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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아이 피부는 괴롭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고가의 롱패딩보다 앞서는 걱정은 올해도 어김없이 푸석해질 아이 피부다. 소중한 내 아이의 꿀(!) 같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  가을을 온전히 만끽하기도 전에 겨울이 왔다. 전년 대비 무려 20여 일이나 빠르게 추위가 찾아온 데다 지난여름에는 이상기온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한 탓에 다가올 혹한에 대한 우려가 깊다.

우리나라의 겨울은 기온이 낮을 뿐 아니라 대기가 무척 건조한 게 특징. 강한 찬바람이 피부의 수분을 모두 빼앗아가고, 건조해진 피부는 냉기로 인해 트고 거칠어진다.

더욱이 어린아이의 피부는 성인에 비해 민감하고 아직 피지선이 발달하지 않아 수분 손실도 더 빠르다. 이 때문에 찬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거나 트기 쉽고, 아토피피부를 가진 아이들의 경우 가려움증이 심해져 고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 겨울철 더 유의해야 할 피부질환 
1 건조성 피부염 -> 찬바람으로 인해 건조해진 피부는 손상되기 쉬운데, 특히 아이 피부는 연약해 금세 푸석거린다. 흔히 ‘피부가 텄다’고 말하는 게 바로 건조성 피부염의 대표 증상. 환절기에 쉽게 나타나는 피부건조증이 악화되면 건조성 피부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HOW TO CARE 따뜻한 물수건으로 가볍게 찜질한 후 베이비오일 등을 바르고 마사지해줄 것. 아이가 잠들었을 때 살이 튼 부위에 베이비로션을 바르고 랩이나 거즈를 덮어 30분 정도 두면 피부가 촉촉하고 부드러워진다.

양볼이 심하게 텄을 때는 크림에 베이비오일을 서너 방울 섞어 마사지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입가에 묻은 침이나 음식 찌꺼기 등을 방치하면 피부에 자극이 되므로 이물질은 바로 닦아줄 것.

때를 미는 것은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삼가고, 아이 피부가 심하게 건조하다면 비누나 세정제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2 피부 가려움증 -> 겨울에는 피지선과 땀샘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줄 지방막이 잘 형성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은 실내에서 난방을 하면 실내 습도가 낮아져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는데, 여기에 거친 옷이나 인조섬유, 모직물 등이 닿아 자극을 받으면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HOW TO CARE 실내에서 옷을 벗었을 때 증상이 악화되는 게 일반적이며, 소량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약한 스테로이드제를 발라주면 효과적이다.

가려움증을 방치하면 아이가 피부를 긁어 상처가 난 부위를 통해 이차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피부과를 찾아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3 아토피피부염 -> 아토피피부염은 어린아이에게 가장 흔한 피부질환 중 하나로 겨울철에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대로 방치하면 주의력과 집중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성격 형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환경적인 요인이 중요한 질환이므로 평소에 꾸준히 관리하는 게 중요한데, 가능한 한 피부 자극을 줄이고 보습에 중점을 두는 게 핵심.


HOW TO CARE 땀이나 먼지는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주범이므로 청결을 유지하되 목욕 후에는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무향·무색소 크림이나 로션을 발라 보습에 신경 쓴다.

아토피피부염이 심할수록 가려워서 피부를 자주 긁게 되므로 손톱을 자주 깎아주고 수시로 손을 씻겨 이차감염을 예방할 것. 옷은 부드러운 순면 소재를 입힌다.



4 땀띠 -> 흔히 여름에만 생긴다고 보기 쉽지만 겨울에도 지나치게 난방을 하거나 아이 몸을 옷과 이불로 싸매두면 발생하기 쉽다.

땀이 분비되는 한관이 막혀 발생하는 질환으로, 옷에 덥혀 있는 부위나 피부가 접혀 통풍이 원활하지 않은 목 밑,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주로 생긴다. 작고 불그스름한 발진 형태로 나타나는 게 대표적이다.


HOW TO CARE 가능한 한 땀을 흘리지 않게 하되 아이가 땀을 흘린 후에는 즉시 씻겨주는 것도 땀띠를 예방하는 방법. 증상이 가벼울 때는 시원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옷을 갈아입히는 등 간단한 대처만으로도 금세 가라앉는다.

염증이 심할 때는 수건을 시원한 물에 적셔 피부를 부드럽게 닦아주거나 칼라민 로션, 스테로이드 연고 등을 도포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 우리 아이 꿀피부를 위한 생활 수칙
잦은 목욕은 금물
겨울철 잦은 목욕은 오히려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다. 일주일에 2~3회 정도만 비누로 씻기고, 평소에는 물로만 씻기거나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국소 부위만 닦아준다.

아이를 씻길 때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타월 대신 손으로 거품을 내어 부드럽게 닦아주는 게 좋다. 아이 피부가 심하게 건조하다면 비누나 세정제보다는 보습 성분이 포함된 약산성 보디클렌저를 사용할 것.

목욕 후 보습제는 최소 3분 이내에 발라주어야 하는데, 이는 몸에 남아 있는 물기가 증발하면서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가기 때문이다.



보습제는 수시로
외출하기 전에는 얼굴, 손, 목 등 찬바람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부위에 로션이나 크림을 듬뿍 발라주어 피부의 수분 손실을 예방한다.

스틱형 밤 등 휴대용 보습제를 챙겨 양 볼과 손 등에 틈틈이 덧바르는 것도 방법. 피부 조직이 얇아 트기 쉬운 입술에는 립밤을 발라주고, 찬바람을 막아주는 면 소재 마스크를 씌운다.

 

□ PLUS TIP 아이를 위한 보습제는 어떻게 골라야 할까?
 +  어린아이의 피부는 외부 환경에 민감하므로 잘못된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면 피부 트러블로 이어질 수 있다.

피부의 산도는 세균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성인의 피부가 pH5.4 정도의 산성인 데 비해 어린아이는 pH6.0~6.5 정도라 상대적으로 세균에 의한 감염이 일어나기 쉽다.

가령 알칼리성 비누를 사용하면 피부의 산도가 일시적으로 알칼리성으로 변했다가 정상인 산성으로 돌아가는데,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산성 회복 능력이 떨어지므로 pH7에 가까운 중성 비누를 사용할 것.

또한 세정력이 낮고 보습과 영양 성분이 함유된 유아용 비누를 고르되 피부에 자극이 없는 무향료·무색소 제품이 적합하다.

크림, 로션 등 스킨케어 제품 역시 가능한 한 성분의 가짓수가 적고 피부의 천연 지질 성분인 세라마이드, 유리지방산, 히알루론산 등이 함유된 보습제를 구입하는 게 좋다. 천연 보습 인자인 락틱산, 유리아제가 함유된 제품 역시 효과적이다.

적정한 실내 온습도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거나 외부와의 온도차가 크면 피부의 적응력이 떨어지게 마련. 또한 실내가 건조하면 코와 기관지 점막이 마르고 피부가 건조해져 호흡기 및 알레르기 질환 등을 유발하기 쉽다.

반대로 온습도가 지속적으로 높으면 집먼지진드기와 곰팡이 등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적정 실내 온도인 18~20℃, 습도는 40~50%를 유지하고, 하루에 최소 2~3회 정도 창문을 활짝 열어 실내를 환기하도록 한다.


충분한 수분 보충
피부 속 수분이 부족할수록 유분 생성이 늘어나 전체적인 피부 균형이 무너지기 쉽다. 아이에게 물을 자주 먹여 수분을 보충하는 게 좋은데,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먹이는 것도 요령. 채소에 포함된 섬유질은 변비를 해소하고 면역력을 길러주어 피부를 매끄럽게 유지하는 것은 물론 감기를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고가의 롱패딩보다 앞서는 걱정은 올해도 어김없이 푸석해질 아이 피부다. 소중한 내 아이의 꿀(!) 같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Credit Info

기획
김도담 기자
사진
서울문화사 자료실
도움말
손용규(방배 GF소아청소년과 원장), 신미용(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민숙(차앤박피부과 피부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