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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반려 물고기 키워볼까?

물속에서 물고기들이 여유롭게 유영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물멍’이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힐링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무턱대고 반려 물고기를 집에 들였다가는 당신이 작은 생명을 위협하는 존재가 될 수도 있다. 반려 물고기를 데리고 오기 전에 알아야 할 ‘초보 물집사 가이드'를 체크할 것.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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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어항을 고르는 게 좋을까?

반려 물고기를 들이는 순간부터 ‘물생활’을 시작했다고 표현한다. 처음에는 작은 어항으로 시작해 점점 물생활에 취미를 가지게 되고 수족관 꾸미기, 다른 어종과 합사, 더 나아가 산란까지 하게 된다. 물생활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면 가장 먼저 정해야 할 것이 바로 어항이다. 물생활자들 사이에서 어항은 ‘큐브’라고 부른다. 대부분 투명한 정육면체의 유리로 되어 있기 때문에 불리는 이름이다. 크기에 따라서 15큐브, 20큐브, 30큐브 등으로 나누어지는데 이는 15cm, 20cm, 30cm가 가장 일반적인 사이즈다. 큐브를 어디에 놓을 것인가부터 정하는 것이 물생활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물고기가 살기 좋은 물(물잡이) 만드는 방법은?

물잡이란 어항에서 물고기가 살기 좋은 물 상태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보통 어항 안에 모래나 소일 등 바닥재를 깔고 산소를 위해 수초를 넣거나, 물고기가 숨어 있을 공간을 위해 장신구를 넣는다. 그리고 물을 담고 큐브 안에 수조 안에 박테리아가 형성되도록 해주면 물잡이가 끝났다고 할 수 있다. 물잡이는 처음 수조 환경을 만드는 것과 동시에 주기적으로 물을 갈아줄 때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다. 요즘엔 박테리아 생성을 위해 약을 첨가하고, 수돗물의 염소를 제거하는 약을 넣기도 한다. 또한 물고기가 새로운 어항의 물에 적응할 수 있게 어항의 물을 물고기에게 조금씩 넣어주거나, 물고기가 담긴 봉투를 그대로 집 어항에 넣어 물의 온도에 적응하는 과정을 거친다.
 

어항과 물고기 외에 꼭 필요한 것은?

물고기를 키우기로 했을 때 가장 중요한 장치는 여과기다. 인간으로 치면 공기청정기와 청소기라 할 수 있겠다. 여과기는 어항 내의 물을 펌프로 흡입하여 불순물을 거르고 깨끗한 물을 다시 수조 안으로 보낸다. 여과기의 종류 또한 다양하다. 측면 여과기, 스펀지 여과기, 걸이식 여과기, 외부 여과기 등이 있다. 수온을 조절해주는 히터 또한 중요한 장치다. 특히 열대어를 키울 땐 히터가 필수다. 물속에서 작동하는 히터는 물의 온도를 맞춰준다. 작은 온도 차에도 치명적이며 쇼크사 할 수 있는 게 물고기다. 그러니 물 온도를 수시로 체크할 수 있도록 수온계까지 설치해두면 좋다.
 

초보자가 키우기 좋은 물고기는?

초보자들이 가장 선택을 많이 하는 것이 구피다. 구피는 난태생 어종의 대표적 열대어다. 형태와 색채가 아름다워 인기가 좋다. 또한 키우기 쉽고 번식력이 강해 수초가 많은 수조에 암수를 함께 넣어두면 자연적으로 수가 증가한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건 다른 물고기에게 해를 입히지 않는 천사 물고기라는 사실. 많은 초보 물집사들이 첫 반려 물고기를 선택한 후, 합사하기를 원하지만 싸움이 일으키는 물고기가 많기 때문에 쉽게 진행하지 못할 때가 있다. 만약 큐브를 놓을 곳이 작다면 베타 한 마리를 반려 물고기로 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마트나 수족관에서 작은 종이컵에 한 마리씩 담겨있는 물고기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저렇게 작은 곳에 있으면 답답하지 않을까?’라는 궁금증을 유발했던 물고기가 바로 베타다. 크기도 제법 크고 색이 화려하지만, 성격이 괴팍하고 영역싸움이 심해 혼자 키워야 하는 어종이다. 아름답게 유영하는 베타를 보고 있으면 저절로 ‘물멍’이 된다. 성격이 예민한 편이지만 여과기 없이도 키울 수 있어 작은 어항에서 부담없이 물생활을 시작하기에 좋다. 그 외 영역 싸움은 잦지만 활발하게 행동하는 씨클리드, 네온색의 푸른 줄무늬가 매력적인 네온 테트라, 열대어의 황제로 불리는 디스커스, 예쁜 색을 뽐내는 금붕어 등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게 어종을 선택할 수 있다.
 

물생활을 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은?

본격적인 물생활이 시작됐다는 것은 생명의 책임감 또한 시작됐다는 얘기다. 소중한 반려 물고기의 건강을 위해서 늘 고민해야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감기와 백점병이다. 일반적으로 물고기의 체온과 물 온도의 차이는 0.1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만약 물 온도가 갑자기 변해 체온과의 온도 차이가 5도 이상을 초과하면 이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물고기는 감기에 걸리게 된다. 반려 물고기의 식욕이 줄어들고 행동이 굼뜨다면 감기를 의심해보자. 백점병은 물고기에게서 나타나는 가장 일반적인 질병 중 하나로, 기생충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물고기의 몸과 지느러미 표면에 작은 하얀 점이 생겼다면 백점병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백점병은 어항 안의 모든 물고기에게 영향을 주므로 어항 전체를 치료해야 한다. 수온을 28~31도로 유지하며 백점병 전용 약품으로 간단하게 치료, 완치시킬 수 있다. 그 외 항산균증, 코스티아병, 곰팡이병 등 물고기가 잘 걸리는 병들을 수시로 체크해야 한다.
 

해수어? 담수어? 기수어?

반려 물고기는 크게 해수어와 담수어, 기수어로 구분지어 말한다. 담수어는 강과 호수 등의 담수(민물)에 사는 물고기다. 민물고기라고도 부른다. 담수에는 해수에 포함된 염분이 없다. 금붕어, 잉어, 구피, 키싱구라미 등이 담수어로 유명하다. 해수어는 해수(바닷물)에 사는 모든 물고기다. 바닷물고기라고도 부른다. 해수에는 염분이 많아서 짠맛이 난다. 해수어에는 흰동가리, 블루댕, 대구, 상어 등이 있다. 기수어는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기수에 사는 물고기다. 기수에는 염분이 조금 있다. 대부분 기수어는 담수와 해수를 오가며 산다. 연어, 송어, 방어, 뱀장어 등이다. 연어는 강에서 태어나 바다에 살다가 알을 낳을 때가 되면 다시 강으로 올라온다. 대부분 일반적인 수돗물을 사용해 키울 수 있는 담수어를 키우는 경우가 많다.
 

[반려 물고기 집사 테스트]

다음 5개의 보기 중 1개라도 ’No’라고 대답한다면 당신은 반려 물고기를 키우면 안 된다.
1. 물고기를 좋아한다
2. 함께 사는 가족들에게 반려 물고기 키우는 것을 허락받았다
3. 물고기가 좋아하는 먹이를 준비해 줄 수 있다
4. 집에 수조를 놓을 만한 충분한 공간이 있다
5. 물 관리와 수조 청소를 열심히 할 것이다 

 

물속에서 물고기들이 여유롭게 유영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물멍’이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힐링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무턱대고 반려 물고기를 집에 들였다가는 당신이 작은 생명을 위협하는 존재가 될 수도 있다. 반려 물고기를 데리고 오기 전에 알아야 할 ‘초보 물집사 가이드'를 체크할 것.

Credit Info

에디터
송다얼
사진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