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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멘토 조애경 원장의 안티에이징 푸드

석류

On November 03, 2014

팜 파탈의 대명사인 양귀비와 클레오파트라가 즐겨 먹은 석류. 여성의 젊음과 아름다움을 지켜주는 석류에 관하여.

동양에서는 오래전부터 포도, 무화과와 함께 신성한 과일로 여기던 과일이 석류다. 우리나라에는 고려 초기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도톰한 껍질 속에 숨은 보석처럼 붉게 빛나는 과육은 약 20%뿐이다. 하지만 천연 에스트로겐 성분은 과육이 아닌 씨와 껍질에 다량 함유되어 있어 씨까지 씹어 먹거나 주스로 먹는 것이 더욱 효능이 있다. 또 껍질에는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항산화 성분인 타닌이 풍부하므로 버리지 말고 깨끗이 씻어 따뜻하게 차로 우려먹으면 좋다.

석류의 대표적 항산화 성분은 폴리페놀, 엘라그타닌, 갈로타닌, 푸니칼라진, 엘라그산, 안토시아닌 등이다. 석류는 유방암, 폐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고 동맥경화, 심혈관 질환, 관절염 등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2008년, 미국 암연구학회에서 발간하는 <분자종양치료>에 발표된 논문에서 석류의 과육에는 암세포 성장의 원인이 되는 신생 혈관 생성을 억제하고 비정상적인 세포를 죽이는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한국조리학회 학회지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석류 과즙은 암세포의 결속력을 감소하고 소멸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성분이 함유된 석류는 피부 미용과 다이어트,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과일이라 특히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는 석류의 영양 성분 중 여성호르몬 유사 물질인 이소플라본 때문이다.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구조가 비슷해서 효능도 유사해, 피부의 주름 예방과 탄력을 주고 안면 홍조 등의 갱년기 증세 완화, 골밀도의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천연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은 1kg당 17mg 정도 들어 있어 한약재로도 사용된다. 석류에는 비타민 C, B1, B2가 풍부해 피부 세포의 재생을 촉진하고, 진피와 표피를 보호하는 구실을 해 주근깨와 기미 발생을 막아 피부를 윤기 있고 투명하게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석류 속의 AHA 성분은 피부의 각질을 녹여 매끄러운 피부를 만들어준다.

여성에게 좋다고 알려진 석류가 남성 건강에도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전해진다. 미국암학회 발행지인 <임상암연구지>의 보고에 따르면 100% 석류인 주스를 섭취한 남성에게서 수술이나 방사선 암 치료 후 전립선 특이항원인 PSA가 다시 증가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일반 환자에 비해 4배 정도 길어 재발과 전이의 위험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대 세포생물학과 연구팀은 석류 원액이 전립선암과 고환암 재발 및 암세포 전이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석류의 항산화 성분은 혈액순환을 증진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남성의 정력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연구 결과에 나타나고 있다. <국제 발기부전 연구저널>에 게재된 보고서에서 100% 석류 원액 236mL씩을 매일 마신 남성은 6개월 뒤 자신이 느끼기에 발기부전 증상이 50% 정도 호전되었다고 한다. 석류에 들어 있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은 또한 모발을 검고 탄력 있게 만드는 콜라겐이 모발에 잘 결합되도록 도와주고 모근의 혈액순환을 증진해 남성 탈모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석류는 색이 선명하고 빨간 것보다 외피가 단단하고 상처가 없는 것이 좋은데, 무엇보다 석류 무게가 중요하다. 무거운 석류일수록 과즙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2~5℃ 온도에서 15~20일 보관하면 된다.

<1식 3찬 다이어트 밥상>의 저자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은 연예인의 피부 주치의로 유명하다. 채소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평소 건강한 식생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조애경 원장이 <에쎈> 독자들에게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켜주는 안티에이징 푸드를 제안한다.

팜 파탈의 대명사인 양귀비와 클레오파트라가 즐겨 먹은 석류. 여성의 젊음과 아름다움을 지켜주는 석류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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