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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마음 탐구 생활 -4-

나 자신을 잃어가는 기분이 드는 엄마에게

‘부모 마음 탐구 생활’은 대한민국 No.1 아이돌봄 연결 플랫폼 맘시터와 No.1 육아 콘텐츠를 만드는 베스트베이비가 공동 기획하는 콘텐츠입니다. 아이가 건강하고, 부모 스스로 행복한 육아를 위한 심리 콘텐츠를 만듭니다.

기획
맘시터, 베스트베이비 공동기획
에디터
유미지
사진
이미지투데이
2021.10.25

아직 어린아이에게 엄마가 필요하다는 걸 잘 알고 있고, 엄마로서의 삶에 비교적 익숙해졌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문득 엄마 이전의 삶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아이를 둘까지 낳고 나면 더더욱이다. 엄마가 아닌 진정한 나는 언제쯤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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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

어느 날 아이 둘을 낳은 조리원 동기가 말했다. “그래도 일하는 모습 보니까 좋다. 나는 아직 멀었어...” 그 말을 들으니 자신을 잃지 않으려 조리원에서도 컴퓨터 자판을 두들기던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사랑하는 일을 잃게 될까 두려웠고, 아이를 낳았다고 해서 일을 못하는 상황에 굴복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일분일초가 아이 중심으로 흘러가는 시간에 익숙해지다 보니 결국 예전처럼 일할 수는 없었다. 그때 인생 처음으로 내가 쓸모없는 존재가 되었다고 느꼈다. 회사를 열심히 다니면서 내 업무를 잘 해내던 나란 사람은 없어지고 그저 엄마라는 존재만 남았다고 생각했다. 결혼하지 않은 친구들의 삶을 부러워하며 우울해지기도 했다. 아이의 잘못이 아닌데 괜히 아이가 미웠고, 아무리 남편이 육아에 열심히 참여해도 아니꼬워 보였다. ‘‘82년생 김지영’이 여기있었네’라며 사회에 대한 분노로 씩씩 거리기도 했다.

정신과 전문의 정우열은 책 <엄마니까 느끼는 감정>을 통해 “엄마로 사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들다. 놔버리고 싶은 순간이 오더라도 그 순간은 더 좋은 엄마로 성장하는 과정일 뿐이지 결코 실패한 엄마는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니 자신을 쓸모없는 존재라 여기지 말자. 시간이 지나면 다시 일을 하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우리 아이에게 나는 없어선 안되는 소중한 존재가 되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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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모든 감정을 사랑하라

2010년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와 보령 모자 생활 과학 연구소가 공동 수행한 ‘대한민국 엄마 파이팅’ 연구에서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엄마 307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엄마들이 일상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느낄 때는 ‘자녀를 돌볼 때’ 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우울하고 피곤하다고 느낄 때 역시 ‘자녀를 돌볼 때’였다. 엄마로서 살다 보면 이런 양가감정을 느끼게 되는 일이 많다. 나 역시 그랬다. 핏덩이와 동고동락한 지 어언 2년, 아이가 보육기관에 들어가고, 부모에게서 떨어지게 되자 그토록 원했던 나의 시간도 다시 생겨났다.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시간이 생겼고, 친구들의 ‘시간이 약’이라는 말, ‘좀만 더 크면 애들이 엄마를 찾지도 않는다’는 말을 실감하게 됐다. 다시 내 커리어에 집중하게 됐지만 한편으로 어딘가 허전했다. 심지어 아이가 하원할 시간을 기다리기도 했다. 내 생각보다 아이는 훨씬 큰 존재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아이들은 하루가 지날 때마다 부쩍 자란다. 힘들 땐 빨리 커주었으면 싶다가도 또 커 있는 모습을 보면 아쉽다. 자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천천히 커’라고 혼잣말로 되뇌기도 한다. 많은 부모들이 공감할 것이다. 그러니 지금 이 시간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지금 현재를 소중하게 여기도록 하자. 어려운 시절은 지나가기 마련이고, 이 글을 읽는 지금도 시간은 흐르고 있다는 걸 잊지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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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사랑하는 만큼 나 자신도 사랑하라

어느 정도 일과 육아의 밸런스를 찾았다면 나 자신을 찾기 위한 노력할 차례다. 경력은 비록 중단되었을지 몰라도 우리의 삶은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백세시대 인생을 위해 무언가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를 낳기 전에 하던 일을 이어나가는 것도 좋지만, 나를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해보는 것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다. 게다가 지금은 많은 것이 달라졌다. 엄마 연대의 노력 덕분에 워킹맘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많이 바뀌어가고 있다. 복직도 쉬워지고, 새로운 직장에 입사 시 근무시간을 조절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실제로 지인은 출산 후 3번이나 취직을 했고 (그것도 회사가 원해서), 다른 후배는 9-6시 근무가 아닌 10-3시 출퇴근이 가능한 회사로 이직을 했다. 그러니 ‘난 안될 거야’라는 마음은 내다 버리도록 하자.

아이들이 자라고 난 다음 찾아올 공허함을 이겨내려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아이가 엄마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나 자신을 사랑하는 엄마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당장 일하지 않아도 괜찮다. 미래의 나를 위해 무언가 배우고, 관심 있는 일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는 것 자체가 이미 한 스텝 나아간 것이나 마찬가지이니 말이다. 아이를 사랑하는 만큼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에 몰두하도록 하자.

‘부모 마음 탐구 생활’은 대한민국 No.1 아이돌봄 연결 플랫폼 맘시터와 No.1 육아 콘텐츠를 만드는 베스트베이비가 공동 기획하는 콘텐츠입니다. 아이가 건강하고, 부모 스스로 행복한 육아를 위한 심리 콘텐츠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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