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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어보지 않으면 절대 모르는 고통

산욕기 리얼 스토리

On March 12, 2020

아이를 낳으면 그것으로 끝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게 웬걸, 아이를 낳고 나니 몸이 더 괴로울 줄이야! 겪어보지 않은 이들은 절대 모르는 고통, 산욕기 리얼 스토리.

산욕기, 엄마가 겪어야 하는 리얼 스토리


열 달 동안 기다린 아이와 드디어 만나는 시간. 진통은 견디기 힘들지만 그래도 이 고비만 넘기면 아이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젖 먹던 힘까지 내본다. 마침내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반가움과 경이감, 끝났다는 안도감이 한꺼번에 몰려온다. 내가 엄마가 되다니! 하지만 출산 직후 제대로 안아보지도 못한 아이는 신생아실로 옮겨지고 엄마에게 남은 건 극심한 산후통뿐이다. 진통이 풀리면 아랫배와 회음부가 찢어질듯 아프기 시작하고 몸을 가누는 것 조차 힘들다. 이튿날 유방이 딱딱하게 굳으며 시작된 공포의 젖몸살. 온몸에 열이 나고 가슴은 스치기만 해도 찌릿하다. 출산 3일째 퇴원을 하고 산후조리원으로 몸을 옮긴다. 이제 좀 평화가 찾아오려나 싶은데 한두 시간마다 ‘수유콜’에 불려 다니기 일쑤. 자다가도 일어나 아기에게 젖을 물려야 하니 수유 기계가 따로 없다. 거기다 산후우울증까지 겹치면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너덜너덜. 산통은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했었는데 왜 아무도 산욕기의 고통에 대해서는 이야기해주지 않았을까. 아이 낳고 나면 몸 힘든 건 끝난다는 것은 착각! 산후 한 달 안에 엄마 몸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미리 알아두자.

  • 1. 출산보다 더한 고통, 훗배앓이

    출산 후에는 임신으로 부풀었던 자궁이 점점 예전 상태로 돌아간다. 불규칙한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는데 이때 생기는 통증이 훗배앓이. 출산 당일에 가장 통증이 심하며 3~4일이 지나면 점차 사라진다. 모유수유를 할 경우에는 자궁수축을 유발하는 프로락틴 호르몬 분비가 촉진되어 통증이 더욱 심해지지만 자궁수축을도와 산후 출혈의 가능성을 낮춰주는 역할도 한다. 출산 3~4일 후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되면 가벼운 산책으로 자궁이 원활하게 수축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 2. 스치기만 해도 아프다, 젖몸살

    산후 2~3일이 지나면 가슴에 모유가 도는데 수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모유의 양이 급격히 늘어나면 혈액과 림프액이 유방으로 유입되며 울혈이 생긴다. 이로 인해 유방에 열감이 느껴지고 단단해지는 것을 흔히 젖몸살이라고 말한다. 심할 경우 온몸에서 열이 나고 살짝만 만져도 큰 통증을 느낀다. 자주 가슴 마사지를 해주고 수유를 제때 하거나 유축기로 모유가 남지 않도록 짜내야 한다. 따뜻한 물수건으로 찜질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 젖이 다 빠지면 단단했던 가슴도 저절로 말랑말랑해지고 젖몸살도 사라진다. 단, 증상이 오래 지속되고 심할 경우에는 농양이 생길 위험이 있으니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야 한다.

3. 허리가 끊어질 듯한 요통

임신을 하면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척추와 골반, 무릎 관절 등에 많은 부담을 준다. 특히 릴랙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허리와 골반의 인대가 느슨해지고 요통이 발생하는데, 아이를 낳고 나서도 허리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출산 후에는 뼈와 근육, 관절이 모두 약해진 상태라 자세를 더욱 바르게 해야 한다. 한쪽으로만 눕거나 무거운 짐을 드는 등 행위는 삼가는 것이 좋으며, 수유 시에는 아이를 양쪽으로 번갈아가면서 안는다. 씻을 때에도 허리를 구부리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는 무릎과 허리에 부담을 주니 서서 씻도록 한다. 딱딱한 바닥보다는 침대에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지만 너무 푹신한 매트리스는 허리 근육이 경직되어 요통을 유발하므로 단단한 매트리스를 사용할 것.

4. 생리보다 더 많은 양이 나오는 오로

오로는 분만 후 나타나는 분비물. 자궁 내벽에서 떨어져 나온 점막과 세포, 혈액 등이 뒤섞여 독특한 냄새가 난다. 출산 직후에는 생리보다 많은 양의 붉은색 오로가 나와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 처리해야 한다. 산후 2~3일까지는 양이 많고 붉은색을 띠며 출산 후 4일이 지나면서 점차 갈색, 황색으로 변하고 양이 줄어든다. 보통 3주에서 길게는 6주 정도 분비된다. 계속 패드를 차고 있어야 하고 시큼한 냄새가 나기 때문에 불쾌감을 느끼기 쉽다. 특히 청결 관리에 소홀히 하면 세균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패드는 자주 교체하는 것이 좋다.

5. 화장실 가는 게 두려운 치질


임신 중에는 여러 가지 호르몬으로 인해 장운동이 느려지면서 변비 증상이 나타나며 출산 후에도 지속된다. 회음부 절개 부위의 통증 때문에 힘을 주어 대변을 보기 힘들어 원활한 배변 활동이 불가능해 치질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임신 후반기에는 자궁이 직장과 항문을 눌러 치질 질환 중 하나인 치핵이 생기기도 하는데 분만 시 힘을 주면서 악화되기 쉽다. 치질은 피가 굳어 통증을 유발하고 대변 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38~42℃ 정도의 온수로 좌욕을 2개월 정도 꾸준히 하면 대부분 완화된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통증이 심하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데, 수술은 출산 3개월 이후에 하는 걸 권장한다.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변비를 해소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누워만 있기보다 방 안을 걷거나 가벼운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풀어주자.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몸이 피곤하면 치질이 더 심해지므로 적당히 휴식을 취할 것.

 

  • 6. 종아리부터 발가락까지 퉁퉁, 부종

    아이를 낳고 퉁퉁 부은 얼굴과 팔다리를 보고 놀랐다는 엄마들이 많다. 부종은 체액의 부조화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임신을 하면 체내 수분과 혈액의 양이 증가해 나타난다. 후기로 갈수록 심해지는데 출산 후 땀과 오로를 통해 체내 수분과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할 경우 산후 부기로 남을 수 있다. 보통 다리에 하중이 실려 수분이 모이기 때문에 다리가 붓는 산모가 많다. 부종은 산후 3~4일부터 1개월 이내에 거의 다 빠지는데, 산후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오로가 그친 후에도 부기가 그대로 남을 수 있다. 이는 비만의 원인이 되며 산후풍 같은 산후 질환과도 연관이 있으니 치료를 해야 한다. 부종은 충분한 수면과 휴식, 스트레칭 등 생활습관을 통해 개선할 수 있으므로 산후 몸조리에 더욱 신경 쓰도록 한다.

  • 7. 쭈글쭈글한 뱃살과 마주하다, 피부 탄력 저하

    아이를 낳으면 바로 배가 쏙 들어갈 거라는 생각은 오산. 아직 수축되지 않은 자궁 때문에 출산 후에도 아랫배가 볼록한 상태지만 점차 자궁이 줄어들면서 서서히 가라앉는다. 그런데 크게 팽창했던 복부가 출산 후 확 줄어들면서 복부 근육인 복직근과 복사근의 탄력이 떨어져 피부가 축 늘어지게 된다. 처진 뱃살을 그냥 두면 고혈압과 성인병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분만 6주 후 산욕기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해 체중 및 몸매 관리에 들어가자.

아이를 낳으면 그것으로 끝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게 웬걸, 아이를 낳고 나니 몸이 더 괴로울 줄이야! 겪어보지 않은 이들은 절대 모르는 고통, 산욕기 리얼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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