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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내 아이의 거짓말

귀엽고 사랑스러운 내 아이가 거짓말을 하다니! 부모에게는 너무나 충격적인 사실이지만, 이 역시 성장의 한 과정이므로 잘 가르치고 타이르는 게 중요하다. 내 아이의 거짓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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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5~7세 아이들은 잘못한 일에 대해 부모에게 야단맞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때로는 부모에게 칭찬과 인정을 받고 싶어서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의 거짓말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도 많다. 3~5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장난감을 갖고 놀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해놓고도, 금세 그 장난감이 무엇인지 이야기하는 실수를 했다. 이는 언어억제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 반면에 6~7세 아이들은 장난감 이름을 말하지 않아 거짓말의 성공률이 높았다. 피노키오처럼 코가 길어지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거짓말을 할 때 특정한 행동을 보인다. 엄마의 눈을 피하거나 얼굴이 빨개지며 손을 꼼지락거리는 행동 등이 대표적. 이 때문에 쉽게 거짓말을 들키곤 한다. 물론 이러한 행동은 연령이 높아지며 사라지고 점점 표정 연기도 늘어간다.
또한 거짓말과 관련된 능력은 뇌 발달과도 연관이 있다. 뇌의 사령탑이라 할 수 있는 전두엽이 발달하면 거짓말에 필요한 조절과 통제력, 기억력과 판단력, 공감 능력도 함께 성장을 보인다. 따라서 연령에 따라 거짓말의 양상과 성공률도 다르고 같은 연령이라도 개인차가 크다. 거짓말의 원인에 따라 어떻게 타이르느냐가 달라지므로 우선 왜 거짓말을 하게 됐는지 아이의 마음을 아는 게 우선이다. 아이의 거짓말을 알게 됐다고 ‘왜 거짓말 했어?’ 윽박지르면 주눅이 들어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기 어렵다. 아이를 닦달해 ‘자백’을 받는 것보다는 아이의 자존심은 지켜주면서 거짓말은 나쁜 행동이지만 이것이 곧 ‘너 자체가 나쁜 아이가 아님’을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


아이가 거짓말 할 때 엄마의 적절한 대화법
“네가 꽃병을 깨뜨리고 동생이 했다고 말했구나. 엄마한테 야단맞을 게 무서웠니? 엄마는 실수로 누구나 꽃병을 깨뜨릴 수 있다고 생각해. 네가 일부러 그러지 않았다는 것도 잘 알고. 하지만 처음부터 엄마한테 솔직하게 말해줬더라면 좋았을 것 같아. 네가 엄마를 믿지 못하고 아무 잘못도 없는 동생이 했다고 말한 게 너무 속상하고 슬퍼. 너 때문에 괜히 오해받은 동생에게 ‘미안하다’고 형답게 사과하고 앞으로 똑같은 일이 생기면 엄마에게 어떻게 말할지 이야기해보자.”


연령별로 구별하는 아이의 거짓말
#2세 참과 거짓을 구별하고 가상 놀이를 한다
거짓말을 언제 처음 시작하느냐에 대한 논의는 연구자들마다 의견이 조금씩 다르다. 만 7세가 되어야 의도를 갖고 속이는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학자도 있고, 만 2세 전부터 속이는 행동이나 거짓말이 나타난다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만 2세 전후에 참과 거짓을 이해하기 시작한다는 데는 모두 동의한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아직 말로 속이는 것보다는 놀이에서 ‘~하는 척’하는 행동을 가장 많이 보인다. 일종의 귀여운 속임수로 장난감 음식을 맛있게 먹는 척하기도 하고, 손을 귀에 대고 전화를 받는 척하는 등 행동이 대표적이다.

#3~4세 자기방어와 선의를 위한 거짓말을 한다
연구자들마다 의견이 다르기는 하나 대략 만 3세가 되면 의도를 갖고 남을 속이는 거짓말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이때는 속이기 위한 의도가 있기는 하지만 야단맞는 상황을 피하고 자기를 보호하기 위한 거짓말이 대부분이다.
또한 아직 능숙하지는 않지만 좋은 관계를 위한 선의의 거짓말도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한 연구에서 실험자가 자기 코에 립스틱을 묻히고 만 3세 아이들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이는지 물어봤다. 상당수 아이들이 실험자에게 “괜찮아 보인다”고 말하였지만, 이후에 다른 사람이 물어봤을 때는 사실대로 “코에 묻은 자국이 보기 싫었다”고 답했다.
4세 아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선의의 거짓말을 한 주인공과 일반적인 거짓말을 한 주인공을 다르게 평가했다. 이런 실험을 보면 아이들이 얼마나 주변의 분위기나 상대의 기분에 민감하고 영향을 받을지 짐작할 수 있다.

#5~6세 거짓말이 정교해지고 재미를 위해 과장한다
만 5세 무렵이 되면 상대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 늘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면서 상황에 따라 거짓말도 정교해진다. 또한 장난기가 많아지면서 사실을 과장하면서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표현력이 좋아지는 시기라 엄마가 아이의 거짓말에 깜빡 속아 넘어가기도 쉽다. 상상력과 유머가 결합해 “도둑이 훔쳐갔어” 식의 엉뚱한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선의의 거짓말도 느는데, 원치 않는 선물을 주고 반응을 보는 실험을 한 결과에서도 이러한 특성을 볼 수 있다. 실험자가 아이들에게 원하지 않는 선물을 주고 마음에 드는지 묻자 대략 68% 아이들이 실제로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겉으로는 좋다고 거짓말을 한 것.

귀엽고 사랑스러운 내 아이가 거짓말을 하다니! 부모에게는 너무나 충격적인 사실이지만, 이 역시 성장의 한 과정이므로 잘 가르치고 타이르는 게 중요하다. 내 아이의 거짓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Credit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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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매거진

도움말
김미연(길아동청소년상담 센터 소장), 박소연(서울주니어상담센터 놀이치료사), 이경아(경희대학교 강사, 풍경소리 학교 ‘부모를 위한 공감대화법’ 강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www.gettyimageba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