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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멘토 조애경 원장의 안티에이징 푸드

전복

On August 05, 2014

조개류의 황제로 군림하는 전복의 영양 그득한 이야기.

바다의 산삼, 전복

값 비싼 전복은 자주 먹지 못한 귀한 음식이었다. 가끔 선물로 받은 전복은 회로 썰어 아버지의 밥상에 올랐다. 아버지 곁에서 한두 점 받아먹으면 그 쫄깃한 감칠맛이 아쉬움을 자아냈고, 어머니는 죽을 쑤어 허기를 달래주었다.

장수식품으로 유명하며 ‘동방의 불로초’ ‘바다의 산삼’이라는 별명을 가진 전복은 ‘조개류의 황제’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예전에는 고가의 귀한 해산물로 서민들은 맛보기도 어려운 식품이었지만, 최근 양식으로 키우면서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건강식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대표 아미노산 20가지가 함유된 영양 만점의 전복

전복은 11월이 산란기로 여름에서 가을까지 채취한 전복이 가장 맛이 있다. 게다가 영양은 어떠한가. 고단백, 저열량, 저지방 식품으로 노화와 성인병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는 전복만큼 좋은 식품이 또 있을까? 전복 100g당 지방 함량은 1g도 안되지만 단백질은 15g이나 함유하고 있으며, 말린 전복인 ‘건복’은 100g당 단백질이 56g으로 함량이 더 높다. 단백질 구성은 타우린, 메티오닌, 시스테인, 아르기닌 등을 포함한 20가지나 되는 대표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손색없다.

말린 어패류의 표면에 묻어있는 흰 가루는 ‘타우린’ 성분으로 성인병 예방과 피로회복에 효과가 좋은 아미노산이다. 타우린은 특히 전복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어패류 중 최고라고 할 수 있다. 타우린은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고혈압, 심장병, 심혈관 질환에 좋은 성분이며 눈 건강에도 이롭다. 신체 각 부분의 기능을 높여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주기도 한다. 또한 타우린은 간 세포 재생을 촉진시키고 간에서 담즙산 분비가 잘 이루어지게 하며 세포막을 안정화한다. 담즙산은 콜레스테롤 배설 작용이 있으므로 타우린은 콜레스테롤도 낮추고 담석증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므로 중성지방이 높거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 고혈압, 심장병 위험이 있는 사람, 간이나 심장기능이 약한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

전복에 들어 있는 ‘메티오닌’과 ‘시스테인’은 피로를 해소해주고 간을 치유하는데 도움이 된다. 때문에 간질환자, 애주가, 질병 후 회복기 환자, 만성 피로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에 추천하는 식품이다. 또한 ‘아르기닌’은 성장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여 성장기 어린이에 이롭고 성인의 경우 노화를 막아준다.

더욱 건강한 전복 요리

전복은 광택이 있고 탄력이 있는 것을 고른다. 짧은 쪽과 긴 쪽의 비율이 2:3 정도인 것이 적당하며 살이 통통하게 찐 것이 좋다. 전복의 암컷과 수컷임을 알 수 있는 것은 내장의 색깔인데, 진한 녹색을 띠는 것은 수컷이고 노란색은 암컷이다.

회로 먹으면 오도독 씹히는 맛과 함께 바다향이 풍기고, 죽을 쑤어 건강식으로 즐겨 먹기도 한다. 또한 짭짤하게 간장과 꿀을 넣어 조려 먹어도 좋고, 팬에 살짝 구워 스테이크처럼 즐겨도 좋다. 전복과 우유를 함께 넣어 쑨 전복타락죽은 기력이 떨어진 어르신들의 기력을 높이는데 그만이다. 여름철에는 삼계탕에 넣으면 영양 보충과 피로 회복에 좋은 보양식이 되며, 갈비탕이나 해물탕에 넣으면 그 영양을 높일 수 있다. 과음 후에는 콩나물국에 북어와 전복을 함께 넣으면 시원한 맛이 좋은 최고급 해장국이 된다.

<1식 3찬 다이어트 밥상>의 저자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은 연예인의 피부 주치의로 유명하다. 채소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평소 건강한 식생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조애경 원장이 <에쎈> 독자들에게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켜주는 안티에이징 푸드를 제안한다.

조개류의 황제로 군림하는 전복의 영양 그득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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