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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듯이 목마른 피부를 위한 수분 공급 상식

탈수 피부 주의보

On June 16, 2015

타는 듯한 더위에 목말라하는 피부를 방치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피부 탈수 증상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15~20%
이상적인 피부의 수분 함유량. 건조로 인해 푸석해지거나 주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려면 이 비율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2~3L
피부 탈수 증상이 나타날 때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수분량.

자로 잰 듯 반듯하고 또렷한 이목구비 대신 잘 가꾼 피부로 외모를 평가받는 시대다. 두꺼운 메이크업은 촌스럽게 여겨지고, 무심한 듯이 기본만 정리한 민얼굴이 시크하다고 치켜세워진다. 그 어느 때보다 피부 상태에 신경 써야 한단 얘기다. 지금 당장 거울을 들여다보라. 늘어진 모공과 잡티는 물론이고, 푸석한 각질에 잔주름이 눈에 띄는 피부로는 승부를 볼 수 없다. 그래서 나는 피부가 건조한 겨울보다 오히려 여름에 사용하는 보습제를 더 신경 써서 고른다. 안티에이징이나 화이트닝 등등의 기능성 제품보다는 트러블 없이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베이식한 제품인지를 꼼꼼히 따진다. 땀과 피지 분비가 활발한 여름 피부 특성상 이것저것 덧발라봐야 흡수하지 못하고 뱉어낼 뿐이고, 수분만 제대로 공급해도 앞서 언급한 피부 트러블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

이상적인 수분 함량의 비율은 다음과 같다. 가장 깊은 곳에서 피부를 지지하는 역할의 진피는 80%, 표피는 65~70%, 가장 바깥 표면은 20%, 우리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각질도 10% 정도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땀을 흘리는 여름에는 ‘수분이 충분하다’고 착각해 수분 공급에 소홀해지기 쉽다. 더운 날씨와 강렬한 자외선 및 에어컨 바람 같은 외부 요인, 섭취하는 약물, 노화 정도, 식습관(물이나 과일, 채소를 덜 먹거나 커피를 자주 마시는), 그리고 야근이나 흡연 등의 생활 습관 때문에 평균 수분량의 절반 이상을 상실하고 있음에도 말이다. 수분 크림을 덧바르는 게 능사는 아니다. 여름의 시작과 동시에 메말라가는, 이른바 탈수 피부를 위해 지속적인 수분 케어가 필요하다.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피부 수분 상식을 되짚어보자.



피부의 수분도를 셀프로 측정할 수 있다
YES
피부의 수분 정도는 육안으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건강한 피부는 매끈하고 윤기가 흐르는 반면, 수분이 부족하면 잔주름이 눈에 띄고 푸석해 보인다. 특히 수분이 부족한 피부일수록 손으로 눌렀을 때 표면에 주름이 생기고 원래대로 되돌아오는 속도가 늦다. 요즘은 스마트폰 앱과 연동되는 수분 측정 기기로 편리하게 자신의 피부 수분도를 틈틈이 확인할 수 있다.

건성 피부는 수분이 부족한 피부다
NO
건성 피부는 유전적으로, 혹은 노화나 이뇨제 및 항콜레스테롤제 같은 특정 약물 섭취에 의해 피지 생성이 줄어드는 게 원인이다. 시어버터·아르간 오일·올리브 오일 같은 식물성 오일과 우레아(요소), 글리세린 등으로 수분과 영양을 동시에 충족시켜 줘야 건조함을 해결할 수 있다. 반면 수분 부족 피부는 다이어트나 스트레스(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피부 속 수분 공급에 영향을 주고 땀을 더 흘리게 해 건조하게 만든다), 화장품의 오남용 등으로 피부 속 수분 함량이 낮아지는 것이 원인. 표면이 번들거리는 지성 피부래도 과도한 세안을 하거나 수분 공급을 소홀히 하면 수분 부족형 피부가 될 수 있다. 피지 조절 및 살균 효과가 있는 가벼운 젤 포뮬러의 세럼이나 크림으로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좋다.

나이에 따라 하루에 필요한 수분량이 다르다
YES
나이가 드는 것도 서러운데 수분량도 다르다고? 맞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 기능이 저하되고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서 수분을 유지하는 능력도 떨어지기 때문. 수분 부족은 노화를 부르고, 노화는 수분 손실을 가속화시키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콩, 완두콩, 홉같이 호르몬의 균형과 콜라겐 합성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챙겨 먹고 물 섭취량도 늘리는 것이 좋다. 건조로 인한 주름이 눈에 띈다면 하루 2.5리터 이상의 물을 마실 것. 또한 나이에 상관없이 햇볕에 노출되거나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가 있을 때에도 수분 밸런스는 깨지기 마련이므로 그날그날의 컨디션에 맞춰 수분을 챙기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YES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은 피부의 수분 공급에 영향을 주고 우리 몸을 긴장시켜 땀을 더 많이 흘리게 하므로, 결과적으로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반대로 충분히 휴식을 취했을 때 나오는 신경 전달 물질인 아데노신, 세로토닌, 엔도르핀 등은 피부 속 수분을 유지하고 윤기가 돌도록 해준다. 야근을 하거나 걱정거리가 있을 때 피부가 푸석해 보이는 게 기분 탓만은 아니다.

민감성 피부도 수분 크림 하나면 충분하다
NO
민감성 피부는 피부 장벽이 손상돼 화학 성분이나 기타 외부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때문에 보습 이전에 보호막이 깨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계면활성제가 들어 있지 않은 순한 클렌저로 세안하고, 일반 수분 크림보다는 피부 장벽과 유사한 성분이 들어 있는 보습제로 수분 공급 및 손상된 피부 장벽 회복에 집중하도록. 보습제는 최소 성분만 들어간 순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세라미드와 유사 지질 등의 보습 성분에 재생 효과가 더해진 제품이면 안성맞춤.

피부 보습을 위한 피부과 시술은 여름이 오기 전에 받는 게 좋다
YES
간단한 시술로 피부에 집중적인 수분을 미리 공급하면 여름 날씨로 인한 건조함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아주 더운 곳으로 휴가를 갈 예정이라면 적어도 15일 전(혹은 다녀온 직후)에 시술을 받을 것. 히알루론산을 주입해 수분이 차오르게 하는 물광 주사(1회 40만원), 수분을 보충하고 표피층의 묵은 각질을 벗겨내는 하이드로 필링(1회 15만원), 피부 유사 단백질을 주입해 손상된 피부를 재생하고 촉촉하게 해주는 연어 주사(1회 30만원) 등이 요즘 인기 있는 시술들.

눈과 입 주변은 별도의 수분 케어가 필요하다
YES
피지선이 적어 건조해지기 쉬운 눈가와 입가는 수분 지속력이 강하고 집중적인 개선 효과가 있는 제품을 따로 발라주는 것이 좋다. 특히 낮에는 수분 공급 및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을 수시로 덧발라 피부 손상을 예방하도록. 촉촉한 스틱 제품을 추천한다.

오일프리 제품이 더 효과적이다
NO
나이가 어리거나 여드름, 뾰루지 등의 트러블이 있는 경우라면 가벼운 젤 크림 타입의 오일프리 제품을 바르는 게 도움을 준다. 하지만 수분을 공급하고 오래 유지하려면 유·수분을 적절히 배합한 제품이 낫다. 수분 크림에 섞어 바르거나 오일 한두 방울로 마무리해도 괜찮다. 아르간 오일이나 해바라기씨 오일은 지성 및 복합성 피부에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고, 호호바 오일은 건조하거나 생기 잃은 피부에 효과를 발휘한다.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으면 피부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
YES, But
오이, 무, 상추, 수박, 토마토 등 풍부한 수분을 지니고 있는 음식을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살구, 복숭아, 멜론, 호박과 블루베리, 딸기 등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는 과일, 채소는 피부의 수분 보유력을 높여주고 자외선 손상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피부 탈수가 진행 중이라면 하루에 2.5~3리터 정도의 수분을 섭취하되, 그중 3분의 2는 온전히 물을 마셔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물을 한 잔 마시는 것만으로 약 200g 정도의 과일이나 채소를 먹는 것과 동등한 효과가 있다.

지방을 섭취하면 피부 보습에 도움이 된다
YES, But
밀 배아 오일, 옥수수씨나 해바라기씨 오일 같은 비타민 E가 풍부한 식물성 오일과 필수지방산인 오메가 3 및 6가 들어 있는 식품들은 피부 수분 장벽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오메가 6는 하루에 6~10g, 오메가 3는 2~4g 정도 섭취하는 게 이상적이다. 고등어나 연어 같은 생선 한 토막에 올리브 오일, 견과류 한 줌 등을 추가하면 되는 셈. 하지만 동물성 지방은 반대다. 지나치게 섭취하면 피지 밸런스를 무너뜨리고 간접적으로 수분 생산도 감소시키는 경향이 있다. 특히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고 채소, 과일이 부족한 육류 위주의 식단을 꾸린다면 피부 탈수를 피할 수 없다.

피부를 위한 영양제도 효과가 있다
YES
피부 탈수가 심해 땅기거나 가렵고 따끔따끔할 때, 혹은 햇볕을 지나치게 많이 쬘 때 효과를 발휘한다. 식물성 필수지방산, 비타민 E, 헤스페리딘, 히알루론산 같은 성분 위주의 피부 영양제는 항산화 작용을 하고 피부 수분도 유지시켜 준다.

수분이 부족한 피부는 미네랄워터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NO
수분 섭취를 목적으로 물을 마신다면 미네랄 함량이 적은 물이 도움이 된다. 미네랄 함량이 높을수록 이뇨 작용을 촉진시키고 미네랄이 축적되면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 피부에 직접 뿌리는 미스트도 마찬가지다. 미네랄 함량이 높을수록 피부에 미네랄이 잔류해 표면을 건조하게 만든다. 물 1리터당 50~500mg의 미네랄을 함유한 것이 수분 공급뿐 아니라 피부 세포 기능을 위해서도 적당하다.

수분 크림은 아침저녁으로 한 번씩만 바르면 된다
NO
탈수 피부라면 피부의 수분 함량이 15~20%를 유지할 수 있도록 수분 크림을 수시로 덧바르는 게 낫다(휴대용 수분 측정기를 가지고 다니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제형도 중요한데 아침에는 강력하고 빠르게 수분을 공급하는 젤 타입이나 워터 인 오일 크림을 바르고, 밤에는 피부 속 수분 증발을 막고 보습과 재생 효과가 있는 리치한 타입의 나이트 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얼굴보다 몸이 훨씬 건조하다
YES
몸은 피지선이 적고 옷에 마찰되거나 자외선에 노출되면서 수분이 점점 빠져나가 탈수 피부가 되기 쉽다. 또 여름철 잦은 샤워는 피부의 보호막을 손상시켜 수분 손실을 가속화시킨다. 날씨가 아무리 덥더라도 하루 한 번은 수분이 증발되지 않도록 리치한 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다. 코코넛, 아보카도, 아몬드 등의 식물성 오일과 글리세린,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글리시레틴산이 함유된 제품이 적당하다.

  • 발행 : 2015년 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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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 양보람
PHOTO : 주용균(인물), 장인범(제품)
MODEL : 한으뜸
HAIR : 한지선
MAKEUP : 이지영

발행 : 2015년 56호

타는 듯한 더위에 목말라하는 피부를 방치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피부 탈수 증상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Credit Info

2015년 06월 02호

2015년 06월 02호(총권 56호)

이달의 목차
EDITOR
양보람
PHOTO
주용균(인물), 장인범(제품)
MODEL
한으뜸
HAIR
한지선
MAKEUP
이지영

2015년 06월 02호

이달의 목차
EDITOR
양보람
PHOTO
주용균(인물), 장인범(제품)
MODEL
한으뜸
HAIR
한지선
MAKEUP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