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최근 검색어 모두 지우기
네이버포스트 카카오 스토리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통합 검색

전문가
더 보기+

아이에게 조건을 걸어도 되나요?

아이가 말을 듣도록 “이거 하면 사탕 줄게”, “숙제하면 게임 30분 하게 해줄게”라며 조건을 거는 부모들이 있다. 임시방편이라는 걸 알면서도 당장 엄마 아빠의 말을 듣게 하기 위해서 달콤한 유인책을 쓰는 것. 이런 조건형 대화가 아이 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에디터
유미지
사진
pixabay, pexels
도움말
강재정 (길가온 심리상담센터 소장(아동심리치료전공))
2021.08.05
3 / 10
/upload/best/article/202108/thumb/48768-462397-sample.jpg

@sashasan/pixabay

@sashasan/pixabay

적절히 사용한다면 도움 될 수 있는 조건형 대화

임상심리전문가 강재정은 “조건을 걸고 아이가 말을 들으면 보상을 해주는 방법은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통제하고 수정하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라고 말한다. 좋은 행동을 반복하게 함으로서 몸으로 익히면 잘못된 습관 등을 교정할 수 있는 것. 그러나 조건형 대화를 반복해서 사용하거나 두려움을 유발하는 형태로 사용하면 오히려 부정적 영향이 생겨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조건형 대화는 실제로 많은 부모들이 사용하고 있고, 적절하게 사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상황에 맞게 활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가 보상이 있을 때만 행동할 수 있다

조건을 걸고 보상을 주는 부모 교육의 가장 취약한 점은 아이가 외부의 압력, 매력적인 보상이 있을 때만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본인의 내적 동기에 의해서 움직이기 보다는 주변의 요구에 따라서 행동하는 아이가 될 수 있는 것. “엄마, 나 숙제하면 장난감 사줄 거야?”라며 조건과 보상을 당연하게 여기거나 ‘엄마 아빠 말 들으면 다음에는 이렇게 해주겠지?’라며 더 큰 보상을 요구하게 될 수도 있다.
 

이랬다저랬다 말을 바꾸면 아이가 약속을 가볍게 여길 수 있다

만약 부모가 아이에게 ‘숙제하면 50분 게임하게 해줄게’라고 말했다가 ‘아무래도 50분은 과한 것 같아. 40분만 하자’라며 제시한 조건을 수정하는 과정을 여러 번 거치면 아이는 ‘엄마 아빠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 ‘숙제는 해봐야 소용없는 것’으로 여기게 될 수 있다. 약속을 가볍게 생각하거나 더 나아가 사람에 대한 불신까지 생겨날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강재정은 “아이와 조건형 대화를 할 때는 부모가 지킬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약속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부모가 처음부터 좋은 마음으로 용인할 수 있는 걸 조건으로 내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올바른 조건형 대화 사용법 

부모들이 많이 사용하는 조건형 대화를 긍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임상심리전문가 강재정이 조언해 주었다.
 

1 부정적으로 사용하지 않기

‘너 양치 안 하면 책 안 보여 줄 거야’, ‘자꾸 TV 보면 TV 없앨 거야’ 라며 아이의 두려움을 유발하는 방식의 조건형 대화는 자제한다. 좋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자주 사용하게 된다면 부정적으로 말하기보다 왜 하면 안 되는지 이유를 아이에게 설명해 주도록 노력한다. 양치를 하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양치를 하면 네가 좋아하는 책을 더 많이 읽을 수 있을 수 있어”라며 양치 후 생겨날 수 있는 좋은 일을 알려주어 행동을 독려하는 것이다.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도 방법이다. “지금 양치하면 책 더 많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00는 양치 안 하고 책 조금 읽고 싶어?”라고 말해 선택은 아이가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2 과한 보상은 하지 않는다

과한 조건을 걸면 그다음엔 상향 조정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 아이가 더 큰 보상을 지레짐작하다 실망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 것. 아이의 기대치를 너무 높이지 말고, 장난감 1개, ‘게임 30분’처럼 부모가 허용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보상해 주도록 한다.
 

3 보상은 기분 좋게 용인하기

아이가 놀고 싶다고 할 때 “네가 숙제를 안 했으니까 못 노는 거야” 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아이가 의기소침해지기 쉽다. 평소 아이에게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알려주고, 자신의 일에 책임을 다하면 자유가 주어진다는 사실을 알게끔 교육한다. 아이가 주어진 일을 다했다면 “할 거 다했으니까 재미있게 놀아!”라며 기분 좋게 용인해 아이와 부모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한다.
 

4 아이가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숙제하면 게임하게 해줄게’라는 말에 솔깃해 열심히 숙제하는 것도 기한이 있다. 어느 순간 아이가 정신적으로 발달하고 나면 어느 순간 “나 그냥 숙제 안 하고 게임도 안 할래. 나 그 게임 안 해도 돼”라고 답하게 날이 찾아오게 되는 것. 하지만 아이들의 학과 공부에는 사고력, 연산 등 고민을 해야 되는 문제들이 많다. 때문에 자기 주도하에 공부할 줄 아는 능력이 중요하다.

조건을 내걸어도 소용없는 시기가 왔다면 아이의 내적 동기를 강화해 주도록 한다. 아이가 자란 만큼 엄마도 더 발전한 모습으로 아이에게 접근해야 하는 것이다. 만약 아이가 숙제를 하기 싫다고 한다면 먼저 아이의 학습 수준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고, 너무 어렵지 않은 과제를 줘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한다. 엄마도 모르는 문제라면 아이와 함께 공부하며 풀이법을 찾고 함께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좋다.  

아이가 말을 듣도록 “이거 하면 사탕 줄게”, “숙제하면 게임 30분 하게 해줄게”라며 조건을 거는 부모들이 있다. 임시방편이라는 걸 알면서도 당장 엄마 아빠의 말을 듣게 하기 위해서 달콤한 유인책을 쓰는 것. 이런 조건형 대화가 아이 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함께 볼만한 추천 기사
  • 전문가
  • 전문가
  •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