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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로서 제2의 커리어를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빅토리아 베컴.

Victoria’s Fashion Survival

On March 18, 2014

이제 6년 차 ‘디자이너’ 빅토리아 베컴의 위상을 인정해야 할 때라는 이야기다. 체지방이라곤 허락하지 않는 날렵한 몸을 항상 단단한 올 블랙 룩으로 감싼 채, 여간해선 웃음을 보여주지 않던 그녀는 자신의 카리스마를 꼭 빼닮은 옷으로 전 세계 여자들에게 마술을 걸고 있다. 빅토리아를 이번 커버에 내세우게 된 건 전적으로 ‘디자이너’ 빅토리아 베컴에게 보내는 감탄에서 출발했다.

칼 라거펠트의 빅토리아 사랑은 유난하다. 지난해 11월,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칼 라거펠트는 베를린에서 열린 밤비(BAMBI) 어워드의 패션 부문 수상자인 빅토리아에게 트로피를 건네며 또 한 번 극찬을 쏟아냈다.

아마도 ‘베컴’이라는 이름의 영향이 가장 클 거다. 빅토리아 베컴? ‘스파이스 걸스였다가 데이비드 베컴과 결혼한 여자?’라고 반문한다 해서 당신이 유별난 게 아니라는 이야기다. 디자이너라니, 유명 연예인이 이름값으로 옷 몇 벌 만드는 게 아니냐며 의심할 수도 있다. 물론 ‘글로벌’ 스케일이긴 했지만, 게다가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까지 붙어 있으니까. 하지만 때가 왔다. 트집 잡을 준비를 한 채 까칠한 시선을 보내던 패션 피플들도 달라진 지 오래다. 이제 6년 차 ‘디자이너’ 빅토리아 베컴의 위상을 인정해야 할 때라는 이야기다. 체지방이라곤 허락하지 않는 날렵한 몸을 항상 단단한 올 블랙 룩으로 감싼 채, 여간해선 웃음을 보여주지 않던 그녀는 자신의 카리스마를 꼭 빼닮은 옷으로 전 세계 여자들에게 마술을 걸고 있다.

빅토리아를 이번 커버에 내세우게 된 건 전적으로 ‘디자이너’ 빅토리아 베컴에게 보내는 감탄에서 출발했다. 얼마 전 뉴욕에서 또 한 번의 컬렉션을 성공적으로 마친 빅토리아는 최근 스카이프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빅토리아 베컴의 패션 이야기’(http://collaboration.skype.com)를 공개했다. 디자이너로서 빅토리아가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순간에 대한 회상은 물론,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와 케이티 힐리어, 포토그래퍼 유르겐 텔러 등 가까이에서 그녀를 오래 지켜본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패션계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 빅토리아의 대답은 단순하지만 명확하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것. “언제나 열망했던 일이니까요. 늘 나만의 컬렉션을 디자인하고 싶었어요.” 정말 열망하던 일을 한다고 모두 그녀처럼 성공할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 그녀가 디자이너로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음은 분명하다.

“모든 사람을 통틀어서 이렇게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커리어를 성공적으로 이뤄낸 사람은 없을 거예요. 그녀는 아주 이례적인, 특별한 사람이에요. 성격과 모든 면에서 말이에요.” - 칼 라거펠트, 2013년 11월, 베를린 밤비 어워드

2014년 2월, 뉴욕
끝없이 이어지는 패션쇼 스케줄.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계속되는 패션위크의 일정을 네 아이의 엄마가 소화해 내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언제나 에너지가 넘치는 39세의 스파이스 걸이라면 다르다. 살인적인 일정 속에서도 맡은 바 임무를 완벽히 해낸다. 빈틈없이 완벽한 스타일을 유지하는 건 기본이다. “엄마가 되는 건 큰 도전이에요. 저는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일하는 시간과 가족과의 시간을 구분해야죠. 분명한 건 데이비드와 아이들은 언제나 제게 최우선 순위라는 거예요.”

물론 베컴 가족 역시 빅토리아의 일에 협조적이다. 남편 데이비드 베컴, 올해 열네 살인 브루클린, 열 살 로미오, 여덟 살 크루즈 그리고 고작 두 살인 하퍼까지, 한 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가족들은 올해 뉴욕 패션위크에서도 프런트 로에 나란히 앉아 온갖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빅토리아를 응원했다. 같은 시간, 곧 쇼가 시작된다는 긴장감과 싸우며 빅토리아는 뉴욕의 카페 라운지에서 사랑스러운 가족들이 건네준 메시지를 읽고 있었다. “행운을 빌어요, 엄마. 사랑하는 데이비드, 브루클린, 로미오, 크루즈 그리고 하퍼가. 쪽쪽쪽쪽.”

2014 F/W 뉴욕컬렉션의 피날레에 선 빅토리아.

마침내 펼쳐진 쇼는 딱 빅토리아 베컴이라는 인상을 주는 옷들로 가득했다. 빅토리아는 이번 컬렉션이 지난 시즌 선보인 ‘보이-밋-걸’(Boy-meets-girl) 의 연장선상은 아니라고 이야기했지만, 특유의 매니시한 터치는 디자이너로서 그녀의 시그너처와 같았다.
블랙과 화이트를 기본으로 오렌지와 레드 등 강렬한 컬러 포인트를 활용하는가 하면, 1960년대 무드를 떠올리게 하는 넓은 라펠과 테일러링, 기하학적인 패턴을 활용한 디테일 또한 인상적이었다. ‘레디투웨어’라는 단어 그대로, 세련된 도시 여자들이 지금 당장 입고 싶어 할 만한 옷들이었다. 물론 F/W 컬렉션인 만큼 다시 돌아올 계절을 기다려야겠지만.

빅토리아는 자신의 일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사랑하지만 현실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고 말한다. “가장 중요한 건 제가 엄마이고 아내라는 사실이지만, 이 모든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저는 매일 스튜디오에 나가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해요. 남들은 알지 못하는 부분이죠. 가격 책정과 원단 선정도 중요하지만 저는 무엇보다 제가 입고 싶은 옷을 만들어요.”






빅토리아 & 스타일

  • 1997,스파이스 걸스 멤버로 활동하던 무렵의 빅토리아.

  • 2008,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와 함께 뉴욕 CFDA 패션 어워드에서.

“저는 항상 학교에서 유행을 만들어내는 창시자였어요. 양말 한 켤레를 신어도 한쪽은 바짝 올려 신고 다른 한쪽은 발목 근처까지 흘러내리도록 연출했어요. 순식간에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이 됐죠.” 어린 시절을 회고하는 빅토리아의 말이다. 그녀는 첫 책가방에 대한 추억도 끄집어냈다. “전형적인 구찌 가방이 아닌 구찌의 캐리어 백이었는데 책을 몽땅 넣고 다닐 수 있었죠. 만날 그 가방만 끌고 다녀서 밑창이 뜯어져버릴 지경이었어요.” 어릴 때부터 남달랐던 패션에 대한 관심이 비즈니스로 이어지게 된 건 본격적인 데뷔 이후부터다.

“제가 스파이스 걸스로 활동하며 처음으로 입었던 드레스가 있어요. 모두들 구찌의 미니드레스라고 생각했지만, 미스 셀프리지의 제품이었어요. 그때는 구찌 드레스를 입을 만큼 잘나가지 못할 때였죠.” 첫 패션쇼를 경험했던 생생한 기억도 털어놓았다.
“1997년 밀라노 패션위크에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개인 비행기로 저와 제 친구를 데려갔었죠. 환상적이었어요. 완전히 다른 세계에 온 것 같았죠. 그때 입었던 드레스를 아직도 가지고 있다니까요. 얼마 전 도나텔라를 만났을 때도 이야기했어요. 그 일이 지금까지 겪었던 가장 흥분되는 일이었다고요.”

  • 2008, 파격적인 비주얼로 화제가 됐던 사진가 유르겐 텔러가 작업한 마크 제이콥스 광고 캠페인.

2007년, 마침내 자신의 패션 레이블 ‘빅토리아 베컴’을 만들기로 결심한 이후 그녀는 매니저 사이먼 풀러, 남편 데이비드와 함께 스태프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친구인 롤랑드 뮤레가 소개해 준 패턴 전문가 ‘멜’도 그중 한 명이었다. 멜과 빅토리아가 처음 만난 건 2008년 1월,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빅토리아가 스파이스 걸스 재결성 콘서트 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순간이었다.

“그 무렵 마크 제이콥스와 저녁 식사를 한 게 생각나요. 제가 컬렉션 작업 중이라는 건 말하지 않았죠. 그에게 저는 그저 데이비드 베컴과 결혼한 스파이스 걸스의 멤버일 뿐이었을 테니까요. 나중에 알고는, 왜 이야기하지 않았느냐고 하더군요. 제가 그랬죠.
‘당신은 마크 제이콥스잖아요. 당신한테 드레스를 디자인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었어요.’ 다시 돌아온 대답이 정말 멋졌어요.
‘당신이 기억해야 할 것은 최고의 퀄리티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뿐이에요. 그러면 사람들이 당신의 옷을 좋아하지 않는다고는 말할 수 있겠지만, 당신의 옷이 좋지 않다고는 말하지 못할 거예요’라고.”


디자이너로서의 2막

  • 2013, 남편 데이비드 베컴과 세 아들과 함께한 빅토리아.

“직접 매장에 가서 고객들을 만나 옷을 피팅해 주고 피드백을 받곤 해요. 제가 만든 옷을 여성들이 어떻게 느끼는지를 알게 되는 건 정말 흥분되는 일이에요. 피팅 룸에서 제 옷을 입고 나오는 그녀들은 자신감에 가득 차 있죠. 자신이 섹시하다고 느끼는 거예요.” 2008년 9월 7일, 뉴욕 컬렉션 기간에 소수의 패션 프레스들만을 초대해 단 10벌의 드레스로 이루어진 첫 컬렉션을 선보였던 빅토리아. 첫 쇼를 앞두고 전날 새벽 4시까지 호텔 슬리퍼를 신은 채로 플로리스트와 함께 꽃을 수정했다던 그녀는 이제 어느덧 6년 차 디자이너로 성장했다. 그사이 런던을 비롯해 유럽 주요 도시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는가 하면, 최근엔 웹사이트인 빅토리아베컴닷컴(victoriabeckham.com)을 통해 누구나 직접 레디투웨어 캣워크를 볼 수 있도록 메뉴를 확장했다.

“그동안은 일부러 홈페이지에 레디투웨어 컬렉션을 올려놓지 않았어요. 온라인 숍을 오픈하면서 제 옷을 사는 고객들이 제게 뭘 원하는지 알고 싶었거든요. 클래식 라인인 ‘ICON’은 큰 성공을 거뒀지만 저는 항상 리미티드 에디션인 드레스 컬렉션을 만들고 싶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레디투웨어를 보여주기에 적절한 시기가 온 것 같아요. 제 눈을 통해 보는 컬렉션을 많은 사람에게 보여드리고 싶어요.” 스카이프에 공개한 패션위크 준비 과정까지 합치면 거의 전 과정의 컬렉션 퍼즐이 맞춰지는 셈이다. 워낙 SNS를 친숙하게 활용해 온 빅토리아 베컴답다. 역시 그녀는 어떻게 대중과 호흡해야 하는지 일찌감치 체득한 것 같다. “저는 앞으로 20년, 30년, 40년 후에도 이 비즈니스를 계속하고 싶어요. 그러려면 세심한 부분까지 주의를 기울이고, 모든 게 제대로 마무리되도록 해야겠죠. 대충 타협하고 싶진 않아요. 제가 해낸 모든 것에 자부심을 갖고 싶어요.”


패션위크에서 살아남기 위한 빅토리아의 열 가지 팁

  • 남편 데이비드 베컴과 그 오른편에 앉은 사이먼 풀러는 빅토리아의 가장 큰 재산이다.

1. 완벽한 팀
“아직까지 제 팀원들에게 충분히 감사 인사를 전하지 못한 것 같네요. 그들이 없었다면 절대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거예요. 저는 소수 인원이지만 엄청난 능력을 가진 팀원들과 함께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베컴 브랜드의 숨은 공로자들은 누구일까?
프로젝트 매니저 대니 게일, 세일즈 디렉터 사스키아 테르자니, 셀프리지와 해러즈 백화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출신으로 현재는 프리랜스 리테일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빅토리아를 돕고 있는 쉬잔 타이드-프레이터, 그리고 물론 빼놓을 수 없는 그녀의 매니저 사이먼 풀러가 그 주인공들이다.

“저는 디자이너들이 왜 자신의 옷에 대한 리뷰를 읽지 않는다고 하는지 의아해요. 저는 프레젠테이션이 끝나면 팀원들과 앉아서 리뷰가 올라오길 기다리거든요. 저는 남들이 자신에 대해 하는 말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사람들을 믿을 수가 없어요.”

2. 로퍼
하이힐을 신지 않은 빅토리아라니, 그동안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요즘 그녀는 슬리퍼와 로퍼에 푹 빠져 있다는 소식. 2014 F/W 컬렉션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트위터에 벨벳 슬리퍼 사진을 하나 올렸다.

미국 브랜드인 스텁스&우튼(Stubbs & Wootton)의 245파운드짜리 제품. 스텁스&우튼은 플로리다 팜비치의 은행가였던 퍼시 스테인하트가 설립한 회사로 “슬리퍼를 선물하는 것은 다목적 신발을 선물하는 것이다”라는 모토를 갖고 있다. 빅토리아는 자신의 패션 전리품을 트위터에 올리며, “@Stubbs & Wootton 슬리퍼에 빠져버렸어요! 쇼를 준비하며 세트에서 살고 있어요!”라는 코멘트까지 직접 남기며 애정을 과시했다.





빅토리아의 트위터 사진.

3. 긍정적인 마음
패션위크의 물리적인 피로를 이겨내기 위해 체력보다 먼저 갖춰야 할 것은 긍정적인 마음가짐이다. 빅토리아는 “행복하자! 긍정적이자!”라는 모토를 마음에 품고 살기에 패션위크의 고생스러움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자신의 과중한 업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스트레스를 받기는 하지만 스트레스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해요!” 이번 시즌 그녀는 자신의 런웨이 세트를 쇼 6일 전부터 만들기 시작했다. 매일 아침 일찍 시작해 모델들이 런웨이 위에서 워킹을 마칠 때까지 끝나지 않는 작업이다.

“쇼가 끝난 다음에도 할 일이 엄청나게 많아요. 쇼가 끝났다고 다 끝난 게 아니죠. 컬렉션에서 선보인 옷들을 세일즈 팀으로 넘겨주고, 세일즈 팀은 그 옷들을 판매해요. 아직도 할 일이 너무도 많아요.”





4. 지코 내추럴 코코넛 워터
대부분의 사람은 에너지를 얻고 싶을 때 가까운 커피숍으로 향한다. 그러나 빅토리아 베컴의 선택은 카페인이 가득한 더블 샷 에스프레소와는 거리가 멀다.

“패션쇼를 준비하는 하루는 마치 길고 긴 마라톤 같죠. 밤은 너무도 짧고요. 그래서 저는 비밀 클러치 백에 코코넛 워터를 넣고 다녀요. 하루에 1리터는 마시죠.” 빅토리아는 카페인에 의존하기보다는 자연의 선물인 코코넛 워터가 주는 건강함을 선호한다.
코코넛 워터는 미네랄이 풍부한 데다 지방과 당분 그리고 칼로리가 낮으니 말이다.







5. 일렉트로닉 뮤직
스파이스 걸스의 멤버였던 만큼, 빅토리아의 생활에는 음악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음악은 제가 하는 모든 일에 언제나 영향을 줘요. 저는 음악을 사랑해요. 데이비드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그는 춤은 못 춰요!”

요즘 빅토리아가 백스테이지에서 즐겨 듣는 건 영국의 일렉트로닉 밴드 클린 벤디트의 ‘Rather Be’. 그 밖에 그녀가 즐겨 듣는 플레이 리스트? 바로 카니예 웨스트, 라나 델 레이, 레이디 가가, 디지 라스칼 그리고 영화 <그리스>의 사운드 트랙이라는 후문.







6. 레이어링
아무리 날씨가 오락가락해도 평소의 날렵한 스타일링을 망치게 내버려둘 순 없는 일. 패션 전문가 빅토리아는 이렇게 조언한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처하면서 시크하게 보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레이어링과 액세서리를 활용하는 거예요!”

영국의 궂은 날씨는 언제나 화창한 LA와는 천지 차이지만 빅토리아는 스타일리시함을 잃지 않는다. “저는 런던의 날씨가 좋아요. 멋진 재킷을 입기에 딱이죠!” 이번 컬렉션을 위해 자신의 제품인 코트와 가장 좋아하는 액세서리를 착용한 채 뉴욕에 등장한 빅토리아는 오랜 비행에도 불구하고 편안하고 멋져 보였다.
멋쟁이 하퍼는 마리 샹탈의 옷을 입었다.









7. 비스킷
쇼를 준비하는 고된 하루가 끝난 후, 빅토리아는 에너지 충전을 위해 영국식 전통 비스킷을 먹는다. 요즘은 테프 시리얼, 생선찜 그리고 신선한 채소로 이루어진 보양식을 먹는다는 소식.
최근엔 초콜릿 다이제스티브, 커스터드 크림, 홉놉, 버번과 초콜릿 핑거 같은 가장 좋아하는 간식 사진까지 공개했다.







8. 베이비오일
베이비오일은 두 살짜리 아기 하퍼뿐만 아니라 엄마 빅토리아에게도 필수품이다. 그녀는 컬렉션을 위해 뉴욕으로 향할 때면 값비싼 화장품 대신 자신에게 꼭 필요한 서바이벌 제품들을 챙긴다. 비행 중엔 피부 보습을 위해 존슨즈 베이비오일을 사용한다.

“얼굴 전체에 베이비오일을 한 겹 발라주세요. 비행 중 건조해질 수 있는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을 저장해 주죠.” 그녀의 저렴한 뷰티 트릭은 오일에만 그치는 게 아니다. 긴급 메이크업을 수정할 때도 존슨즈 베이비 물티슈를 애용한다고. “화장을 지울 때 저는 존슨즈 베이비 물티슈만을 사용해요. 아기 피부와 제 피부를 부드럽게 닦아내 주거든요.”








9. 벨레다 풋밤
킬 힐 애호가답게, 빅토리아는 루부탱과 까사데이의 블레이드 힐을 신고 패션위크에 나타난다. 하지만 하루를 마치고 힐에서 내려올 때면 직접 발 마사지를 하며 긴장을 푸는 과정을 거친다.
“하루 종일 하이힐을 신고 난 후에는 벨레다의 풋밤을 사용해서 발을 주물러줘요. 효과가 끝내주죠.”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기적의 제품이라고.















10. 블랙 컬러

  • 2014 f/w victoria beckham
  • 2014 f/w victoria beckham

파파라치 컷 속의 빅토리아는 언제나 블랙 컬러의 옷을 입고 있다. 그녀는 어두운 컬러를 좋아하며 ‘블랙은 코코 샤넬이 패션에 준 가장 큰 선물’이라 생각한다. “모든 여자는 옷장 속에 블랙 미니드레스 한 벌은 있어야 해요.” 빅토리아의 지론이다.
“평범한 듯하면서 여러 경우에 유용하고, 신발을 바꿔 신는 것만으로도 전혀 다른 느낌으로 표현할 수 있는 아이템이에요.” 하지만 꼭 리틀 블랙 드레스일 필요는 없다. 빅토리아는 2014 F/W 컬렉션에서 언제나 ‘머스트해브’ 아이템이었던 블랙 드레스를 하이 네크라인과 3/4 슬리브가 달린 중간 길이의 블랙 드레스로 재해석했다.

PHOTO : Getty Images, Splashnews/Topic, Imaxtree
WORDS : Georgina Bearns
EDITOR : 박소영

발행 : 2014년 26호

이제 6년 차 ‘디자이너’ 빅토리아 베컴의 위상을 인정해야 할 때라는 이야기다. 체지방이라곤 허락하지 않는 날렵한 몸을 항상 단단한 올 블랙 룩으로 감싼 채, 여간해선 웃음을 보여주지 않던 그녀는 자신의 카리스마를 꼭 빼닮은 옷으로 전 세계 여자들에게 마술을 걸고 있다. 빅토리아를 이번 커버에 내세우게 된 건 전적으로 ‘디자이너’ 빅토리아 베컴에게 보내는 감탄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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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3월 02호

2014년 03월 02호(총권 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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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ina Bearns
EDITOR
박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