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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베이비에 물어보세요!

아이의 건강과 심리에 대한 궁금한 점을 베스트베이비(www.ibestbaby.co.kr) 온라인 애독자 엽서에 적어주세요. 전문가 자문단이 속 시원한 해답을 드립니다. 상담 내용은 다음 달 <베스트베이비>에 게재합니다.

● HEALTH & CARE
● PSYCHOLOGY​



 Q  25개월 된 딸아이가 규칙을 지키지 않아서 혼을 냈더니 삐쳐 있네요.

이맘때는 자아가 발달해 뭐든지 제멋대로 하려고 합니다. 발달 단계상 훈육이 어려운 시기이니 아이가 말을 잘 듣지 않는다고 괴로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와 과도하게 힘겨루기를 하다 보면 고집이 더 세질 수 있으니 일단 꼭 지켜야 할 규칙을 적어보세요.

의외로 아이가 지키기 어려운 게 있을 수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잘 지키는 것이라도 아이의 기질이나 성향에 따라 지키기 어려운 것도 있습니다. 지켜야 할 규칙 중 절반 정도는 지우면서 어머니 스스로 부담에서 가벼워질 필요도 있습니다.

가장 지키기 쉬운 것을 하나 골라 아이가 잘 지켜보게 하고 격려하면서 보상을 주세요. 아이 입장에서도 자기가 어른의 말을 듣고 적절한 행동을 한 뒤 보상받는 경험이 쌓여야 합니다. 김이경(관악아동발달심리센터 소장)




 Q  생후 35개월 딸이 놀이할 때 한 가지에 꽂히면 그것만 하는데 괜찮을까요?

아이들은 다양한 감각을 통해 흥미를 얻습니다. 시각, 촉각, 청각 등 여러 자극이 흥미를 유발하고 선호하는 자극에 따라 놀이에 대한 집중력도 달라집니다. 성향에 따라 감각적 자극을 깊이 받아들이거나 스치듯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한 가지 놀이에만 집중하는 게 반드시 나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아이가 자극을 받아들이는 방법은 성장하면서 자주 바뀝니다. 하지만 다양한 분야에 흥미를 갖도록 하고 싶으면 부모가 도와줄 수는 있습니다. 아이가 흥미를 갖는 것에 다른 장난감을 추가해보세요.

가령 인형을 좋아하면 인형 옷이나 인형 집을 추가하고, 트럭을 좋아하면 트럭에 싣고 다닐 블록이나 다른 장난감을 주는 것이죠. 이렇게 조금씩 추가하며 놀이를 확장하도록 유도해보세요. 한춘근(한국아동발달센터 소장)




 Q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보여주면 안 된다고 하는데 보채면 줄 수밖에 없어 걱정입니다.

아이가 동영상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부작용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많은 연구에서 아이들이 동영상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언어 발달이 지연되고 조절 능력이 부족해지거나 심할 경우 학습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미국 소아학회는 만 2세 이전 아이에게 동영상을 절대로 보여주지 말 것을 권고하기도 하고요. 이는 교육적인 동영상도 포함되니 가능한 한 동영상을 보여주지 않는 게 최선의 방법입니다.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있을 때 언어, 감정, 사회성 등 여러 영역의 발달이 조화롭게 이루어집니다. 정말 필요할 때 가끔 보여주더라도 아이 혼자 동영상에 빠져들게 하지 말고 엄마가 같이 시청하면서 상황을 설명하며 이야기를 나누세요. 김미연(길아동청소년상담센터 소장)




 Q  남의 물건도 자기 것이라고 우기는 아이 때문에 난감할 때가 많아요.

만 3세 이전 유아는 아직 소유 개념이 불분명합니다. 어떤 물건이 마음에 들면 자기 것이라 생각하고, 일단 그 물건을 갖고 노는 상황이 되면 실제로 자기 것이라고 믿는 경향도 있습니다.

아이가 어떤 물건을 자기 것이라고 우기면 혼내지 말고 친절히 그 물건의 주인이 누구인지 설명해주세요. 단, 소유 개념이 정립된 이후에도 남의 물건을 자기 것이라고 우기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는 경쟁심이나 승부욕이 강한 아이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행동입니다.

아이가 우기기 시작하면 달래기 위해 그 물건을 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별로 바람직한 대처법이 아닙니다. 아이에게 내 것과 남의 것이 구별되어 있고, 남의 것을 가져오면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알려줘야 합니다. 손석한(연세신경정신과 원장)




 Q  만 4세 아이가 집에서는 잘 노는데 밖에 나가면 계속 집에 가자고 보채고 낯을 가려요.

아이가 어떤 일에 부정적인 반응이나 거부 반응을 보일 때 부모는 조급해합니다. 낯가림은 생후 6~8개월 무렵부터 나타나 나이가 들고 새로운 사람들을 자주 접하게 되면서 점차 사라집니다.

하지만 기질적으로 예민하고 까다로운 아이나 가족 이외의 다른 사람들을 만나본 기회가 적은 아이는 낯가림이 더 심하고 오랫동안 지속되기도 하죠. 이때는 아이의 불편한 마음을 읽어주는 게 좋습니다.

집 밖의 낯선 환경이나 사람들과 점차 익숙해질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주세요. 아이가 편한 환경에서 시작해 사람이 좀 더 많은 곳, 변화된 공간으로 조금씩 행동반경을 넓혀가면 도움이 됩니다. 김난희(새담아동청소년상담센터 소장)



 


 Q  52일 된 아기가 밤중 수유할 때 트림을 안 해서 한 시간씩 안고 있는데 트림시키지 말고 눕혀도 될까요?

아이의 위는 발달이 덜된 상태라 위의 상부와 하부를 조이는 근육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위 속에 가스가 차 있으면 속도 거북하고 자주 게우니 수유 후에는 반드시 트림을 시키는 게 좋습니다.

트림을 10분 이상을 시도했는데도 아이가 트림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면 눕혀도 괜찮습니다. 이런 경우 20~30분 후 다시 세워 안으면 바로 트림을 합니다.

아이의 머리를 엄마 어깨에 걸치는 자세, 엄마 허벅지에 아이를 앉히는 자세, 엄마 허벅지에 아이가 배를 대고 눕는 자세 등 다양한 자세로 트림을 시켜보세요. 아이의 자세가 잘 잡히면 트림을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Q  아이가 모기에 물리면 심하게 붓고 가려워합니다. 시중에 파는 모기 물린 데 바르는 약을 발라줘도 잘 낫지 않아요.

모기에 물린 후 독성 성분이 피부에 들어가 과민 반응을 일으키면서 붓고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모기에 물린 부위를 손으로 긁어 세균이 들어가 곪고 고름이 나오기도 하지요. 이런 경우 증상에 따라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을 써야 합니다.

가렵고 염증이 심해지면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를 바르고, 곪아서 고름이 나오는 정도라면 소독한 뒤 항생제를 먹이거나 연고를 바르기도 합니다.

물파스 같은 제품은 멘톨 성분이 시원한 느낌을 주지만 아기들에게는 자극적이고 따가운 느낌을 주므로 쓰지 않는 게 좋습니다. 유아용으로 인가받은 제품은 사용해도 되지만 증상이 심할 때는 효과가 별로 없습니다. 손용규(방배 GF소아청소년과 원장)




 Q  아이가 안경을 쓰고 있어서 6개월마다 정기검진을 받는데 시력이 점점 더 나빠지네요. 동네 안과에서는 교정시력이 좋아져서 다행이라고 하는데 걱정됩니다.

일반적인 근시는 초등학교 입학 무렵 시작해 사춘기에 진행이 빠르며 성인이 되면 그 진행을 멈춥니다. 그래서 학교 근시라고 하지요.

약 10세까지 적절히 관리 하지 않으면 교정시력도 나오지 않는 약시가 될 수 있는데, 교정시력이 좋아졌다는 뜻은 관리가 잘되어 약시의 염려가 없다는 겁니다.

근시 진행은 성장과 관련이 있어 막을 수는 없습니다. 최근 진행을 억제하려는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학문적인 이견이 있는 상태입니다.

6개월 주기로 정기검진을 하는 게 꼭 필요하며, 근시의 진행 상황은 아이마다 다르니 주치의와 꾸준히 상담하는 게 좋습니다.
장지호(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교수)



 Q  8개월 된 아이가 기어 다니지 않고 엎어 놓으면 울면서 팔만 벌리고 얼굴을 바닥에 대고 울어서 걱정입니다.

발달 정도는 아기마다 다릅니다. 조금 늦더라도 너무 걱정할 필요도, 반대로 빠르다고 해서 좋은 일도 아닙니다. 발달이 빠른 편이거나 체중이 적은 아기, 활발하게 움직이는 아기가 더 빨리 기는 경향은 있습니다.

또 간혹 기어 다니는 단계를 건너뛰고 앉기에서 서기로 진행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아이가 배밀이를 하고 무언가를 붙잡고 혼자 서려 한다면 지금 기지 않는다고 해도 큰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하지만 10개월이 되었는데도 기지 않고 무언가를 붙잡고 서려고 하지도 않는다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아기의 운동 발달은 신경 발달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아기의 발달 단계가 1~2개월 이상 지연되면 뇌신경계의 발달 문제 때문일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최윤서(아이조아한의원 성북점 원장)

 

아이의 건강과 심리에 대한 궁금한 점을 베스트베이비(www.ibestbaby.co.kr) 온라인 애독자 엽서에 적어주세요. 전문가 자문단이 속 시원한 해답을 드립니다. 상담 내용은 다음 달 <베스트베이비>에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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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심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