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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김원중과 박지운의 디자이너 데뷔 스토리와 2015 S/S 서울 컬렉션의 이모저모.

모델 킹 디자이너 되다

On November 06, 2014 0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눈길을 끈 신인 듀오 김원중과 박지운. 이들은 잘나가는 모델이자 2011년부터 87mm란 브랜드를 운영하는 동업자다. 이 데뷔 무대를 시작으로 [그라치아] 에디터들 이 전하는 뉴 컬렉션의 이모저모.

▲ 매의 눈’을 장착한 박지운(왼쪽)과 김원중. 리허설 내내 모델들의 워킹, 음악, 애티튜드는 물론 스타일링까지 누구보다 꼼꼼하게 체크했다.

“좌석 배치가 제일 어려웠어요!” 갓 디자이너로 데뷔한 이들에게 이런 푸념이 먼저 나올 줄이야. 김원중과 박지운은 컬렉션을 준비하는 매일매일이 결정의 연속이었지만, 그중 압권은 자리 배치였다고 입을 모은다. “자리는 한정적인데, 초대해야 할 사람은 많았어요. 에디터, 바이어 그리고 저희를 오랫동안 지지해 준 친구들. 누구 한 명 소홀히 할 수 없었죠.” 그렇게 무엇 하나 쉽지 않았던 데뷔 쇼는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평소 둘의 스타일에 익숙한 사람들은 런웨이에도 전형적인 스트리트 웨어가 올라올 거라 상상했다. 그런데 스트리트 감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테일러링에 공을 들인 컬렉션을 선보였다. “피날레 룩인 데님 트렌치코트와 와이드 팬츠에 특히 신경을 썼어요. 제가 꼽는 베스트 룩이죠.” 김원중이 조심스레 자신의 의상에 대해 말했다.


디자이너의 눈으로 본 후배 모델들의 모습은 어땠을까?
솔직히 리허설을 하며 ‘내가 워킹 좀 보여줘?’란 생각을 잠깐 하기도 했단다. 물론 플랫폼 슬리퍼를 신고 근사하게 걷는 일이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 개성 있는 워킹으로 세계 무대까지 섭렵한 김원중이 보기에 아쉬웠던 것도 사실.

컬렉션 당일은 전쟁 그 자체였다. 속으로 ‘망했다, 망했어’를 수없이 외쳤을 정도. 하지만 쇼 하루 전엔 폭풍 전야처럼 평화로웠다. “사람들이 시간에 쫓길 거라고 경고(?)했어요. 그래서 컬렉션 준비를 6개월 전부터 시작했죠. 적어도 쇼 3일 전엔 모든 준비를 끝내고 휴식을 취하고 싶었거든요.” 87mm의 실질적인 살림을 도맡아 하는 박지운은 오랜 준비 기간 때문인지 마지막엔 D-day를 기다리는 게 더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87mm는 2011년 온라인 쇼핑몰로 시작했다. 합리적인 가격과 김원중이라는 이름에 힘입어 티셔츠나 스웨트셔츠는 사이트에 올라오기 무섭게 품절되었다. 쇼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컬렉션 라인은 2014년 봄/여름 시즌에 첫선을 보였다. 심지어 해외 바잉도 바로 이뤄졌다. 서울컬렉션을 통해 디자이너로 공증받은(?) 지금의 기분은 어떨까?


“홀가분하지만 벌써부터 다음 시즌이 무서워요. 이번엔 처음이라 칭찬을 많이 해주셨는데, 다음엔 전 컬렉션과 비교해 혹평을 받을까 두렵죠. 그럼에도 컬렉션은 계속하고 싶어요.” 잠잘 시간마저 쪼개서 모델 일과 디자인을 병행하는 이들. 디자이너란 수식 앞에도 ‘킹’이 붙길 바라느냐는 질문에 둘의 대답은 같았다. “모델도 디자이너도 잘하고 싶어요. 저희가 욕심이 많죠?” 맞다. 욕심이 많다. 톱 모델에 성공적인 사업가도 모자라 인정받는 디자이너까지 탐내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도 응원한다. 이 둘이 진짜 ‘킹’이 되길.

EDITOR : 김민지
PHOTO : 박지민, 김대현, Alex Finch, Park Siyeol

발행 : 2014년 42호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눈길을 끈 신인 듀오 김원중과 박지운. 이들은 잘나가는 모델이자 2011년부터 87mm란 브랜드를 운영하는 동업자다. 이 데뷔 무대를 시작으로 [그라치아] 에디터들 이 전하는 뉴 컬렉션의 이모저모.

Credit Info

2014년 11월 02호

2014년 11월 02호(총권 42호)

이달의 목차
EDITOR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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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김대현, Alex Finch, Park Siyeol

2014년 11월 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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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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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김대현, Alex Finch, Park Siy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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