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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메이크업

On January 07, 2016

유행은 돌고 도는 법. 추억을 자극하는 건 드라마뿐만이 아니다. 짙은 장밋빛 입술, 진한 눈썹, 아이 홀 전체를 아우르는 그레이지 섀도까지 메이크업도 복고 열풍이다. 우리가 기억하는 그때 그 시절, 1980~90년대 메이크업을 한층 세련된 방법으로 재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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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도라 헬렌 카민스키 (Helen Kaminski).

페도라 헬렌 카민스키 (Helen Kaminski).

CONTOURING FACE

광대뼈와 눈썹 뼈 등 얼굴 골격을 강조해 입체적이고 또렷하게 만드는 컨투어링 메이크업. 1980년대는 보이 조지, 신디 로퍼, 전 세계에 에어로빅 열풍을 일으킨 올리비아 뉴튼 존처럼 진한 메이크업으로 얼굴의 광대뼈부터 하관으로 이어지는 삼각형의 볼 부위를 최대한 작게 만드는 화장이 유행했다. 지금의 컨투어링 메이크업은 그보다는 자연스러운 편. 컨투어링 제품은 피부색보다 한 톤 정도 어두운 컬러를 선택하고, 광대뼈뿐 아니라 이마와 눈 옆 관자놀이 쪽까지 자연스럽게 어우르는 ‘>’ 형태로 바르는 게 트렌드다. 또한 콧날, 눈썹 바로 아래 등을 강조하는 부분 컨투어링은 ‘셀피 메이크업’(셀카를 찍을 때 잘 나오는 메이크업)이라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톱 루이비통(Louis Vuitton).

톱 루이비통(Louis Vuitton).

톱 루이비통(Louis Vuitton).

POODLE HAIR

톰포드와 토즈, 막스마라 등 2016 S/S 컬렉션에 앞머리까지 꼼꼼하게 말아낸, 일명 ‘푸들 펌’이 다시 등장했다. ‘Like a Virgin’의 마돈나와 ‘님은 먼 곳에’를 부른 김추자의 ‘라면머리’ 말이다. 핵심은 앞머리가 짧든 길든 모두 얇은 열기구로 말아 올린 후, 두꺼운 브러시로 빗어주는 것. 픽스 스프레이를 뿌려 볼륨감은 살리면서 자연스럽게 퍼진 머리카락을 고정해 주는 것도 방법이다.


 

DRY ROSE RED

품절 행렬을 이으며 새로운 직구 아이템으로 떠오른 것은? 바로 마른 장미 립스틱 컬러다. 린다 에반젤리스타, 크리스티 털링턴 등 1990년대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를 자랑하는 톱 모델들의 상징적인 립 메이크업으로도 유명하다. 립 라이너로 본래 입술보다 크고 두껍게 그렸던 과거와 달리, 립 브러시로 입술 모양을 따라 바르거나 입술 안쪽을 물들이듯 가볍게 발라주는 게 요즘의 흐름. 채도가 높은 레드 립스틱과 누드 컬러를 섞어 발라도 마른 장미 색상과 흡사하게 연출할 수 있다.


 

톱 셀린느(Ce′line). 귀고리 캘빈클라인 워치&주얼리(Calvin Klein Watch & Jewelry).

톱 셀린느(Ce′line). 귀고리 캘빈클라인 워치&주얼리(Calvin Klein Watch & Jewelry).

톱 셀린느(Ce′line). 귀고리 캘빈클라인 워치&주얼리(Calvin Klein Watch & Jewelry).

TECHNICAL LINE

김혜수, 김희선 등 1990년대 청춘스타들의 아이라인은 꼬리를 길게 빼지 않고, 눈 위아래 점막에만 진하게 그리는 데 그쳤다. 번지지 않도록 최대한 꼼꼼히 말이다. 컬러는 무조건 블랙. 이 스타일을 2016 S/S 컬렉션에서 선보인 아티스틱 아이라인과 접목시켰다. 위아래 점막은 반 정도 채우고 눈꼬리 끝보다 조금 더 바깥으로 빼어 ‘>’ 모양으로 그린 뒤, 끝은 쌍꺼풀 라인에 걸치는 느낌으로 마무리하면 된다. 쌍꺼풀이 없으면 ‘>’ 형태를 좁게 그리고 그레이 색상의 아이섀도로 삼각형 안을 채우면 눈매가 훨씬 또렷해 보인다.


 

재킷 루이비통(Louis Vuitton). 귀고리 펜디(Fendi).

재킷 루이비통(Louis Vuitton). 귀고리 펜디(Fendi).

재킷 루이비통(Louis Vuitton). 귀고리 펜디(Fendi).

PURPLE LIPS

이영애를 톱스타 반열에 올린 마몽드의 ‘밍크 브라운’, 라네즈의 첫 번째 모델인 김지호의 ‘천년후애’ 팥죽 립스틱까지. 일본어로 ‘선’을 뜻하는 젠(Zen) 스타일이 1990년대 중·후반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심플한 블랙 슈트와 몸에 딱 달라붙는 슬립 드레스, 도자기같이 하얀 피부 등 패션부터 메이크업까지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때 등장한 것이 매트한 질감의 보랏빛 계열 립스틱. 메이크업 아티스트 류현정은 “카일리 제너, 리한나 같은 톱스타들이 애용하는 에그플랜트(일명 가지색) 립스틱이라 불리는 퍼플 립을 자연스럽게 연출하기 위해선 그러데이션을 주는 것이 현명해요”라고 말한다. 입술 안쪽은 진하게 물들이고, 경계선은 손가락을 이용해 펴 바른 뒤 피니시 파우더로 보송하게 마무리하면 된다.


 

톱 푸시버튼(Push Button). 코트, 귀고리 모두 디올(Dior).

톱 푸시버튼(Push Button). 코트, 귀고리 모두 디올(Dior).

톱 푸시버튼(Push Button). 코트, 귀고리 모두 디올(Dior).

BOLD EYEBROW

두꺼운 브로 펜슬로 관자놀이까지 뻗어 내리듯 그린 눈썹이 1980년대의 전반적인 유행이었다(눈썹 앞머리만 짧게 남겨둔 채 자르고 뽑는 식). 1990년대를 거쳐 현재는 여성들의 얼굴형이 달걀처럼 갸름하게 변화하며 눈썹의 모양 역시 짧고 도톰한 형식으로 바뀌었다. 앞머리부터 가로가 아닌 세로로 결을 주며 그린 뒤 투명한 제형의 브로 마스카라로 눈썹 결을 최대한 살려내는 식. 이때 눈썹 라인 위의 솜털을 제거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두는 것이 좋다.


 

GREGE EYES

심은하를 전면에 내세운 템테이션 (한국화장품) ‘아이스 아이스 스모키’ 라인은 전무후무한 판매량을 올렸다. 광고 속 그녀의 아이 메이크업이 바로 지금의 그레이지 섀도 루킹과 흡사하다. 브라운과 그레이 컬러의 섀도를 섞어 눈매를 깊게 연출하는 방식이지만, 아이 홀 전체를 어우르는 잿빛이 무겁게 느껴진다면 베이스 컬러를 누드 혹은 샴페인 컬러로 넓게 바른 뒤 속눈썹 뿌리부터 눈두덩의 가장 볼록한 부분까지 그레이지 컬러의 섀도로 바르면 된다. 위로 갈수록 손에 힘을 빼 자연스러운 그러데이션 효과를 주는 것이 관건. 펄이 가미된 누드 톤의 립스틱이나 립글로스와 함께 매치하면 우아한 스모키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유행은 돌고 도는 법. 추억을 자극하는 건 드라마뿐만이 아니다. 짙은 장밋빛 입술, 진한 눈썹, 아이 홀 전체를 아우르는 그레이지 섀도까지 메이크업도 복고 열풍이다. 우리가 기억하는 그때 그 시절, 1980~90년대 메이크업을 한층 세련된 방법으로 재해석했다.

Credit Info

2016년 01월 01호

2016년 01월 01호(총권 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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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안새롬
PHOTO
목정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