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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휴식이 필요해, 엄마 마음 돌보기 10계명

아이와 하루 종일 씨름하느라 녹초가 되었으면서도 아이가 잘 때 다시 아이 사진을 보는 아들딸바보 엄마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줄 말들을 정리해봤다. 엄마 마음을 토닥여줄 주옥같은 조언 10가지.

에디터
유미지
사진
unsplash.com (@daen_2chinda, @juniorreisfoto)
202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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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육아는 경쟁이 아니다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우리 아이를 남의 아이와 비교하게 되는 순간들이 많다. 누가 더 키가 큰지, 저 집 아이는 채소를 먹는데 우리 아이는 왜 안 먹는지 순간순간 비교하며 살게 되는 것. 하지만 아이들은 다 다르다. 그 누구 하나도 똑같을 수 없다는 얘기다. 형제, 자매여도 그렇다. 육아도 마찬가지다. 다른 아이에게는 훈육이 통했을지 몰라도 우리 아이에게도 통할 거란 법은 없다. 아이의 기질이 다 다르기 때문에 겪으면서 하나둘씩 알게 된다. 그러니 다른 엄마와, 나를 비교하지 말자. 처음부터 완벽한 엄마는 없고, 그러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 아이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는 바로 나다.
 

2 불행배틀은 이제 그만

조리원 동기 이른바 ‘조동’과 같은 육아동지들을 만나면 아이들이 자라는 기쁨을 나누기보다 서로 누가 더 힘든지 겨루기라도 하듯 하소연하기 바쁘다. 누구 하나 가장 불행한 사람이 나와야 끝나는 게임인 것. 함께 공유하면 좋은 것들이 많은데 왜 우리는 만나면 서로 자신의 불행을 이야기하느라 바쁜 걸까? 이제 불행을 나누는 대신 서로의 고충을 보듬어 주는 자리로 바꾸어 보도록 하자. ‘그동안 네가 많이 힘들었겠다’, ‘그 마음 우리가 알지’라는 말 한마디로 서로의 고생을 치하해 주는 거다. 작은 위로 한마디가 그 사람으로 하여금 또 다시 살아갈 힘을 준다는 걸 잊지 말도록 하자.
 

3 워킹맘이라고 죄책감을 느낄 필요 없다

직장에 복직한 워킹맘이라면 아이를 너무 어릴 때부터 떼어 놓은 것은 아닌지, 나의 경력을 유지하겠다고 너무 욕심을 부린 것은 아닌지 싶을 때가 많을 거다. 일하느라 나갔다 왔는데 정작 집에 들어서 아이를 마주하면 챙겨주지 못한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집 밖에서도, 집 안에서도 정신적으로 쉬지 못하니 워킹맘은 더 힘이 들 수밖에 없다. 그러지 말자. 엄마가 받는 스트레스는 아이들이 더 잘 느낀다.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에 최선을 다해 놀아주는 게 더 낫다. 아이들은 엄마와 오래 함께 하기를 바라는 게 아니다. 엄마가 행복하기를 바랄 뿐이다.
 

4 아이를 키우는 것도 경력이다

한때 잘 나가던 커리어 우먼이었지만 육아를 위해 경력을 포기한 사람도 있을 거다. 이른바 ‘전업주부’라 불리는 이들이다. 혹시 자신을 ‘경력 단절’이라는 이름으로 옭아매고 있는 건 아닌지 되돌아 보자. 만약 그렇다면 그럴 필요 없다. 엄마로서 사는 시간도 충분히 경력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실제로도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미처 몰랐던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융통성도 생겨나지 않았는가. ‘아이도 길렀는데, 못할 일이 뭐 있어?’라는 자신감까지 생겼다. 이런 상태라면 어디서든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 또 아이를 키우면서 새로운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사람들도 많다. 육아가 도화선이 되어준 셈이다. 그러니 엄마로서 사는 시간을 재취업 준비 기간으로 여기고 육아가 어떻게 일에 도움이 되었는지 생각해 놓도록 하자. 재취업 시 적게 되는 자기소개서에 내용을 더할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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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엄마는 처음이라

준비가 된 상태에서 엄마가 된 사람은 없을 거다. 그러니 처음부터 엄마 노릇을 잘 할 거라 기대하지 말자. 영국의 심리치료사이자 책 <엄마 마음 설명서>의 저자 나오미 스태들런은 엄마와 아빠 모두 부모로서 성장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모르는 것 투성이었지만 아이를 키우는 동안 다양한 시도를 해보면서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엄마로 거듭난다는 게 그녀의 말인 것. 아이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기쁨을 주고, 아이는 엄마가 잘하든 못하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러니 내가 하는 일들이 아무것도 아니라 여기지 말자.
 

6 좀 쉬어도 괜찮다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에 나온 출연자 중 하루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엄마가 나온 적이 있다. 집 앞에 바다를 두고도 바다를 보지 못할 만큼 바쁜 그녀에게 오은영 박사는 ‘엄마도 위로가 필요하다. 좀 쉬어도 괜찮다’고 말한다. 아이도 중요하지만 엄마에게도 몸과 마음과 시간의 여유가 필요하다는 게 오 박사의 말인 것. 내가 아이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처럼 엄마인 나도 중요하다는 걸 잊지 말도록 하자.
 

7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오늘은 뭐 했어?”라는 남편의 질문에 아기 기저귀를 열 장 갈았다고 말하는 게 큰 대수일까 싶어 말하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 말하라. 당신은 하루 종일 온 힘을 쏟아 아이를 돌봤고, 그 노고를 치하 받아야 마땅하다. 아이를 돌볼 때 힘든 순간이 자주 찾아오게 된다. 그럴 때마다 주변인들에게 말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도와달라고 말을 하지 않으면 옆에 있는 사람은 당신의 속마음을 알 수 없다. 당신 옆에는 언제나 도와줄 준비를 하고 있는 남편, 부모님, 친구들이 있다는 걸 잊지 말도록 하자.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니다.
 

8 이래라저래라 하는 육아서가 부담된다면 덮어라

임신하는 순간부터 엄마들은 ‘임신출산백과’라는 이름의 육아서를 비롯해 엄청난 양의 정보를 제공하는 육아서의 홍수에 휩싸이게 된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초등 교육이라는 이름이 붙은 육아서들이 줄줄이 부모들을 기다리고 있다. 아이들이 육아서대로 자라준다면 정말 좋겠지만 현실은 아니다. 아이들의 성격은 다 다르기 때문에 섣부른 일반화를 적용할 수도 없다. ‘생각 의자’, ‘칭찬 스티커’처럼 잘 알려진 훈육법에 대해 공부했다 하더라도 잘못 적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니 육아서의 의견에, 아동 전문가의 의견에 너무 매달리지 말자. 도움이 될 순 있지만 100% 정답은 아니다. 육아서를 읽는데 이래라 저래라 강요하는 걸로 들린다면 책을 덮어도 좋다. 내 마음이 편한게 우선이라는 걸 잊지 말도록 하자.
 

9 혼자 있는 시간 즐기기

임상심리전문가 강재정은 ‘코로나19이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엄마들의 스트레스 정도가 급격히 높아졌다.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혼자 쉬는 시간이 그 무엇보다 필요하다’라고 말한다. 남편 또는 부모님, 돌봄 이모님 찬스를 이용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보도록 하자. 무엇을 배운다든지, 운동을 한다든지 혼자 책을 읽는 오롯이 자신을 위해 시간을 쓰는 것이다. 나의 정신 건강이 곧 우리 가족의 평화로 이어진다는 점을 기억하고 삶의 여유를 찾아보도록 하자.
 

10 육아 조언, 상황에 맞게 적용하기

TV를 보면 아이와 부모와 함께 애착 인형을 만들거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을 즐기는 모습들이 많이 비친다. 하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경우도 많다. 기껏 만든 애착 인형을 아이가 며칠 갖고 놀다 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육아전문가의 조언을 따르고 싶다면 그대로 따르기보다 현실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대체해보도록 하자. 예를 들어 아이에게 애착의 대상을 만들어 주고 싶다면 직접 인형을 만들기 보다 이미 나와 있는 캐릭터 상품을 활용해 애착 인형을 만들어 줄 수도 있는 것이다. 육아에 너무 어렵게 접근하지 말고 주변에 있는 것을 활용해 융통성 있게 받아들일 것만 골라서 적용하도록 하자.

아이와 하루 종일 씨름하느라 녹초가 되었으면서도 아이가 잘 때 다시 아이 사진을 보는 아들딸바보 엄마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줄 말들을 정리해봤다. 엄마 마음을 토닥여줄 주옥같은 조언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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