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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한 달 살기 Part 1

조금 긴 특별한 여행을 떠나다! - 시애틀, 발리편

On September 02, 2019

엄마와 아이가 함께 누릴 수 있는 특별하고도 행복한 시간. 해외에서 한 달 살기를 다녀온 엄마들의 생생한 후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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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하늘과 맑은 공기를 자랑하는 시애틀.

청명한 하늘과 맑은 공기를 자랑하는 시애틀.

 01 U.S.A  시애틀 윤혜정 씨

“현지 아이들 대상의 여름 캠프에 참가해 진정한 외국식 교육을 체험할 수 있었어요.”

초등학교 5학년 아들과 2학년 딸을 둔 윤혜정 씨는 이번 여름에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의 시애틀로 한 달 살기를 다녀왔다. 목적지를 시애틀로 결정한 것은 마침 지인이 그곳에 살고 있어 관련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었기 때문. 그 덕분에 수준 높은 교육을 시행하는 학교의 여름방학 캠프에 참가할 수 있었고, 4주 동안 머물 집도 쉽게 구할 수 있었다.

“학교는 2주씩 다른 곳을 다녔어요. 체험 위주로 커리큘럼이 구성되어 있는 캠프, 학구적인 분위기의 캠프를 둘 다 경험시켜주고 싶었거든요. 또 여행도 많이 다니고 싶어서 캠프 전과 후에 알차게 로키산맥과 미국 서부 일주여행도 다녀왔어요.” 첫째 아이가 다녔던 캠프는 The Northwest school로 시애틀에서 가장 유명한 보딩스쿨 중 하나다. 캠프도 현지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돼 한국 학생이 별로 없었다는 점도 좋았다. 미리 신청해서 아이가 듣고 싶은 과목을 수강할 수 있었는데 건축물, 운동, 영어 학습, 언어, 음악 및 공연 예술, 과학기술·수학, 시각 예술 7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수업이 개설되어 있다. 아들은 로봇, 건축, 스피킹 수업을 선택했는데, 영어가 유창하지 않아서 걱정하긴 했지만 교사가 그런 점을 이해하고 재미있게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신경을 써줘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둘째 아이는 시애틀에 있는 우드랜드파크 동물원의 여름 캠프에 보냈다. 동물원이 자연친화적으로 운영돼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동물과 만나고 먹이를 주는 체험학습 위주의 프로그램인데 아이가 정말 즐거워했다. “나머지 2주는 첫째와 둘째 아이 모두 다닐 수 있는 워싱턴 주립대에서 운영하는 서머 캠프를 신청했어요. 이곳 역시 한국인 학생 수가 적어서 영어를 좀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는 분위기였어요. 첫 번째 캠프보다는 좀 더 학구적이라 둘 다 재미있어 해서 저 역시 만족스러웠어요.” 4주 동안 산 집은 지인의 도움으로 좋은 위치에 깨끗한 집으로 고를 수 있었다. 워싱턴주립대 바로 앞에 학생들이 살고 있는 방으로, 방학 동안만 빌리는 조건으로 방 2개, 화장실 2개인 방의 한 달 렌트비는 350만원 정도. 아주 싼 편은 아니었지만 위치와 상태를 고려했을 땐 나쁘지 않은 조건이었다. 비슷한 공간을 엄마와 아이 두 식구는 200만원 선에서 빌릴 수 있었다고 한다.

“처음 캠프에 참가해보는 거라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아이들 영어가 유창하지 않아서 수업 내용이 어려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영어를 본격적으로 공부하려고 참가한 캠프가 아니었기 때문에 많은 걸 바라지 않았어요. 영어 울렁증이 있어 초등학교 3학년 때 영어공부를 시작한 첫째도 재미있게 수업에 참여했다고 하고요. 더 넓은 세계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즐거운 경험을 쌓는 것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캠프 전에 떠난 로키산맥 여행도 즐거웠다.

캠프 전에 떠난 로키산맥 여행도 즐거웠다.

캠프 전에 떠난 로키산맥 여행도 즐거웠다.

생각보다 캠프 생활에 잘 적응했던 아이들.

생각보다 캠프 생활에 잘 적응했던 아이들.

생각보다 캠프 생활에 잘 적응했던 아이들.

INFO

소요 비용
학비 약 200만원(1인 기준, 4주) 숙소 렌트비_약 350만원(4주)

윤혜정 씨가 알려주는 팁!
1년 중 여름 날씨가 최고로 좋다는 시애틀. 덥지만 습도가 낮고 시원해 아이들이 생활하기 정말 좋다. 자연환경이 좋은 것도 장점. 또한 채소와 과일 등이 정말 신선하고 저렴해 식비 부담은 오히려 적은 편. 시애틀도 대도시라 출퇴근 시간에는 등하교 시간은 차가 많이 막힌다. 캠프를 두 곳으로 보내다보니 한 곳은 어쩔 수 없이 멀리 보냈는데 차가 막혀 고생한 적이 많다. 학교와 숙소는 최대한 가까운 거리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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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의 정글 속에 위치한 워터파크 ‘워터붐’. 아이들도 어른도 모두 좋아했다.

발리의 정글 속에 위치한 워터파크 ‘워터붐’. 아이들도 어른도 모두 좋아했다.

 02 INDONESIA  발리 김승지 씨

“저렴한 비용으로 세 아이와 마음껏 먹고, 놀고, 쉬었던 완벽한 시간이었어요.”

늘 바쁘게 지내던 워킹맘이었던 김승지 씨는 직장을 퇴사한 후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아이들과 발리에서 한 달 살기를 결심했다. 우연히 발리의 국제학교인 ‘쁠랑이 스쿨’에 대해 알게 되면서 한 달 살기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했고, “못 먹어도 고”를 외치며 세 아이를 데리고 발리로 떠났다.

“현실과 동떨어져서 발리의 일상을 즐기는 게 가장 큰 목표였어요. 여유로운 삶을 그리워했던 것 같아요. 우연히 찾은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 길을 잃고 발견한 한적하지만 운치 있는 샛길을 걸을 때 너무 행복하더라고요. 지금도 벌레 소리 가득한 길 사이로 아이들이 가방을 메고 등교하던 모습, 해가 질 무렵 아이들과 조잘조잘 대화를 나누며 걷던 산책길, 뜨거운 햇살 아래 매일 수영을 즐기며 반짝이던 아이들의 구릿빛 피부 같은 게 자주 생각나요.”  

매일 새로운 액티비티로 지루할 틈이 없었던 아이들.

매일 새로운 액티비티로 지루할 틈이 없었던 아이들.

매일 새로운 액티비티로 지루할 틈이 없었던 아이들.

한 달 살기는 많은 돈이 들고 큰 용기가 필요할 것처럼 여겨지지만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 비용도 적게 들고 쉽게 다녀올 수 있었다는 게 김승지 씨의 결론이다. 마음만 먹으면 평소 쓰던 한 달 생활비에 비행기값을 보탠 예산으로 발리에서 맘껏 먹고, 놀고, 즐기기에 충분하다는 것. 그녀와 주변인들의 비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엄마와 아이 한 명이면 비행기값을 포함해 300만원 내외로 넉넉하게 한 달을 보낼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제가 발리를 선택한 건 쁠랑이 스쿨에 아이들을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발리의 유명한 시즌 스쿨 세 곳은 모두 우붓에 있어요. 쁠랑이 스쿨도 그중 하나예요. 자격을 갖춘 교사가 영어로 수업을 하지만 학습 위주가 아니고 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는 체험 활동을 주로 하더라고요. 교사진도 따뜻하고 친절하게 아이들을 대해주는 게 눈으로 보여서 더 만족스러웠어요. 미술, 음악, 쿠킹, 과학, 요가, 체육, 필드 트립 등의 프로그램에 참가했는데 모두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사실 최근 발리에서 한 달 살기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인 학생 비중도 높다고 해서 살짝 걱정했다는 김승지 씨. 하지만 오히려 둘째 딸의 경우는 한국인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에 적응도 잘하고, 선생님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을 때 서로 도울 수 있어 좋았다고 한다. 2주간의 캠프가 끝나고 아이들은 저마다 하고 싶은 액티비티를 하며 나머지 2주를 보냈다. 열네 살 큰아들과 아홉 살 둘째 딸은 한국인 강사에게 서핑을 배우느라 열을 올렸고, 나머지 시간에는 트레킹과 래프팅, 워터파크, 테마파크 등 발리 곳곳을 누볐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이기 때문에 여행업체도 많아 원데이 투어 등을 이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발리에서는 정말 현지인처럼 살아보고 싶었어요. 현지 마트나 재래시장을 다니면서 장도 보고, 정처 없이 걷기도 하고요. 그리고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마음껏 놀 수 있으니 얼마나 신났겠어요.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었답니다.”

INFO

소요 비용
학비 약 145만원(3명) 숙소 렌트비_150만원(4주)

김승지 씨가 알려주는 팁!
발리의 모든 시즌 스쿨은 여름방학인 6월 말~7월 말에 열린다. 따라서 시즌 스쿨에 입학하려면 무조건 여름에 떠나야 한다. 이 시기는 겨울이자 건기라 시원한 편이어서 생활하기에도 좋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누릴 수 있는 특별하고도 행복한 시간. 해외에서 한 달 살기를 다녀온 엄마들의 생생한 후기를 들어보자.

Credit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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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매거진

기획
심효진 기자
참고도서
<아이와 발리에서 한 달 살기>(블루무스), <런던x파리에서 아이들과 한 달 살기> (성안북스), <아이와 함께 독일 동화 여행>(뮤진트리)
기획
심효진 기자
참고도서
<아이와 발리에서 한 달 살기>(블루무스), <런던x파리에서 아이들과 한 달 살기> (성안북스), <아이와 함께 독일 동화 여행>(뮤진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