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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베이비 X 네이버 오디오클립(PART 3)

당신에게 육아를 묻다 -김형규

03
육아든 부부 관계든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면 더 쉬워져요
방송인·치과 전문의
김형규 원장

 

 

아이 키우는 일은 부부가 함께 해야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서로를 격려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치과 의사이자 25년 차 방송인, 그리고 초등학생 아들 민재를 키우는 아빠 김형규. 최근 그는 육아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는 오디오클립 ‘본격아이탐구생활’을 진행하며 아이 키우는 부모들에게 한걸음 가까이 다가섰다. 치과 의사인 그가 치아가 아닌 육아를 주제로 콘텐츠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요즘 오디오클립에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하는 채널이 많더라고요. 사람들에게 좀 더 재밌는 이야깃거리는 없을까 고민하다가 치과 이야기, 그리고 아빠 입장에서 정말 궁금한 이야기를 직접 탐구하고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치과 의사라고 치아에 대한 이야기만 다루면 너무 딱딱하고 재미없잖아요.”

그 역시 이제 초등학교 6학년이 되는 아들을 키우는 아빠이기에 가능한 생각이었다. 아들을 키우면서 궁금한 점이 무척 많았는데, 이 궁금증을 직접 연구하고 탐구하면서 그 결과물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단다. 호기심 많은 그의 성격에도 딱 맞았다.

무엇보다 자신의 오디오클립을 청취하는 이들도 육아하는 엄마 아빠이다 보니 그들의 궁금증을 대신 해소해줄 수 있다는 사실에 사명감을 가지고 호기심 해결사 역할을 도맡아 하는 셈. 그래서 요즘엔 오디오클립을 연구하는 재미로 지내고 있다고.


그는 최근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아들 민재와 친구처럼 지내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아들과 이토록 친구처럼 가깝게 지낼 수 있는 비결은 단 하나, 바로 ‘충분한 대화’다.


“저는 민재가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요. 다행히도 아직까지는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미주알고주알 다 이야기해주는 편이에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면 ‘아빠는 아무것도 모르면서!’라며 방문을 쾅 닫고 들어갈지도 모르죠. 저 역시 사춘기 때 그랬거든요. 아이는 커가면서 부모와 대화하길 싫어해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부모에게 숨기는 게 많아지고 몸과 마음이 건강하지 못한 아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저만의 육아 원칙이 바로 ‘아이와 수다를 많이 떨자’는 거예요.

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커갈수록 대답을 잘 해주지도 않고 어떤 대화를 나눠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해요. 그럴 때는 대화법을 조금만 바꿔보세요.

단순히 ‘오늘 학교 어땠어?’라고 묻는 대신 ‘오늘 학교에서 제일 재밌었던 일이 뭐야?’, ‘오늘 선생님한테 혼난 친구는 누구였어?’ 식으로 대답을 할 수밖에 없는 질문을 던지는 거죠.

아이도 부모가 나에게 정말 관심이 있는지, 아니면 형식적으로 질문을 하는 건지 다 알아채요. 아이의 마음에 가까이 다가가려면 좀 더 명확하게 질문을 하는 게 좋습니다.”



부부가 서로 다름을 인정할 것
그의 아내는 잘 알려졌다시피 뮤지션 김윤아다. 부부가 각자의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할 수 있는 비결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 김 원장 역시 여느 부부와 마찬가지로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 꽤나 시간이 걸렸단다.

특히 아무리 오랜 부부라고 할지라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고 요즘은 5~10분 아주 잠깐이라도 각자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 이렇게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싸울 일도 점차 줄어들게 된다고.


“저와 아내는 비슷한 부분이 굉장히 많은데 다른 부분도 확실히 있어요. 대표적으로 정리 정돈 문제예요. 제 아내는 정리를 잘하는 편이에요.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나 옷은 주변 사람들에게 주거나 잘 버리는 편인데 저는 뭔가 쉽게 버리지 못해요.

모든 물건 하나하나가 저에게 추억으로 남아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제 물건이 점점 쌓여서 아내에게 여러 번 충고를 듣기도 했지만 그대로였어요.

그런데 요즘 아들 보기가 부끄러워서 그렇게는 못하겠더라고요. 아빠 방에 물건이 이렇게 쌓여 있는데 아들에게 방 정리를 깨끗이 하라고 할 순 없잖아요. 그래서 요즘 제 물건을 조금씩 정리하는 중이에요.”


상대방과 내가 다른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고 서로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는 걸 인정해야만 온전한 부부 관계가 유지된다고 말하는 김 원장.

이런 마음가짐 덕분에 부부가 오랜 시간 각자의 자리를 지켜갈 수 있는 게 아닐까. 앞으로도 치과 의사, 민재 아빠, 문화예술 창작 활동가로서 다방면에서 에너지 넘치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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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규의 본격아이탐구생활
치과 의사의 시각에서, 초보 아빠의 시각에서, 엄마 아빠가 궁금해하는 모든 문제를 재미있게 탐구합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민재 아빠 김형규 원장이 대신 궁금한 것을 질문하고 풀어주는 시간!

 

 

Credit Info

기획
심효진·강지수 기자
사진
안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