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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엄마 사람 친구와의 관계, 어떻게 해결할까?

아이의 교우관계 못지않게 엄마들의 관계도 아이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엄마들끼리 어긋난 오해로 다투고 사이가 멀어지는 바람에 이사하거나 심한 경우 아이가 전학을 가는 일까지 생겨날 수 있는 것. 서로 의식하며 지내는 엄마 사람 친구 사이에서 나만의 중심을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202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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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반 모임 대신 놀이터

예전엔 반 모임이다 학부모 총회다 해서 1년에 한두 번쯤 엄마들끼리 함께 모여야 하는 일이 있었다. 그럴 때마다 뭘 입어야 할지, 어려 보이려고 헤어핀이라도 하나 더 꽂고, 가방도 사고 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서로 얼굴 보는 일이 적어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학부모 총회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모임도 사라지면서 같은 반 엄마들 얼굴도 모르고 사는 게 일상이 되어 버린 것이다. 이를 두고 스트레스 받는 반 모임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좋다는 엄마들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들과 마주하게 되는 곳이 있다. 바로 놀이터다. 학교가 끝나고 놀이터로 직행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 버린 요즘. 그곳에서 만나는 아이 친구 엄마들하곤 매일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만나는 일이 적어졌을지언정 조심해야 하는 건 마찬가지인 것이다.
 

진짜 친구가 되지 못하는 엄마들

같은 지역, 같은 환경과 수준, 비슷한 연령대의 엄마들과 만나면 공감대가 생긴다. 아이들에게 새로운 친구가 생기는 것처럼 엄마들의 인간관계도 새롭게 재편성되는 것. 처음엔 서로 힘든 점을 나누고 격려하면서 친해지지만 문제는 이런 관계가 오래가지 않는다는 데 있다. 일하는 엄마 대신 아이를 픽업해 준 나의 호의를 상대방 엄마가 당연하게 받아들인다거나, 내가 없을 때 다른 엄마들끼리 뒷말을 옮기다 오해가 생겨 연락을 끊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엄마들과의 관계, 너무 가까이하지도 멀리하지도 마세요

아이들을 다 키운 선배 엄마들은 “엄마 사람 친구들과 너무 가까이하지도, 멀리하지도 말라”고 조언한다. 초등학교 3학년 이후로는 어차피 아이들이 좋아하는 친구들끼리 어울리게 되고 엄마들끼리 친하게 지냈다 하더라도 아이들의 교우관계에 따라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는 만큼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 거다. 하지만 나와 아이가 하나로 이어져 있고, 관계가 한번 불편해지면 심한 경우 이사를 가거나 전학을 하는 일도 생겨날 수 있는 만큼 저학년일 때는 서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격없이 지내기보단 어느 정도 선을 지키는 사이로 지내는 것이 백 번 낫다는 게 선배 엄마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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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 만날 때 이것만 기억하세요

진정한 엄마 친구를 만들고 싶을 때 기억하면 좋을 점들은 무엇일까? 선배 엄마들이 말하는 조언을 한데 모아 정리했다.
 

1 감정 낭비, 시간 낭비하지 않기

다른 엄마에게서 만나자는 연락이 왔을 때 만나고 싶지 않다면 거절 의사를 확실히 밝히는 것이 낫다. 만약 상대방이 못 만나게 됐다고 기분 나빠한다면 그 사람과 계속 친하게 지낼 이유는 없다. 고민할 시간에 차라리 나와 아이들에게 투자하는 것이 낫다. 내 가족과 내 아이에게 온전히 집중하면서 다른 생각을 털어버리도록 하자.
 

2 세상에 공짜는 없다

다짜고짜 다가와 아이가 무슨 학원을 다니는지, 어떤 교과 공부를 시키는지 묻고 사라져 버리는 엄마들이 있다. 정보만을 위한 관계라면 당연히 오래갈 수 없다. 웬만한 정보는 지역 맘 카페에 다 나와 있으니 주변에서 그냥 하는 말에 휘둘려 학원을 등록하거나 하지 말도록. 진짜 고급 정보는 말하고 다니지 않는다. 정말 필요한 정보가 있다면 상대방에게 먼저 내가 누구인지, 왜 물어보는지 이유를 밝히고 정식으로 요청하도록 하자.
 

3 돈 문제는 확실히 구분하기

엄마들 사이의 돈거래는 확실히 하는 것이 좋다. 커피를 마시든, 필요한 준비물을 함께 사든 1/n하는 방식으로 명확히 해결해야 하는 것. 누구 한 명이 대표로 결제를 했다면 그 자리에서 온라인 뱅킹으로 입금해 계산을 마치도록 한다. 어떤 엄마들은 얻어먹는 것을 알뜰한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알뜰한 게 아니라 두고두고 입방아에 오를 일이다. ‘지난번에 00엄마가 샀으니 이번엔 내가 살게’ 이런 말이 나오지 않도록 만나기 전부터 더치페이를 명시하도록 하자. 회비를 걷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4 말 조심하기

엄마들을 통해서 얻게 되는 정보는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아예 멀리할 수는 없다. 최근 학교 분위기가 어떤지, 급식이 맛이 있는지 없는지, 새로 생긴 학원 정보, 아이들 고민이 무엇인지까지 공유되기 때문이다. 엄마들과의 관계를 유지할 때는 적당한 선이 필요하다. 이야기를 나눌 때 내가 한 말은 곧 퍼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말을 신중히 하도록 한다. 상대방에 대한 험담이나 욕은 절대 금지. 톡 메시지도 캡처되어 돌아다닐 수 있으니 주의한다.
 

5 혼자 있는 시간 즐기기

코로나19이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엄마들의 스트레스 정도가 급격히 높아졌다.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혼자 쉬는 시간이 그 무엇보다 필요한 이유다. 아이들이 학원에 갔을 때, 아니면 남편 또는 부모님 찬스를 이용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보도록 하자. 무엇을 배운다든지, 운동을 한다든지 혼자 책을 읽거나 맥주 한잔하며 오롯이 자신을 위해 시간을 쓰는 것이다. 이때 방해받지 않도록 엄마들 사이 단톡방의 알람을 끄는 것은 필수다. 나의 정신 건강이 곧 우리 가족의 평화로 이어진다는 점을 기억하고 삶의 여유를 찾아보도록 하자.  

아이의 교우관계 못지않게 엄마들의 관계도 아이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엄마들끼리 어긋난 오해로 다투고 사이가 멀어지는 바람에 이사하거나 심한 경우 아이가 전학을 가는 일까지 생겨날 수 있는 것. 서로 의식하며 지내는 엄마 사람 친구 사이에서 나만의 중심을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Credit Info

에디터
유미지
사진
게티이미지뱅크(www.gettyimageba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