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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를 제대로 유혹한 김나영의 패션위크 비하인드 스토리.

김나영, 파리에 가다

On October 25, 2013

“나영 킴!” “NY!” 지난 2014 봄/여름 파리 컬렉션의 쇼장 앞, 길거리의 포토그래퍼들은 애타게 그녀의 이름을 외쳤다. 파리에서 만난 김나영은 더 이상 ‘여자 노홍철’이 아니었다. 그녀 이름 앞에 수식어를 붙여야 한다면 ‘패셔니스타’가 적절할 것이다.

“소니아 리키엘 컬렉션장 앞에서 ‘푸시 스컬’ 스커트 슈트에 톰브라운 가방을 들고, 구영준 카메라를 보며 폴짝 점프를 했어요.
그런데 쇼장에 들어가 보니 카린 로이펠드가 옆에 앉아 있는 거예요. 이번 파리 컬렉션 기간 중 가장 짜릿했던 순간이었죠.”

“나영 킴!” “NY!” 지난 2014 봄/여름 파리 컬렉션의 쇼장 앞, 길거리의 포토그래퍼들은 애타게 그녀의 이름을 외쳤다.
파리에서 만난 김나영은 더 이상 ‘여자 노홍철’이 아니었다. 그녀 이름 앞에 수식어를 붙여야 한다면 ‘패셔니스타’가 적절할 것이다. 이번 파리 컬렉션에 참석하기 위해 김나영과 디자이너 박승건은 추석 연휴를 반납할 수밖에 없었다. 파리에 머무는 시간은 일주일뿐이지만, 하루에 4~5개씩 쇼를 보기 위해 준비해야 할 착장은 서른 벌이 넘었다. 마음은 급했고, 시간은 부족했다.

“문제는 사진에 찍히느냐야!” 박승건은 힘주어 얘기했다. 그가 사진가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내세운 스타일링 포인트는 이렇다. ‘재미있을 것, 의외일 것, 그리고 하이 패션이 섞여 있을 것.’ 지난 3월, 파리 컬렉션에 참가한 뒤 얻은 팁이랄까?
누군가는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파리 길거리에서 사진 찍히는 게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 하지만 김나영은 ‘웃긴 여자’가 아닌 새로운 포지션이 필요했고, 때마침 김나영 인생에 등장한 박승건 덕분에 둘은 패션계 최고의 짝꿍이 돼 파리 프로젝트를 계획할 수 있었다. 김나영은 패션쇼 초대장을 챙겨줄 매니저도, “잠시만요! 나영 언니 양말 신고 가실게요”라고 외쳐줄 코디네이터도 없이 혈혈 단신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대신 그녀에겐 천하무적 박승건이 있었다.

  • “로샤스 드레스에 꼼데가르송 가방을 힙색으로 매치해 봤어요. 여기에 에코 백을 들어줘야 박승건식 스타일링이 완성되죠.”

◀ “스트리트 사진을 보면 늘 휴대폰이 등장하더라고요. 그래서 승건 오빠는 무전기 같은 휴대폰 케이스를 제 손에 들려줬어요. 이 정도는 돼야 시선 좀 끌지 않겠냐고요!”

패션 스타일링은 물론, 헤어·메이크업까지 박승건의 손에서 김나영은 새롭게 태어났다. 단출하게 구성된 이 드림팀은 결국 파리를 제대로 유혹했다. 컬렉션의 프런트 로에는 ‘셀러브리티 김나영’이 자리했고, 포토그래퍼들은 ‘나영 킴’이 자신의 렌즈를 바라봐 주길 원했다. 그리고 그 사진은 ‘파리 스트리트 룩’이라는 이름으로 전문 패션 웹사이트에 연일 보도됐다. 물론 힘들었다. 패션이란 게 마냥 우아해 보이지만, 물 위에 떠 있기 위해 발이 안 보이도록 끊임없이 물장구쳐야 하는 백조의 헤엄 같은 것 아니던가.

쇼가 끝난 밤에는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링, 카메라 앞에서의 포즈까지 모두 리허설을 한 뒤에야 잠들 수 있었다. 하루에 3~4시간씩 자며, 쇼핑할 시간은커녕 커피 한 잔 여유롭게 즐길 새 없는, 여느 비즈니스 출장 못지않은 빡빡한 일정이었다.





하지만 그런 일주일을 보낸 뒤 한국에 돌아오니 김나영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단다. “아, 나 멋지게 살고 있구나.” 지난 3월에는 느낄 수 없었던 성취감이 그녀의 마음을 가득 채웠다.

이처럼 김나영이 단단해질 수 있었던 건 ‘멋진 친구들’의 조력 덕분이다. 패션을 통해 새롭게 이미지 메이킹되길 원했던 그녀의 목적은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 ‘에잇세컨즈’의 대표 얼굴이 됐고, 사인회 문의도 쇄도한다. 무엇보다 패션 행사에서 김나영은 빠져서는 안 되는 중요 인물이 됐다. 패션에 관해서라면 두려움도, 한 치의 쭈뼛거림도 없는 ‘느낌 제대로 아는’ 패셔니스타 김나영.
‘춘천 소녀’의 인생 2막은 이제부터다.


Nayoung’s Instagram Stories

  • 지난 시즌 에 봤다고 나를 기억하는 안나 델로 루소.

EDITOR : 오주연
PHOTO : Young Jun Koo | I’m Koo, Imaxtree

발행 : 2013년 17호

“나영 킴!” “NY!” 지난 2014 봄/여름 파리 컬렉션의 쇼장 앞, 길거리의 포토그래퍼들은 애타게 그녀의 이름을 외쳤다. 파리에서 만난 김나영은 더 이상 ‘여자 노홍철’이 아니었다. 그녀 이름 앞에 수식어를 붙여야 한다면 ‘패셔니스타’가 적절할 것이다.

Credit Info

2013년 11월 01호

2013년 11월 01호(총권 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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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오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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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Jun Koo | I’m Koo, Imax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