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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학부모를 위한 ADVICE(1)

엄마 인맥 & 고민편

예비 초등 학부모들은 궁금한 것이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어느 누구 하나 뾰족하게 대답해주는 사람이 없어 답답했다면 주목! 현직 초등학교 교사와 선배 맘이 궁금했던 것들을 속 시원하게 알려준다. 아직도 신학기만 되면 적응을 못하고 힘들어하는 아이를 둔 학부모를 위한 팁도 함께 준비했다.

ADVICE 엄마 인맥 & 고민편

Q 1학년 때 엄마들과의 인맥이 중요하다는데, 정말 그런가요? 어떻게 하면 어색함 없이 친해질 수 있나요?

08년 차 서울 국공립 초등학교 교사
엄마의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요즘은 단톡방, 밴드, 카페, 알림장 앱 등으로 엄마들 사이에 특별한 교류가 없어도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어요. 엄마들과 맺는 인맥으로 얻는 것(엄마가 모르는 아이에 대한 정보, 교육에 대한 정보 등)도 있지만 잃는 것(학생이나 교사, 다른 학생의 부모 등에 대한 험담 등)이 있어서 소모적이고 피곤한 인맥이 더해질 수도 있어요. 그래도 불안한 마음이 생겨서 엄마들과 인맥을 맺고 싶다면 성향에 맞는 소수의 분들과 마음을 터놓고 지낼 것을 추천해요. 공개수업, 생일 파티, 학부모 모임 등을 통해 단체로 만날 일이 있으니 무리하게 인맥을 만들지 말고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해보세요.
선배 맘
네, 정말 중요해요. 내 아이한테 관심 없는 엄마는 없을 거예요. 유치원은 담임 선생님께 언제든 연락할 수 있지만 초등학교는 그렇지 않거든요. 내 아이가 적응은 잘하는지, 혹시 다른 친구와 마찰은 없는지 등의 정보를 친구들의 엄마들을 통해 들을 수 있어요.
 

Q 워킹 맘이에요. 엄마들 모임에 자주 참여할 수 없을 것 같아 걱정인데, 어떻게 소통하면 좋을까요?

10년 차 대구 국공립 초등학교 교사
학부모 전체가 참여하는 활동(입학식, 학부모 총회, 공개수업, 운동회 등)에는 될 수 있으면 참여하기를 권해드려요. 요즘은 개인 정보가 중요해 본인 스스로 연락처를 제공하지 않으면 단톡방이나 밴드에 초대될 기회를 놓칠 수 있거든요. 동네에서 한두 명 친한 분을 만들어두는 것도 좋아요. 엄마가 다가가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아이에게 단짝 친구가 누구인지 물어보고 아이를 통해서 연락처를 물어봐서 연락해보세요.
08년 차 서울 국공립 초등학교 교사
작년에 맡았던 반에 워킹 맘이 굉장히 많았는데, 늘 느끼는 거지만 1학년 학부모가 진입하기 가장 좋은 통로는 녹색어머니회라고 생각해요. 학교마다 모든 어머니들이 돌아가며 봉사를 하기도 하고, 희망자만 받아서 진행하는 경우도 있어요. 녹색어머니회를 통해 친목 모임을 갖는 경우도 많아요. 또 반 대표 엄마가 뽑히면 단톡방을 만들어 반의 모든 엄마들을 초대하는 경우도 있어요. 워킹 맘이라고 소외시키지 않으니 반의 정보들을 공유 받기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반 모임을 갖는 경우에는 미리 일정을 잡으니 스케줄을 조율해 참석하려고 노력해보세요.
선배 맘
입학식 날은 가족이 참여하기 때문에 친해지기 쉽지 않아요. 입학 전에 반 배정이 되면 맘 카페를 통해 같은 반 엄마를 미리 찾아서 주말을 이용해 만나는 것도 추천해요. 그리고 입학 후에는 반 모임이 있으니 꼭 참여하세요. 만약 반 모임이 없으면 총회 때 휴가를 써서라도 꼭 참석하면 반 분위기나 아이의 친구 엄마하고 소통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거예요.  


Q 아이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해주고 싶어요. 어떤 말이나 행동이 아이에게 큰 힘이 될까요?

21년 차 서울 국공립 초등학교 교사
“넌 옳은 방향으로 잘할 수 있어. 엄마와 아빠는 널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어”라는 말을 해주세요. 아이들은 초등학생이 되면 스스로 크게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어려움이 생기면 ‘나는 많이 컸는데, 왜 아기 때와 달라진 것이 없지’ 하는 생각으로 혼란스러움을 느끼게 되지요. 생각처럼 잘되지 않을 때 질책하는 말을 하면 위축되고 숨기려 할 수 있어요. 잘되지 않고 어려워할 때는 조금 기다려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도움을 청하기 전에 먼저 도움을 주기보다는 아이가 원할 때 조언과 도움을 주세요.
08년 차 서울 국공립 초등학교 교사
아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엄마와 분리된다는 데서 오는 불안이에요. 유치원 때와 똑같다고 보면 되죠. 학교에 다녀오면 언제든 엄마를 만날 수 있다고 말해주세요. “학교에 있는 선생님을 엄마처럼 생각하고 예의 있게 말하면 다 들어주신다”거나 “학교는 유치원보다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는 재미있고 편한 곳이다”라는 말을 많이 해주세요. 학교와 교사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면 적응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10년 차 전북 국공립 초등학교 교사
“잘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재미있게 생활하라”고 조언해주세요. 잘하려고 하면 할수록 아이가 가지는 부담감이 커지기 때문이에요.
10년 차 대구 국공립 초등학교 교사
“선생님이 너의 모든 것을 들어주진 않겠지만 언제나 널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해주세요. 또한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어려워한다면 “오늘은 새로운 친구 두 명에게 말 걸고 오기” 같은 놀이식 제안으로 아이가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주면 좋습니다.
05년 차 경기 국공립 초등학교 교사
무엇보다 아이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세요. 그날 하루 있었던 일은 저녁식사 시간이나 자기 전에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아요.

 

ADVICE 학교 프로그램 편

Q 돌봄 교실은 6년 내내 이용하나요? 그리고 돌봄 교실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도 궁금해요.

10년 차 전북 국공립 초등학교 교사
오후나 저녁 돌봄 교실은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해요. 돌봄 교실은 간식비를 제외한 모든 비용을 국가에서 지원하지요. 활동은 학습활동, 놀이 및 휴식 활동, 예체능 활동 등 학교별로 수립된 계획에 의거해 다양하게 진행합니다. 돌봄 교실에서 주로 생활하면서 외부 강사를 초빙해 연간 수업을 하는 경우도 있고, 돌봄 전담사 선생님과 함께 하는 활동도 있어요. 학생들의 수요 조사 및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다음 해의 돌봄 활동을 결정하게 됩니다. 3~4학년의 경우 방과 후 연계형 돌봄 교실로 운영해 돌봄 교실이 아닌 방과 후 수업으로 돌봄 서비스를 받아요. 신청한 학생은 돌봄 교실이 아닌 연계형 돌봄 교실 선생님에게 스케줄을 확인받고 개별로 이동하여 돌봄을 받게 되지요. 5~6학년의 경우 수업이 7~8교시까지 진행되는 데다 수업이 끝나면 학원을 가는 경우가 많아 개설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08년 차 서울 국공립 초등학교 교사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확대 적용해 시행되지만 대개는 1~2학년 정도만 이용하고 나머지는 사교육 위주의 학원 수업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돌봄 교실에서는 운동장 놀이를 한다거나 일기를 쓰고 책을 읽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돼요.
선배 맘
돌봄 교실 신청 절차는 학교 홈페이지에 자세한 정보가 나와 있어요. 입학식 전에 미리 돌봄 교실 입학 서류를 준비하고 신청하면 되는데, 신청자가 많을 경우 간혹 추첨을 하는 경우도 있어요. 따라서 워킹 맘이라면 혹시 돌봄 교실에 들어갈 수 없을 경우 대처 방안을 미리 생각해둬야 해요.  


Q 방과 후 교실은 어떤 프로그램이 있고 어떻게 신청하나요?

05년 차 경기 국공립 초등학교 교사
각 지방 교육청마다, 학교마다 다 달라서 똑같은 프로그램은 몇 개 없어요. 컴퓨터, 드론, 생명과학, 주산, 농구, 축구, 탁구, 공예, 큐브, 무용, 티볼, 바둑, 영어, 중국어, 바이올린, 플룻 등 교실과 운동장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강좌가 개설 가능하지요. 요즘에는 IT 교육이 강세여서 코딩 수업도 많이 합니다. 방과 후 교실은 전년도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 조사에 의해 프로그램이 개설됩니다. 학교에서 수요가 없으면 개설되지 않고 폐강되며, 수요자가 몰리는 경우 여러 반이 개강되기도 해요. 신청은 1년을 4분기로 나눠서 개강 10일 전후로 수업 시간표와 수업료 등을 안내장으로 공지하며, 2~3일로 지정된 신청 기간에 학교에서 배부하는 양식으로 신청하게 돼요. 선착순 마감 프로그램도 있고요.
08년 차 서울 국공립 초등학교 교사
학교마다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요. 바둑, 체스, 로봇창의 등 교육 트렌드를 반영해 인기 있는 수업 위주로 프로그램을 짭니다. 1년에 4분기로 운영하며 그때마다 원하는 과목을 신청하면 되고요. 참고로 가정통신문은 학교 홈페이지에 공지되므로 아이가 가정통신문을 분실했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홈페이지를 확인해보세요.
선배 맘
쉽게 말하면 문화센터 수업과 같아요. 주 1회 수업을 진행하고 3개월 단위로 미리 결제하는 시스템이지요. 저희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방과 후 교실을 신청하는 날짜가 따로 정해져 있으며, 그날 오전 10시에 선착순 마감해요.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금방 마감돼 엄마들 사이에 ‘3초컷’이라고 불려요.

예비 초등 학부모들은 궁금한 것이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어느 누구 하나 뾰족하게 대답해주는 사람이 없어 답답했다면 주목! 현직 초등학교 교사와 선배 맘이 궁금했던 것들을 속 시원하게 알려준다. 아직도 신학기만 되면 적응을 못하고 힘들어하는 아이를 둔 학부모를 위한 팁도 함께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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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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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은(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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