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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키워주는 아이의 사회성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정의했다. 즉, 인간은 타인과 끊임없이 관계를 맺고 더불어 살아가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뜻이다. 아이의 사회성은 자연적으로 길러지는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많은 사람들과 교류를 통해 길러진다. 아이의 사회성, 어떻게 키워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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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이란 가장 긍정적인 상호작용의 한 형태로, 특정한 공동 목표에 도달하고자 여러 사람이 함께 행동하거나 계획을 세우는 등 힘을 합하는 걸 말한다.

그러나 또래와 어울려 뛰어놀기보다 홀로 유튜브를 시청하는 게 더 친숙한 요즘 아이들에게 자연스레 타인과 협력하는 법을 가르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집에서 제가 원하던 걸 늘 차지하던 아이에게 어느 날 갑자기 “친구를 도와주렴” 하고 대뜸 외쳐봤자 ‘소귀에 경 읽기’와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협동심을 어떻게 길러줄 수 있을까? 아니 그보다도, 함께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개개인의 능력을 발휘해 우위를 선점하는 이른바 ‘경쟁’ 구도가 더 만연한 우리 사회에서 아이에게 협동심이 꼭 필요한 걸까?
 

 PART 1  협동심을 길러줘야 하는 이유 

문명의 발달로 기계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많은 이들이 사회성보다는 개인의 능력이 중요해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 예측했다.

그러나 이러한 예측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얼굴을 맞대는 대신 전자기기로 소통하는 게 더 친숙해진 요즘, 아이의 사회성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가 오히려 예전보다 부쩍 늘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의 사회성 발달지수를 진단하는 체크리스트나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로 시작하는 고민 상담글을 쉽게 볼 수 있다.

형제끼리 투덕거리며 자연스레 양보와 배려를 배우던 부모 세대와 달리 요즘 아이들은 혼자 지내는 데 익숙해 타인과 관계를 맺는 게 더 어려워졌다. 그러나 일상생활의 편의를 높이는 일은 기계가 대신하더라도 기본적인 상호작용은 여전히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이루어지며 이는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언젠가 부모의 품을 벗어나 타인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한다. 이때 협동심은 사회적 관계를 원활하게 맺는 데 도움을 주며 아이의 성장 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협동적 활동이 아이들의 정서지능, 또래와의 상호작용, 조망수용능력 등 아이의 지능 및 정서, 사회성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어릴 때부터 협동심을 길러주는 게 중요한 이유다.

물론 타인과 무언가를 함께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더군다나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하는 아이에게는 더더욱 어렵다. 그러나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자. “친구한테 양보해”, “함께 해야지”라고 강요하기보다 다른 사람과 함께 무언가를 하는 게 ‘불편하지 않다’는 걸 느끼게끔 도와주는 정도면 충분하니 말이다.
 

아이에게 사회성을 길러주려면?

STEP 1 -> 함께하는 시간 갖기
아이가 또래 친구들이나 형제자매와 많은 시간을 보내게 하자. 같은 공간에서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며 즐거운 경험을 하는 것만으로 아이는 ‘같이 하니까 좋다!’고 느낀다. 물론 아이의 성향이 혼자 지내는 걸 더 선호할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억지로 친구들과 섞이게 하기보다 부모와 함께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처음부터 어떤 활동을 어울려 하기보다는 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차츰 늘려가며 아이가 그 시간에 익숙해질 기회를 주자.

STEP 2 -> 역할 분담하기
평소 아이에게 집안일을 분담하는 것도 좋다. 엄마, 아빠, 아이까지 ‘온 가족이 함께’ 일하는 것. 엄마가 설거지하는 동안 아빠는 걸레질을 하고 아이는 장난감 정리를 하는 식이다. 이때 “엄마는 책상을 정리해야겠다. 너는 뭐 하고 싶어?”라고 물어 집안일을 함께 하되 아이 스스로 자기가 할 일을 선택하도록 자율을 주는 것이 좋다. 협동은 ‘도와달라’는 의미보다는 ‘서로 힘을 모은다’는 게 중요하므로, 모든 일을 공평하게 나누려 하기보다 같은 시간에 각자 할 수 있는 일을 맡아 분담하는 게 포인트.

STEP 3 -> 보상해주기
각자 분담한 일을 다 마친 뒤에는 ‘보상 타임’을 가져보자. 아이에게 “우리 가족이 힘을 합치니까 청소가 빨리 끝났네! 아이스크림 먹을까?”, “집안일이 빨리 끝났으니 공원에 놀러 나가자!” 식으로 제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이 같은 경험이 반복되면 아이는 자연스레 함께한다는 걸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일을 분담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마칠 수 있다는 걸 깨닫는다.

 

 PART 2  엄마들이 물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죠? 

Q. 7세 아들이 같은 반 친구나 동생들의 행동을 자꾸 고자질해요. 잦은 고자질 때문에 주변에서 우리 애를 미워할까 봐 걱정돼요.

A. 고자질하는 아이의 심리적 동기는 여러 가지가 있으므로 왜 고자질을 하는지 이유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정의감에 불타는 아이도 있고, 주목받지 못해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싶은 욕구 때문에 이러한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고자질할 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혹시 나쁜 짓을 한 아이가 벌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안 보이는 곳에서 벌을 주어 고자질을 부추기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만약 아이가 고자질이 왜 잘못된 행동이냐고 묻는다면 “누구나 다 작은 잘못을 할 수 있어. 하지만 그때마다 매번 야단맞는 것은 아니란다. 네가 고자질을 하면 친구들이 오히려 너를 미워하게 돼”라고 솔직하게 말해주세요. 그리고 다른 아이의 나쁜 점을 들었을 때 무덤덤하게 반응하고 별로 중요치 않다는 듯한 태도를 보이세요.

단, 아이가 친구의 폭력적이거나 비도덕적인 행동까지 그냥 지나치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확실한 기준을 가지고 대응해야 합니다.
 

Q. 7세 딸이 친구에게 ‘편식하면 선생님한테 혼난다’, ‘물건을 던지면 안 된다’ 등등 자꾸 잔소리를 해요. 얼마 전 친구 엄마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화를 했을 정도예요. 더 크면 교우관계에 문제가 생길까 싶어 고민됩니다.

A. 유아는 자기중심적인 성향이 강하므로 자기주장이나 기분을 누르기가 어렵습니다. 자기가 아는 것을 친구가 모르거나 자신은 능숙하게 하는 걸 서툴게 해내는 걸 보면 가만있지 못하는 거죠. 친구에게 매번 잔소리를 할 정도라면 자신이 친구보다 더 우월하기 때문에 당연히 친구가 내 말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때는 친구와 아이가 서로 동등한 관계라는 걸 잘 설명해줘야 합니다.

친구들끼리 잘못을 지적하거나 잔소리하는 것은 삼가야 할 행동임을 분명하게 이해시키세요. 또한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말은 아이의 경쟁심을 부추기므로 피해야 합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정의했다. 즉, 인간은 타인과 끊임없이 관계를 맺고 더불어 살아가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뜻이다. 아이의 사회성은 자연적으로 길러지는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많은 사람들과 교류를 통해 길러진다. 아이의 사회성, 어떻게 키워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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