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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의 시대 part2

생활 속 재밌는 글쓰기 연습

On October 14, 2019

스마트폰, 유튜브 등 자극적인 놀거리가 늘어나면서 아이들의 읽고 쓰는 능력이 갈수록 퇴화하고 있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올바른 학습 습관을 길러줄 수 있을까? 독서와 글쓰기 교육에서 그 해답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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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02 생활 속 재밌는 글쓰기 연습

사건 중심으로 일기 쓰기
꾸준히 글쓰기 연습을 할 때 일기만큼 좋은 방식도 없다. 일기는 그날 자신이 겪었던 일을 바탕으로 나의 시각에서, 나만의 언어로 써내려갈 수 있으며, 형식이 정해져 있지 않아 아이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만약 일기 쓰기로 아이의 글쓰기 능력을 키워주고 싶다면 그날 있었던 일을 나열하기보다 하나의 사건을 중심으로 아이의 생각과 감정 등을 서술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아이에게 오늘 하루 있었던 일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물어보고 그때 들었던 말이나 나눈 대화부터 무슨 생각을 했는지, 기분은 어땠는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등을 쓰라고 알려준다. 특정 사건 하나에만 집중하면 주제와 관련 없는 군더더기는 자연스럽게 빠져나가고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아이가 글을 쓰는 것을 힘들어한다면 처음에는 부모가 옆에서 받아 적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 그다음 한 번 더 읽어보고 함께 내용을 다듬어나간다.

이야기 만들기 게임
사건을 나열한 딱딱한 글보다는 재밌는 이야기로 지어진 글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법. 이야기를 직접 지어보면 상상력도 풍부해지고 글 쓰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아이와 이야기 만들기 게임을 해보자.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줄 때 재밌는 부분에서 책 읽기를 멈추고 직접 결말을 지어보게 한다. 아이가 어려워한다면 “이 이야기는 어떻게 끝날까? 이제 주인공은 어떻게 될까? 나쁜 짓을 한 사람은 어떻게 될까?” 등 부모가 먼저 질문을 던져준다. 특정 낱말을 가지고 아이가 직접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게임도 재밌다. 우선 아이가 평소 자주 읽는 그림책에서 단어 4~5가지를 고른 뒤 아이가 고른 단어로 문장을 만들어보게 한다. 그런 다음 계속해서 문장을 이어나간다. 대화 말을 넣고, 의성어와 의태어를 군데군데 삽입해 말의 리듬을 더욱 살린다. 마지막으로 대화하는 말을 넣거나 결말을 지어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다.

꾸미는 말놀이하기
명사를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미는 말인 형용사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글의 분위기도 달라진다. 또한 형용사를 많이 익힐수록 아이의 어휘력도 늘어난다. 만약 아이가 형용사를 어려워한다면 집에서 아이와 함께 꾸미는 말놀이를 해보자. 우선 종이 두 장에 각각 빨간 상자와 파란 상자를 그리고 빨간 상자에는 싫어하는 낱말, 파란 상자에는 좋아하는 낱말을 쓴다. 그다음 세 번째 종이에는 다양한 사물이나 대상을 쓴다. 부모가 먼저 빨간 상자나 파란 상자에서 낱말을 고르면 아이가 어울리는 단어를 골라 공책에 쓴다. 문장으로도 만들어보게 한다. 반대로 어색한 문장을 만들어보는 것도 재밌다. 가령 엄마가 ‘훌륭한’을 골랐다면 아이가 ‘방귀’를 골라 ‘훌륭한 방귀’라는 엉뚱한 표현을 만들어보면 어떤 단어와 형용사가 어울리는지 알 수 있다.

메모 습관 들이기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천재 미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언제나 주변을 관찰하며 자신이 본 내용을 기록해두는 습관이 있었다. 30여 년간 회화를 비롯한 조각, 건축, 토목, 수학, 과학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아이디어를 남겼는데 이 메모를 통해 희대의 발명품과 작품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이외에도 다산 정약용, 발명가 에디슨 등 역사 속 위인들의 습관이 바로 메모였다. 메모는 단순히 내가 해야 할 일을 기록하는 것에서 나아가 생각을 체계화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계기가 된다. 아이에게도 어릴 때부터 그때그때 생각나는 것들을 글로 적어두는 습관을 만들어준다면 글쓰기 연습도 저절로 되며 성인이 돼서도 메모하는 습관을 지닐 수 있다. 우선 아이에게 글쓰기 공책이나 메모 수첩을 만들어주고 기발한 생각이나 궁금한 것들, 오늘 배운 정보 등을 적게 한다. 다시 봤을 때 떠올릴 수 있을 정도의 짧은 단어라도 괜찮다. 그런 다음 매일 저녁 시간이나 주말에 엄마, 아빠가 아이와 함께 메모를 보며 어떤 내용이었는지 문장으로 옮겨본다. 메모를 바탕으로 일기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가 쓴 메모는 낙서라고 생각하지 말고 다시 꺼내어서 볼 수 있도록 잘 모아둔다. 차곡차곡 쌓아둔 메모장이야말로 아이의 생각 창고이자 아이디어 뱅크이기 때문이다.

글쓰기 체크리스트
꾸준히 쓰는 것만큼 효과적인 글쓰기 훈련법은 없는 법. 적은 양이라도 매일 글을 써야 글 쓰는 습관을 몸에 익힐 수 있다. 글쓰기 체크리스트는 글쓰기 습관을 들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다음 날 쓸 글의 분량을 아이가 직접 정하고 매일 저녁 체크한다. 글쓰기 외에도 독서, 운동 등 다방면으로 체크리스트를 만들 수 있다. 체크리스트를 쓸 때는 적은 양이라도 반드시 지킬 수 있는 목록으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크리스트에 동그라미 표시가 많아지면 매일 해야 하는 양을 조금씩 늘려나간다. 

PLUS TIP
글쓰기 전, 이렇게 준비하세요.
  바른 글씨체
사람마다 고유의 글씨체를 갖고 있지만 반듯한 글씨체는 보기에도 좋고 읽는 사람도 헷갈리지 않고 잘 읽을 수 있다. 어릴 때 바르고 예쁘게 글씨를 쓸 수 있도록 교정하는 것이 좋다. 우선 글씨를 바르게 쓰기 위해서는 연필을 힘 있게 쥐고 바른 자세로 앉는다. 턱을 괴거나 엎드려 쓰는 자세는 몸에도 무리가 가며 글씨를 쓸 때도 불편하다. 허리를 반듯이 펴고 앉아 자음과 모음의 알맞은 획순대로 또박또박 써나간다. 교과서를 보며 최대한 따라 써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원고지에 쓰기

원고지에 글을 쓰면 올바른 띄어쓰기나 문장부호를 익힐 수 있다. 성인이 돼서는 원고지에 글을 쓰는 일이 거의 없으므로 초등학생 때 원고지에 다양한 글을 쓰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원고지 쓰기의 기본 원칙을 알아두고 거기에 맞게 글을 쓰는 것이 좋다. 아이가 원고지를 낯설어하거나 어려워하지 않도록 원고지를 이용해 빙고놀이를 하거나 퀴즈 풀기, 받아쓰기 등도 해보자.

  필기구 활용법

글쓰기를 하려면 필요한 필기도구가 몇 가지 있다. 우선 밑줄을 긋거나 아래 문장을 가릴 때 유용한 15cm 자, 용도에 따라 다르게 쓰는 3색 볼펜, 핵심 내용을 강조할 때 필요한 형광펜, 글쓰기에 없어서는 안 될 연필과 지우개다. 연필은 아이가 중고등학교에 진학해도 꾸준히 써야 하는 필기구이므로 초등학생 때 연필 쥐는 법을 연습해둔다. 연필을 쥘 때는 엄지와 검지 끝을 맞닿게 해서 동그라미를 만들고 나머지 손가락을 오므려 검지를 받친다. 손가락으로 만든 동그라미 안쪽으로 연필을 넣고 단단히 고정한 다음 중지로 연필을 받쳐 글을 쓴다. 지우개는 되도록 미술용 지우개를 사고 연필 자국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지운다.

  ​국어사전과 친해지기

세계적인 극작가 셰익스피어는 한 작품에 평균 2만 개가 넘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여전히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전 세계에서 필수 고전으로 읽힌다. 단어를 많이 알고 있으면 글의 내용이 더욱 풍성해지고 적재적소에 알맞은 단어를 넣어 내 글의 신뢰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단어를 익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국어사전과 친해지는 것이다. 국어사전에는 낱말의 뜻과 반대말, 비슷한 말, 적절한 쓰임까지 친절히 적혀 있다. 잘 쓰는 단어임에도 막상 내가 알던 뜻과 다른 의미가 있을 수도 있고 비슷한 단어여도 쓰임새가 다른 낱말들도 있다. 요즘에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면 간편하지만 사전을 이용하면 내가 찾는 단어 외에도 더 많은 낱말을 접할 수 있고 일일이 책을 뒤적이며 찾기 때문에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

《초등공부, 독서로 시작해 글쓰기로 끝내라》(김성효 지음, 해냄) 두 아이의 엄마이자 전라북도교육청 장학사로 활동하는 저자가 16년 동안 초등학교 현장에서 수많은 아이를 가르치며 쌓아온 독서와 글쓰기 교육 노하우를 담았다.

스마트폰, 유튜브 등 자극적인 놀거리가 늘어나면서 아이들의 읽고 쓰는 능력이 갈수록 퇴화하고 있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올바른 학습 습관을 길러줄 수 있을까? 독서와 글쓰기 교육에서 그 해답을 발견했다.

Credit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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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매거진

기획
심효진 기자
진행
전미희(프리랜서)
사진
서울문화사 자료실
참고도서
《초등공부, 독서로 시작해 글쓰기로 끝내라》(김성효 지음, 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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