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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있는 집에 디퓨저 써도 될까?

우리 집에서 나는 향기로운 냄새는 기분까지 좋게 해준다. 하지만 집안에 향을 내기 위해 무턱대고 디퓨저를 사용했다간 가족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디퓨저를 들이기 전에 이 기사를 체크할 것.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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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건선, 천식이 있다면 NO

천연 아로마 오일을 제외하고 우리가 사용하는 향수, 향초 같은 제품은 대부분 인공적으로 조합해서 만든 것이다. 그래서 아토피나 건선이 있는 사람은 피부 면역체계가 약해져 있는 상태라면 조심해야 한다. 향수 속의 화학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해 발진·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스프레이나 디퓨저 같은 방향제는 천식 위험을 높일 수 있는데, 이는 방향제에 들어 있는 리모넨, 아트라놀 등의 향료 때문이다. 향료가 호흡할 때 몸으로 들어와 기관지 점막에 있는 세포를 자극하면 기침, 호흡곤란, 천식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향료 중 리모넨, 아트라놀, 벤젠 아세테이트 등의 사용을 규제한다.

 

어린아이에게 라벤더 오일 디퓨저 NO

라벤더 오일 향에 지속해서 노출될 경우, 성조숙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세종충남대병원의 소아청소년과 김유미 교수는 성조숙증이 미치는 환경 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어린 암컷 쥐에게 각각 라벤더 오일을 한 차례 노출하거나 지속해서 노출한 뒤 비노출군과 비교했는데, 그 결과 라벤더 오일 향에 지속해서 노출된 쥐는 한 차례만 노출됐거나 한 번도 노출되지 않은 쥐보다 유의미하게 사춘기 발현 시기가 빨랐다. 성선자극호르몬의 수치도 증가했다. 사춘기 이전 아이들이 방향제, 디퓨저, 홈 캔들, 향수 등에 불필요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밀폐된 공간에서의 디퓨저 사용 NO

디퓨저는 향료를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에 녹여놓아 향이 잘 퍼지도록 만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휘발성이 강하다. 이 말인 즉, 차 안이나 방 안처럼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면 공기 중의 화학물질 농도가 높아진다는 얘기다. 향료를 포함해 벤질알코올, 벤조페논, 테르피네올 등의 화학물질이 들어있을 수 있는데 장기간 밀폐된 공간에서 들이마시면 기도를 자극해 기침이나 가래, 가슴 답답함 등이 생길 수 있다. 우리는 대부분 디퓨저를 밀폐된 공간, 특히 화장실이나 드레스룸에서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디퓨저는 필요한 경우에만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좁고 밀폐된 공간에 놓았다면 주기적인 환기는 필수다.  

 

6개월 미만의 유아가 있다면 에센셜 오일 사용 NO

미국 텍사스의 소아과 의사인 저스틴 스미스 박사는 오일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지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자연적으로 정향, 오레가노, 백리향과 같은 항산화 및 항균 특성을 가진 오일은 침입하는 박테리아의 세포막을 파괴하여 죽이고, 피부 세포와 신체 내부를 보호하고 보호하는 점막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그러니 희석하지 않은 오레가노 오일을 피부나 입에 넣으면 자극적인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유칼립투스, 라벤더 및 티 트리 오일과 같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에센셜 오일은 어린아이들이 삼키게 될 경우 호흡 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니 주변에 두지 않는 것이 좋다.

 

천연재료로 만든 디퓨저라도 성분 확인은 필수!

우리가 향기를 들이마실 때 향기 분자는 단 몇 초 만에 코를 통해 뇌까지 전달되어 우리 몸의 여러 장기와 호르몬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특히 영유아나 임산부가 있는 집에선 불명확한 성분의 인공향료가 들어간 디퓨저 오일보다 테라피 효과도 얻을 수 있는 천연 에센셜 오일을 사용해야 한다. 시중에 나온 천연 제품 표면엔 대부분 ‘안전한 원료’라고 쓰여 있다. 그러나 영·유아용 제품에도 내용물이 변질되지 않도록 하는 ‘보존제’는 대부분 들어 있다. 파라벤, 페녹시 에탄올같이 보존제 역할을 하는 화학물질들은 하나만 사용되면 보존 효과가 별로 강하지 않아 여러 개를 혼합해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고, 세포독성이나 알레르기같이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100% 천연 유기농 디퓨저를 고르는 게 중요하다.  

 

아이가 있는 집, 방향제 생활백서 5

1. 영유아가 있는 집엔 인공 향료가 첨가된 디퓨저나 방향제 쓰지 않기
2. 밀폐된 공간에서 장기간 사용하지 않기
3. 차 안에서 방향제를 사용할 경우 주기적으로 환기하기
4. 방향제 위치는 아이가 닿지 않는 곳에 놓기
5. 아이와 가족들에게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사용을 즉시 멈추고 의사와 상담하기

우리 집에서 나는 향기로운 냄새는 기분까지 좋게 해준다. 하지만 집안에 향을 내기 위해 무턱대고 디퓨저를 사용했다간 가족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디퓨저를 들이기 전에 이 기사를 체크할 것.

Credit Info

에디터
송다얼
사진
pixab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