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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로고를 드러내는 게 부의 상징이자 '스타일 코드'였던 1990년대를 회상케 하는 옷차림.

로고를 드러내라!

On May 19, 2014

스포츠 브랜드 로고가 심심찮게 보인다. 패션위크 중 포착된 ‘패피’들은 물론이고 스타일 아이콘인 씨엘까지. 브랜드 로고를 드러내는 게 부의 상징이자 ‘스타일 코드’였던 1990년대를 회상케 하는 옷차림이다. 그런데 이 대열에 들어선 건 이들뿐만이 아니다.

  • 발렌티노 원피스와 나이키 양말의 매치,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 나이키 로고 티셔츠와 라이더 재킷 그리고 슬릿 스커트로 2014년 버전의 스포츠 시크를 제대로 보여준 옷차림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패션계는 ‘드러내는 욕구’로 가득 차 있었다. 당시의 유행이란 한눈에 봐도 어떤 브랜드인지, 온몸으로 드러내는 것이었다. 커다란 금장 장식으로 브랜드를 강조했던 각종 ‘잇 백’은 물론이고, 스포츠와 캐주얼 브랜드도 로고투성이였다. 특히 폴로의 로고 피케 셔츠는 당시 학생들에게 교복과 다름없었고,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의 불꽃 마크와 나이키의 스우시 마크 역시 크고 과장될수록 인기 만점이었다. 이렇게 모든 것이 과시되던 시대를 지나 패션은 감추는 매력에 사로잡혔다.
자연스럽게 로고 아이템은 퇴출 1순위로 전락해 버렸다. 하지만 유행이란 돌고 도는 것.

2014년에 로고는 1990년대 영광 못지않게 화려하게 컴백했고, 그 중심에는 아디다스·나이키·리복과 같은 스포츠 브랜드가 존재한다. 스포티 시크와 스트리트 웨어가 몇 시즌째 메인 트렌드로 이어지면서 스포츠 브랜드는 로고를 강조한 제품을 내세웠고, 심지어 다시는 유행의 대열에 낄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스포츠 양말마저 돌아왔다. 그것도 브랜드의 로고가 버젓이 새겨진 버전으로! 운동할 때만 신던 이 양말은 패션 신에서 디자이너 드레스와 함께 매치되는 것은 물론, 2014 봄/여름 시즌 트렌드인 ‘어글리 슈즈’나 화려한 슬리퍼와도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한다.

캐주얼 브랜드와 명품 브랜드도 재빨리 이 대열에 가담했다. DKNY는 론칭 25주년을 맞아 오프닝 세레모니와 진행한 컬래버레이션에 전성기 시절의 로고 플레이를 적극 활용했고, 얼마 전 한 행사장에 나타난 런던의 잇 보이 해리 스타일스는 1990년대의 학생들 필수품이었던 CK 캘빈클라인의 스웨트셔츠를 입고 있었다. 이처럼 누구보다 앞서 트렌드를 ‘만들어’간다는 이들이 컴백이란 없을 줄 알았던 ‘로고 플레이’를 찬양하기 시작했다. 자, 유년 시절의 옷장을 뒤질 때다. 헌 옷이 존재하지 않는다 해도 걱정 말라. 1990년대 향기가 물씬 나는 로고 플레이 아이템은 현재에도 충분하니까.


1. 미정 클럽 모나코 ×레이닝 챔프.
2. 9만9천원 아디다스오리지널스× 제레미 스캇.
3. 4만5천원 반스.
4. 가격 미정 리복
5. 가격 미정 DKNY X 오프닝 세레모니.
6. 1만원대 나이키
7. 4만9천원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8. 3만원대 나이키 스포츠웨어.

  • DKNY×오프닝 세레모니 컬렉션. 1990년대 느낌이 물씬 나는 토큰 로고에다 ‘1989년대’라는 문구도 빼놓지 않았다.

EDITOR : 김민지
PHOTO : Getty Images, Imaxtree, 김영훈(제품), ©Club Monaco
ASSISTANT : 이다현

발행 : 2014년 30호

스포츠 브랜드 로고가 심심찮게 보인다. 패션위크 중 포착된 ‘패피’들은 물론이고 스타일 아이콘인 씨엘까지. 브랜드 로고를 드러내는 게 부의 상징이자 ‘스타일 코드’였던 1990년대를 회상케 하는 옷차림이다. 그런데 이 대열에 들어선 건 이들뿐만이 아니다.

Credit Info

2014년 05월 02호

2014년 05월 02호(총권 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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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PHOTO
Getty Images, Imaxtree, 김영훈(제품), ©Club Monaco
ASSISTANT
이다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