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다니는 효과 높이는 비법
1 부모와 자녀 사이에 신뢰 쌓기
아이가 학원을 다니는 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부모와 아이 사이에 불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게다가 아이가 공부를 소홀히 하는 모습을 보이면 부모는 화가 나고 아이에게 상처 주는 말도 서슴없이 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서로 대화가 없어지는 것은 시간문제. 부모와 신뢰가 없어진 상태에서 조급함을 느낀 부모가 아이를 다그치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성적이 올라가기는커녕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부모와 자녀 사이의 대화가 성적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근거는 없지만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 중 대다수는 부모와 대화 시간이 많은 편이다. 서로 신뢰가 쌓인 관계는 어떤 주제든 대화를 통해 해결하거나 발전시킬 수 있으며, 이는 자녀의 전반적인 생활에서 만족감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공부할 의욕을 북돋워준다.
2 공부의 기초공사 6력(力) 만들기
공부를 즐겁게, 잘하기 위해서는 기초를 잘 다져야 한다. 그래야 공부도 잘되고, 학습효과도 높아진다. 공부를 이끌어가는 6가지 필수 능력을 알아보자.
사고력 스스로 대답하는 힘을 뜻한다. 질문하고 답하는 훈련을 통해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를 대할 때 먼저 생각하고 스스로 답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집중력 공부의 가장 기초가 되는 자산이다.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할 일이다.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구분해서 우선순위를 정하고 판단한 순서대로 행동하는 연습을 한다. 스마트폰은 집중력을 방해하는 최대의 적으로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줘야 한다.
정확력 실수를 방지하는 능력이다. 문제를 끝까지 정확히 읽고 푸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문제집 검사를 너무 자주 하거나 무조건 100점을 맞으라고 강요하면 아이는 100점을 맞아야 한다는 생각에 해설을 보고 문제를 풀려고 하는 경향이 생긴다. 이는 실력 향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정확하게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을 떨어뜨리니 부모의 적절한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복습력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에 기억력은 한정되어 있고 한 번 배운 것은 잊어버리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조금씩 여러 번 반복해서 복습한다면 배운 내용을 잘 기억할 수 있다. 다만 기억을 유지하는 데도 골든타임이 있으므로 너무 늦게 하는 복습은 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수업력 공부의 왕도는 선생님이 가르쳐준 대로 학습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학습 교재는 교과서다. 교과서 한 권만 완벽하게 마스터하면 더 이상의 보충자료가 필요 없다. 배운 내용을 이해하고 정리하는 노트 필기도 중요하다. 수업에 집중하고 이해한 내용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다.
계획력 학업이라는 망망대해에서 계획을 세우는 것은 전에 없던 나침반을 얻는 일과 같다. 현실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실천 가능성을 초반에 점검하며 전진한다. 다만 완벽한 실천만이 계획의 성공은 아니기에 실행이 잘되었다고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중간에 계획을 보완해가며 꾸준히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PLUS TIP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는 부모의 노하우
우리 아이는 왜 학원을 다녀도 성적이 오르지 않을까?》(유경준 지음, 비엠케이)
10여년 동안 교육회사에서 학부모들과 만나온 저자가 학원이 어떤 곳인지, 어떤 생각으로 학원을 보내야 하는지 짚어본 후 성적이 오르지 않는 진짜 이유를 찾는다. 마지막으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공부법에 대해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