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투브 네이버 포스트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오늘의 인물

고객님, 많이 당황하셨어요?

LEE SU JI

On July 03, 2013 0

<개그콘서트>가 700회를 맞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공채 27기 신입 개그맨들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인기의 급물살을 탄 황해의 연변 아가씨 ‘이수지’가 갑중의 갑. 그녀는 요새 갑자기 인터뷰가 밀려들어 ‘당황’하셨다.

LEE SU JI

요즘 <그라치아> 편집부에서도 누가 실수하면 “많이 당황하셨어요?”라곤 해요. 인기를 실감하세요?
제가 찜질하고 ‘세신’ 받는 게 취미거든요. 하루는 다 벗고 세신을 받는데 옆에 계시던 한 아주머니가 아들한테 ‘황해’에 나오는 여자 있다고 전화를 했나 봐요. 그 아들이 사인 받아달라고 해서 처음으로 옷 다 벗고 목욕탕에서 사인해 봤죠.

부모님의 반응은 어떠신가요?
신입 개그맨 나이가 보통은 25살 전후예요. 저는 올해 29살인데 작년에 공채 떨어지면 다른 일을 찾으려고 했어요.
부모님께 딱 1년만 더 노력해 보겠다며 덤빈 건데, 다행히 KBS 공채에 합격했고 이런 좋은 일도 생겼으니 무척 기뻐하시죠.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개편하면서 신인들의 활약이 대단해요. 같은 코너의 정찬민 씨도 입사 동기잖아요.
<개콘>엔 멘토 멘티 제도가 있어서 선배들이 잘 이끌어줘 저희가 뜬 것 같아요. 일단 경제적으로 대학교 신입생 시절처럼 선배들이 밥 사주고 술 사주고 다 챙겨주죠.




그래도 선배들 입장에서는 후배들이 치고 올라오면 분위기가 좀 살벌할 것 같은데요?
개개인 간에는 그런 분위기가 전혀 없어요. 다만 아이디어 회의가 아주 치열해졌죠. 연구동이라고 <개콘>의 싱크 탱크 같은 곳이 있어요. KBS 신관 옆에 꼭 아파트같이 생긴 곳인데, 거기서 다들 살다시피 해요.

‘목소리 낚시꾼’과 말투가 똑같아요. 보이스 피싱 당해 봤어요?
아뇨. 전 사실 한 번도 당해 본 적은 없는데, 어렸을 때부터 끼는 있었나 봐요. 전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제 고등학교 친구들이 그러더라고요. 자기들이 남자 친구랑 헤어지고 전화번호 바뀌면 제가 그 집에 전화해서 ‘여기 SK텔레콤인데요. 죄송합니다만 XXX 분과 연락이 안 돼서 그러는데 바뀐 전화번호 좀 알려주시겠습니까?’ 해서 번호 따주고 그랬대요(웃음).

‘끼’뿐 아니라 연변 사투리도 정말 훌륭해요.
사실 알고 보면 우리 주변에 원어민들 천지예요. KBS 바로 앞에 있는 김밥 집만 해도 연변 분들이 많이 일하세요. 음식점에서 유심히 그분들 대화를 듣고 있으면 선배들이 “너 지금 공부하냐”고 농담하죠. 도처에 선생님이 깔렸어요.

‘황해’는 어떻게 기획하게 됐나요?
홍인규 선배가 어느 날 연변 사람의 보이스 피싱을 녹음한 ‘당황하셨어요?’란 제목의 음성 파일을 듣고 와서는 참 ‘재밌다’고 말했는데, 며칠 후 이상구 선배랑 동기 찬민이가 영화 <황해> 얘기를 꺼낸 거죠. 그때부터 아이디어가 합쳐지기 시작한 것 같아요. 저는 연변 사투리가 특기다 보니 중간에 투입됐는데 다들 잘 이끌어주셨어요.

‘황해’를 보면서 연기를 참 잘한다고 생각했어요. <친절한 금자씨>에 나왔던 영화배우 ‘고수희’가 떠오르던데요?
아, 저도 그 선배님 좋아해요. 에너지도, 카리스마도 넘치시죠. 그런데 정극 연기를 배워본 적은 없어요. 전 쭉 개그만 해왔거든요. 앞으로 뮤지컬처럼 모든 에너지를 무대에서 폭발시키는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기도 해요.

EDITOR : 박세회
PHOTO : 이승택

발행 : 2013년 9호

<개그콘서트>가 700회를 맞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공채 27기 신입 개그맨들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인기의 급물살을 탄 황해의 연변 아가씨 ‘이수지’가 갑중의 갑. 그녀는 요새 갑자기 인터뷰가 밀려들어 ‘당황’하셨다.

Credit Info

2013년 07월 01호

2013년 07월 01호(총권 9호)

이달의 목차
EDITOR
박세회
PHOTO
이승택

2013년 07월 01호

이달의 목차
EDITOR
박세회
PHOTO
이승택

0 Comment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