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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산책길

On October 01, 2013

경복궁의 서쪽 인왕산 아래, 효자동, 통의동, 체부동 일대의 ‘서촌’은 한옥과 일제강점기 적산 가옥, 현대식 건물이 섞여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근처에 신문사와 갤러리가 많아 레스토랑에서부터 카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문화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천연 식재료로 만든 푸짐한 상차림을 내놓는 한식당과 핸드메이드로 만든 케이크를 맛볼 수 있는 콘셉트 카페, 문화 순환 커뮤니티 개념의 헌책방 등 골목길 사이사이 발걸음을 사로잡는 서촌 산책길.

한식당

1 간장돌게장 특선 1만5천원.
2 진안의 인삼으로 만든 건강 삼계탕 1만7천원.

건강한 상차림 연정

‘연정’은 소금의 양을 최대한 줄이면서 건강한 식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나트륨 줄이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한정식집이다. 까다롭게 엄선한 식재료를 사용하고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제철 재료를 사용해 선보이는 계절비빔밥은 연정의 대표 메뉴 중 하나. 봄에는 꼬막, 6월부터는 낙지를 주재료로 사용한다. 진안에서 공수해 온 인삼으로 정성스럽게 끓여낸 삼계탕과 연평도산 돌게를 사용하는 간장돌게장. 참기름, 마늘, 고춧가루 등 국내산 질 좋은 식자재만을 사용한다. 총 40~44명이 앉을 수 있는 커다란 공간이 있어 모임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메뉴 골뱅이비빔국수 8천원, 계절비빔밥 9천원, 연정삼계탕 1만7천원, 간장돌게장 특선 1만5천원, 연정식 점심특선 2만9천원, 연정식 한상차림 3만5천원
영업시간 10:00~15:00, 17:00~22:00(공휴일 휴무)
주소 종로구 효자동 175-1 문의 02-733-9966

1 무농약 쌀, 무농약 현미찹쌀, 우리 콩 순두부 등을 사용한 버섯 순두부탕 정식 1만6천원.
2 무농약 표고버섯, 현미유, 단호박가루 등으로 만든 표고버섯 탕수 2만8천원.

유기농 식당 에코밥상

‘에코밥상’은 환경연합 에코생협에서 운영하는 유기농 식당으로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메뉴를 선보인다. 저항생제 한우에 느타리버섯, 고사리, 콩나물, 대파 등을 넣고 만든 고기와 야채가 골고루 씹히는 맛이 일품인 육개장 정식, 무농약 모둠 새싹에 양배추, 깻잎 등 각종 야채가 어우러진 생채 비빔밥 등 본 상차림 5가지 식사와, 13가지 친환경 요리 등 자연과 생명을 생각하는 친환경 상차림을 즐길 수 있다. 고춧가루, 참깨, 참기름 등 국산 친환경 계절 재료를 사용하며 한우는 육성 기간 14개월 이후 항생제나 성장호르몬을 넣지 않은 사료로 키운 육류만을 사용한다.

메뉴 친환경 차 4천~6천원, 정식 1만6천~1만9천원, 우엉 잡채 2만5천원, 친환경 족발 4만5천원
영업시간 11:30~14:30, 17:30~22:00(공휴일 휴무)
주소 종로구 적선동 94 후빌딩 2층 문의 02-736-9136

1 식사 후 선택하면 좋은 맛보기냉면 8천원.
2 양념과 숯 향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돼지 본갈비 2만4천원.

평양냉면의 진수 봉피양

수백 번 손 반죽한 평양냉면의 지존 ‘봉피양’. 정통 평양냉면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한우 육수로 국물 맛을 내고 메밀로 만든 면발을 사용해 쫄깃하다. 한우양곰탕은 대창, 곤자소니, 홍창, 양지머리 등을 넣어 얼큰하고 담백하게 우려낸다. 대표 인기 메뉴인 돼지 본갈비는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과일, 채소 등의 천연 재료만으로 양념해 맛이 자극적이지 않다. 14시간 동안 기름을 걷어내며 끓여 기름기가 없고 깊은 맛의 설농탕은 옛날 임금에게 진상한 방식 그대로를 재현했다고 한다. 고기를 다 먹은 뒤 아쉬움이 남는다면 냉면, 영양솥밥, 후식된장, 후식누룽지 등으로 속을 든든하게 채울 수 있다.

메뉴 차돌박이 2만8천원, 한우 육회 3만5천원, 한우 암소 갈비 4만원, 목 항정살 2만원, 봉피양 돼지 본갈비 2만4천원
영업시간 10:00~15:00, 17:00~22:00(공휴일 휴무)
주소 종로구 통의통 67-2 문의 02-732-9292

카페

1 딸기를 수북이 얹은 딸기 타르트 6천5백원.

입맛을 사로잡는 타르트가 가득! 오 쁘띠 베르

‘오 쁘띠 베르’는 마스터 셰프 코리아 시즌 1에서 준우승을 한 박준우 셰프의 타르트 카페다. 레몬 타르트, 딸기 타르트 등 5종의 타르트가 쇼케이스를 가득 채우고 있고 블루 계열의 인테리어가 집 근처 단골 카페에 놀러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자동 유리문을 통해 주방에서 셰프가 직접 음식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유럽식 카페를 지향하는 오 쁘띠 베르에서는 벨기에 맥주와 프랑스 와인을 맛볼 수 있고 하루 종일 틀어놓는 프랑스 라디오가 마치 프랑스에 온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메뉴 타르트 5천~7천5백원, 유기농 차 5천~8천원, 주스 5천원, 벨기에 맥주 6천~7천5백원, 하우스 와인 한 잔 7천원
영업시간 12:00~23:00(월요일 휴무)
주소 종로구 체부동 19 문의 070-8231-2199

1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호주식 라테인 썸머라테 6천5백원.
2 블렌딩 홍차 밀크티 5천원.
3 토탈리 오레오 브라우니 3천3백원.

갤러리 콘셉트 카페 메타포

경복궁과 효자동 사이 길가에 위치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카페 ‘메타포’. 작년 4월에 오픈한 이 카페는 미술을 전공한 대표의 감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곳이다. 팝아트 작품과 디자인 관련 서적이 많이 비치되어 있어 카페를 방문한 사람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주위의 카페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메뉴로 방문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메뉴 커피 4천~5천5백원, 티 5천~6천5백원, 스무디 5천~6천5백원, 주스 5천~6천원, 파니니 9천8백원
영업시간 11:00~22:00(공휴일 휴무)
주소 종로구 통의동 7-37 문의 02-722-7407

1 설탕과 꿀의 비율을 맞추어 수제 시럽에 자몽을 절여 만든 음료로 달달하면서도 시큼한 허니자몽에이드 7천원.
2 로즈베리 치즈케이크 5천원.

서촌의 랜드마크 카페 스프링

살짝 빛바랜 듯한 하얀 벽돌 건물의 ‘카페 스프링’. 오픈한 지 벌써 5년, 서촌 카페의 상징이 되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한 번쯤 와본 듯한 친근한 느낌이 드는 공간이 펼쳐진다. 따뜻한 분위기의 원목 가구와 빈티지한 소품들이 비치되어 아기자기한 매력을 더한다. 일본식 구조의 이층집을 개조한 공간으로 편안한 분위기 때문인지 매장 안에는 홀로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는 이들이 자주 눈에 띈다. 전 메뉴가 홈메이드로 만들어진다.

메뉴 파니니 1만원, 와플 1만3천원, 커피 4천5백~6천5백원, 티 6천~7천5백원, 스무디 8천원, 케이크 5천원
영업시간 11:00~22:00(공휴일 휴무)
주소 종로구 통의동 35-11 문의 02-725-9554

1 아메리카노 or 자몽주스를 곁들인 팬케이크 세트 1만2천원.
2 스트로베리, 라즈베리, 블랙베리, 블루베리를 넣어 만든 베리베리 스무디 8천원.

건강한 디저트 슬로우 레시피

오픈한 지 이제 한 달 남짓한 ‘슬로우 레시피’. 카페를 방문한 손님이 이 공간에 있는 시간만이라도 인생의 여유를 느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았다. 테이블이 서로 멀찌감치 떨어져 있고 테이블 또한 큼직하다. 사방팔방 눈길 닿는 곳마다 아기자기한 소품이 가득한 이곳의 또 하나의 매력은 건강한 메뉴에 있다. 더덕을 갈아 만든 더덕밀크, 아몬드와 바나나로 만든 아몬드바나나스무디 등 매력적인 메뉴가 가득하다.

메뉴 커피 5천~6천원대, 스무디 8천원, 에이드 6천~7천원, 티 6천~7천원, 팬케이크 세트 1만2천원
영업시간 11:30~22:30(수요일 휴무)
주소 종로구 통의동 91-43 문의 02-733-3164

이탈리아 레스토랑

1 꽃게살과 진한 토마토크림소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꽃게의 로제 1만7천원.
2 모차렐라 필로네, 스카모르차, 방울토마토 세 가지 재료로 구성된 트레마르게리타 피자 1만9천원.

이탤리언 푸드와의 기분 좋은 만남 조우

한자로 ‘만나다’란 뜻의 ‘조우’. 풍미 가득한 이탈리아식 피자와 수제 빵 등 정통 이탈리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요란스럽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간판과 갤러리로 착각할 만큼 벽면을 가득 메운 그림, 통유리창 등 모든 인테리어가 따스한 느낌을 준다. 조우의 모든 음식을 책임지는 우효숙 오너 셰프는 이탈리아 요리학교 ICIF를 수료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레스토랑과 호텔 등에서 실무를 경험했다. 재료를 아끼지 않되 합리적인 가격을 추구하는 우효숙 셰프의 조우는 푸짐한 양과 훌륭한 맛에 기분 좋아지는 곳이다.

메뉴 피자 1만7천~2만1천원, 파스타 1만5천~1만8천원, 음료 2천5백~5천원
영업시간 11:30~15:00, 17:00~22:00(공휴일 휴무)
주소 종로구 통인동 147-14 문의 02-732-1383

1 신선한 가지가 듬뿍 들어간 가지 고르곤촐라 그라탱 1만7천원.
2 토마토와 풍부한 치즈 맛이 조화를 이루는 나폴리 토마토 모차렐라 1만4천원.

유럽 마트에 온 듯한 유로구르메

유로구르메는 유럽의 자연식품을 소개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을 주목표로 하는 유럽풍의 델리다. 건물 전체가 레스토랑인데 원목 의자와 테이블을 진열해놓아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느낌이 든다. 골목길 안쪽에 위치해 조용하다. 오픈 주방에서 유럽 식재료로 만드는 유럽 즉석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50~60가지의 치즈와 와인, 잼 등 다양한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다.

메뉴 와인 8천8백원, 커피 5천5백원, 주스 5천5백원, 라사냐 1만8천원, 그라탱 1만7천~1만8천원, 수프 9천원, 샌드위치 1만4천원
영업시간 10:00~15:00, 17:00~22:00(연중무휴)
주소 종로구 통의동 23 문의 02-739-7711

서촌의 또 다른 즐길거리

1 카드나 명함을 넣을 수 있는 파우치 19만원, 겉면에 동전 주머니가 있는 지갑 26만원.

천연 가죽 공방 아르브 수 카주

아르브 수 카주’는 불어로 나무(아르브), 숨(수), 조약돌(카주)을 뜻한다. 나무와 조약돌처럼 시간에 따라 자연스럽게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는 가죽 제품을 만들어낸다. 리넨 커튼으로 반쯤 가린 가게 안에는 천연 가죽으로 만든 빈티지한 느낌의 가죽 제품과 원목 가구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제품은 적게는 이틀, 길게는 한 달 내내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 현재는 가게가 아닌 작업실로 사용하지만 전용 사이트를 통해 제품 구입이 가능하다.

주소 종로구 누하동 219-3 문의 www.arbr-sour-kaju.com

1 8시간 내리는 카페인 없는 더치커피로 초콜릿과 과일 맛의 깊고 독특한 향이 일품인 에디오피아 예가체프커피 4천5백원.

최고급 원두로 만든 로스팅 커피 퀸 시바

‘통의동 주택 골목에 위치한 ‘퀸 시바(Queen Sheba)’는 로스팅 커피 전문점으로 카페의 대표인 헨리 씨가 모든 커피를 직접 만든다. 수익금으로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학비를 지원하고 여러 가지 봉사 활동을 진행하는 착한 가게이기도 하다. 지난 11월에 오픈한 이곳은 매장에서 커피를 즐기는 사람도 있지만 최고급 원두를 주문하거나 테이크아웃해 가는 고객이 많다. 원두 300g 이상 주문 시 배달도 가능하다. 가장 좋은 맛을 내는 커피를 위해 원두를 항시 10~13°C로 유지한다. 가정에서 간단한 도구를 사용해서 완벽하게 맛있는 커피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커피 클래스도 진행하고 있다.

메뉴 코케 허니, 레드 마운틴 AA 5천~6천원씩, 레모네이드 5천원, 더치 아이스 커피 5천원, 더치 아이스 라테 6천원
영업시간 10:00~20:00(화요일 휴무)
주소 종로구 통의동 15 문의 02-733-6336

문화 순환 커뮤니티 가가린

헌책방이라고 하면 으레 퀴퀴한 냄새가 나는 곳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통의동과 경복궁 돌담길로 이어지는 길가에 있는 ‘가가린’은 깔끔하고 질서 정연해 도저히 헌책방이란 생각이 들지 않는다. 본래는 사라져가는 낭만을 유지하고자 ‘갤러리 팩토리’ ‘워크룸’ ‘mk2 카페’ 등 옆집 사이인 동네 주민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곳이다. 가가린은 위탁판매를 통해 아름다운 문화 순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회원제로 운영된다. 위탁판매를 하고 싶다면 연회비 2만원, 평생 회비 5만원을 내면 된다. 디자인 서적이 주를 이루지만 꼭 책만 취급하는 건 아니다. 자신의 취향과 감각을 다른 이와 공유하고 싶을 땐 가가린을 방문해보자.

운영시간 12:30~19:30(월요일 휴무)
주소 종로구 창성동 122-12 문의 02-736-9005

경복궁의 서쪽 인왕산 아래, 효자동, 통의동, 체부동 일대의 ‘서촌’은 한옥과 일제강점기 적산 가옥, 현대식 건물이 섞여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근처에 신문사와 갤러리가 많아 레스토랑에서부터 카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문화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천연 식재료로 만든 푸짐한 상차림을 내놓는 한식당과 핸드메이드로 만든 케이크를 맛볼 수 있는 콘셉트 카페, 문화 순환 커뮤니티 개념의 헌책방 등 골목길 사이사이 발걸음을 사로잡는 서촌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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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희,김나윤
어시스트
최지은
에디터
박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