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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과 온갖 가족 행사가 응집되어 있는 5월

화장품 선물,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에요

On May 11, 2015

5월은 센스 있는 친구나 여우 같은 며느리가 되기 위해 ‘눈치코치’를 모두 발휘해야 할 때다.

제가 쓸 화장품은 제가 고를게요
신혼여행 때 입을 속옷을 사주겠다며 사이트 링크를 보낸 후 선택을 독촉하는 친구에, 한 번뿐인 결혼식인데 누릴 것 다 누리라는 주변 사람들의 훈수까지 더해져 결혼 준비는 그야말로 스트레스 그 자체다. 결혼 준비 커뮤니티에 가보면 서로들 시댁으로부터 받은 신부 세트를 자랑하기 바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결혼 전 어마어마한 양의 신부 세트를 자랑하던 유부녀 친구들은 반의 반도 쓰지 못하고 온라인 장터에 팔아 현금화하는 중이다. 애초에 현금이나 백화점 상품권으로 주셨다면 좋았을 텐데 하면서.

감사하게도 센스 넘치는 예비 시어머니는 고가의 화장품 풀 세트 대신, 필요한 화장품을 사서 쓰라며 ‘뷰티 꾸밈비’를 하사해 주셨다. 그동안 주변에서 받은 선물 중 소소하지만 가장 유용하게 쓰고 있는 아이템은 마스크 팩. 나처럼 관리 숍에 갈 시간이 없는 예비 신부들에겐 최고의 선물인 듯. 스파 회원권이나 헤어 숍 쿠폰도 최근 예비 신부들 사이에서 인기다. 신혼집의 위치나 신부의 생활 동선을 염두에 두고 숍을 정하는 센스를 발휘하면 더 고맙고. 신혼집에 어울릴 달달한 향의 캔들이나 디퓨저는 무난한 편이다. 결혼 준비를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웬만하면 선물도 결혼한 뒤에 해주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당부할 말은 절대 신부를 귀찮게 하지 말라는 것. 결혼 준비로도 머리가 터질 지경이니까!
_김미선(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시어머니의 화장대를 훔쳐보라
1년 전 어버이날은 결혼 후 며느리로서 처음 맞는 가족 행사였다. 남편과 적당한 화장품 선물을 물색하던 중 선크림이 물망에 올랐다. ‘등산을 자주 가시니 유용하겠지? 향도 좋고, 피부 타입에 상관없이 쓸 수 있고, 유명 브랜드 스테디셀러니까 이 정도면 만족하실 거야’라고 확신하며 선물을 내밀었다. 딸이 없는 집이라 화장품 선물은 생전 처음 받는다고, 향기도 정말 마음에 든다고, 등산 다닐 때 주머니에 쏙 넣고 다니기에도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하시며 어머니는 기쁘게 받으셨다. 그런데 얼마 전 우연히 보게 된 어머님의 화장대. 아니 저게 뭐지? 작년 어버이날 드린 선크림이 포장만 뜯긴 채 그대로 진열되어 있었다. 딱 봐도 새것인 채로!

지난 봄볕은 유난히 뜨거웠는데 왜 손도 안 대신 거지? 돌직구로 여쭤보니 무조건 ‘방판’ 한방 화장품만 쓰신다는 답이 돌아왔다. 결혼한 지 1년 만에 시어머니의 취향을 알다니! 시어머니에게 점수를 따고 싶다면 취향을 먼저 파악하길 바란다. 지금 내 화장대만 봐도 선물 받은 립스틱이며 립 밤 등이 포장만 뜯긴 채 구석에 처박혀 있는데, 시어머니라고 다르지 않을 터. 요즘 들어 자주 목이 결리신다는 우리 시어머니. 올해 어버이날 선물로 마사지 기기는 어떨까?
_홍은지(1년 차 며느리)


화장품 선물, 제대로 하기 어렵지 않아요!
받는 사람이 바닥이 드러날 때까지 쓸 만한 화장품을 고를 수 있기를! <그라치아> 뷰티 에디터가 몇 가지 비책을 준비했다.

1. 선물하기 무난한 스킨케어 제품은 미스트!
“그냥 무난한 중성 타입 피부야”라는 말은 안 믿는 게 좋다. 받는 사람이 특정 아이템을 골라주지 않았을 때 선물하기 좋은 건 수분 미스트. 경험상 피부 타입에 상관없이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2. 사용 방법을 정확히 전달하라
오래전 옷장 비치용의 고체형 퍼퓸을 설명 없이 선물했는데, 차량용 방향제로 오해해 한여름 자동차 내부가 엉망이 된(왁스라 뜨거운 햇볕에 녹아내렸다) 참혹한 기억을 잊을 수 없다. 흔히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선물할 땐 사용법과 기능, 보관 노하우 등 세세한 정보를 메모해서 함께 주도록 하자.

3. 같은 라인의 ‘저렴이’ 아이템을 살펴보라
상대방이 좋아하는 향수를 선물하고 싶지만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같은 향의 롤온 향수나 헤어 미스트, 데오도란트가 있는지 살펴보라. 1/3 가격으로 똑같은 향을 선물할 수 있으니 만족도는 100% 보장된다.

4. 취향을 모른다면 홈 퍼퓸을 선물하라
취향을 캐물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면 홈 퍼퓸이 무난하다. 캔들이나 디퓨저를 취급하는 브랜드에는 선물하기 무난한(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는) 제품 리스트가 있을테니, 문의 후에 구매할 것. 패브릭 스프레이도 추천한다. 깔끔한 세제 향을 싫어할 사람은 없으니까.

5. 브랜드의 다양한 기프트 서비스를 눈여겨보라
뻔한 선물이라도 특별한 기프트 서비스를 만나면 유일무이한 선물이 된다. 명품 백의 인그레이빙 서비스처럼 화장품 패키지에 받는 사람의 이름이나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넣어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특별한 패키지를 입혀 유니크한 향수로 변신시켜 주는 패키징 서비스, 타이포로 직접 편지를 써주는 레터링 서비스 등이 있다.

EDITOR : 윤휘진
PHOTO : 장인범

발행 : 2015년 54호

5월은 센스 있는 친구나 여우 같은 며느리가 되기 위해 ‘눈치코치’를 모두 발휘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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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5월 02호

2015년 05월 02호(총권 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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