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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출산 후 겪는 우울증 어떻게 대처할까?

임신과 출산의 과정은 기쁨과 환희로 가득 찰 것 같지만 실상은 좀 다르다. 많은 임신부들이 우울증을 경험하고, 출산 후에는 대부분의 엄마가 산후 우울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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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의 20%가 임신 중에 우울증을 경험한다. 우울한 감정과 더불어 수면장애, 식욕과 관련한 체중 변화 등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우울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임신 중 우울증의 주된 요인으로 체내 호르몬의 변화를 꼽는다.

하지만 외모 변화, 출산에 대한 두려움, 가족과의 관계 문제 역시 큰 영향을 끼친다. 그러므로 우울증을 극복하려면 남편, 가족 등 주변 사람들에게 공감과 지지를 받으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확보해야 한다. 또한 출산 과정을 이해하며 두려움을 해소하고, 숭고한 가치를 존중하는 임신부의 마음가짐 역시 중요하다.

우울증을 예방하려면 “이런 게 우울증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 바로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게 현명하다. 우울증의 정도에 따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태아에게 끼치는 위험성을 최소화한 약물치료를 병행하기도 하지만 비약물 치료 역시 효과적. 대표적인 예로 뇌의 전두엽을 자극해 우울, 불안, 불면 등 증상을 개선하는 반복적 경두개자기자극술(TMS)이 있다.

아이를 낳고 2~4일 내에 느껴지는 산후 우울감은 매터니티 블루라고도 한다. 산모의 85%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으로 3~5일째에 가장 심하고 2주 이내로 완화된다. 산후우울증은 산모의 10~20%가 겪는 증상으로 보통 산후 4주 무렵에 나타난다. 일반적인 우울증 증상과 더불어 아이와 관련한 과도한 걱정이나 적대적인 감정을 보이는 점이 독특하다. 대체적으로 발병 3~6개월 후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1년 넘게 지속되기도 한다.

산후우울증은 산모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아이의 발달과 가족 관계에도 영향을 끼치는데, 증상이 심해지면 피해 망상, 자살 등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기도 한다. 산후우울증은 산모와 가족들의 인식 변화 등 적극적인 관심 속에서 치유된다. 가벼운 산후우울증이 의심된다면 출산 후 산부인과 방문 시 의사와 상의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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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도 경험하는 육아 우울증

갓 태어난 아이의 눈을 마주치는 순간, 엄마뿐 아니라 아빠도 새롭게 태어난다. 나를 닮은 존재가 세상에 존재한다는 경이로움을 느끼지만 곧 가장으로서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부담감 또한 밀려온다. 실제로 배우자의 임신과 출산, 육아 등 생애 전환기에 남편들이 겪는 스트레스 지수는 매우 높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시카고 노스웨스턴대학교 연구팀이 평균 25세 남성 1만 623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이 출생 5년 이내에 우울증을 앓을 확률이 ‘아버지가 아닌’ 또래 남성에 비해 68%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 버지니아 의대의 연구 결과를 보면 10.4%의 아빠들이 산모처럼 산후 우울감을 느낀다고 한다. 아이를 낳은 엄마와 마찬가지로 생후 12주 내에 우울감을 느끼는 아빠도 25%가 넘었다. 여성은 임신을 하면서부터 본능적으로 엄마가 될 준비를 하지만 아빠는 준비가 미흡한 것이 사실.

게다가 경제적인 책임만 다하면 좋은 아빠로 여겨지던 이전과는 달리, 가사나 육아에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 평균적으로 아빠가 되는 나이는 가장 열심히 일을 해야 하는 시기. 직장에서의 위치는 불안하고 맡은 일을 잘 해내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이처럼 일에 대한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상황에서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압박감까지 더해지면 스트레스는 배가된다. 한마디로 책임감은 무겁고, 할 일은 많으며, 기대치는 높은 상황. 가정의 경제를 책임지는 동시에 가사뿐 아니라 육아에도 적극적인 아빠가 되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녹록지 않다.
 

임신과 출산의 과정은 기쁨과 환희로 가득 찰 것 같지만 실상은 좀 다르다. 많은 임신부들이 우울증을 경험하고, 출산 후에는 대부분의 엄마가 산후 우울감을 느낀다.

Credit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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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
손석한(연세신경정신과 원장),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사진
서울문화사 자료실, 게티이미지뱅크(www.gettyimageba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