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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몸매를 커버하는데 스키니진만이 능사는 아니다. 대세는 느슨한 피트의 데님팬츠다.

아직도 스키니진 입어요?

On August 01, 2014

이제 아쉬운 다리 길이를 탓하지 말고 바지 밑단을 시원하게 꺾어 접거나 허벅지보다 두 배는 넓은 와이드 데님 팬츠의 밑단을 펄럭이며 하이힐과의 짜릿한 매치를 즐겨보자.

이제 밑단을 수선하는 대신 접어 올릴 것. 이름하여 터보 턴업의 시대가 왔다.

모두가 학처럼 곧게 뻗은 다리를 뽐내려고 스키니 진을 선택한 것이 아니다. 대다수의 여자들은 통통한 하체를 조금이나마 축소시키기 위해 역설적이게도 딱 달라붙는 스키니 진을 입어왔다. 다리가 저릿한 고통에도, 탈의 후 다리에 선명하게 남은 봉제선을 바라보면서도 사이즈를 줄여야 한다는 강박은 다른 실루엣에 눈길 돌릴 여유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데님에 일가견이 있는 브랜드들의 요즘 행보는 스키니 진 너머로 향한다. 실루엣이 자연스러워지고 바지통이 넓어졌다. 발목을 온전히 드러내는 짤막하고 타이트한 스키니 진을 고수하던 이자벨 마랑에선 2014년 가을/겨울 컬렉션에 넓적한 스케이터 진을 내세웠고, 아크네 역시 실루엣이 느슨한 피트의 데님 팬츠를 선보였다. 리바이스는 슬래시를 가미해 새로워진 스트레이트 피트의 501 진을, 푸시버튼과 로우클래식 등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는 허벅지에서부터 바지통을 크게 넓힌 와이드 데님 팬츠를 내놓았다.

스키니 진에 의해 변두리로 밀려났던 이들의 번외 경기가 이제 데님의 메인 경기로 자리매김 중인 것. 할리우드 셀러브리티들도 일찍이 이 대열에 합류했다. 데님 마니아 엠마 로버츠와 펀 코튼은 루스한 피트의 데님 팬츠를 애용하고 있다. 부족한 몸매를 커버하는 데 스키니 진만이 능사는 아니다.

이제 아쉬운 다리 길이를 탓하지 말고 바지 밑단을 시원하게 꺾어 접거나 허벅지보다 두 배는 넓은 와이드 데님 팬츠의 밑단을 펄럭이며 하이힐과의 짜릿한 매치를 즐겨보자.


TURN IT UP
데님 팬츠를 보다 시크하게 즐기고 싶다면 밑단을 여러 번 말아 올리는 롤업 대신 한 번만 크게 접는 터보 턴업을 시도해 볼 것.
가지고 있는 데님 팬츠의 남아도는 밑단을 잘라내지 말고 양손에 크게 쥐어 과감히 뒤집어 올리면 된다. 이때 바지폭에 차이가 있으면 접혀진 커프 안쪽에 주름이 지는 불상사가 생기는데, 이를 방지하려면 넉넉한 폭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스케이터 진이 정답이다. 사진 속 킴벌리 캐럴처럼 매니시한 재킷에 로퍼를 더하면 턴업 데님 팬츠 스타일링의 매력이 배가된다. 바지 길이가 짧아지는 것에 연연해하기보다는 넓게 꺾어서 커프를 보여주는 쿨한 태도가 포인트.

1. 41만원 프레임 by 무이.
2. 13만9천원 플랙진.
3. 58만원 피에르 발망.
4. 3만9천9백원 유니클로.
5. 9만9천원 갭.
6. 29만8천원 오일릴리.
7. 51만8천원 이자벨마랑 에뚜왈.
8. 42만8천원 슈콤마보니.


블란다 에겐쉴러가 선택한 크롭트 톱과 와이드 데님 팬츠는 여성스러운 X라인을 극대화하는 베스트 조합.

MEGA WIDE
샤넬의 봄/여름 컬렉션에서 크롭트 톱과 짜릿한 화학작용을 일으키던 와이드 팬츠는 가을/겨울의 맥시멀리즘 트렌드를 만나 여전히 순항 중이다. 와이드 팬츠의 포멀한 이미지가 부담스러울 때 데님 소재를 더하면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바지의 허리선이 보이도록 타이트한 상의를 넣어 입거나, 벨트를 착용해 X자 실루엣을 강조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훌륭한 비율을 만들어주는 스틸레토가 필수.

마치 치마를 입은 듯 바짓단이 펄럭이는 효과를 즐기고 싶다면 데님이되 얇은 소재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허벅지가 유독 튼튼하다면 핀턱 디테일이 잡힌 디자인을 고를 것.

  • 2014 F/W isabel marant
  • 2014 F/W ACne studios

  • 2014 F/W isabel marant
  • 2014 F/W ACne studios

1. 46만4천원 푸시버튼.
2. 25만9천원 라우드무트.
3. 59만5천원 타임.
4. 12만8천원 로우클래식.
5. 가격 미정 크리스찬 루부탱.


GO STRAIGHT
스트레이트 피트의 데님 팬츠 특징은 얼핏 보면 스키니 진 같지만 전체적으로 손가락 한두 개쯤 들어갈 만한 공간이 남아 있다는 점이다. 이 한 끗의 넉넉함은 캐주얼한 티셔츠부터 클래식한 셔츠 스타일링까지 거뜬하게 소화해 내는 힘을 발휘한다. 김희애처럼 발목에서 똑 떨어지는 길이가 가장 이상적인데, 여기에는 발등을 살짝 드러내는 슬립온 슈즈가 제격이다. 밑단이 복사뼈 바로 위에 오도록 미리 수선하는 부지런함은 필수. 다만 몸에 꼭 맞게 늘어나도록 신축성이 가미된 스키니 진과는 달리, 허벅지부터 발목까지의 일정한 피트를 위해 넓고 좁은 곡선 패턴이 숨어 있으니 자신에게 꼭 맞는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 가격 미정 올세인츠.
2. 23만9천원 탱커스.
3. 35만9천원 끌로디피에로.
4. 25만8천원 게스 진.
5. 8만9천원 잭앤질.
6. 12만9천원 카이아크만.
7. 16만원 라코스테 라이브.
8. 53만원 스튜어트 와이츠먼.

EDITOR : 서지현
PHOTO : 정주연(제품), 뉴스엔, Imaxtree, Getty Images, Splashnews/Topic, ©크리스찬 루부탱

발행 : 2014년 35호

이제 아쉬운 다리 길이를 탓하지 말고 바지 밑단을 시원하게 꺾어 접거나 허벅지보다 두 배는 넓은 와이드 데님 팬츠의 밑단을 펄럭이며 하이힐과의 짜릿한 매치를 즐겨보자.

Credit Info

2014년 08월 01호

2014년 08월 01호(총권 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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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서지현
PHOTO
정주연(제품), 뉴스엔, Imaxtree, Getty Images, Splashnews/Topic, ©크리스찬 루부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