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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생애 첫 워크북

한글공부는 늦을수록 좋다고 생각했던 천하태평 엄마 에디터가 54개월 아이와 함께 한글 워크북 풀기에 도전했다.

얼마 전 첫째 아이가 “나도 글자를 잘 읽고 싶어”라고 말했다. 만화영화와 공룡, 팽이 돌리기에만 관심 있는 줄 알았더니 주변에 한글을 깨친 친구들이 부러웠나보다.

12월생이라 나이는 6세지만 아직 만 5세도 되지 않아 느긋하게 생각하고 있었더니, 아이는 나름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거다. 초등학교 입학까지 책만 읽어주고 별도로 한글 학습을 시키지 않으려던 나의 계획을 급히 수정했다.

한글 학습의 제 1원칙은 바로 ‘아이가 원할 때’아니던가. 지난 해 학습지 체험 수업을 들어보고 살짝 실망했던 터라 내가 직접 가르쳐보기로 했다.

아이가 어떤 스타일의 학습을 선호하는지 파악해볼 겸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워크북 형태의 한글교재를 여러 권 구입하고, 하나씩 풀어보았다.


 


 만족도 최고! 
1 블루래빗 <생각씽씽 상상톡톡> ‘한글’ (3세)
가장 만족한 교재. ‘가’부터 ‘하’까지 글자를 익히는 구성이다. 제자 원리를 알려주지는 않지만, 아이가 자음과 모음 ‘ㅏ’가 연결되어서 각기 다른 발음이 나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선긋기, 숨은 글자 찾기, 색칠하기, 스티커 붙이기 등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을 통해 글자를 익히도록 해서 지루해하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

또, 한 페이지씩 넘어갈 때 칭찬스티커를 붙이게 되어 있어 아이가 스티커 욕심 때문에 꽤 열심히(?) 집중했다. 쓰기 분량이 적어 아쉽지만, ‘한글 쓰기’라는 워크북을 별도로 구매하면 된다. 4800원.


구성 1세 ‘한글준비’, ‘한글첫걸음’, 2~6세 ‘한글’, ‘한글쓰기’.
재미 ★★★★☆ | 학습효과 ★★★☆ | 구성 ★★★★☆



2 삼성출판사 <한글 12주> 1단계 (만 4세)
한글 창제 원리에 따라 기본 모음과 자음을 익힌 후 받침 글자와 복잡한 모음을 배우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글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을 거라 기대했지만 처음부터 쓰기 연습이 반복돼 아이가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아쉽지만 초반부까지만 풀고 책꽂이 한쪽에 방치 중이다. 이 교재를 활용하기에는 아이가 아직 어린듯하니 잘 두었다가 내년에 다시 도전할 계획이다. 6000원.


구성 1단계(기본 모음과 자음), 2단계(받침 글자와 쌍자음), 3단계(복잡한 모음)
재미 ★☆☆☆☆ | 학습효과 ★☆☆☆☆ | 구성 ★★★☆☆



3 길벗출판사 <기적의 한글 학습> 기본자학습 1 (만 4세)
명성에 큰 기대를 하고 구입했지만, 역시 훈민정음 창제원리는 아이에게 학습동기를 유발하지 못했다. 단, 동물 이름 맞추기와 스티커 붙이기에는 관심을 보였다.

한 페이지에 공부할 내용이 좀 많은 편이고, 일러스트가 현란한 편이라 오히려 학습 내용이 눈이 잘 띄지 않는 단점도 있다. 초등학교 입학 전 차근차근 짚어가며 공부하면 도움이 될 듯. 9000원.


구성 1권(모음, 기본 자음 1), 2권(기본 자음 2), 3권(받침 학습), 4권(복잡한 모음 학습), 5권(쌍자음과 한글 예쁘게 쓰는 순서)
재미 ★☆☆☆☆ | 학습효과 ★☆☆☆☆ | 구성 ★★★☆☆



4 애플비 <생각놀이 느낌놀이> 한글 (3세)
한 페이지씩 넘어갈 때마다 칭찬스티커를 붙일 수 있게 되어 있다. 스티커 덕분인지 조금 지루한 부분에서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풀려고 노력하는 기특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직까지는 잿밥에 더 관심이 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내용 중 선 따라 긋기, 숨은 글자 찾기, 스티커 붙이기 등에 큰 흥미를 보였다. 4800원.


구성 3~6세 나이별 ‘한글’, ‘한글익힘’.
재미 ★★★☆☆ | 학습효과 ★★☆☆☆ | 구성 ★★★☆☆



5 스마트베어 <한글뚝딱> 만 2세
36개월 둘째가 풀기에 적당한 수준. 스티커 붙이기, 선 따라 긋기, 동물 이름 맞추기가 아이의 성향에 맞았다.

페이지에 삽입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아이가 동영상을 보며 동요 따라 부르기, 몸짓 흉내 내기 등을 할 수 있는데, 아이가 무척 좋아했다. ‘ㄱㄴㄷ’을 처음 학습하기에 딱 맞는 커리큘럼인 듯. 정가 5200원.


구성 2~5세 나이별 ‘한글뚝딱’
재미 ★★★☆☆ | 학습효과 ★★☆☆☆ | 구성 ★★★★☆



6 삼성출판사 <타이거스쿨> 만 3세 한글 1
일러스트와 색감이 보기 좋게 구성되어 있어 눈에 띈다. 점선 따라 쓰기, 숨은 글자 찾기, 스티커 붙이기 등 게임처럼 구성되어 있어 아이가 곧잘 따라했다.

하지만 한 페이지에 학습할 내용이 적은 편이고 아이가 게임처럼 여기는 바람에 빨리 해치우려고(?) 해서 난감했다. 이틀 만에 한권을 다 풀었는데 과연 아이의 머릿속에 남은 글자는 몇 개나 될는지⋯.


구성 만2~5세 나이별로 ‘한글1’, ‘한글2’, ‘한글쓰기’로 구성.
재미 ★★★★★ | 학습효과 ★★★☆☆ | 구성 ★★★☆☆

 

한글공부는 늦을수록 좋다고 생각했던 천하태평 엄마 에디터가 54개월 아이와 함께 한글 워크북 풀기에 도전했다.

Credit Info

기획
심효진 기자
사진
안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