발 12만9천원 나이키(Nike). 소지섭이 쓴 모자 24만8천원, 방 안의 장식된 모자 모두 카오리(Kaori). 삭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1년 차와 10년 차가 느끼는 어려움은 종류가 다르잖아요. 지금의 소지섭이 연기할 때 느끼는 어려움은 뭔가요? 
가슴보다 머리가 먼저 가는 거요. 이렇게 하면 어떻게 보일지 나도 모르게 계산하게 되는 것들이오.

능숙하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죠.
저는 별로 안 좋아해요. 기교만 느는 거죠. 그러다 보면 연기가 늘지도 않고, 재미도 없고, 기계적으로 하게 되고. 그게 너무 싫은 거예요. 가끔은 내 머리가 먼저 움직여서 작품은 잘되는데 힘들고 재미를 못 느낄 때도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오 마이 비너스>는 재미있었나요?
저는 드라마 하는 내내 되게 행복했고 즐거웠어요. 어쨌든 한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느낌의 드라마였잖아요. ‘막장’이랄까, 자극적인 요소도 없고. 물론 그동안 많이 봐왔던 요소들도 있었지만 이게 김치찌개라면 참치를 넣는 사람도 있고, 돼지 고기를 넣는 사람도 있는 거잖아요. 새로운 재료를 넣어서 찌개를 잘 끓였다고 생각해요.

소지섭에게 음악이야말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잖아요. 첫 번째 앨범 나온 지 8년이 넘었더라고요.
아, 그래요? 모르겠어요, 전. 하하.

음악을 만드는 건 일하는 것과는 다른 느낌인가요?
그럼요. 만약 음악을 하면서 일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내려놓아야죠. 아직까진 재미있어요. 물론 뮤직비디오도 찍고 그러다 보니 좀 더 많은 대중이 듣게 돼서 약간의 스트레스가 있긴 하지만…. 하하.

어쨌든 공중파 음악 프로그램에서 부를 생각은 없죠?
전혀요. 그냥 지금처럼 내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들려주는 걸로 만족해요.

저는 예전 노래지만 ‘소풍’이란 곡을 많이 들었어요.
아, 그 곡이 담긴 <6시... 운동장>이란 앨범은 헤어진 여자 친구에 대해 쓴 거였어요. 여자 친구 집 앞에 가서 막 쓰던 기억이 나네요. 하하. 만약 또 곡을 낸다면 이별보다는 시작 느낌이었으면 좋겠어요. 뭔가 사랑에 관한 것.

지난해 발표한 <소간지>도 랩이 너무 중독적이어서 계속 귓가에 맴돌더라고요.
이게 색안경을 끼지 않고 보면 중독이 되는 곡이거든요.

‘소간지’란 별명, 예전엔 싫어한 걸로 아는데 이젠 완전히 받아들인 건가요?
그럼요. 받아들인 지 오래됐죠. 제가 안 듣고 싶다고 안 들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칭찬을 담은 별명인데, 듣는 입장에선 부담스러운가요?
초반에는 좀 스트레스였는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아요. 처음 이 별명이 나온 게 <미안하다, 사랑한다> 때였으니까, 벌써 7~8년 된 것 같네요. 요즘은 ‘입금 전, 입금 후’ 이런 연관 검색어로 뜨더라고요. 신경 안 쓰고 입고
싶은 대로 입었더니. 하하.

첫인상을 믿는 편이에요? 직업상 사람을 많이 만나게 되잖아요. 사람이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타고난 본성은 안 바뀌는 것 같아요. 사회생활 하다 보면 상황에 따라 어떤 척을 할 수 있는 것일 뿐.

오래 인연을 이어온 사람들은 어떤 공통점이 있어요?
그런 사람이 많진 않지만, 우선 거짓말하는 거 안 좋아하고요. 뭐랄까, 착한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일로 치자면 일을 조금 못해도 성실하고 거짓말 안 하고…. 

소지섭의 재킷 2백15만원, 셔츠 87만원, 팬츠 1백7만원 모두 지방시(Givenchy). 선글라스 58만원 톰포드 by 브라이언 앤 데이비드(Tom Ford by Bryan and David). 소울 다이브(지토, 넋업샨, 디테오)와 DJ 쥬스의 의상 모두 본인 소장품.

소지섭의 재킷 2백15만원, 셔츠 87만원, 팬츠 1백7만원 모두 지방시(Givenchy). 선글라스 58만원 톰포드 by 브라이언 앤 데이비드(Tom Ford by Bryan and David). 소울 다이브(지토, 넋업샨, 디테오)와 DJ 쥬스의 의상 모두 본인 소장품.

소지섭의 재킷 2백15만원, 셔츠 87만원, 팬츠 1백7만원 모두 지방시(Givenchy). 선글라스 58만원 톰포드 by 브라이언 앤 데이비드(Tom Ford by Bryan and David). 소울 다이브(지토, 넋업샨, 디테오)와 DJ 쥬스의 의상 모두 본인 소장품.

셔츠, 팬츠 모두 가격 미정 크레이그 그린 by 분더샵(Craig Green by Boon the Shop). 신발 1백8만원 쥬세페 자노티(Giuseppe Zanotti). 페도라 1백78만원 비즈빔 by 10꼬르소꼬모(Visvim by 10 Corso Como). 삭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셔츠, 팬츠 모두 가격 미정 크레이그 그린 by 분더샵(Craig Green by Boon the Shop). 신발 1백8만원 쥬세페 자노티(Giuseppe Zanotti). 페도라 1백78만원 비즈빔 by 10꼬르소꼬모(Visvim by 10 Corso Como). 삭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셔츠, 팬츠 모두 가격 미정 크레이그 그린 by 분더샵(Craig Green by Boon the Shop). 신발 1백8만원 쥬세페 자노티(Giuseppe Zanotti). 페도라 1백78만원 비즈빔 by 10꼬르소꼬모(Visvim by 10 Corso Como). 삭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셔츠, 베스트, 팬츠 모두 가격 미정 오디너리피플(Ordinary People). 안경 20만원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 신발 가격 미정 지미추(Jimmy Choo). 삭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셔츠, 베스트, 팬츠 모두 가격 미정 오디너리피플(Ordinary People). 안경 20만원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 신발 가격 미정 지미추(Jimmy Choo). 삭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셔츠, 베스트, 팬츠 모두 가격 미정 오디너리피플(Ordinary People). 안경 20만원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 신발 가격 미정 지미추(Jimmy Choo). 삭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믿을 수 있는 사람?
음, 그런데 이제 사람을 쉽게 믿진 않아요. 너무 많이 데어서. 신뢰는 오래 만나면서 자연스레 쌓이는 거죠.

고집이 센 편인가요?
그렇긴 한데, 타협을 하죠.

타협이 안 되는 부분도 있지 않나요? 
사생활은 타협이 안 될 수도 있지만 일적인 부분은 다 돼요. 안 되는 게 어딨어요. 저를 설득할 수 있다면 뭐든 해요.

설득하기 쉬운 상대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것도 드라마나 영화 속 이미지 때문이었나 봐요.
일방적인 통보만 아니면 저는 타협을 잘하는 사람이에요. 이유 없이 강요하거나 질문에 대답을 못한다면 모를까.

그런데 소지섭이라면 언제 또 어떤 모습으로 등장해도 놀랍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런 건 늘 생각하고 있어요. 아직 뭐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만 이제 나이가 있다 보니 제 주변 사람들 생각도 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요.

결핍이라고 하면 거창하지만 더 갖고 싶은 건 없나요?
욕심이 별로 없어요. 더 이상 유명해질 생각도 없고. 천천히 내려오는 게 더 중요한 사람이지, 더 올라가고 싶은 마음은 없죠. 올라갈 데가 어딨어요. 작품이 몇 개 더 잘된다고 해서 갑자기 부귀영화를 누리게 되는 것도 아니고, 거기서 행복이 오지도 않거든요. 다만 좋아하는 일을 좀 더 하고 싶고, 후배들에게 약간의 힘이 돼주고 싶을 뿐이에요. 그러려면 제가 자리를 좀 더 오래 유지해야 하니까 그걸 에너지 삼아 열심히 하는 거죠.

제작이나 투자도 계속해 왔는데 그럴 땐 연기자 입장에서 작품을 보는 것과는 또 다르죠?
다르죠. 투자자 입장에선 어떻게 보면 묻힐 수도 있는 영화에 힘을 보태 다른 분들이 볼 수 있게 만드는 일이 굉장히 기분 좋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영화를 만들거나 연기를 할 때는 또 입장이 달라요. 투자는 마이너스가 나도 되는데, 그건 마이너스가 나면 안 되니까.

제작이나 연기는 나 말고도 굉장히 여러 사람들이 작품에 연관돼 있으니까?
그렇죠. 저는 답이 안 보이면 아예 손을 떼는 스타일이거든요. 앨범도 마찬가지고요. 다들 망한 줄 아는데 절대 그렇지 않아요. 하하. 여태까지 손해 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물론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지만 함께 작업한 여러 사람이 손해 보면 안 되잖아요. 투자는 정말 투자니까, 아직까진 제가 일방적으로 하는 거니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는 거고요.

제작자로서 소지섭은 재능이 있는 것 같아요?
아니요. 저는 좀 특이한 편이어서. 하하. 하지만 주변에 있는 프로들의 이야기를 최대한 수용하고, 저도 최대한 고민하면서 답을 내죠. 저 혼자 결정하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일은 없어요.

정말 건전한 마인드에 바른 생활인이네요. 재미없게 산다는 말이 나올 법도 한데, 왠지 본인은 만족하는 것 같고요.
둘 다 맞아요. 재미없기는 하지만 제가 그걸 싫어하지는 않고. 하하. 설명이 되나요?

아, 호텔을 짓고 싶다던 꿈은 여전한가요?
그럼요. 그건 항상 마음속에 있죠. 하하.

 

 

 

 

 

 

재미있는 거 해보자. 이 한마디로 시작된 의기투합이었다. 이제 멋있기만 한 건 관심 없다는 그에게 반대로 좋아하는 게 뭐냐고 물었다. 그렇게 미니언즈, 스노볼, 모자 등 소지섭이 평소 좋아한다는 오브제로 가득 채운 가상의 공간을 만들었다. 그의 사적인 취향으로 물든 공간에 음악적 교감을 나누는 소중한 친구들인 소울 다이브와 DJ쥬스까지 놀러왔다. 어느덧 데뷔 20년 차 배우인 소지섭에게 아직도 처음 본 표정이 남아 있었다.

Credit Info

2016년 02월 02호

2016년 02월 02호(총권 71호)

이달의 목차
EDITOR
박소영
PHOTO
김영준
H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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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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