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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TH ANNIVERSARY ISSUE ①

베스트베이비 × 네이버 오디오클립 공동기획 당신에게 '육아'를 묻다

<베스트베이비>가 창간 24주년을 맞이해 특별기획 기사를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육아 멘토들에게 육아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조언을 들었습니다. 네이버 오디오클립의 육아 섹션에서 맹활약 중인 육아 전문가 3인의 따뜻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세요.

#1
남들보다 조금 늦어도 응원해주세요!

;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창기 원장

그룹 동물원의 멤버로 잘 알려진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창기 원장. 최근 그의 조곤조곤한 목소리를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궁금증을 풀어주고, ADHD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마음을 공감하고 위로하고자 오디오클립을 시작하게 된 것.

실제로 ADHD인 아들을 키운 그의 진심어린 조언은 남들과 조금 다른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져주고 있다.


대부분 부모는 아이가 조금만 산만한 모습을 보이거나 집중력이 부족하면 ‘혹시 내 아이도 ADHD는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지나치게 산만하다면 그럴 가능성이 높은 게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ADHD로 간주하는 건 금물.

활달하거나 능동적인 아이,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도 산만해 보일 수 있으며,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일 때도 산만한 모습을 보인다. 그렇다면 ADHD란 무엇을 말하는 걸까?


“ADHD는 정서적인 것보다는 기질적인 문제로 생깁니다. 뇌의 전두엽 발달이 지연되거나 미성숙해 나타나는 현상이거든요. 보통 15~17세 무렵 전두엽이 완성되는데 ADHD는 20~30세에 전두엽이 완성되는 조금 ‘늦된 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거예요.

활동량이 많고, 호기심을 잘 참지 못하고, 인내심이 남들보다 부족하고, 복잡한 생각을 못하지만 결국 나중엔 그러한 문제점이 사라지는 ‘조금 늦게 자라는’ 정상적인 아이인 셈이죠. 이런 아이들도 성장해 어른이 되면 대부분 나이에 맞는 집중력과 충동조절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김 원장 역시 어릴 땐 항상 어수선하고 산만하고 학교에서 늘 야단맞는 ADHD 아동이었다. 그 당시 우리나라에는 ADHD에 대한 개념조차 없었고 치료할 수 있는 의사도 없었다.

김 원장을 비롯해 1980년대 이전에 성장한 ADHD 아이들은 당연히 치료를 받지 못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럼에도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요즘처럼 모두가 학교에 다니며 교육을 받지도 않았고 부모들은 먹고사느라 바빠 아이에게 큰 관심이나 신경 쓸 여력이 없었던 것도 사실.

그의 어머니 역시 아이가 문제를 일으켜도 결코 혼내는 법이 없었다. 다만 늘 “너는 너의 장점이 있고, 네가 좋아하는 것을 하며 살면 된다”고 말씀하시곤 했단다. 이렇게 아이의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해주는 부모가 있었기에 김 원장은 엇나가지 않고 정상적인 아이로 자랄 수 있었다.

“이제는 시대가 변해서 ADHD라는 특성 때문에 아이가 겪을 상처와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어요. ADHD 아동은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자꾸 야단맞고 자신감을 상실하며 스스로에 대해 좋지 않은 자아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때 상처받은 아이의 마음은 심리치료가 가능하지만 ADHD의 근본적인 문제는 약물로 치료할 수 있어요. ADHD의 특성 때문에 지나치게 혼나고 성격이 삐뚤어질 때, 아이는 열심히 노력하려 하는데 집중이 되지 않아서 성취감을 느끼지 못할 때 약물치료를 권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부모의 칭찬과 응원이에요. 아이가 문제 행동을 보이는 건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라 인내력, 통제력이 부족해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 없기에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다른 부모보다 더 넓고 느슨한 틀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부모가 아이에 대해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어요.
그저 아이가 가는 길을 응원해주고 따라가 준다면 아이 스스로 자율성을 키우며 바르게 자랄 겁니다.

 >  남다른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김 원장에게 상담받는 아이들을 보면 크게 두 분류로 나뉜다. 과도하게 반항적이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눈치를 보는 경우다.

그런데 요즘엔 점점 더 반항적이고 자기주장이 강해서 야단맞고 억울해하는 아이가 많아졌단다. 예전과 달리 부모가 아이에게 지나친 관심과 사랑을 주면서 아이의 삶에 간섭하기 때문이다.

아이 입장에서 본다면 이런 삶이 과연 즐거울까? 김 원장은 아이가 잘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되지만 반대로 아이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라고 조언한다.

부모가 지나치게 아이에 대해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그저 아이가 가는 길을 응원해주고 따라가 준다면 아이 스스로 자율성을 키워 바르게 자랄 것이다.


“남들과 조금 다른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느낄 거예요. 때로는 극적이어서 문제지만 보편적인 삶을 사는 아이보다 재밌고 특이한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죠. 부모로서 그런 경험을 한다는 건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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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아이 사랑으로 키우기 산만한 아이, ADHD를 앓고 있는 아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해결책을 만나보세요!


#2
부모의 말이 아이를 만듭니다

; 임영주부모교육연구소 임영주 대표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매주 목요일 청아한 목소리로 육아에 지친 엄마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주인공 임영주부모교육연구소 임영주 대표. 그동안 대면 상담과 집필한 육아서를 통해 부모를 만나왔지만, 오디오라는 매체를 통해 육아 노하우를 전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 오디오클립은 깊은 산 속 옹달샘 같아요. 처음엔 ‘뭐지?’ 하고 들어왔다가 자기 자신도 비춰보고 육아 갈증도 해소할 수 있으니까요. 육아라는 어려운 미션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생명수라고 할까요?(웃음)”


임 대표의 따뜻한 조언에 위안을 받는 구독자가 벌써 1만 명 가까이 된다. 평소 엄마의 지나가는 말이 아이의 지나갈 길을 만든다고 강조해온 그녀는 오디오클립에서도 엄마들이 자녀와 올바른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있다.


“좋은 부모는 못난 소나무와 같아요. 예로부터 잘난 소나무는 제일 먼저 베인다는 말이 있지요. 못난 소나무가 고향을 지키고 늘 그 자리에 있다고 합니다.

부모가 너무 거대한 존재여도 아이는 힘들어요. 큰 나무 아래에서는 큰 나무가 자랄 수 없거든요. 조금 못났어도 푸근하고 여유 있는 나무 같은 부모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아이가 너무 힘들게 해서 힘들다는 부모에게도 아이를 바꾸려 하지 말고 인정하라는 게 임영주 대표의 조언이다. 특히 유아는 아직 뇌가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멋대로이고, 했던 말을 또 하기도 하고, 떼쓰는 게 당연하다는 것.

내 아이만 왜 이렇게 키우는 게 힘들까 고민할 게 아니라, 아이로서의 특성을 받아들이고 부모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이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는 거예요. 그러니 훈육할 때 감정적으로 혼내거나 심하게 다그치는 방법은 옳지 않습니다. 최대한 이성적으로 대하려고 노력해보세요.

아이가 아직 미완의 존재라는 걸 인정하고, 그런 아이를 부모가 어떻게 대하는 게 가장 바람직할지 고민하는 게 중요합니다. 후생가외(後生可畏)라는 말이 있어요.

자라나는 어린이나, 수양 과정에 있는 젊은 사람들이 두렵다는 말이에요. 아이가 지금 나를 분노케 할지라도 그 아이의 미래를 상상해보라고 권해요. 10년 후 내 아이가 지금 나의 행동을 정당하게 받아들일지를 말이에요. 그렇다면 부모도 아이에게 함부로 대할 수 없겠죠?

감정이 격해지는 순간에 조절하는 건 어렵겠지만 이 역시 훈련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나중에 ‘엄마 아빠, 그때 왜 그러셨어요?’라고 물어볼 때 당당하려면 지금부터 연습해야 합니다.”


임영주 대표는 자녀를 ‘난해한 시’에 비유한다. 자녀를 키우는 건 분명 어려운 일이지만 알고 보면 큰 기쁨을 누리게 해주는 존재인 까닭이다. 좋은 시를 대하듯 아이도 계속 들여다보고 읽어보려 노력한다면 아이의 사랑스러운 장점이 더 많이 보인다는 게 임 대표의 조언.

‘난해한 시’를 잘 읽어 내는 방법은 좋은 ‘말’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아이에게 꼭 해줘야 할 말은 하고, 독이 되는 말은 피하는 것이 현명한 부모가 되는 지름길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여러 감정이 생깁니다. 그런데 자녀와는 애증 관계예요.
당연히 버럭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성만 하고 끝내지는 마세요.
한 번의 버럭을 참고 성취감을 느끼고 나면 엄마도 달라집니다.

 >  ‘안 돼’는 아이를 제대로 키우는 키워드
“많은 부모들이 자녀에게 부정적인 말은 쓰지 않으려고 해요. 좋은 현상이죠. 하지만 아이가 기죽을까 봐, 상처가 될까 봐 무조건 긍정적인 표현만 쓰는 것도 문제입니다. ‘안 돼’같은 단어는 안 쓰려고 하는데, 이 말이야말로 아이를 제대로 키우는 키워드예요.

아이를 진정 사랑한다면 안 되는 건 단호하게 안 된다고 말하세요. 지극한 사랑이 도리어 아이를 망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말할 때의 표정과 어투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비꼬는 말투로 ‘거 봐라~’, ‘잘~ 한다’, ‘뭐가 되려고 그러니?’라고 다그치는 부모도 있어요.

바로 이런 것이 아이에게 독이 되는 말입니다. 상담해본 결과 어릴 때 부모에게 모진 말을 듣고 상처받은 분들이 많아요. 지금이라도 사과받고 싶을 정도로요. 내 자녀에게 그런 상처를 대물림하고 싶지 않다면 지금 당장 자신의 말 습관을 되돌아봐야 합니다.”


아이에게도 좋은 말 습관을 길러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다. 임영주 대표는 그중에서도 상황에 맞게 적절히 대응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는 게 첫 번째라고 말한다.

미안할 때 변명보다는 사과를, 고마울 때는 ‘○○이 덕분에 잘됐어. 고마워’라고 말할 줄 알고, 사람을 잘 대할 줄 아는 아이가 사회성과 리더십이 뛰어난 것은 당연한 이치. 말 습관이 아이 인생의 품격을 높여주고 괜찮은 어른으로 자라게 한다.


“육아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어렵다고 포기하면 안 돼요. 좋은 엄마는 바로 좋은 사람입니다. 좋은 사람은 상식적이지요. 남이 안 바뀐다고 함부로 하지 않고, 함부로 바꾸려고 하지 않습니다.

낮에 버럭 해놓고 밤에 잠든 아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고해성사한다고 바뀌는 건 없어요. 한 번이라도 버럭 하는 마음을 참은 뒤 성취감을 느껴보세요. 그런 경험이 쌓이면 아이와 진정한 사랑을 나누는 엄마가 될 겁니다.”
 

PLUS TIP 임영주 대표 오디오클립 바로가기
버럭 엄마, 우아하게 아이 키우기 아이를 잘 키우려고 아이에게 ‘버럭’한 부모들이 모여 우아하게 아이 키우는 방법을 공유해보세요!



# 3
부모는 아이와 함께 커가는 존재입니다

; 신경정신과 전문의 윤홍균 원장

베스트셀러인 <자존감 수업>의 저자이자 글 쓰는 의사로 알려진 신경정신과 전문의 윤홍균 원장.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초등학생 두 딸을 키우는 아빠이자 신경정신과 전문의로서 육아와 부부 관계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전파하고 있다.

5800여 명의 구독자에게 그는 부모도 상처입지 않으면서 아이가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완벽한 방법은 없겠지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자녀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마이크 앞에 앉는다.

평소에 글로 전달하던 생각을 미지의 청취자들에게 말로 전하는 게 처음엔 어색했지만 차차 오디오클립의 매력을 알아가는 중이다.


“오디오클립은 어떤 주제에 대해 말하기 전에 찬찬히 정리해볼 수 있고, 글만으로는 전달되지 않는 감정을 목소리로 전할 수 있는 게 장점이에요. 제 오디오클립은 잠자기 전에 백색소음처럼 들으셨으면 좋겠어요.

들으면서 ‘정신과 전문의도 아이 키우는 건 역시 힘들구나,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라는 걸 아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육아와 일상에서 적용할 만한 지식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윤홍균 원장은 육아란 부모와 자녀가 함께 크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이를 키우는 것이야말로 한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최고 종합예술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생명을 잉태하고 돌보는 건 그동안 쌓아온 지식과 오감을 총동원하고 새로운 것을 배워야만 수행할 수 있는 미션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어렵고 좌절도 하지만 육아란 원래 그런 성질의 것이다.

갓난아기를 성인이 될 때까지 10~20년 동안 집중해서 멈추지 않고 돌봐주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 아이 덕분에 나도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간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다면 육아가 조금 더 할 만할 것이라고 말한다.


“육아가 조금이나마 쉬워지려면 부부끼리 협동해야 합니다. 부부는 같은 팀이에요. 예를 들어 축구 경기에서 내가 골키퍼라면 배우자는 같은 팀의 공격수나 수비수인 셈이죠. 각자의 삶이 있고 다른 성격과 자아를 지녔지만 공동 목표를 위해 동맹을 맺은 관계인 거예요.

그러니 서로 최대한 협동해야 좋겠죠. 호흡이 안 맞을 때도, 실수할 때도 있을 겁니다. 그럴 때 서로 잘잘못을 따지는 건 의미가 없어요. 정글 같은 세상에서 아이까지 키우며 함께 살아남아야 하는 팀원끼리는 최대한 호흡을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해요.”


부부 관계가 안정적이라면 육아의 큰 산은 넘은 셈이다. 그다음은 부모로서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윤홍균 원장은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 선물은 ‘적당한 거리’라고 말한다.

부모로부터 진정한 독립을 꿈꾸며 퉁명스럽게 “내가 알아서 할게”라고 말한 적이 있는 독자라면 깊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다. 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부모의 품 안에서 자라지만 점차 성장하며 부모와 적당한 거리를 두어야 자유롭고 독립적인 개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

걷거나 뛰기 시작할 때부터 사춘기에 들어설 때, 성인이 되었을 때마다 그에 맞는 적정 거리가 있다는 사실을 부모는 명심해야 한다. 그래야 부모와 자녀가 오래오래 서로의 행복을 해치지 않으며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자녀와 친구 같은 부모가 되고 싶은 것도 그리 좋은 생각은 아니에요. 자녀에게 친구가 되어주겠다는 부모는 의외로 외로운 분이 많더군요. 내가 친구가 없으니 아이를 친구 삼아서 지내고 싶은 거죠. 하지만 그렇게 되기는 힘듭니다.

아이는 자기 또래 친구와 놀고, 부모 또한 자기 또래 친구들과 놀아야 합니다. 친구들끼리는 꼭 싸우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자녀와 친구가 되면 그런 불필요한 싸움이 생기기도 합니다. 자녀는 돌봄을 받는 대상임을 잊지 마세요. 평등한 게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에요.”


 

 

육아는 마라톤을 100m 달리기 속도로 계속 뛰는 것만큼 힘듭니다.
힘들면 주변에 도움을 청하세요.
배우자는 물론 전문가, 경험을 공유하는 SNS 친구도 괜찮아요.

 >  부모도 실수했다면 진심어린 사과를
육아가 마음처럼 되지 않을 때 윤홍균 원장은 두 가지 방법을 쓴다.

첫 번째는 주변 육아 선배들에게 상담하는 것. 아이들 발달 문제, 학원 보낼 때 미리 알아야 할 사항 등 소소한 것이라도 책을 찾거나 검색을 해보는 것보다 유경험자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훨씬 더 나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가족과 공유하는 화이트보드 같은 메모장을 활용하는 것이다. 화이트보드에 온 식구가 볼 수 있도록 자신의 다짐을 써놓으면 지키려고 노력하게 된다.


“저도 아이들에게 소리를 지를 때가 있어요. 평소에는 안 그러는데 유일하게 큰 소리를 내는 곳이 바로 집이더라고요. 그래서 화이트보드에 ‘아빠가 앞으로 소리 지르지 않을게’라고 크게 메모해둔 적이 있어요.

그걸 볼 때마다 다짐하게 되고, 속이 부글부글 끓을 때 효과적으로 마음을 다스리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소리를 질렀다고 속으로 자책하는 것만으로 끝내지 마세요.

부모가 아이에게 잘못한 일이 있으면 진심으로 사과해야 다음에 반복하지 않습니다. 잘못했으면 사과를 하고 크게 적어놓으세요. 그리고 계속 다짐하세요.”


윤홍균 원장이 말하는 가족의 행복은 소소한 일상을 유지하는 것이다. 자녀에게 크게 바랄 것도 없다. 잘 먹고 잘 자는 별 탈 없는 하루하루가 제대로 돌아가는 게 진정한 행복이라고 말한다. 그 소소한 행복을 대한민국 부모들이 누릴 수 있도록 윤 원장은 앞으로 현실적인 육아 조언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PLUS TIP 윤홍균 원장 오디오클립 바로가기
윤홍균의 보통부부! 현실 육아! 저출산 시대, 부모가 되는 것은 그저 어렵기만 한 일일까요? 전문가에게 배우는 ‘괜찮은 부모 되는 법’.

 

<베스트베이비>가 창간 24주년을 맞이해 특별기획 기사를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육아 멘토들에게 육아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조언을 들었습니다. 네이버 오디오클립의 육아 섹션에서 맹활약 중인 육아 전문가 3인의 따뜻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세요.

Credit Info

기획
심효진·강지수 기자
사진
이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