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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다’, ‘슬프다’, 감정 카드로 놀이하는 법

자신이 느끼는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소통에 곤란을 겪는 아이들이 있다. 이럴 때 감정 카드를 사용하면 아이에게 다양한 감정을 알려 주고 마음을 표현하는 법까지 함께 일러줄 수 있다. 심리전문가에게 가정에서 감정 카드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묻고 그 답을 들어 보았다.

에디터
유미지
사진
PEXELS
도움말
강재정 (길가온 심리상담센터 소장(아동심리치료전공))
202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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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odints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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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감정 카드

최근 불안, 행복, 기분 등 감정을 다루는 책들이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고 있다. 아이의 감정을 살피는 프로그램도 연신 화제다. 우리는 감정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살피는 과정은 나이, 성별과 상관없이 모두에게 필요하다. 자신의 감정을 잘 다룰 줄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살피고, 공감할 줄 안다. 덕분에 원활한 인간관계도 맺을 수 있다. 아이들에게 감정에 대해 가르치는 과정이 필요한 이유다. 임상심리전문가 강재정은 “감정 카드를 아이와 함께 놀이처럼 사용하면 인간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어요. 기쁨, 슬픔, 분노 등 내 안의 감정이 무엇인지 살피고 표현하는 데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죠. 아이에게 ‘언제 슬펐니?’라고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것보다 감정 카드에 ‘슬픔’이라는 단어가 나왔을 때 서로 경험을 나누면 좀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어요” 라고 말한다. 감정을 드러내는 연습을 하는데 감정 카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3세 이상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유용한 감정 카드

실제로 감정 카드는 심리치료를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보드게임을 하듯 즐겁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서 그렇다. 드라마틱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자신의 어떤 감정인지 인식하고, 그 감정을 언어화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단, 글씨나 그림의 표정을 읽고 구분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아주 어린 영아에겐 적용하기 힘들다. 초등학교 고학년 역시 사람의 의도를 파악하고, 놀이 자체를 거부할 수도 있다. 감정 카드의 적절한 사용 연령은 3세 이상의 유아와 초등학교 3학년까지인 셈이다.

감정 카드 속에는 수많은 감정들이 담겨 있다. 부모들도 처음 보면 “이렇게 많은 감정들이 있어?” 하며 놀랄 정도다. 때문에 아이와 함께 놀이를 하기 전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너무 어려운 감정부터 다루면 아이가 금세 싫증낼 수 있으므로 엄마 아빠가 설명하기 힘든 단어, 어렵게 느껴지는 단어는 미리 골라내도록 한다. 불안함을 많이 느끼는 아이에게 ‘불안’이라는 감정카드를 보이거나 설명하라고 하면 이 역시 아이에게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단어는 빼고 사용한다. 아이가 감정 카드 사용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골라내었던 단어들을 단계적으로 섞어 점차 다양한 감정에 대해 알아갈 수 있도록 한다.
 

감정 카드, 어떻게 고를까?

시판 중인 감정 카드는 그 종류가 다양하다. 심리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제품부터 가정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까지 모두 쉽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이 더욱 쉽지 않다. 감정 카드는 먼저 감정이 글로 적혀 있는 것과 그림이나 사진으로 표현한 것으로 나눌 수 있다. 감정을 크게 5가지로 대분류해 세분화한 제품이 있는가 하면 분류하지 않은 카드들도 있다. 임상심리전문가 강재정은 “연령이 낮다면 그림, 초등학교 이상이거나 나이가 높을수록 사진이 들어가 있는 감정 카드를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실사의 경우 그림보다 현실적이어서 연령이 낮거나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는 자칫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으니 주의한다.

감정 카드가 감각, 감정으로 나뉜 경우 ‘감각’을 다룬 것을 먼저 사용하도록 한다. “’아프다’, ‘뜨겁다’, ‘배고프다’와 같은 감정은 원초적인 감각이에요. 아이가 자신의 기본적인 감각을 알아야 기쁘다, 슬프다, 짜증난다와 같은 추상적인 감정, 다른 사람의 감정까지 이해할 수 있어요”라는 전문가의 말을 참고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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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dnae-pr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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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하는 감정 카드 놀이법 5가지

똑같은 그림 찾기

감정에 대해 놀이식으로 접근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먼저 종류가 같은 감정 카드를 2개 준비한다. 똑같은 그림을 2장씩, 8쌍 총 16장을 준비한 뒤 섞는다. 그림이 밑으로 오도록 카드를 깔고, 한 번에 두 장씩 뒤집으며 똑같은 그림이 있는지 찾는다. 아이에게 감정의 글씨와 그림을 매치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으로 감정을 글씨로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신의 경험 이야기하기

감정 카드를 섞은 뒤 아이에게 카드를 몇 장 뽑으라고 말한다. 뽑은 카드에 적힌 감정을 소리 내어 읽고, 그 감정을 느꼈던 경험을 이야기한다. 부모와 아이가 서로 돌아가며 경험을 이야기해봐도 좋다. 아이가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워한다면 ‘네 이야기가 아니어도 돼. 친구들이라 가족들이 겪었을 것 같은 상황을 말해봐’라며 독려한다. 서로의 경험 이야기를 통해 그 감정을 느끼는 상황과 감정의 진정한 뜻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
 

표정읽기

감정 카드의 글씨를 가리고 그림만으로 이 사람이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유추해보는 놀이다. 그림 속의 사람이 어떤 기분인지 아이에게 표현하라고 하며 감정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보도록 한다. 감정에 대해 집중할 수 있는 놀이법이다.
 

감정 카드로 의사소통하기

놀이 시간이 아닐 때도 감정 카드를 대화의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카드를 평소 가족들이 모두 잘 볼 수 있는 곳에 놓고, 가족과 말하기 싫을 때, 말 못하는 일이 있을 때 감정 카드를 방문 앞에 붙여놓거나 카드를 찾아 보여주면 아이가 말하고 싶을 때까지 묻지 않고 기다려주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일어날 일 미리 생각해 보기

감정 카드를 보고 “네가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라고 물으며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에 대해 미리 연습하는 시간을 갖는다. 시뮬레이션해본 경험이 있다면 실제로 그런 일이 생겨났을 때 아이가 빨리 대처하고 감정을 원래대로 회복할 수 있다.

자신이 느끼는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소통에 곤란을 겪는 아이들이 있다. 이럴 때 감정 카드를 사용하면 아이에게 다양한 감정을 알려 주고 마음을 표현하는 법까지 함께 일러줄 수 있다. 심리전문가에게 가정에서 감정 카드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묻고 그 답을 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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