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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으로 밝혀진 언어 발달의 비밀

알아듣기 힘든 외계어를 중얼거리던 아이가 어느 순간 ‘엄마’라는 단어를 말하고 하고 싶은 말을 종알종알 이야기한다. 말하는 법을 굳이 알려주지 않아도 아이들은 제 스스로 터득하고 배워나간다. 도대체 아이들은 어떻게 말을 배우는 걸까? 언어 발달에 대한 놀라운 비밀을 파헤쳐보자.


태어나서 첫 단어를 말하는 순간은 인간의 언어 발달 과정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다. 특별히 해준 것이 없는데 막힌 둑 터지듯 말문이 트이고 하루가 다르게 말이 느는 것을 보고 있으면 그리 신기할 수가 없다. 

아기들은 태어난 후 1년이 지나면 100개의 단어를 알고 3년이 되면 문법을 구사한다. 그 뒤의 언어 발달 속도는 가히 폭발적이다. 아기들은 도대체 어떻게 말을 배우는 걸까?

얼마 전 EBS <다큐프라임>에서 ‘언어 발달의 수수께끼’라는 주제로 언어 발달 과정의 비밀을 풀어주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다. 방송에 나온 학자들은 물론 언어를 연구하는 대부분의 학자들은 인간의 언어습득 능력은 타고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심지어 이는 뱃속부터 시작된다고 본다. 

임신 중 ‘태담’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을 터. 많은 학자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엄마가 뱃속의 태아에게 말을 걸 때마다 심박수가 급격하게 올라감을 알 수 있다. 뱃속에서 들리는 엄마의 목소리에 뇌가 반응하는 것. 

또 미국의 <사이언스>지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기의 뇌는 태어날 때 이미 언어에 관계하는 뇌 부위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뱃속에서부터 언어 발달을 위한 뇌가 이미 발달하고 있다는 얘기다. 

적어도 생후 6개월까지는 환경보다도 선천적인 부분이 언어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셈. 아기의 언어 발달이 자궁 안에 있을 때부터 시작된다는 주장은 바로 이 때문이다.

Part 1. 언어 발달의 기본 단계 바로 알기

옹알이, 언어 발달의 첫걸음
아기의 옹알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기가 옹알이하는 모습을 보고 말을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아기들은 이미 그 단계에서부터 말을 습득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처리하고 있다.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아기들을 관찰한 결과 모두가 입의 오른쪽을 사용해 옹알이를 하고 있었다. 이는 언어 발달을 담당하는 뇌가 바로 좌뇌이기 때문이다. 아기가 내는 소리가 단순히 입을 움직여 만드는 의미 없는 것이 아니라 뇌를 자극해 언어 습득을 돕는 하나의 초석이 되는 것.

언어 발달 과정에서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바로 청력이다. 물론 귀가 들리지 않는 아기라 할지라도 처음 6개월간은 보통 아기들처럼 ‘아-’, ‘우-’ 같은 소리를 내거나 옹알이를 한다. 하지만 그 시기가 지나면 들리는 것이 없어 소리를 내지 못한다. 

보통 아기들은 생후 3개월까지 시끄러운 소리에 반응하고 소리가 나는 쪽으로 눈을 돌리지만, 청력에 이상이 있는 아기인 경우 사람의 얼굴이나 목소리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생후 6개월까지도 옹알이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 이전에는 옹알이를 했지만 갑자기 어느 순간 멈추기도 한다. 청력에 이상이 있음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언어 발달에 큰 장애가 되는 이유다.

언어의 스펙터클한 변화 과정
태어난 지 불과 며칠 되지 않은 아기도 엄마와 다른 여성의 음성을 듣고 구별해낼 수 있으며, 생후 2주쯤 지나면 아빠와 다른 남성의 목소리 또한 구별할 수 있다.

또 생후 4~6개월에는 ‘마마마마’, ‘파파파파’ 같은 의미를 알 수 없는 옹알이를 하고, 6~7개월이 되면 의미가 없는 단순한 음절을 발음하게 된다. 

다음에는 ‘무’로 ‘물’을, ‘바’로 ‘밥’을 이해할 수 있는 단계. 첫돌이 될 즈음, 드디어 ‘엄마’, ‘아빠’ 등 생애 최초로 단어를 말하게 되고 그 후 사용 어휘는 비약적으로 증가한다. 이처럼 스펙터클한 언어의 발달 과정 속에 있는 아기들은 어떤 선천적인 능력을 타고나는 걸까? 

다큐멘터리에서 생후 6개월 아기들을 대상으로 음소지각실험을 실시했다. 아기들이 좋아하는 <뽀로로> 영상 속에서 LA 발음과 RA 발음을 들려준 뒤 발음을 구분할 수 있는지 알아보니 L 발음과 R 발음을 확실히 구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이들이 익숙한 단어와 새로 만들어낸 생소한 단어를 구별하는지 ‘단어 관심도 측정’을 해봤다. ‘코끼리, 강아지, 고양이’ 같은 단어가 나올 때는 화면에 크게 주시하지 않다가 ‘골라부’, ‘파도티’, ‘투피로’ 등 생소한 단어를 말했을 때 좀더 주의깊게 듣고 반응함을 알 수 있었다. 

인간은 새로운 단어를 곧장 외우고 모국어에 해당하는 음을 스스로 판단하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 또 발달 초기 단계에도 단어의 처음과 끝을 식별할 수 있다. 이는 말을 하지 못하는 아기들이 단어의 미묘한 차이를 구별해낸다는 뜻으로 아기에게 언어 발달의 무한한 잠재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엄마의 목소리, 그 한마디의 힘
엄마 뱃속에서 싹튼 언어를 몸에 익히는 힘은 주변으로부터 자극을 받아 순식간에 이뤄진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자극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 바로 엄마다. 얼마 전 신생아의 언어 학습에 엄마의 목소리가 큰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의 마리스 라송드(Maryse Lassonde) 박사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엄마의 목소리가 신생아의 언어 학습과 관련된 뇌 부위를 선별적으로 활성화시킨다고 한다. 

신생아 16명에게 잠든 사이에 머리에 전극을 장치하고 엄마와 간호사의 목소리를 들려준 결과, 엄마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만 언어 학습을 담당하는 신생아의 뇌 부위가 강력한 반응을 나타낸 것. 

엄마가 잠든 아기에게 ‘아’라는 모음을 발음한 결과 뇌의 좌반구, 특히 언어정보처리와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부위에서 강력한 반응이 나타난 반면, 간호사가 똑같은 모음을 발음했을 때는 뇌 우반구의 음성인식 부위만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엄마의 목소리가 아기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엄마가 아기와 교신하는 데 사용하는 특별한 목소리, 즉 모성어(motherese)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이다. 엄마가 평소 아이에게 하는 말이나 사용하는 단어의 종류가 아이의 어휘 습득과 언어 발달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결정적 증거다.

Part 2. 영어 조기교육의 진실


영어 조기교육 정말 효과적일까?
태어난 순간부터 특별한 언어 능력을 갖고 있다면 외국어 또한 조기에 시킬수록 좀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다큐멘터리에서 8세 아이들과 20세 대학생을 대상으로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했다. 테스트라는 걸 비밀로 한 채 유치원 수준의 중국어를 5일 동안 하루 2시간씩 배우게 한 것.

 

그 결과 어휘력, 문장 능력, 발음 부분에서 모두 대학생 그룹이 8세 그룹을 앞섰다. 말을 빨리 배우면 배울수록 원어민에 가까운 발음을 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나이가 많은 아이들은 인지적으로 더 성숙했기 때문에 언어 학습 속도가 빠른 것. 

 

언어는 모국어, 일상생활에서 꼭 써야만 하는 제2외국어, 교실만 벗어나면 안 써도 되는 단순 외국어로 구분된다. 안타깝게도 교실만 벗어나면 쓰지 않아도 되는 언어에는 아기들의 천재성이 발휘되지 못한다. 6개월 때 L과 R의 발음을 확연하게 구분하던 아기들은 15개월만 되어도 L과 R을 구별하지 못한다. 

 

그것은 우리의 뇌가 자기가 처한 환경에서 가장 효율적인 학습을 하도록 재조직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처음 뇌는 모든 언어의 말소리를 구분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필요한 말소리만 구분할 수 있도록 재정비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조기 이민을 떠난 가족의 경우 아이보다 왜 어른들이 언어를 배우는 데 더 어려워하는 걸까? 대부분 이것이 바로 조기 학습의 성과라도 믿고 있지만 여기에도 오류가 있다. 어른의 경우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적은 반면, 아이들은 하루 종일 자연스럽게 외국어를 접하게 되기 때문. 

 

질적인 부분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 격식을 차린 근무 환경에서 언어를 배우는 부모들보다 다양한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외국어를 접한 아이들의 언어 습득 능력이 뛰어날 수밖에 없는 것. 

 

외국의 언어발달 전문가들은 문장 독해 능력과 어휘력은 나이와 상관없이 누가 더 많이 공부했으며, 상대적으로 어느 만큼 노출되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이병민 교수의 주장 또한 비슷하다. 

 

우리가 만 4세가 될 때까지 모국어에 노출되는 시간은 1만1680시간. 이것을 영어에 적용해 하루에 1시간씩 말하고 듣는다면 32년이 걸리는 셈이다. 즉, 아무리 어릴 때 영어를 시작하더라도 일상생활 속에서 모국어만큼 자연스럽게 영어에 노출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언어 발달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 ‘암묵적 학습’
경험과 놀이를 통해 무의식적으로 배우는 방식을 ‘암묵적 학습’이라고 한다. 아기들은 부모와의 대화와 놀이를 통해 암묵적으로 언어를 배운다. 반대로 학습 공간에서 의식적으로 배우는 방식을 ‘명시적 학습’이라 부른다. 

 

‘명시적 학습’은 인지 능력이 뛰어날수록 효과적이다. 즉, 나이가 많을수록 좀더 유리하다는 의미다. 우리나라 영어유치원 프로그램은 미국 유치원과 별반 다르지 않지만 언어 습득에는 큰 차이를 보인다. 그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


일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은 유치원이 노는 곳이라 생각하지만, 영어유치원을 다니는 아이들은 유치원을 공부하는 곳이라 생각한다. 즉, 영어를 배우는 것을 ‘명시적 학습’으로 생각한다는 얘기다. 

 

만 4세 이전은 어른보다 인지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명시적 학습을 할 경우 결코 어른보다 빠른 습득을 할 수 없다. 아이들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언어 천재성의 비밀은 바로 생활 속에서 자연스레 습득하는 암묵적 학습이었던 셈이다. 


육아정책연구소에서 수도권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1~2학년생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영어를 처음 교육받는 평균 연령이 만 3.7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엄마들의 조기 영어교육 열풍을 입증하는 자료다.

 

다 알아듣지도 못하는 영어학원에 억지로 아이를 보내고, 오늘도 내 아이가 외국 사람들처럼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길 꿈꾸고 있지는 않은가. 

 

영어를 잘 하게 키우고 싶다면어릴 때부터 영어를 가르치는 학원에 보낼 게 아니라, 인지 능력이 발달하고 모국어를 완전히 이해하는 8세 이후에 시작하는 게 훨씬 합리적이다. 유아기에는 영어에 흥미를 느끼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충분하다.

Part 3. 언어 발달에 도움 주는 엄마의 시크릿 노트
NOTE! 연령별 대화의 기술
0~6개월 

생후 3개월까지는 울음으로 의사를 표현한다. 3개월이 지나면 옹알이가 증가하고 자기 이름에 반응하며, 다양한 모음 소리를 낼 수 있다.

대화의 기술 

아기는 태어난 후 1개월 정도가 지난 순간부터 기분이 좋을 때 ‘아~’ 또는 ‘우~’ 등의 옹알이를 시작한다. 옹알이를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적절히 반응해주는 것. 

 

아기가 옹알이를 할 때 눈을 맞추고 아기의 소리를 흉내내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첫 대화’가 된다. 젖을 물리다가 아기가 잠깐 쉴 때 눈을 맞추고 “맛있지?”, “잠깐 쉴까?” 등의 말을 걸어줄 것. 

 

목욕시킬 때도 마찬가지로 “따뜻하지?”, “몸을 닦으니까 기분이 좋지” 식으로 상황을 설명해가며 말을 걸어준다. 기저귀를 갈 때에도 “기분 좋지?”라고 엉덩이를 쓰다듬어 주면 더욱 좋다.

7~12개월 

옹알이가 최고조에 달한다. 억양을 통해 의미를 파악하고, 간단한 소리를 따라할 수 있다. 생후 10개월 정도 되면 한 단어로 말하기 시작하며, 돌 전후로 의미 있는 단어를 사용한다.

대화의 기술 

말을 걸 때 항상 “00아, 밥 먹을까?”, “00이가 많이 배가 고픈가보구나” 등 이름을 먼저 불러주는 것이 좋다. ‘엄마’, ‘아빠’와 같은 기본적인 단어를 말할 수 있는 시기가 되면 다양한 사물을 접하게 해주는 것이 좋은데, 이름만 나열하는 것보다는 사물의 특징을 함께 설명해주는 게 더 효과적이다.

 

이유식을 먹일 때도 “냠냠, 맛있니?”, “토마토 맛있지?”, “다 먹었다. 아주 잘 먹었어요!” 등 아기와 눈을 맞추면서 계속해서 말을 걸어주고 이를 닦을 때도 마찬가지로 “밥을 먹은 다음에는 이를 깨끗이 해야죠”, “치카치카” 등 계속해서 아기에게 말로써 상황을 설명해준다.

13~18개월 

발음은 불분명해도 예전보다 훨씬 많은 단어를 말할 수 있다. 주로 한 단어를 문장처럼 쓰는데 엄마의 간단한 심부름을 알아듣고 해낼 수 있다. 16개월이 넘어가면 몸짓보다 단어를 더 많이 이용해 의사표현을 할 수 있다. 언어 습득 속도도 급격히 향상된다. 


대화의 기술 

이 시기에는 동화책이나 그림책 등을 읽어주면서 아기에게 다양한 단어와 문장을 접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가장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는 바로 손가락. 아기가 흥미를 가지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사물에 대해 적절한 반응을 보여줄 것. 

 

“강아지네”, “사과구나, 맛있겠는데” 등으로 응대해주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단어와 문장을 기억 속에 축적한다. 또 리듬감 있고 반복되는 소리를 잘 알아들으므로 의성어와 의태어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북을 두드리면서 ‘둥둥둥’, 휴지를 버리면서 ‘쏙’, 구겨진 빨래를 펴면서 ‘탁탁탁’ 하는 소리를 내면 아기가 더 흥미로워한다.

19~24개월 

3~6개의 신체 부위를 식별하고, 동물과 동물이 내는 소리를 짝지을 수 있다. 상대방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하며, 두 단어를 사용하고, 수사, 대명사, 동사를 쓰기 시작한다. 단어끼리 결합해 두 단어 이상의 문장을 만들거나 간단한 질문도 할 수 있다. “이게 뭐지?” 하는 간단한 질문에도 대답할 수 있다.

대화의 기술

이전보다 호기심이 많아져 탐색 욕구도 늘어난다. 이때 아이의 행동이나 말에 적극적으로 반응해주는 것이 좋다. 간단한 지시도 알아들을 수 있는데 “엄마랑 함께 나갈까?”라고 말하면 현관에서 신발을 가지고 엄마를 기다릴 수 있다. 

 

자신의 몸을 의식할 수 있는 시기이므로 목욕할 때 “배꼽이 어디 있지?”, “이건 손이야”, “발이 간질간질 거리지?”라고 말해줄 것. 문장으로 말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사물과 동사를 연결한다거나 사물의 특징을 다양한 수식어로 표현해주는 것이 좋다.

만 2~3세 

200~300개 어휘를 구사한다. 2개 단어를 사용하다가 3~4개 단어를 이어서 말할 수 있다. 의문문과 부정문도 가끔 사용한다. 이해하는 단어는 약 500~900개. 28개월이 지나면 익숙한 사물의 이름을 정확히 답하고 간단한 동요를 기억해서 부를 수 있다.

대화의 기술 

이 시기에 어휘력은 기하급수적으로 향상된다. 간단한 문장으로 이뤄진 말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아이가 하는 말을 끝까지 귀담아듣고 적절한 대답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호기심이 많아지면서 “이게 뭐야?”, “왜 그래?” 등의 질문을 시도 때도 없이 하게 되는데, 귀찮다고 대충 대답하지 말고 성의 있게 대답해주어야 어휘력과 사고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 또 노래나 놀이를 통해 아이가 들은 것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 줄 것.

  • 언어 자극 돕는 대화 노하우 
  • 끝임 없이 대화하라 
  • 아기의 언어 발달에 시너지를 일으키는 비법은 매우 단순하다. 아기의 말에 귀기울이고 끝임 없이 응대해주는 것. 아기가 입 밖으로 내는 모든 소리에 부모가 적절히 반응하면 필사적으로 말을 가르치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스스로 언어를 터득하게 된다. 

  • 또 이때 많은 어휘를 사용해 아기에게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엄마로부터 얼마나 다양한 어휘를 들었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어휘지수는 비례하기 때문. 

  • 다양한 몸짓을 보여줘라
  • 엄마 아빠가 하는 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몸짓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몸짓과 함께 눈빛, 표정에도 신경을 쓰자. 제스처가 이해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 눈빛과 표정은 표현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 그림책은 언어 발달의 도구 
  • 아이가 조금 크면 책 안의 그림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왜 아이는 슬퍼하는 걸까?”, “다음은 어떻게 될까?” 등 줄거리와 연관되는 질문을 해보자. 이런 과정을 통해 이야기 구조를 익힐 수 있다. 또 아이와 대화할 때 동물의 이름이나 신체 부위 등 친근하고 관심 있는 대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좀더 효과적이다. 

  • 구체적인 문장으로 대답한다 
  • 아이가 옹알이를 할 때도 아이가 내는 소리를 그대로 따라하기보다는 “응, 배고파? 맘마 먹을래?” 등의 구체적인 문장으로 응대하는 게 좋다.아이가 “이거 줘”라고 말을 하면 “응, 엄마가 사과 줄까?”처럼 쉬운 말로 살을 붙여서 대답해준다. 

  • 다양한 직접 경험도 중요하다 
  • 책을 읽어주고 그림을 보여주는 간접 경험도 중요하지만 동물원에 가 동물을 만나고, 놀이공원에 가서 장난감 자동차를 타는 등 직접 경험 또한 중요하다. 이는 어휘력을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 글자 배우기에 대한 강박관념을 버려라 
  • 아이에게 글을 가르치려고 애쓰는 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언어학자들은 글을 너무 빨리 깨치게 될 경우 상상력이나 사고력 확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이야기한다. 글씨가 없는 그림책을 읽어주는 이유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알아듣기 힘든 외계어를 중얼거리던 아이가 어느 순간 ‘엄마’라는 단어를 말하고 하고 싶은 말을 종알종알 이야기한다. 말하는 법을 굳이 알려주지 않아도 아이들은 제 스스로 터득하고 배워나간다. 도대체 아이들은 어떻게 말을 배우는 걸까? 언어 발달에 대한 놀라운 비밀을 파헤쳐보자.

Credit Info

기획
황선영
사진
추경미
모델
애널리스 진 타워(7개월)
참고도서
<아기야 말하자>(나카가와 노부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