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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위대한 질문 WHY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가 “왜?”라고 물어볼 때 말문이 막혔던 경험이 있을 터. 초롱초롱 천진한 눈망울로 ‘얘가 혹시 천재인가’ 싶을 정도로 심오한 질문을 툭툭 던지기도 한다. 아이의 난감한 질문에 종종 말문이 막힌다면 아래의 모범 답안을 슬쩍 참고해보자.

 



Q&A

 

 ->  사랑이 뭐예요? 
엄마는 너를 보면 어루만지고 싶고, 웃음이 나고, 뽀뽀를 하고 싶어져. 네가 아프거나 울면 엄마도 아픈 것처럼 슬퍼서 눈물이 나지. 함께 침대에 누워 있으면 구름 위에 있는 것처럼 기분이 좋아지고, 네가 유치원에 가면 ‘뭐 하고 있을까?’ 궁금하단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 보고 싶어서 하루라도 빨리 만나고 싶어. 이런 걸 사랑이라고 해. 네가 다른 사람에게 이런 느낌이 든다면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는 뜻이야. 엄마와 아빠는 우리 ○○를 무척 사랑한단다.

 ->  사람은 왜 죽어요? 
사람이 죽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마 몇 년 사이에 온 세상이 사람들로 가득차서 움직이거나 놀거나 뛰어다닐 수도 없을 거야. 처음에는 재밌을 수 있지만 먹을 것도 금세 떨어져서 서로 싸우게 될지도 몰라.

이 세상의 식물과 동물도 마찬가지겠지? 죽으면 서로 보지 못하고 떨어져 있게 되지만 아프거나 힘들진 않단다. 엄마와 아빠도 죽지만 지금은 아니야.

우리가 죽어도 우리가 있던 자리에 아이들이 태어나서 자라고 또 그 아이들이 자라게 될 테니 우리가 함께 있는 동안 오래오래 건강하고 재미있게 지내면 된단다.

 ->  사람들 있는 곳에서 왜 방귀를 뀌면 안 돼요? 
모든 사람이 방귀가 뀌고 싶을 때마다 뀐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유치원에서 공부할 때 옆에 친구들이 방귀를 계속 뀌면 시끄럽고 냄새도 나겠지. 책도 잘 안 읽히고 냄새가 나서 기분도 나빠질 거야.

공공장소에 갈 때나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지켜야 할 규칙을 에티켓이라고 하는데, 다른 사람들을 생각한다면 꼭 지키는 게 좋단다. 코를 후비는 것도 마찬가지야. 참을 수 없을 때는 화장실이나 사람들이 없는 곳에 가서 해결하면 되겠지?

 ->  아빠는 왜 아침마다 회사에 가요? 
회사는 일을 하는 곳인데 아빠가 일을 하면 회사에서 한 달에 한 번 돈을 준단다. 그 돈으로 우리 가족이 먹는 음식, 입을 옷, 갖고 놀 장난감을 사는 거야.

포클레인 기사 아저씨는 땅을 파고, 유치원 버스 기사는 운전을 해서 너희를 안전하게 유치원까지 데려다주지? 아빠도 마찬가지로 회사에 가면 해야 할 일이 있어.

너는 아침 8시 40분에 유치원 버스를 타야 하지? 너처럼 아빠도 아침에 회사에 도착해야 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늦지 않도록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출발하는 거야.

 ->  눈썹은 왜 있는 거예요? 
우리 몸에 있는 모든 것은 각각 주어진 임무가 있어. 눈썹뿐 아니라 속눈썹, 콧속에 있는 코털도 마찬가지야. 눈썹은 눈과 비, 햇빛, 바람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

그래서 얼굴에 물이 쏟아지면 눈썹을 따라 얼굴의 가장자리로 흐르는 걸 볼 수 있지. 어떤 과학자들은 눈썹이 사라지지 않고 남은 이유가 자신의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보기도 한단다.

우리 ○○는 화날 때 어떤 표정을 짓지? 화날 때 눈썹이 ∨ 모양이 되고, 깜짝 놀랐을 때는 ∩ 모양이 되지? 이렇게 말로 하지 않아도 눈썹 모양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단다.

 ->  왜 자꾸 먹기 싫은 걸 먹으라고 해요? 
네가 먹기 싫어하는 게 뭐가 있을까? 음… 가지, 브로콜리가 있네. 엄마가 싫어하는 음식도 먹어야 한다고 말하는 건 모두 너를 걱정해서야. 네가 건강하게 자라려면 많은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하거든.

그래야 아프지 않고 몸이 튼튼해지고 감기도 걸리지 않는단다. 엄마는 ○○가 아프면 마음이 아프니까 자꾸 먹으라고 하는 거야. 이런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겠지?

 ->  원숭이는 왜 바나나를 좋아해요? 
그러게? 원숭이는 왜 바나나를 좋아할까? 그런데 원숭이는 바나나 말고도 갖가지 음식을 먹는대. 네가 좋아하는 과일도 먹고, 씨앗도 먹고, 꼬물꼬물 벌레도 먹거든. 너도 바나나를 먹어봤지? 맛이 어땠어? 달콤하고 맛있지?

너처럼 원숭이도 바나나가 달콤한 맛이 나서 특히 좋아한단다. 원숭이는 온종일 나무를 타고 뛰어다녀서 금세 지치는데 이때 바나나를 먹으면 과당이라고 하는 성분이 원숭이에게 슈퍼파워 힘을 준단다.

 



Q&A

 

 ->  예쁜 사람과 못생긴 사람 중 누가 더 좋은 사람이에요? 
사람은 모두 외모가 다르단다. 얼굴이 예쁜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 외모로 누가 더 좋은 사람인지는 알 수 없어. 얼굴이 예쁘더라도 마음씨가 나쁜 사람도 있고, 조금은 못생겼어도 마음씨가 좋고 똑똑한 사람도 많기 때문이지.

너는 마음이 따뜻하고 착한 사람을 좋아하지? 이것처럼 마음씨가 좋아야 좋은 사람이고, 마음씨가 나쁘면 나쁜 사람인 거야.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결정하는 건 결국 외모가 아니라 마음씨란다.

 ->  요리사는 왜 하얀 모자를 써요?
요리사는 사람이 먹는 음식을 만들잖아. 그런데 간혹 머리카락처럼 먹어서는 안 되는 게 들어갈까 봐서 모자를 쓰는 거란다.

우리가 먹는 음식에 머리카락이 들어 있으면 깜짝 놀라겠지? 그래서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머리카락이 흘러내리지 않게 고무줄로 묶고 모자를 쓰는 거야.

 ->  왜 화장실에 가야 해요? 
음…. 화장실에 안 가고 참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 배가 아파서 너무나 힘들겠지. 모든 동물은 소변과 대변을 누는데, 소변은 방광이 꽉 찼을 때 누게 된단다.

방광은 여기 아랫배에 있는 주머니 같은 건데, 소변이 모이면 꽉 차서 흘려보내야 하거든. 마치 풍선처럼 빼내지 않으면 펑하고 터질 수 있어. 그래서 방광이 꽉 차면 뇌로 신호를 보내서 화장실에 가게 되는 거야. 대변을 보는 것도 마찬가지야.

음식을 먹으면 소화 흡수되지 않은 것들이 대장에 모이게 되는데, 화장실에 가지 않으면 돌처럼 딱딱해져서 나중에 배가 더 아프게 된단다.

 ->  삼촌은 왜 결혼을 안 했어요?  
음, 그건 삼촌 얘기를 들어봐야겠는데, 잘 모르지만 엄마 아빠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아직 못 만난 걸 수도 있겠다. 어쩌면 결혼하지 않는 게 더 행복하겠다고 결정했을 수도 있고~.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다 결혼을 해야 하는 건 아니거든. ○○이도 나중에 커서 결혼하고 싶을 수도 아닐 수도 있어. 그건 네 결정이야.

 ->  왜 자꾸 동생이랑 싸우지 말라고 해요? 
형과 동생은 서로 생각이 다를 때도 많고, 서로 똑같은 걸 갖고 싶은데 양보하는 게 어려울 때가 있거든. 또 동생은 아직 어려서 형의 마음을 모를 수 있어. 그래서 답답하니까 자꾸 동생에게 짜증이 날 때가 많지? 충분히 이해해. 엄마도 그랬으니까.

나중에 커서도 동생과 싸울 수 있어. 가족은 가까이 살다 보니 크고 작은 다툼이 생길 수 있거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변하는 건 아니란다. 너도 크면 동생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될 거야.

 ->  동생은 왜 하루 종일 울어요? 
동생이 자주 우는 이유가 궁금하지? 아기들은 울음으로 말하거든. 아직 너처럼 말을 잘 하기 어려우니까. ‘엄마, 배가 고파요’, ‘기저귀가 젖었어요’라는 말을 울음으로 이야기하는 거야.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 동생이 곧 말을 배우게 되면 ○○처럼 우리와 이야기를 할 수 있단다.

 ->  왜 이모와 이모부는 같이 살지 않아요? 
네가 커서 어른이 되어 결혼을 하면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살게 될 거야. 행복하게 오랫동안 함께 살기도 하지만 종종 헤어지기도 한단다. ○○의 마음이 매일 바뀌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은 변할 수 있거든.

이럴 땐 어쩔 수 없이 약속했던 것을 없던 일로 하고 헤어지는데 이걸 이혼이라고 해. 이모와 이모부는 이혼을 해서 함께 살지 않는 거란다.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가 “왜?”라고 물어볼 때 말문이 막혔던 경험이 있을 터. 초롱초롱 천진한 눈망울로 ‘얘가 혹시 천재인가’ 싶을 정도로 심오한 질문을 툭툭 던지기도 한다. 아이의 난감한 질문에 종종 말문이 막힌다면 아래의 모범 답안을 슬쩍 참고해보자.

Credit Info

기획
황선영 기자
사진
이혜원
모델
에덴(5세), 엔조(7세)
도움말
한춘근(목동아동발달센터 소장), 김이경(관악아동발달센터 소장)
참고도서
<어른을 일깨우는 아이들의 위대한 질문>(부·키), <아빠, 그것도 몰라?>(민음인)
스타일리스트
김유미
헤어·메이크업
박성미
의상협찬
오즈키즈(02-517-7786), 젤리멜로(02-2236-8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