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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5 : 2 결혼’을 실험 중이다.

우린 일주일에 5일 같이 있고, 2일은 따로 보내기로 했죠!

On March 23, 2015 0

결혼한 커플이라고 일 년 365일 내내 붙어 있어야 할까? 한 번도 평범한 적이 없던 커플답게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는 요즘 ‘5 : 2 결혼’을 실험 중이다.

  • 최근 함께한 공식 행사에선 다시 환한 웃음을 지은 채 완벽한 커플로 부활했다.

배우 김수현이나 원빈과 매일 24시간 내내 함께할 수 있다면? 대부분은 상상만으로도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번질 것이다. 그렇다면 제대로 미중년의 정석을 밟고 있는 브래드 피트라면 어떨까? 우리처럼 상상이 아니라 정말 현실로 겪고 있는 안젤리나 졸리의 답은 예상과 조금 다르다. 그러니까 생각보다 훨씬 힘겹다는 것.

최근 <뒤주르>(Du Jour)라는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안젤리나 졸리는 이런 말을 남겼다.
“나 자신과 브래드에게 지시를 내리는 건 참 애매하고 쉽지 않은 일이에요.”
지난해 남편인 브래드 피트와 함께한 <바닷가에서> (By the Sea)라는 영화 작업에 대한 답이었다.

안젤리나 졸리는 감독으로, 브래드 피트는 배우로 출연 중이지만 두 사람이 같은 영화나 일로 만나는 건 2005년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이후 거의 10년 만이다. 역시 세월이란 무섭다. 10년 전 두 사람은 그 영화를 계기로 사랑에 빠졌지만 긴 동거 생활을 거쳐 결국 정식으로 결혼까지 한 지금은 상황이 달라진 모양.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졸리는 이런 말도 했다.

“우리는 다분히 문제가 많은 결혼 생활을 영위하는 두 등장인물을 연기하면서 신혼여행 기간을 보냈어요. 그 자리에 상담사가 있었다면, 아마 더할 나위 없는 현장 실습이라고 말했을 게 분명해요.”

하긴 아무리 가까운 절친이어도 여행을 떠나 24시간을 함께 지내다 보면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소소한 충돌을 겪는 건 아주 흔한 일이다.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과연 다를까? 그 답은 결혼한 지 6개월 이상 넘은 주변 사람 중 아무나 붙잡고 물어봐도 쉽게 얻을 수 있다. 같이 있는 게 싫다는 말은 아니지만 솔직히 가끔은 떨어져 있고 싶다는 간증들.

결혼까지 했는데 일하는 직장에서까지 매일 함께 있어야 하는 현실을 겪고 난 후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도 비슷한 결론을 내린 것 같다. 평범한 커플들은 생각에만 그칠 뿐 대부분 시도도 못하는 반면, 그들은 이번에도 과감히 실행에 옮겼다는 결정적 차이가 있지만 말이다. <그라치아> 영국판에 따르면 최근 그들은 일주일 중 5일을 같이 보내고 2일을 따로 보내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 지난 연말 <언브로큰> 프리미어 당시, 호텔 방 발코니에서 말다툼하는 장면이 파파라치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브래드와 안젤리나는 지난해 영화 촬영을 하면서 너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게 문제임을 본인들 스스로 깨달았어요. 그건 마치 일하면서 즐기는 신혼여행 같았죠. 촬영 스케줄이 꽤 빡빡했어요. 하루 중 14시간을 세트에서 보내고 촬영이 끝난 후에도 좁은 임시 숙소로 돌아와 함께 옴짝달싹하지 못하고 지낸 거예요.”

<그라치아> 영국판에 실린 그들 측근의 이야기다.

“촬영이 끝나고 연말쯤 안젤리나가 수두에 걸려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LA에 있는 부티크 호텔 래플스 레미타주에 체크인했어요. 안젤리나 졸리의 엄마가 인생의 말년을 거기서 보냈는데, 그 때문인지 그녀도 그곳에 자주 묵는 편이거든요. 브래드 피트와 떨어져서 보낸 시간 덕분에 두 사람 사이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모양인지, 그 후로도 안젤리나는 레미타주 스위트룸을 잡고 지내요. 브란젤리나 커플과 가족들이 LA에 머물 때면 바람 쐴 겸 1주일에 이틀 정도 이 스위트룸을 찾곤 하는데, 아이들과 함께 올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죠. 중요한 건 그녀가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늘 일주일에 이틀의 시간을 내고 있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그들이 시도한 5 : 2 결혼의 실험 결과는? 한때 5 : 2 다이어트 혹은 간헐적 단식의 신봉자들이 그랬듯 아직까진 꽤 성공적이라고.

“그들은 모두 창의적인 사람들이고, 각자의 공간이 필요한 사람들이에요. 짧게나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게 된 것 같아요. 때때로 그들이 서로에게 불같이 화를 내는 건 꽤 알려진 사실이잖아요. 그래서 5 : 2 규칙이 효과가 있는 겁니다. 이제 그들은 각자에게 서로의 공간을 인정해 주는 것이 함께하는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고 생각해요. ‘따로 또 함께’라는 적절한 균형이 그들의 관계 자체를 변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죠.”

계속 이어지는 소식통의 말이다. 실제로 얼마 전 브래드 피트가 유타 주의 선댄스에 갔다가 프로듀서 조합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LA로 갔을 때, 안젤리나 졸리는 이라크에 있었다.

“원래는 안젤리나 졸리가 시상식에 브래드 피트와 동행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그녀는 박애주의적 봉사 활동에 더 우선순위를 두게 됐죠. 결국 이렇게 하는 게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이에요.”

EDITOR : 박소영
PHOTO : Getty Images

발행 : 2015년 51호

결혼한 커플이라고 일 년 365일 내내 붙어 있어야 할까? 한 번도 평범한 적이 없던 커플답게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는 요즘 ‘5 : 2 결혼’을 실험 중이다.

Credit Info

2015년 04월 01호

2015년 04월 01호(총권 51호)

이달의 목차
EDITOR
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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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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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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