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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를 말하다 - PART 3, 4

PLAY GROUND!

아이의 놀 권리가 제대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놀이터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놀이기구와 놀이터를 하나로 보는 고정관념이야말로 아이의 놀이 공간을 조악하게 만드는 가장 큰 걸림돌. 아이를 위한 놀이터는 과연 어떤 곳일까? 놀이터를 200% 즐기는 방법은 없을까?

PART 3 재미로 보는 놀이터 심리학
우리나라에도 아이의 자유가 실현되는 놀이터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게 현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또래와 교류를 하며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곳이 ‘집 앞 놀이터’라는 것만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집 앞 놀이터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아보면 어떨까?

 


 ->  놀이터가 아이에게 갖는 의미
놀이터는 오롯이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이다. 아이들은 이곳에 모여 또래 친구들과 만나고 이런저런 놀이를 하며 조금씩 성장해간다.

그러나 놀이터가 단지 여럿이 모이는 만남의 장으로서 기능만 하는 건 아니다. 놀이터는 아이들의 신체, 정서, 인지, 언어, 사회성 등 사실상 모든 영역의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시소, 미끄럼틀, 그네 등 놀이기구를 타고 조작하며 몸을 움직이는 신체활동을 통해 대근육과 소근육 발달은 물론 시각-운동 협응 능력, 평형감각, 순발력, 지구력, 심폐 기능 등 신체 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느끼는 즐거움과 행복감 등 긍정적인 감정은 정서적 안정을 돕기도 한다. 일상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나 부정적인 감정을 놀이 활동을 통해 해소함으로써 감정을 이완하고 정서를 발달시키는 데도 효과적이다.

또한 놀이터에서의 여러 경험을 통해 실내와 다른 차원의 사회적 기술을 배울 수 있다. 놀이 방법을 터득하고 숙달하는 과정과 친구나 형, 누나로부터 모방하며 배워가는 과정은 그 자체만으로 아이의 지적 능력, 즉 인지 영역의 두뇌 발달을 촉진한다.

또래 친구들과 교류하며 언어 발달이 이루어지고, 협력해 놀이하는 과정을 통해 대화, 타협, 양보 등 대인관계에서의 갈등 해결 능력도 기를 수 있다. 이처럼 놀이터라는 작은 공간이 아이들에게 주는 긍정적인 효과는 셀 수 없이 많다.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흐르는 공기를 들이마시며 꽉 막힌 천장 대신 뻥 뚫린 하늘을 바라보고, 마음껏 쿵쾅거리며 뛰어다녀도 누구 하나 나무라는 사람이 없으니 놀이터는 그야말로 ‘천국’인 셈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아이들이 놀이터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놀이터의 구조 속에도 숨겨져 있다.



 ->  놀이터의 구조에 숨겨진 비밀
앞서 말한 것처럼 대다수 국내 놀이터는 놀이터 전문가가 말하는 ‘모험 놀이터’와는 정반대의 정형화된 구조를 갖고 있다.

그러나 사실은 시소, 미끄럼틀, 그네, 철봉 등 단순해 보이는 놀이기구 속에도 아이들의 발달적 특성과 성장기 아이에게 필요한 발달적 자극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반영되어 있다.

어린아이는 아직 신체적 발달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아 뜀틀이나 자전거 등 능숙한 신체 조절을 필요로 하는 기구는 이용하기 어렵다. 보다 단순한 기본 동작을 활용한 기구를 사용함으로써 신체 발달을 촉진할뿐더러 부수적인 영역의 발달도 이루어진다.

가령 시소를 타며 힘의 원리를 깨치는 것과 동시에 상대방과의 상호작용을 배우는 식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사실 그 안에서 아이들은 무궁무진한 발달을 이루어낼 수 있는 것이다.



1 정글짐 -> 빠르고 광범위하게 몸을 움직이고 싶은 이동 욕구를 반영
기본적으로 큐브 형태로 이루어진 철제 구조물로 공간을 여러 조각으로 분리함으로써 아이로 하여금 입체감을 느끼게 해주니 지루할 틈이 없다.

하나의 큐브에 몸을 걸치면 공간이 꽉 차는 느낌이 들고, 이는 상대적으로 ‘내 몸이 크구나’하는 인식을 심어줌과 동시에 아이 스스로 공간을 지배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온전히 나의 세상에서 이리저리 원하는 공간으로 마음껏 움직일 수 있으니 자유와 독립심이 충족되고 자신감도 향상되는 것.



2 그네 -> 높이 날고 싶은 욕구와 빨라지려는 속도 욕구를 반영
그네를 움직이려면 처음에는 발을 땅에 딛고 힘차게 굴러야 한다. 그다음 속도를 높이려면 뒤에서 누군가 힘껏 밀어주어야 하고, 그 뒤에는 아이 스스로 균형감각과 몸의 움직임을 이용해 가속도를 붙여야 한다.

이러한 힘의 ‘역학적 구조’ 자체가 아이에게는 무척 흥미롭게 느껴진다. 또 점차 빨라지는 속도를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으니 재미있고, 자신의 몸이 빨라지는 걸 보며 성취감을 느낌과 동시에 스스로를 대단한 존재로 인식하게 된다.



3 미끄럼틀 -> 빨라지려는 속도 욕구를 반영
누군가 아래로 끌어당기는 듯한 중력에 의해 빠르게 내려가는 것 자체가 아이를 열광시킨다.

마찰력으로 인한 촉감 또한 아이를 즐겁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 무엇보다 아이의 몸이 미끄럼틀 바닥에 닿아 마찰열을 일으키며 미끄러지는 힘이 발생하는데 이 신비한 힘이 아이를 짜릿하게 만든다.



4 시소 -> 힘의 우위를 차지하려는 욕구를 반영
자신의 무게로 다른 사람을 끌어내리고 반대로 내가 허공에 있을 때 다른 사람이 나를 끌어내리며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 아이에게는 무척 흥미롭다. 자기보다 몸집이 작은 아이가 탔는데도 나를 꼼짝 못하게 만들고 앉는 위치에 따라 힘의 균형이 달라지니 그저 신기할 따름.

이리저리 옮겨 타며 균형을 맞추는 과정을 통해 물리적 원리를 깨닫고, 내가 누군가를 올리거나 내려줄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끼고 자신감을 얻는다.

 

PLUS TIP 아이에게 ‘흙장난’이 필수인 이유
최근에는 대다수 놀이터가 ‘안전’이라는 명목하에 바닥을 충격흡수용 표면재로 시공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놀이터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른 건 옹기종기 모여앉아 흙장난하는 아이들의 모습이었다.

물을 퍼다 날라 진흙을 만들기도 하고, 흙더미 안에 손을 파묻어 두꺼비집을 만들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던 아이들. 어른들 눈에는 그저 ‘옷을 버리는 지저분한 장난’으로 비춰지지만 아이들이 ‘흙’을 좋아하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우선 흙은 자연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자연물로 인간이라면 본능적으로 호감을 느끼며 감촉 자체가 매우 특이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손에 쥐고 조몰락거리면 자기 마음대로 갖가지 모양을 만들 수 있어 ‘소유’와 ‘통제’라는 심리적 만족감과 자신감을 얻기도 한다.

그리고 보드라운 흙을 만지작거리며 노는 동안 심리적 안정감도 느낀다. 즉, 어린아이에게는 ‘흙장난’이 곧 자연물로 즐기는 훌륭한 촉각놀이인 셈.

 


 ->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놀이터 심리학
놀이터에 가면 정신없이 뛰노는 아이, 한 가지 기구만 고집하는 아이, 보호자 옆에서 떨어지지 않는 아이 등 다양한 유형의 아이들을 볼 수 있다. 다음은 이러한 아이의 행동 패턴에 따른 기질 및 성향을 분석하고, 부모가 어떻게 놀아주면 좋을지 가이드를 제시하고자 한다.

물론 몇몇 행동만을 보고 아이의 기질을 명확히 분류하기는 어렵다. 가령 시소만 종일 탄다고 해서 발달에 문제가 있다고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는 법. 발달적 문제일 수도 있지만 단지 그게 재미있어서 그럴 수도 있다.

중요한 점은 아이가 놀이터에서 어떤 행동을 보이느냐가 아니라 ‘평소에’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고, 어떤 행동 패턴을 자주 보이는지 관심을 갖는 것이다.

장소가 바뀌어도 아이의 성향은 바뀌지 않는다. 그러니 놀이터에서의 모습만으로 한정 짓기보다 평소 모습으로 판단하되, 아래 제시한 내용은 ‘그럴 수 있구나’ 정도로만 참고하자.


1 보호자 옆에서 떨어지지 않는 아이
왜 그럴까? 기본적으로 바깥은 아이에게 익숙한 실내보다 훨씬 많은 자극을 준다.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 자동차 소리 등 청각 자극, 넓은 공간에서의 위치감각 및 자신의 신체 위치와 자세, 움직임 등을 감지하는 고유 수용성 감각 등 시각적 자극, 바람과 모래 등 촉각적 자극까지 다양하다.

평소에 위험 회피 기질 요인이 높은 아이는 이처럼 받아들여야 할 감각 정보가 갑자기 많아지면 이를 재미보다는 ‘위험 신호’로 받아들여 보다 신중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

 

 +  아이와 손을 잡고 놀이터 주변을 천천히 걸으며 산책부터 즐겨보자. “왜 가만히 있어? 친구들처럼 뛰어놀아”, “도대체 뭐가 무섭니?”라며 아이를 핀잔하거나 그네·미끄럼틀을 못 탄다고 겁쟁이로 모는 건 금물.

어린아이에게는 그네가 롤러코스터만큼 무섭고, 미끄럼틀이 에베레스트처럼 높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걸 기억하자. “엄마랑 구경부터 해보자.

뭐가 있나 먼저 살펴보는 거야”라며 아이가 낯선 곳에 적응하는 기술을 차근차근 알려주는 게 바람직하다. 이후에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그네를 타는 등 수월한 것부터 점차 적응해나가자.

2 보호자는 안중에도 없고 다른 아이들 뒤만 쫓는 아이
왜 그럴까? 관계 또는 친밀감을 중요시하거나 친사회성이 뛰어난 아이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스스럼없이 다가간다. 이러한 성향을 가진 아이에게 놀이터는 수많은 아이들을 한꺼번에 만나는 더없이 흥미로운 공간일 터.

특히 만 3세 이후에는 보호자로부터의 분리가 훨씬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며 또래 친구들에 대한 관심도 더 높아진다. 아이가 의존적인 성향이라면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아이, 통제적인 성향이라면 어린 아이를 더 많이 따르는 게 일반적이다.

또래 친구와 놀기보다 동생, 형, 누나들 사이에서만 놀려고 하는 아이는 경쟁 구도가 쉽게 형성되는 또래와의 관계에서 갈등을 겪는 게 익숙지 않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  아이들과 잘 어울려 놀면서 보호자를 신경 쓰지 않는다면 특별한 안전사고가 없는 한 그저 지켜보는 게 가장 좋은 방법.

자기보다 나이 어린 동생이나 형, 누나하고만 논다며 지적하거나 또래 친구와 놀 것을 강요하기보다 아이가 원하는 무리에 섞여 노는 걸 존중해주어야 한다.

이는 앞서 말한 것처럼 아이의 성향에 따른 것이므로 평소에 운동을 시켜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버텨낼 힘을 기르거나 놀이 기술을 알려주는 식으로 통제감이나 의존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게 바람직하다.

3 돌멩이나 벌레 등 주변 자연물에 집중하는 아이
왜 그럴까? 놀이공원에 가면 사파리에서 동물 구경을 즐기는 사람도 있고,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만 고집하는 사람도 있다.

이처럼 아이의 여러 욕구를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 기질이나 감각적으로 정적이고 사색적인 활동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역동적인 놀이기구보다 자연물을 탐색하는 데 더 흥미를 보인다.

 +  아이가 돌멩이를 모으거나 흙구덩이를 파는 행동 자체를 반복하는지, 아니면 그것을 엄마나 친구 등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며 흥미를 나누는지를 눈여겨보자.

자기만의 세계에만 지나치게 몰두하고 이에 익숙해지면 타인과의 상호작용에 문제가 생기거나 특정 대상하고만 관계를 맺으려 하는 성향이 될 수 있기 때문.

아이가 집중할 때는 뒤로 물러나 있다가 잠시 후 개입해 “재미있어? 엄마한테도 좀 보여줄래?”식으로 관심을 보이며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때 “엄마랑 시소 타러 갈래?”라며 억지로 관심을 돌리거나 놀이의 맥을 끊기보다 “네가 돌멩이를 모아오면 엄마는 그림을 그려볼게”식으로 아이의 놀이에 함께 참여해 아이와 관심사를 공유하는 것이 좋다.

4 놀이터에 갈 때마다 계속 놀겠다고 고집부리는 아이
왜 그럴까? 아이가 온종일 놀이터에서 놀고도 집에 가지 않겠다며 고집을 부리면 부모는 피곤할 수 있지만 이 또한 행복한 고민이다.

그만큼 아이의 자극 추구 기질이 높고, 체력이 뛰어나며, 에너지가 넘친다는 뜻이기 때문. 그러나 만일 다른 데로 아이의 주의를 돌리는 등 관심 전환이 어렵거나 ADHD 성향을 띤다면 보호자와 부딪힐 일이 많아질 수 있다.

 +  일단 실컷 놀게 해 아이의 에너지를 발산시켜야 한다. 그런 다음 아이에게 ‘집에 가면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것. 가령 맛있는 간식을 만들어두거나 재밌는 목욕놀이를 함께 하는 식으로 스케줄을 짜는 거다.

처음에는 집에 가지 않으려 떼를 쓰더라도 일단 집에 돌아간 후에 긍정적인 경험이 반복되면 아이는 ‘그만 놀고 집에 돌아가도 괜찮다’고 생각하게 된다.





PART 4 놀이기구 안 타도 즐거운 놀이터 놀이법
그네, 미끄럼틀, 시소 등 놀이기구를 타는 것만이 놀이터 놀이의 전부는 아니다. 놀이터를 200% 활용하는 9가지 방법.

 


1 미션 임파서블 36month~
아이에게 1분간 시간을 주고 놀이터를 한 바퀴 돌게 한다. 이때 시간 안에 수행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미션을 제시할 것.

가령 미끄럼틀 내려오기, 철봉 기둥 한 바퀴 돌아오기, 그네에 앉았다 오기 등 미션을 주고 보호자는 자리에 서서 시간을 재면 된다. 승부욕이 강한 아이라면 더욱 재미있어한다.


2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24month~
미끄럼틀 밑, 나무 뒤 등 놀이터에는 숨을 공간이 무궁무진하니 아이와 숨바꼭질을 해보자.

아이는 엄마 아빠랑 뛰고 숨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레 공간지각력이 발달하고 가족 간의 유대감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 술래가 되어 잡거나 숨는 등 역할 분배를 하며 ‘규칙’을 배울 수 있다.


3 준비하시고 쏘세요! 24month~
아이는 미끄럼틀 꼭대기에 앉고 보호자는 미끄럼틀 아래 도착 지점에 자리를 잡는다. 위에 앉은 아이가 공을 굴리면 밑에서 보호자가 잡고, 반대로 밑에서 꼭대기로 공을 굴려 아이가 잡도록 해보자.

아이가 어느 정도 힘이 생기면 서로 역할을 바꾸어도 좋다. 공을 굴리며 눈과 손의 협응력을 기르고, 굴러가는 공을 쳐다보며 시각 추적 능력이 발달한다.


4 미끄럼틀 볼링 24month~
플라스틱 병이나 빈 깡통을 미끄럼틀 아래에 세워두고 아이가 미끄럼틀 위에서 공을 굴려 쓰러뜨리게 하자.

병이나 깡통 수를 점차 늘리거나 줄이면서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다. 아이는 깡통이 공에 맞아 넘어가는 과정을 보며 원인과 결과에 대해 인식하고 숫자 개념을 익힌다.


5 놀이터 음악대 24month~
놀이터에서는 플라스틱, 철, 나무 등 다양한 소재를 접할 수 있다.

그네의 쇠기둥, 시소의 나무 손잡이, 미끄럼틀의 플라스틱 등 여러 곳에 자리를 잡고 음악에 맞추어 막대로 두드리며 소리를 내보자. 무엇을 두드리느냐에 따라, 또 무엇으로 두드리느냐에 따라 소리가 달라져 아이에게는 흥미로운 놀잇감이 된다.


6 신발 슈팅 대회 36month~
그네에 올라타 있는 힘껏 발을 구르다가 신고 있는 신발을 최대한 멀리 던져본다. 누가 던진 신발이 가장 멀리 갔는지 겨루어보며 놀이를 즐길 수 있다. 그네의 움직임에 맞추어 발을 들어야 하므로 전정감각과 운동 협응 능력 발달에 효과적이다.

7 보물은 놀이터 안에 있다 24month~
집에서 작은 장난감을 가지고 나오거나 주변의 자연물을 이용해도 된다.

아이가 눈을 감고 있는 동안 보호자는 놀이터 여기저기에 장난감을 숨긴다. 그다음 아이가 눈을 뜨고 숨긴 장난감을 찾게 하되 장소의 범위를 지정해줄 것. 점차 범위를 늘려가며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다.


8 나는야 땅부자! 36month~
예전엔 동네 아이들의 1순위 놀이 중 하나였던 ‘땅따먹기’. 놀이터 바닥에 선을 그어도 좋지만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집에 있는 퍼즐매트를 활용하자.

3세 이하 아이는 매트를 일렬로 연결해 징검다리처럼 건너게 하고, 4~5세 아이는 모둠발 뛰기, 한 발 뛰기가 가능하며, 6세 이상은 자기가 원하는 곳에 착지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땅 모양을 만들고 돌멩이를 던진 후 뜀뛰기를 하며 놀이를 해보자. 대근육 발달은 물론 신체 조절 능력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9 놀이터 올림픽 48month~
운동회 때 구간을 나누어 달리는 계주처럼 미끄럼틀에 한 명, 시소에 한 명, 철봉에 한 명 식으로 놀이기구마다 달리기 선수를 배치한다.

아이가 6세 이상이라면 난이도를 높여 각 기구마다 미션을 수행하도록 지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 팀을 구성해 레이스를 펼치면 협동심도 기를 수 있다.

 

아이의 놀 권리가 제대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놀이터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놀이기구와 놀이터를 하나로 보는 고정관념이야말로 아이의 놀이 공간을 조악하게 만드는 가장 큰 걸림돌. 아이를 위한 놀이터는 과연 어떤 곳일까? 놀이터를 200% 즐기는 방법은 없을까?

Credit Info

기획
강지수·김도담 기자
사진
이성우, 게티이미지뱅크(www.gettyimagesbank.com), 서울문화사 자료실
일러스트
이현주
참고도서
<마을이 함께 만드는 모험놀이터>(빨간소금)
도움말
김이경(관악아동발달심리센터 소장), 손석한(연세신경정신과 원장), 원민우((원민우아동청소년발달센터 원장), 함현진(도담언어심리발달센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