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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존댓말 하는 게 좋을까

“엄마, 이거 해주세요” 다른 집 아이가 내뱉은 존댓말 한마디에 부모들은 생각한다. ‘저 집 아이는 예의가 바르네, 가정교육에 신경을 많이 쓰는 걸까? 나도 아이에게 존댓말을 해야 하는 걸까?’ 아이의 존댓말에 대한 궁금증, <아이의 뇌를 깨우는 존댓말의 힘>의 저자 임영주 교수의 조언을 엿보았다.

에디터
송다얼
참고도서
임영주 저 <아이의 뇌를 깨우는 존댓말의 힘>
사진
pixabay.com
2021.06.17
3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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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존댓말을 언제 가르쳐야 할까?
요즘 육아의 중심은 ‘사회성’이다. 그리고 사회성의 기초는 상호 작용, 즉 소통 능력이다. 존중을 전제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말이 바로 존댓말이다. 그렇다면 이 존댓말을 언제부터 쓰는 것이 좋을까? <아이의 뇌를 깨우는 존댓말의 힘>의 저자 임영주 교수는 아이가 말문을 틔운 후 자기 의사를 제법 표현하기 시작할 수 있다면 그때가 존댓말 교육을 하기 좋은 시기라고 말한다. 또한 만 3세 정도가 되면 보통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기관에 다니기 시작하고 또래와 선생님 등 다양한 타인과 의사소통을 시도하게 되는데 이때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기 때문에 존댓말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적기다. 만약 아이에게 존댓말을 습득하게 하고 싶다면, 언어 발달 정도가 폭발하는 이 시기 전후를 잘 활용하면 아이의 존댓말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된다.

존댓말을 하면 인성과 사회성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발달한다
3~6세 정도의 유아기에는 뇌의 앞쪽에 자리한 전두엽이 왕성하게 발달한다. 이 전두엽은 감정 조절, 기획 수립과 실행, 주의 집중 등 고도의 종합적 사고를 담당하는 영역이다. 그리고 이 전두엽의 기능은 인성과 공감 능력, 사회성과 센스를 좌우하게 된다. 뇌 과학계 최고 권위자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유헌 교수는 ‘존댓말 사용하기’와 ‘바른 자세로 인사하기’를 전두엽 발달을 위한 태도로 추천했다. 존댓말을 익히고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상대방을 존중하게 되고, 또 공감 능력이 키워져 전두엽 발달을 촉진할 수 있는 것이다. 인성과 사회성은 타고나는 것 이상으로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유연하게 변할 수 있다.

존댓말은 높은 수준의 언어 감각을 익히게 해준다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울 때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이 존댓말이다. 모국어를 이제 막 받아들이기 시작한 어린아이의 경우 한국어의 정수인 존댓말을 배우고 사용하면 높은 수준의 언어 감각을 익히게 된다. 존댓말은 뇌에서 언어를 담당하는 영역인 측두엽을 발달시키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문법적으로 어려운 존댓말을 배우고, 이해하면서 이른바 ‘언어 뇌’가 쑥쑥 성장하는 것이다. 동시에 어떤 사람에게 어떤 존댓말을 사용해야 하는지를 배우고 판단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논리와 판단 능력도 자라난다. 즉, 좌뇌 발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아이에게 무조건 존댓말을 하는 것은 금물
육아 전문가 오은영 박사는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다. “아이를 존중해주되, 아이가 해서는 안 되는 것까지 존중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종종 어떤 부모는 존중을 넘어 아이에게 존댓말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아이를 하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부모와 아이는 서로 동급인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권위와 위계질서가 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훈육은 꼭 필요하다. 하지만 이럴 때 부모는 아이에게 존댓말을 하는데, 아이는 부모에게 떼를 쓰며 반말을 한다면 위계질서가 이미 흔들린 것이므로 올바른 훈육이 어렵게 된다. 그러니 아이가 부모를 동급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무조건적인 존댓말을 피하는 게 좋다.

 

존댓말이든 반말이든 중요한 건 ‘온기가 담긴 말’을 하는 것
아이들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부모의 말을 제각각의 성격대로 받아드린다. 하지만 어떤 아이든 잘 받아들이는 말이 있다. 바로 ‘존중과 배려가 섞인 따뜻한 말’이다.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말은 존댓말의 형식이어도 좋고 반말이어도 좋다. 단 ‘너를 존중한다’는 의미가 반드시 담겨있어야 한다.

만약 화난 감정이 격해지지 않기 위해 혼낼 때만 존댓말을 쓴다면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의 행동에 자신도 모르게 감정이 격해진 적이 종종 있을 것이다. 그래서 아이에게 화가 날 때 존댓말을 하면서 감정 조절을 하는 부모들도 있다. 하지만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화날 때만 존댓말을 쓴다면 아이는 ‘존댓말 = 화날 때 쓰는 말’이라고 단정해 생각할 수 있다. ‘화가 날 때 더 조심해서 말하는 배려’임을 아이에게 충분히 이해시켜야 한다. 더불어 화가 날 때 차가운 표정과 무서운 말투로 존댓말을 사용한다면 아이는 존댓말의 개념을 잘못 받아들이게 될 위험이 크다. 조용히 나직하게 내뱉는 나쁜 말이 때로는 더 큰 공포감을 주는 것처럼 무서운 효과를 내겠다며 아이에게 존댓말로 꾸중을 하는 것 역시 비추. 존댓말의 본질은 존중이고 배려이며 사랑이기 때문이다.

“엄마, 이거 해주세요” 다른 집 아이가 내뱉은 존댓말 한마디에 부모들은 생각한다. ‘저 집 아이는 예의가 바르네, 가정교육에 신경을 많이 쓰는 걸까? 나도 아이에게 존댓말을 해야 하는 걸까?’ 아이의 존댓말에 대한 궁금증, <아이의 뇌를 깨우는 존댓말의 힘>의 저자 임영주 교수의 조언을 엿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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