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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베이비 X 네이버 오디오클립(PART 1)

당신에게 육아를 묻다

On December 20, 2018

01 육아는 부부가 함께 하는 겁니다
‘그림에다’ 심재원 작가

한 발만 내디뎌보면 육아에서
아빠가 할 일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 수 있어요.

 


 ->  SNS에서 6만 부모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육아툰으로 알려진 ‘그림에다’ 심재원 작가. 그가 최근 네이버 오디오클립 ‘아내의 마음을 읽다’를 진행하며 육아로 지친 엄마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있다.

나긋나긋한 중저음의 편안한 목소리로 매회 ‘친정엄마가 그리운 순간, 힘이 되는 말 한마디, 아내의 자존감’ 등 다양한 주제로 엄마들의 사연을 받아 남편의 시선에서 이야기한다.

이미 SNS를 통해서도 엄마들의 사연을 담은 육아툰과 몇 마디 글로 감동을 전하고 있던 그가 오디오클립을 시작한 이유는 무얼까?


“SNS는 아무래도 몇 장의 이미지와 짧은 글로 소통하려다 보니 한계가 있더라고요. 오디오클립은 15분 동안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점이 매력이에요. SNS처럼 짧게 한 문장만 전하는 게 아니라 저의 생각을 좀 더 구체적으로 자세히 전할 수 있으니까요.

특히 사연을 받으며 진행하다 보니 오디오클립이라면 더 많은 엄마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가 이처럼 엄마들의 공감을 부르는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육아휴직’ 경험 덕분이다. 그에게도 주중, 주말 상관없이 야근하며 일에 파묻혀 살던 시절이 있었다.

당연히 가족과 함께할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고 퇴근 후 아이와 목욕하고 놀아주고 재우는 것만으로도 아빠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랬던 그가 회사를 그만두고 육아휴직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부족해지다 보니 아내와 다툼이 잦았던 것. 더는 이렇게 살 수 없겠다는 생각에 육아휴직을 결심했다.


“육아휴직을 하고 보니 무엇보다 아내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언젠가 아내가 아이 챙기느라 끼니를 놓치는데 왜 살이 찌는지 모르겠다고 한 적이 있어요. 처음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막상 육아를 해보니 내 끼니는 놓쳐도 아이 끼니는 꼭 챙기고 아이가 남긴 음식을 다 쓸어 먹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됐어요. 이런 건 실제로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잖아요. 그동안 아내가 어떤 하루를 보내는지 몰랐기 때문에 다툼이 생긴 거였어요.

아내 역시 밖에서 제가 어떤 생활을 하는지 알지 못하니 오해가 쌓일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데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됐어요.”


심 작가는 어느 날 집 안 청소를 하다가 아내가 쓰다 만 노트를 발견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무언가를 끄적이곤 했는데 육아로 바빠 기록이 멈춰버린 노트였다.

그날을 계기로 아내에게 선물할 생각으로 아내의 일상을 짧은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것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그의 콘텐츠에 유독 아내를 바라보는 남편의 시선이 많이 담긴 것도 이러한 이유다.


엄마의 자존감을 찾아서
“최근에 아내의 자존감에 대한 에피소드를 사연으로 받은 적이 있는데 그중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구절이 하나 있어요. 어느 엄마가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있다는 내용이었는데 결론은 ‘나를 사랑해야 그 사랑을 가족에게 전해줄 수 있다’는 거였어요.

이 말에 정말 공감이 되더라고요. 바닥까지 떨어진 자존감을 그대로 두면 나의 나쁜 감정이 내 아이에게, 내 가족에게 전달되게 마련이잖아요. 엄마가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필요가 있는 거죠.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 자존감을 지킬 수 있는 행동을 꾸준히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지나가다 셀카라도 한 번 찍는다거나 커피숍에서나 호젓하게 커피를 마시는 등 잠깐이라도 나를 가꾸고 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식으로요.”


이렇듯 아빠의 시선으로 엄마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심 작가의 오디오클립은 엄마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지금까지는 주로 아내의 사연에 대한 아빠로서의 생각을 이야기하며 진행해왔는데 기회가 된다면 아내의 마음을 읽는 ‘아빠들의 이야기’도 다뤄볼 생각이다.

오디오클립을 진행하며 엄마들이 어떤 고충을 겪고, 또 어떤 생각을 하는지 느끼는 바가 크다는 심 작가. 앞으론 육아툰, 오디오클립 외에도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콘텐츠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PLUS TIP 심재원 작가 오디오클립 바로가기
아내의 마음을 읽다 아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아내가 듣고 싶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02 육아는 아이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

 

아이는 우리를 움직이게 하고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게 만드는 영양제 같은 존재예요.

 


 ->  <EBS 부모 60분>,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등 TV 프로그램과 각종 강연을 통해 부모들에게 깨알 같은 육아 노하우를 전수하는 이보연 소장. 이제는 그녀의 목소리를 네이버 오디오클립 ‘이보연의 깨알육아’를 통해 들을 수 있게 됐다.

“제가 오디오클립을 선택한 이유는 따로 있어요. 아이 키우는 부모들은 사실 소파에 앉아 TV를 보거나 강연을 찾아다닐 짬이 없잖아요.

전업주부라면 설거지를 할 때나 맞벌이 부부라면 출퇴근길 차 안이나 전철 안에서 오디오클립으로 저의 깨알 육아 팁을 들으며 육아의 즐거움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하게 됐어요.”


현재 그녀의 오디오클립 구독자 수는 6000여 명. 귀에 쏙쏙 들어오는 그녀만의 화법으로 청취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육아지만 이 소장의 구체적인 육아 노하우를 들으며 자신감을 갖고 육아에 재미를 붙이고 있다는 의견이 대다수.

실제로 그녀의 오디오클립 시리즈를 살펴보면 아이의 기질 알아보는 방법부터 사회성, 애착, 긍정적 훈육 등 부모들이 궁금해할 법한 육아 노하우를 총망라하고 있다.


“좋은 부모는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잘 알아채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반응해주는 ‘민감한’ 부모예요. 아이에게 위로가 필요하면 위로해주고, 도움이 필요할 땐 도와주고, 격려가 필요할 땐 격려해주는 것이죠.

반대로 둔감한 부모를 나쁜 부모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정말 나쁜 부모는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알아차렸음에도 반응해주지 않는 거예요. 아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지만 ‘나는 바쁘니까’라고 핑계를 대며 외면하는 부모죠.”


이 소장은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알아채려면 평소 아이를 잘 살펴보고 이야기를 들어주면 된다고 조언한다. 그런데 우리가 하루에 오롯이 아이만 지켜보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이 소장은 하루에 10분, 15분만 잘 살펴봐도 아이가 왜 속상해하는지, 왜 기뻐하는지, 엄마에게 떼쓰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차릴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아이의 신호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이유는 아이를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

사실 우리는 아이가 울기 시작하면 그제야 바라보곤 한다. 그런데 아이가 울기 전에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살펴보면 ‘아, 아이가 이런 이유로 떼를 썼구나’ 생각하고 기꺼이 아이를 이해하고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


“육아는 내 아이를 온전히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요. 내 아이의 기질과 성향을 알고 아이들만의 독특한 발달 특성을 이해하며 문제 행동에 대한 원인을 깨달을 때 육아가 쉬워집니다. 제가 늘 부모님들께 하는 말은 어린아이들은 성인과 질적으로 다르다는 거예요.

부모가 A라고 생각하는 것을 아이들은 A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이의 발달 특성에 따라 같은 상황도 다르게 볼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부모들은 아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왜 나랑 같은 생각을 하면서 어깃장을 놓는 걸까? 왜 고집을 부리는 걸까?’라고 생각하죠.

아이의 행동이 도무지 이해가 안 될 때는 육아서나 오디오클립 등을 통해 이 월령에는 어떤 발달적 특성을 보이는지 찾아보길 권해요. 그럼 아이를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훈육할 때 지켜야 할 기본 원칙
아이는 어리기 때문에 실수와 잘못을 많이 저지른다. 그렇기에 잘잘못을 일러주고 올바른 행동을 하도록 지도하는 훈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훈육을 할 수 있을까?

많은 부모들이 이 소장에게 묻는 질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 소장은 효과적인 훈육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태도가 있다고 말한다.


“훈육을 하기에 앞서 먼저 부모 자신의 맥박과 혈압을 체크해보세요. 만약 화가 나서 흥분한 상태이고 이마가 뜨겁고 심장이 파닥파닥 움직인다면 절대 아이에게 가면 안 됩니다.

그럴 땐 훈육이 아니라 학대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부모가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어야 같은 상황에서도 훨씬 부드럽고 친절하게 훈육할 수 있습니다.

훈육은 아이에게 공포심을 주거나 야단을 쳐서 잘못된 행동을 고치게 하려는 게 아니라, 아이에게 올바른 도리를 알게끔 가르치는 아주 친절한 교육 과정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평정심을 갖고 아이를 대하는 선생님을 좋은 교사라고 말하듯 부모도 평정심을 갖고 훈육할 때 아이의 인생에 최고 선생님이 되는 법입니다.”


아이들은 어떤 게 옳고 그른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이때 아이가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옆에서 하나하나 알려주고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주는 게 바로 ‘부모의 역할’이라고 말하는 이 소장. 앞으로도 오디오클립을 통해 육아를 어려워하는 부모들에게 깨알 같은 알짜 팁을 전수할 예정이다.



PLUS TIP 이보연 소장 오디오클립 바로가기
이보연의 깨알육아 내 아이의 기질과 성향을 알고, 아이들만의 독특한 발달 특성을 이해할 수 있어요!

 

Credit Info

기획
심효진·강지수 기자
사진
안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