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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 연구가 최지 선생의 힐링푸드 (6)

봄철 환절기 건강을 지키는 약선

On October 07, 2013

봄철 환절기 질환이란 겨우내 추위로 단단하게 굳어진 몸이 따뜻한 봄의 기운으로 달라지는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을 말한다. 여기에는 어떤 처방보다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환절기를 건강하게 날 수 있도록 면역력을 키워주는 약선을 소개한다.

한의학에서 봄기운은 오행(五行) 중 목(木)의 기운이다. 마른 가지 속에서 새싹이 돋아나듯이 생생하고 역동적이며 사방으로 발산하는 기운을 뜻한다. 봄의 이런 기운을 받아 생성된 인체 장기는 간(肝)이다. 평소 간질환이 있다면 봄철에는 더욱 조심해야 하며, 간을 잘 보양(補養)해야 하는 계절도 바로 봄이다. 또한 심한 일교차로 인한 감기와 기침, 알레르기 증상으로 콧물, 재채기, 비염뿐 아니라 피부 가려움증과 건조증, 아토피피부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더 심해진다. 이러한 봄철에는 간기(肝氣)를 보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약선이 면역 체계가 잘 돌아가도록 돕고, 병의 원인이 되는 병균의 침입을 쉽게 이겨낼 수 있고 여러 가지 알레르기질환에 치료 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 은행경단

폐와 기관지를 촉촉하게
은행은 폐의 열을 내리고 천식을 낫게 하며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다. 특히 미열이 나면서 기침이 나고 식은땀을 흘리며 숨이 차고 가래가 나오는 증상을 개선하는 데 좋다. 은행으로 만든 경단에 잣가루를 입히면 맛이 달고 좋아 입맛이 없을 때에 좋다. 그러나 은행은 많이 먹으면 중독 증상으로 복통, 구토, 발열 등이 있으며 심하면 호흡이 멎을 수 있다. 먹는 용량을 잘 정해야 하는데, 한 번에 3~5알 정도가 적당하다.
Health Advice
은행은 <본초강목(本草綱目)>에 ‘익혀서 먹으면 폐를 따뜻하게 하고 기침과 해소를 멎게 한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 밖에 담을 삭이고 숨찬 것을 낫게 하는 효능이 있다.

2. 도라지 효소

감기 예방, 기관지 및 폐질환 치료 보조제
도라지는 폐의 기(氣)를 좋게 하고 담과 기침을 멎게 한다. 인후 통증에 효과가 있어 평소 말을 많이 하거나 목이 잘 아프고 약한 사람이 수시로 마시면 좋은 효과가 있다. 또 폐를 깨끗하게 해 폐의 나쁜 기운이 들어와 기침을 하거나 가래가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Health Advice
도라지는 길경(桔梗)이라 하여 폐기(肺氣)가 고르지 않거나 목의 염증으로 인한 통증과 가래가 많을 때 많이 처방하는 약재다. 기관지가 약하거나 기침이 심하다면 반찬으로 도라지를 자주 올리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한 가지 방법이다.

3. 오미자 효소

만성 기침과 천식에 좋다
오미자 효소는 폐의 기능을 순조롭게 하고 기침을 멈추게 한다. 폐와 심장, 신장에 작용하여 기(氣)를 북돋고 진액(津液)을 생성하여 기관지를 부드럽게 한다. 노인의 만성 기관지염과 천식에 효능이 있고, 땀을 많이 흘리고 갈증이 심할 때에 수분을 빨리 보충하여 갈증을 멈추는 좋은 식재료이자 약재이다.
Health Advice
오미자는 숨이 차고, 살이 빠지면서 평소 입이 잘 마르고 다른 사람보다 쉽게 지치는 음허(陰虛) 체질에 잘 맞는 약재이다.

4. 생강 효소

감기 예방과 훌륭한 소화제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한담(寒痰)을 풀어준다. 생강을 감기 몸살과 감기의 예방, 초기 감기에 쓰는 것인 줄만 알지만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될 때도 뛰어난 효과를 나타낸다. 생강 속에는 쇼가올(shogaol)과 진저론(zingerone) 성분이 있어 위액 분비를 자극하여 소화를 촉진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Health Advice
생강은 위장을 따뜻하게 한다. 그러므로 평소 추위를 많이 타거나 위가 차고 구토, 멀미 등 소화가 잘 안되면 생강 효소를 곁에 두고 수시로 섭취하면 좋다.

5. 연근배절임

봄철 간 건강과 해열에 효과적
연근배절임은 봄철 건조하고 열이 날 때 수시로 섭취하면 좋다. 특히 연근은 열을 없애고 진액을 생성하며 어혈을 풀어주고 혈을 시원하게 한다. 또 출혈을 멈추는 효과가 있어 이유 없이 자주 코피를 흘리는 사람에게도 좋다. 미나리는 간의 울체된 것을 풀어주고 열기를 시원하게 다스려 평소 음주량이 많을 때나 피로가 쌓여 간이 좋지 않을 때 생으로 즙을 내어 마시면 좋다. 유자는 그 맛은 달고 시고 성질은 차가워 열을 내리며 소화를 촉진시킨다.
Health Advice
연근배절임은 봄철 유행성감기로 인해 기침이 나면서 누런 가래가 나오거나 입안과 목안이 마른 데 먹으면 보조 치료의 효과가 있다.

6. 돼지고기더덕구이와 달래무침

거친 피부와 기관지를 윤택하게
봄이 오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황사와 피부건조증에 좋은 약선이다. 돼지고기는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데 폐와 장부를 촉촉하게 하는 더덕을 함께 섭취하면 황사로 인해 건조해진 기관지와 피부를 개선시킨다.
Health Advice
달래는 성질이 평하고 간기(肝氣)를 좋게 하는 효능이 있어 봄 환절기에 간의 기운이 부족할 때 매우 좋다. 또한 이뇨, 혈압 강하의 효능이 있어 고혈압, 중풍도 예방할 수 있다.

약선연구가 최지
공예를 전공했지만 한의사인 남편의 영향을 받아 약선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다. 명지산업대학원 식품양생학과 석사를 취득했고, 현재 군장대학과 송담대학의 평생교육원 출강과 한국 약선연구원 강사, 한돈 명예홍보대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약선을 활용해 계절 변화에 따라 생길 수 있는 질병에 대비하고 항상 피로하고 스트레스 받는 현대인을 위한 힐링 푸드를 소개한다.

봄철 환절기 질환이란 겨우내 추위로 단단하게 굳어진 몸이 따뜻한 봄의 기운으로 달라지는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을 말한다. 여기에는 어떤 처방보다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환절기를 건강하게 날 수 있도록 면역력을 키워주는 약선을 소개한다.

Credit Info

한방도움말
최정신
요리
최지
포토그래퍼
정문기
에디터
김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