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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찐 살, 다 키로 가지 않아요, 소아비만 관리법

코로나 이후 집콕을 하면서 살이 찐 아이들이 많다. 소아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와 예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확인해보자.

202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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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늘고 있는 소아비만

소아비만은 신장별 표준 체중이 20%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한국의 아동, 청소년 비만율은 17.3%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11.6%이었던 것에 비하면 5.7% 증가한 수치다. 소아비만이 위험한 이유는 체중보다도 비만세포의 수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한번 늘어난 지방세포 수는 평생 동안 줄어들지 않고, 먹는 대로 체내에 과도한 양의 지방을 축적한다. 체중을 감량해도 증가한 지방세포의 수는 줄지 않기 때문에 다시 살이 찌기 쉬우며 이후 성인 비만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소아 비만의 주요 원인은 간편 즉석식품의 섭취 증가, 고열량·고지방 식품 및 단순당 식품 섭취 증가 등이다. 또, 아침 식사 결식, 외식 증가, 인스턴트 및 패스트푸드 섭취 증가, TV· 게임·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사용 시간 증가로 인해 신체 활동이 감소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아동, 청소년 비만 관련 요인 현황을 조사한 결과 주 1회 이상 라면을 먹는 초등학생의 비율이 2017년 기준 76.4%인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 음료수 등의 섭취율도 비슷하게 조사된 반면, 과일, 채소를 매일 섭취하는 비율은 30%대에 달해 영양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아이들이 주중에 앉아서 보낸 시간은 2013년 580분에서 2017년 600분으로 오히려 20분 증가했다. 활동량은 줄고 음식 섭취량은 늘어나니 살이 찔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밖에 엄마 아빠의 유전적 요인 외에 식습관, 임신 기간 중 엄마의 체중, 산후 모유 수유 여부가 소아비만에 영향을 미친다. 열량이 높은 식단과 이유식을 빨리 시작하는 것도 소아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합병증 때문이라도 관리가 필요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용희 교수는 “소아 비만은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고, 성인기 질병과 사망률 증가로 이어지므로 반드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지방간, 이상 지질혈증, 대사증후군, 2형 당뇨병, 성조숙증, 고혈압 등의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살은 나중에 다 키로 간다’고 생각하고 안일하게 비만을 방치해선 안 된다는 거다.

게다가 소아비만은 성조숙증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남학생의 경우 42kg, 여학생은 30kg 전후로 사춘기가 진행된다. 사춘기가 진행되기 시작하면 성장판이 닫히기 때문에 키가 더 크지 못하고 멈추게 된다. 따라서 여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3학년 이전에 2차 성징의 징후가 나타나거나 체중이 30kg 이상이 된다면 체중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또 소아비만 아이는 많은 체지방으로 인해 남들보다 땀을 많이 흘리므로 무기질, 철 부족 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곧 집중력, 암기력 등을 약화시켜 학습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운동 부족으로 인한 폐활량 저하 역시 두뇌 산소 공급을 저하시켜 학습에도 영향을 미친다.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거나 따돌림을 당해 자존감도 낮아질 수 있다. 이러한 심리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식욕이 증가하고 더 살이 찌는 악순환이 생겨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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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만, 유아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

소아청소년 전문의들은 유아 시기가 비만과 연관 질환 유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영유아기의 식습관은 섭식의 기초가 되고, 소아청소년기 식습관으로 이어지기 때문. 실제로 소아비만은 영아기, 5-7세, 사춘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50% 이상이 6세 이전에 나타난다. 6세부터는 체중이 키보다 빠르게 증가하기 때문에 비만에 주의해야 한다.

 

소아비만을 개선하는 방법 5

소아 비만의 치료는 약물치료를 거의 시행하지 않는다. 적절한 식이 조절, 규칙적인 운동과 꾸준한 생활 습관의 변화로 체지방을 감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 이 과정에서는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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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항상 일정한 시간에 밥을 먹는다

규칙적이지 못한 식생활은 위장기능 저하를 일으키고, 아침 식사 등 식사를 거르게 되면 인체 내에서 열량을 소모하지 않기 위한 작용이 나타나므로 오히려 체중이 빠지지 않고 유지되거나 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므로 끼니를 거르지 않고 항상 일정한 시간에 밥을 먹도록 노력해야 한다.
 

2 단백질 위주로 먹는다

지방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줄이고 콜레스테롤, 포화지방이 낮게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이 한창 자라는 시기인 만큼, 무조건 육류 섭취를 줄일 순 없다. 기름기를 제거한 살코기 부위나 콩, 우유, 두부와 같이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3 TV를 줄이고 운동량을 늘린다

미국의 하버드대 다나 파버 암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TV를 한 시간 보는 것은 평균적으로 144걸음을 덜 걷는 것과 같다고 한다. 하루에 평균 3.6시간 TV를 시청하는 사람들은 520걸음을 덜 걷는 셈이다.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다. 집콕 때문에 못 나간다고 TV, 스마트 기기만 보고 있으면 운동 부족의 위험이 커지질 수 있는 것. 산소 소비량을 늘릴 수 있는 걷기, 달리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통해 심폐기능을 늘려 소아 비만이 생기는 것을 막는다.
 

4 가능한 한 자주 가족 식사를 한다

소아 비만은 부모의 식습관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식사를 하는 부모의 태도가 중요하다. 아이혼자서 급하게 식사를 하면 뇌에서 포만감을 느끼기도 전에 너무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 하지만 가족과 대화하면서 식사를 하면 천천히 밥을 먹게 될 뿐만 아니라 여유롭게 식사하는 즐거움을 아이가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아이의 건강도 지키고 화목한 가정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5 식단을 아이와 상의한다

소아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일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아이가 음식을 선택할 때 친숙한 것을 고르는 경향이 있으므로 아기 때부터 다양한 종류의 이유식 및 유아기 음식을 먹이도록 한다. 아이가 어느 정도 자랐다면 식단을 아이와 함께 상의해서 결정해보도록 하자. 이렇게 하면 편식 없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 

 

코로나 이후 집콕을 하면서 살이 찐 아이들이 많다. 소아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와 예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확인해보자.

Credit Info

에디터
유미지
사진
게티이미지뱅크(www.gettyimagebank.com)
참고자료
보건복지부, 건강보험공단, 한국건강증진개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