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네이버포스트 카카오 스토리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돌보기

EDITOR’S REPORT - 카시트

우리 아이의 안전을 위한 카시트 사용 설명서

최근 전 좌석 안전띠 의무화 시행으로 어느 때보다 카시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아이의 안전을 위해 어떤 카시트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베스트베이비>에서 카시트의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쳐보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안전 불감증은 심각하다. 교통사고 사망률이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할 정도이며, 이 중 어린이 교통사고는 매년 10만 명을 웃도는 심각한 수준이다. 교통사고가 나면 가장 위험한 게 아이들이다.

하지만 영유아용 카시트에 아이를 태우는 부모는 10명 중 4명이 채 되지 않는다. 혹시 아이가 카시트에 타기 싫어한다는 핑계로, 혹은 가까운 거리는 괜찮겠지 하는 방심으로 아이를 앞좌석에 안고 차에 탄 적이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이제부터라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소중한 아이의 생명을 지키는 일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카시트 왜 필요할까? 

카시트는 아이들의 생명 벨트다. 그런 만큼 산부인과에서 퇴원할 때부터 바로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연약한 아기를 카시트에 태우기가 오히려 불안하다는 이유로 품에 안고 이동하는 부모가 많다. 그런데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사고가 나는 경우 아이가 앞좌석과 충돌해 머리와 흉부에 심한 충격을 받게 되고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어른이 아이를 안고 차에 올라 사고가 나는 경우 그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아이가 어른의 에어백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를 품에 안는 것이 카시트에 태웠을 때보다 흔들림이 더 심해 뇌출혈 및 사망까지 이르는 흔들린아이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아이를 일반 차량의 안전벨트에 고정하는 것도 위험하다.

차의 안전벨트는 성인을 기준으로 설계된 것으로 아이를 고정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을 때 몸이 튀어나갈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의 카시트 이용 실태
도로교통법 제50조에 만 6세까지 카시트를 의무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6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하지만 카시트 사용에 대한 단속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법규 자체를 모르는 사람도 많다.

실제로 한 유아용품 업체가 2012년에 임신부 658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32.2%(212명)가 유아용 카시트의 법적 의무 사용에 관해 모른다고 답했다. 게다가 아이가 6세 정도 되면 다 컸다고 생각해 카시트를 제거하고 차량의 안전벨트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카시트에 대한 인식이 낮은 우리나라의 현재 카시트 사용률은 일반 도로 49.2%, 고속도로 60.4%에 불과하다.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은 카시트 장착률이 90% 이상이며, 가까운 일본만 해도 60%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카시트 착용에 대한 인식은 아직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출산 직후 카시트가 없으면 퇴원이 불가능하고, 느슨하게 장착한 경우에도 12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만큼 제재가 엄격하다.


카시트 착용은 언제까지 하는 게 좋을까?
현행 도로교통법에서 규정한 카시트 의무 착용 연령은 신생아부터 만 6세까지다. 반면에 자동차 교통 문화가 더욱 발전한 유럽에서는 12세까지 카시트를 사용하도록 권장하며, 카시트 업체에서도 이에 맞춰 12세까지 사용하는 카시트를 생산하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카시트 착용을 권장한다. 13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카시트 착용으로 교통사고 시 중상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키 145㎝, 몸무게 39㎏이 넘으면 차량의 안전벨트를 착용해도 좋다.




내 아이에게 맞는 제품을 찾아라!
연령별 카시트 종류
카시트를 선택할 때 무엇보다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아이의 체형에 잘 맞느냐이다.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는 양쪽 어깨와 허벅지, 다리까지 잘 고정하는 카시트를 사용해야 한다. 아이의 몸무게와 연령, 성장 정도를 고려해 선택하도록 하자.

 0~3세  신생아용 카시트(체중 0~13㎏)
작고 연약한 신생아는 목과 몸 전체를 보호하는 장치가 있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바구니형 카시트인데, 아기를 태운 채로 이동할 수 있어 편의성은 좋지만 사용 기간이 짧은 게 단점.

신생아용 카시트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반드시 후방 장착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 돌 무렵 10㎏ 미만 아이라도 다리가 시트에 닿는다면 앞보기로 장착해야 한다.


 3~6세  유아동 겸용 카시트(체중 4~18㎏)
아이가 목을 가누고 스스로 앉을 수 있을 때 사용한다. 보통 성장 단계별로 조절이 가능한 컨버터블형이 대부분이다. 신생아용 카시트의 사용 기간이 짧다 보니 신생아 때부터 유아동 겸용 카시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신생아에게는 살짝 클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신생아용 패드를 사용할 것.

 7~12세  주니어용 카시트(체중 36㎏ 이하)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어도 카시트는 필요하다. 차량의 안전벨트는 보통 만 13세 이상부터 잘 맞기 때문이다. 주니어용 카시트는 성인용 안전벨트를 착용하기 어려운 12세 이하 아이를 위한 것이다.

이 중 분리형 카시트는 아이가 좀 크면 등받이를 분리해 방석만으로 앉은키를 높여 사용할 수 있는데 이보다는 등받이까지 쓰는 게 더 안전하다.

 

PLUS TIP 알기 쉽게 정리했다! 카시트 용어 사전
 +  아이소픽스(ISOFIX) -> 카시트를 차량에 장착하는 방식은 ‘안전벨트를 이용한 장착법’이냐, ‘아이소픽스를 이용한 장착법이냐’로 나뉜다.

아이소픽스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기준에 따라 카시트와 자동차를 연결하는 부분을 규격화한 것으로, 별도의 장치 없이 간편하게 차량 내 장치와 카시트를 결합할 수 있다.

국내에는 2010년 이후 출시된 모든 차량에 아이소픽스 고정 장치가 있다. 뒷좌석의 등받이와 엉덩이 시트 사이에 손을 넣으면 닿는 ‘ㄷ’ 자 금속 고리가 아이소픽스다.


 +  후방 장착 -> 아이가 뒤를 바라보도록 카시트를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만 2세 이하 아이는 신체에서 머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앞을 보고 장착하면 차가 앞으로 쏠릴 경우 지지대가 없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에 후방 장착은 전방 보기와 비교해 70% 이상 머리 부상 위험이 적으며, 73% 이상 아이의 목에 걸리는 긴장감이 적고, 34% 정도 목의 회전력이 감소된다. 또한 사고 충격이 등과 엉덩이 쿠션으로 넓게 분산돼 부상 위험을 줄여준다.


 +  측면 충돌 테스트 -> 국내 교통사고 유형의 50% 이상이 측면 충돌에 의한 것이다. 자동차의 측면은 탑승자와 차체 사이의 간격이 후방보다 좁은 만큼 충돌 사고 발생 시 위험성이 더욱 높다. 따라서 측면 충돌 시 카시트가 아이를 얼마큼 효과적으로 보호하는지 확인한 ‘측면 충돌 테스트’ 인증 여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  회전형 카시트 -> 승하차 시 겪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제품으로, 차량에 장착한 채로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컨버터블 카시트에 회전하는 기능을 더해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 많다.

 +  부스터 카시트 -> 만 4~11세 아이가 사용하는 제품. 일반 차량의 안전벨트는 성인의 몸에 맞춰 디자인해 아이가 착용하면 가슴 부위를 지나는 벨트가 목이나 배 부분에 걸쳐진다.

이럴 때 부스터 카시트를 사용하면 아이의 앉은키를 높여 안전벨트를 올바르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안전벨트의 사용을 도울 뿐 측면 보호 기능은 없으므로 안전을 위해서는 주니어 카시트나 등받이가 있는 부스터 카시트를 사용하는 게 좋다.


올바르게 사용하자! 카시트 장착 수칙
카시트를 구입한 뒤에도 올바른 장착법을 몰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한국소비자원이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실시한 영유아 보호자의 차량에 장착한 카시트에 대한 안전실태조사 결과 100명 중 17명이 카시트를 잘못 장착하거나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시트의 장착 수칙 중 하나라도 준수하지 않으면 교통사고 발생 시 아이의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

□ 차량 뒷좌석에 장착한다
조수석에 카시트를 설치하면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에어백에 의해 강한 충격을 받아 오히려 아이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따라서 카시트는 반드시 뒷좌석에 장착하고, 2인승 차량이나 기타 부득이한 상황일 때는 조수석의 에어백을 해제하고 좌석을 최대한 뒤로 민 다음 카시트를 장착해야 한다.


□ 흔들림이 없도록 차량 좌석에 단단히 고정한다
카시트를 느슨하게 고정하면 교통사고 발생 시 심하게 움직여 아이에게 2차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

□ 등받이를 충분히 눕힌다
예각 기준 후방 장착은 45도 미만, 전방 장착은 75도 미만으로 눕혀야 아이의 머리가 앞으로 떨어져 발생할 수 있는 기도 폐쇄로 인한 호흡곤란을 방지할 수 있다.

□ 머리 지지대의 높이를 조절한다
머리 지지대가 아이의 신체에 비해 낮은 카시트는 교통사고 발생 시 머리와 목을 적절하게 보호하지 못한다. 따라서 아이의 머리를 충분히 지지하도록 높이를 조절한다.

□ 카시트에 올바르게 앉힌다
카시트의 벨트 및 버클의 안전 기능은 가벼운 옷차림의 아이를 기준으로 한 것이므로 카시트에 앉힐 때는 두꺼운 외투를 벗기는 게 좋다.

아이의 등과 엉덩이가 카시트와 완전히 밀착되어야 하며, 등받이가 아이의 머리 부분보다 높아야 한다. 또한 카시트의 어깨띠는 아이의 어깨와 같은 선에서 내려와야 아이 목에 감기지 않는다.

 


카시트 거부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카시트 사용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아이가 카시트에 앉는 걸 거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는 아이가 울더라도 절대로 타협해서는 안 된다. 아이가 카시트와 친해질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보자.

낯선 카시트와 친숙해지는 시간
아이가 카시트를 낯선 물건으로 여기지 않도록 집 안에 카시트를 놓아두고 자연스럽게 적응시키자. 카시트에 앉아 밥이나 간식을 먹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TV를 보는 등 일상을 보내게 하는 것. 이렇게 하면 아이는 ‘자기 자리’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불편함을 없애라
아이가 카시트에 앉았을 때 불편함을 느끼면 이후 더욱 거부감이 생길 수 있다. 카시트에 앉히기 전에 옷이 너무 두꺼워 답답하지는 않은지, 버클이 너무 뜨겁거나 차갑지 않은지 등을 확인하자.

카시트를 장난감처럼
아이를 카시트에 앉힌 후 노리개 젖꼭지를 물리거나 소리 나는 장난감을 매달아 관심을 분산시킨다. 자동차의 차창에 아이가 좋아하는 스티커를 붙여 카시트가 장착된 공간을 흥미로운 곳으로 느끼게 하는 것도 좋다. 최후의 방법으로는 좋아하는 영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안전벨트나 카시트를 주제로 한 영상이라면 교육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최근 전 좌석 안전띠 의무화 시행으로 어느 때보다 카시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아이의 안전을 위해 어떤 카시트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베스트베이비>에서 카시트의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쳐보았다.

Credit Info

Best Baby 구독 신청

디지털 매거진

진행
한정은, 김도담 기자
사진
안현지
제품협찬
쁘레베베(www.prebebe.co.kr), 세피앙(www.safian.co.kr), 순성(www.soons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