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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유튜버에 도전하다!

불특정 다수에게 평범한 일상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돈을 벌 수 있는 시대.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건 비단 초등학생에 국한되지 않는다. 유튜브를 통해 인생의 제2막을 열고자 하는 주부를 위한 유튜브 실전 가이드.

 


2005년 대만계 미국인 스티브 첸(Steve Chen)은 사람들이 손쉽게 동영상을 공유하도록 ‘유튜브(Youtube)’라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렇게 탄생한 유튜브는 이듬해인 2006년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에서 ‘올해의 발명품’으로 선정되었고 10여 년이 흐른 지금은 전 세계에서 무려 19억 명이 시청하는 명실 공히 최고 미디어가 됐다.

많은 사람들이 동영상 시청은 물론이고 음악 감상, 정보 검색, 커뮤니티 등 다양한 목적의 수단으로 유튜브를 활용한다. 유튜브의 성장과 함께 ‘크리에이터(Creator)’를 꿈꾸는 이들도 늘어났다.

유튜브에 영상을 제작해 올리는 이들을 유튜버(Youtuber) 또는 크리에이터라고 부르는데, 인기 있는 크리에이터는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이끌며 연간 수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얻는다.

크리에이터란 쉽게 말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 최근에는 1인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 혹은 개인 방송을 하는 1인 미디어를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크리에이터의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전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는 것. 큰 자금이 필요치 않는데다 영상을 찍을 스마트폰과 컴퓨터만 있으면 연령,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쉽게 도전할 수 있다.

운동, 뷰티, 여행, 게임, 요리 등 영역 또한 무척 다양하다. 평소에 나 혼자 취미로 즐기던 일,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남들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거의 모든 사람이 ‘손안의 TV’인 스마트폰을 지니고 다니지만 여전히 거실 한편에 텔레비전이 놓여 있는 것처럼 미디어를 소비하는 행태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

동영상 콘텐츠의 수요가 계속 늘어나며 지금의 모바일 세대는 유튜브 같은 미디어 채널을 통한 영상 소비에 훨씬 익숙하다. 많은 전문가들은 새롭게 등장한 ‘1인 미디어’라는 직업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며 미래 직업군에서 차지할 비중 또한 늘어날 거라고 예측한다.


크리에이터가 되는 방법은 무척 간단하다.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 촬영기기를 이용해 동영상을 촬영한 다음 유튜브 채널에 개인 채널을 개설해 영상을 업로드하면 된다. 개인 채널을 만들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채널의 이름을 정하는 것.

본인만의 채널 콘셉트를 구체적으로 설정한 뒤 그를 제일 잘 전달할 만한 이름을 정하는 게 좋다. 유튜브에서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 후 설정으로 들어가 ‘내 채널 만들기’를 클릭하면 채널명을 설정할 수 있고 여기까지 마치면 바로 채널에 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다.

영상을 게시할 때는 첫인상이 중요하므로 최대한 시선을 끌도록 하되 제목, 설명, 미리보기 이미지 등 구독자의 관심을 끄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정보도 빠짐없이 입력하자.

현재 유튜브에서 크리에이터를 위한 아카데미 형식의 웹페이지(creatoracademy.youtube.com)를 개설하여 채널 생성 및 브랜딩, 영상의 저작권 등 필요한 여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 기억해야 할 것 
1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찾자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분야를 선택하기보다 자신 있거나, 좋아하거나, 잘 아는 분야를 선택해 콘텐츠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 자신이 즐겁지 않으면 구독자나 조회 수에 더욱 연연하게 되고 포기하기도 쉽다.

채널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터가 꼭 끼가 넘치거나 성격이 활발해야 할 필요는 없다. 실제로 구독자 수가 25만 명에 이르는 스타 크리에이터 ‘백수골방’이나 액체괴물 만드는 아저씨 ‘츄팝’ 등 많은 유튜버가 차분하고 내성적인 타입에 속한다.

그보다 중요한 건 ‘자신만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들려주는 것이다. 그렇게 만든 콘텐츠일수록 크리에이터 스스로 애정과 책임감을 갖게 되고 포기하지 않는 끈기도 생긴다.


2 성실함과 꾸준함은 필수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 특별한 자격이 필요하진 않지만 대다수 유튜버가 입을 모아 말하는 필수 조건은 ‘성실함’이다. 크리에이터는 직업적 특성상 누구의 간섭 없이 혼자 일하는데다 투자 비용이 거의 들어가지 않아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적다.

그러나 ‘놀면서 돈까지 벌 수 있는 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20분짜리 영상을 하나 만들려면 최소 2시간에서 길게는 5시간 이상의 촬영과 그 몇 배의 시간을 들인 편집 과정이 필요하다.

게다가 유튜버의 영상 업로드 주기가 일정치 않거나 공백이 길어지면 구독자는 빠르게 줄어들므로 꾸준한 업로드를 위해서는 하루하루를 부지런하게 보내야 한다.


3 트렌드를 읽어라
지금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하고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경쟁자는 수도 없이 많다. 변화하는 트렌드를 읽는 안목을 기르는 것 역시 유튜버의 주요 요건 중 하나.

무엇보다 기존의 미디어와 달리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디지털 미디어의 특성상 시청하는 사람들과의 원활한 소통과 공감대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 가능한 한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며 트렌드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4 광고 수익 챙기기
유튜버가 동영상으로 수익을 얻으려면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에 참여해야 한다. 이를 통해 동영상에 게시된 콘텐츠 및 광고를 시청하는 구독자로부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데, 그러려면 유튜브에서 제시하는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그 조건은 ‘지난 12개월간 운영하는 채널의 시청 시간이 4000시간에 도달하고 구독자 수가 1000명을 넘는다’라는 것.

자격요건을 충족한 채널에 한해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참여를 신청할 수 있고, 해당 채널이 프로그램 기준에 만족하면 게시 콘텐츠가 유튜브의 프로그램 정책과 서비스 약관, 스팸 정책, 커뮤니티 가이드 등을 준수하는지 확인하는 심사 단계를 거쳐 수익 창출을 시작할 수 있다.

보통 시청자가 해당 채널의 영상을 재생하기 전에 광고가 게재되고, 시청자들이 광고를 얼만큼 보았는지에 따라 수익을 얻게 된다. 또 광고를 시청한 사람이 어느 나라 사람이냐에 따라서도 수익이 달라진다.

가령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이 영상을 시청할 경우 미국 기업의 광고가 재생되는 식. 각 나라마다 광고 단가에 차이가 있어 더 많은 해외 시청자를 확보할수록 광고 수익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많은 유튜버가 글로벌 시청자를 위해 자막 등을 활용하는 이유다.

그 밖에도 게시물의 수익 창출 허가 여부에 따라 광고 수익이 달라질 수 있으며, 영향력 있는 유튜버의 경우 광고 수익 외에도 기업에서 PPL이나 광고 문의가 들어오기도 한다.

 

□ PLUS TIP 참고 할 만한 주부 유튜브 채널
최근 유튜브에서는 ‘공감’이라는 요소가 주요 트렌드다. 전통적인 게임, 뷰티, 먹방 및 장난감 콘텐츠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자신의 소소한 일상이나 감정을 나누는 크리에이터가 늘어난 것.

브이로그 또는 대화형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주부 크리에이터의 활동 범위 또한 확장되는 추세다. 요리나 육아 등 친숙한 소재의 콘텐츠부터 IT 가전 리뷰나 화장품 성분 분석 같은 전문적인 콘텐츠까지 카테고리가 무척 다양하다.


아내의식탁 -> 결혼 이후 요리의 매력에 빠지게 된 두 여자가 맛깔스러운 요리 방법과 플레이팅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요리 레시피 채널. 누구나 쉽게 레시피를 따라하도록 계량법, 조리법, 조리도구 사용법 등 세세한 팁까지 알려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구독자 수 26만 명
 +  전체 동영상 누적 조회 수 1500만 뷰

햇살한스푼 -> 연년생 두 아이를 둔 엄마 크리에이터가 각종 한식, 양식, 일식, 중식 및 다양한 간식 요리 등을 소개한다. 휴게소 인기 간식인 감자버터구이, 심야식당의 치킨가라아게, 스페인 요리인 카수엘라, 베이글연어샌드위치 등 색다른 요리를 선보인다.
 +  구독자 수 3.3만 명
 +  전체 동영상 누적 조회 수 1100만 뷰

무파사 키우기 -> 뷰티 크리에이터로 인기를 끌었던 ‘다영’이 남편과 함께 육아 일상을 유쾌하게 그려내는 채널. 진통이 오기 시작할 때부터 병원에 도착해 출산하기까지의 과정을 세세하게 담은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  구독자 수 16만 명
 +  전체 동영상 누적 조회 수 1800만 뷰

비글부부 -> ‘육아는 즐겁게’가 신조인 부부가 아들 ‘하준’이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유한다. 인스타그램에서 우는 아이를 달래려고 동요 ‘상어가족’을 부르며 애쓰는 부부의 노력을 담은 영상이 화제가 되어 더욱 인기를 끌었다.
 +  구독자 수 5.2만 명
 +  전체 동영상 누적 조회 수 340만 뷰

가전주부 -> 종합편성채널 아나운서 출신인 주부가 일상에서 직접 사용해본 전자제품을 알기 쉽게 보다 자세히 리뷰하는 채널. 주로 가전을 다루는데 주부다운 꼼꼼한 리뷰와 아나운서 출신다운 정확한 발음,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으로 다른 채널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  구독자 수 11만 명
 +  전체 동영상 누적 조회 수 1400만 뷰

 

불특정 다수에게 평범한 일상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돈을 벌 수 있는 시대.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건 비단 초등학생에 국한되지 않는다. 유튜브를 통해 인생의 제2막을 열고자 하는 주부를 위한 유튜브 실전 가이드.

Credit Info

기획
김도담 기자
사진
서울문화사 자료실
도움말
김민지(유튜브 파트너십 매니저)
참고도서
<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꿈꾼다>(위즈덤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