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투브 네이버 포스트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오늘의 이슈

칼 라거펠트의 고양이와 카라 델레바인의 토끼

슈페트 VS 세실

On July 15, 2014

칼 라거펠트의 고양이 슈페트는 패션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애완동물이었다. 하지만 이건 카라 델레바인의 토끼 세실이 등장하기 전의 얘기다.

안녕? 난 슈페트. 칼 라거펠트의 고양이죠.

Choupette Lagerfeld
트위터 @choupettesdiary
인스타그램 @choupettesdiary
팔로워 수 130,000 + α , 37,000 + α
나이 3살 Felis Catus
고향 Paris

칼 라거펠트와 전용기를 타고 출장을 가고, 아이패드로 일을 하며, 그의 서재에서 낮잠을 자는 고양이가 있다. 올해 3살인 펠리스 캐터스종의 고양이 슈페트 라거펠트. 칼 라거펠트가 사랑하는 남자 모델 밥티스트 지아비코니가 선물한 그녀는 트위터(@choupettesdiary)는 물론이고 인스타그램(@choupettesdiary) 계정도 있는 ‘패션 펫’이다. 위키피디아(그렇다. 그녀는 위키피디아에서도 검색이 된다)에 따르면 까다롭고 예민한, 전형적인 ‘패션 피플’의 성격을 갖고 있다. 얼마 전 트위터 13만 명, 인스타그램 3만7천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슈페트의 독보적인 위치를 처음으로 위협하는 패션 펫이 나타났다.

지난 5월, 카라 델레바인의 인스타그램(@caradelevingne)에 등장한 세실이다. 카라의 인스타그램에 소개된 지 고작 1시간 만에 2만2600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슈퍼 토끼’가 된 것.

6월 현재, 무려 1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 그는 2012년 6월 트위터 계정을 열었던 슈페트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순식간에 스타덤에 올랐다. 그의 인기 비결은 바로 엄마인 슈퍼모델 카라 델레바인이다. 단독 계정을 운영하고 있는 슈페트와는 달리 세실 델레바인은 일거수일투족을 엄마와 함께한다. 덕분에 카라의 팬들이 자연스레 세실을 팔로우하게 된 것. 10만 명이 훌쩍 넘는 사람들이 따르는 고양이와 그보다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있는 토끼라. 이제 세상의 눈은 고양이와 토끼의 럭셔리 라이프까지 쫓게 됐나보다. 이러다 곧 어떤 톱스타의 거북이나 슈퍼모델의 앵무새를 팔로우하는 날이 오게 될지도 모르겠다.

슈페트를 돌보는 보모만 두 명. 트위터는 물론 인스타그램까지 운영하는 작가(그녀가 슈페트를 찍은 사진과 원고는 모두 칼 라거펠트가 컨펌한다)까지 거느리고 있다. 점심과 저녁은 꼭 칼 라거펠트와 함께 먹고(“그녀는 절대 바닥에서 음식을 먹지 않죠”라고 칼 라거펠트가 한 인터뷰에서 말한 바 있다), 장기 출장은 개인 비행기로 함께 다니는 실로 ‘대단한 고양이’.

2011년 칼 라거펠트의 뮤즈인 모델 밥티스타 지아비코니에게 선물받은 뒤 칼 라거펠트가 정성스레 보살피고 있는 슈페트는 자신의 SNS 계정을 두 개나 갖고 있다. 그녀는 트위터를 통해 다음 시즌 트렌드에 대한 팁을 주기도 하고, 패션위크 기간 동안 착용했던 목걸이를 뽐내기도 하며, 아빠가 론칭한 ‘슈페트 컬렉션’에 감사하기도 한다. 그녀의 SNS엔 칼 라거펠트가 등장하지 않는다. 시점은 오로지 슈페트에게 맞춰져 있다. 때문에 팔로워 수가 세실에 비해 한참 뒤진다. 그렇지만 매일 칼 라거펠트와 밥을 먹고, 그의 베개 옆에서 잠드는 그녀에게 세실보다 적은 SNS 팔로워 수가 무슨 대수일까?


INSIDE MISS CHOUPETTE’S LIFE

  • 아빠의 포니테일은 완벽 그 자체예요!

멀버리 본사에 왔으니 가방 구경은 필수! “엄마, 나 이거 사주세요.”

Cecil Bunny Delevingne
인스타그램 @cecildelevingne
팔로워 수 100,000 + α
나이 4개월 Dwarf
고향 London

세실(이름은 여성스럽지만 사실 수컷이다) ‘버니’ 델레바인은 이제 고작 4개월이 된 아기 토끼로,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게 분명하다.
엄마가 그 누구도 아닌 카라 델레바인이니 말이다. 지난 5월 14일 자신의 이름으로 오픈한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미 1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동물(그것도 토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카라 델레바인의 화보 촬영장, 할머니 병문안, 호텔방 할 것 없이 그녀가 가는 곳엔 그가 함께 있다. 그의 인스타그램엔 셀러리 먹방, 카라 델레바인의 절친인 리타 오라와의 커플 샷, 스타일리스트 케이티 그랜드의 토끼 클라라와의 만남 등 고작 10장의 사진이 올라와 있을 뿐이지만 팔로워 수나 ‘라이크’ 수는 줄어들기는커녕 매일 크게 증가하고 있다. 흔하디흔한 강아지나 고양이가 아닌 토끼 세실의 화려한 일거수일투족을 엿보는 재미가 나쁘지 않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카라 델레바인의 ‘엄마 놀이’가 가장 큰 즐거움. 그 매력에 빠진다면 당신도 곧 세실을 ‘팔로우’하게 될 것이다.


INSIDE CECIL BUNNY’S LIFE

  • 엄마가 여우 마스크를 쓰고 있어 깜짝 놀랐어요. 엄마는 가끔 너무 장난꾸러기예요.

EDITOR : 김민지
PHOTO : Instagram @cecildelevingne, @choupettesdiary Twitter @choupettesdiary

발행 : 2014년 34호

칼 라거펠트의 고양이 슈페트는 패션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애완동물이었다. 하지만 이건 카라 델레바인의 토끼 세실이 등장하기 전의 얘기다.

Credit Info

2014년 07월 02호

2014년 07월 02호(총권 34호)

이달의 목차
EDITOR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