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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와 고양이가 사는 집

쌍둥이와 고양이, 부부가 함께 사는 59㎡ 작은 빌라. 천장을 노출해 개방감을 주고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분리한 다섯 식구의 따뜻한 보금자리를 소개한다.

 천장이 높은 아담한 빌라 
 ->  2년 전 신혼집에 이어 두 번째 집인 이곳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전형준, 박정은 부부(@hoimaya_cat). 25년 된 59㎡(18평) 작은 빌라의 꼭대기 층이지만 두 사람만의 따뜻한 감성이 그대로 담긴 공간이다.

원래 이곳은 비좁고 답답함이 느껴지는 전형적인 빌라의 구조였다. 이 낡은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천장을 철거한 것.


그런데 천장을 제거하고 보니 무려 2m에 달하는 공간이 숨어 있었다. 게다가 박공지붕이 그대로 노출된 구조라 4m 이상 공간이 생긴 덕분에 작은 방에 연결되는 다락방도 만들 수 있었다.

천장을 들어낸 탓에 갈 곳을 잃은 전선들은 스틸 파이프로 깔끔하게 정리했고, 천장에는 공기 순환을 위해 해외에서 공수해온 실링팬을 달았다.

그리고 벽과 천장은 화이트 컬러로 페인트칠해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연출하고 문틀이나 창틀, 선반은 우드 소재로 통일해 따뜻함을 더했다.

 

다락방에서 내려다본 집 안의 모습. 작업실 겸 서재는 문을 없애고 코너까지 벽을 터서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현관 오른편에 있는 부엌은 원래 일자형으로 비좁은 공간이었는데 벽을 세워 ㄱ자로 확장했다. 


박정은 씨의 취향이 그대로 묻어나는 주방. 벽면에는 부부가 함께한 추억과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곳곳에 걸었다. 


2년 전 가을, 단풍 구경 갔다가 우연히 만난 반려묘 단풍이. 


사이좋은 두 남매의 주 생활공간인 거실. 작업실 겸 서재와 거실 사이의 벽에 창문을 내 공간이 연결되는 느낌을 살렸다. 


작업실 겸 서재 역시 우드 톤으로 맞춰 거실과 통일감을 줬다. 우드 선반과 테이블, 우드 프레임 창문이 안정감을 준다. 



 고양이와 쌍둥이와 부부
 ->  2년 전 가을, 부부가 단풍놀이를 갔다가 길에서 한 고양이를 만났는데 자연스레 집에 들이게 됐고 이름을 단풍이라 지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쌍둥이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정은 씨에게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있는데다 임신부라는 이유로 집 안 어르신들이 만류하기도 했지만 지금 단풍이는 ‘삼촌’이라고 불릴 정도로 한 식구가 됐다.


작년 10월에 태어난 쌍둥이 남매도 온종일 단풍이를 찾고, 육아에 지친 부부에게도 큰 위안이 되어주는 존재다. 단풍이는 아이들이 태어난 뒤로 주로 베란다와 다락방을 넘나들며 생활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쌍둥이의 탄생으로 집 구조에 대대적인 변화도 필요했다.

우선 안방에 가벽을 세워 만든 드레스룸을 비우고 그곳에 쌍둥이의 침대를 놓았다. 원래 아이 방으로 사용하려고 비워둔 작은방은 부부의 옷과 아이들 물건이 차지하고 있다.

식구가 둘에서 다섯으로 늘어나다 보니 종종 큰 집으로 이사를 가야 하나 싶지만 두 사람의 애정이 가득 담긴 이 공간에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작은방과 다락방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는 공간. 보이지 않는 숨은 공간에도 부부만의 감성이 담긴 소품으로 꾸몄다. 


거실 텔레비전 옆에는 아이들의 장난감을 수납하고 책을 꽂아둘 수 있도록 멀바우 공간박스 2개를 피스로 붙여 만든 책장을 두었다. 


일본 아마존 사이트에서 구입한 실링팬. 높은 천장 덕분에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에는 소파와 러그, 온갖 식물로 예쁘게 꾸민 거실이었지만
지금은 여느 아이 키우는 집처럼 놀이매트와 아이 물건으로 채워져 있다. 


안방에 가벽으로 분리된 아이들 침실은 원래 부부의 드레스룸이 있던 곳. 공간에 딱 맞는 사이즈의 이케아 침대를 들였다.


우드 선반을 벽에 걸어 포스터 등 소품을 놓고, 위쪽의 빈 공간에는 화이트 톤의 행어와 수납함을 달아 아이들 옷을 넣어둔다. 


부부의 침대와 수납함이 전부인 침실. 침대 옆쪽엔 가벽을 세우고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 공간을 분리했다.

 

쌍둥이와 고양이, 부부가 함께 사는 59㎡ 작은 빌라. 천장을 노출해 개방감을 주고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분리한 다섯 식구의 따뜻한 보금자리를 소개한다.

Credit Info

기획
강지수 기자
사진
안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