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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밥상 혁명

식품첨가물이 넘쳐나는 요즘, 삼시 세끼 아이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밥상을 차려주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반드시 그래야 하는 이유가 있다. ‘먹는 대로 큰다’는 말처럼 아이가 먹는 음식이 성장과 발달뿐 아니라 미래의 삶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밥상 혁명, 지금부터 실천해보자.


 

-> INTERVIEW
“주변 사람들한테 유별나다는 소리 좀 들으면 어떤가요. 아이를 위해서라면 귀찮고 번거로운 수고도 감수해야죠.”
이선영(방송작가, <내 아이를 해치는 가짜 음식> 저자)

삼시 세끼 뭘 먹이느냐에 따라 아이의 인생이 바뀐다면? 좋은 먹거리가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강조하는 책이 있다.

<제철 음식의 비밀>, <위험한 밥상>, <두뇌 음식>, <밥상 재건 프로젝트> 등 다수의 음식 관련 다큐멘터리를 기획한 이선영 작가가 펴낸 <내 아이를 해치는 가짜 음식>이 그것. 이 작가를 만나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1991년부터 방송작가로 활동해온 이선영 씨는 현재 24세 딸과 21세 아들을 둔 워킹맘이다. 그녀가 10여 년 전부터 먹거리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된 건 아들 때문이었다.

“두 아이 모두 이가 굉장히 일찍 났어요. 딸아이는 백일 무렵에 아랫니가 나왔고, 아들은 백일 되기 나흘 전에 아랫니가 나왔거든요.

그런데 아들의 아랫니 중 가운데 두 개가 여덟 살이 되도록 빠지지 않더라고요. 제일 일찍 나온 유치가 계속 안 빠졌던 거죠. 너무 이상해서 치과에 데려가니 ‘영구치가 없다’고 하더군요.”


요즘 영구치가 나지 않는 아이가 많고 심지어 8~9개씩 없는 아이도 있으니 쓰는 데까지 쓰다가 나중에 임플란트를 하면 된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의사를 보고 말문이 막혔다는 이 작가.

답답한 마음에 전문가들을 수소문해 물어보니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환경호르몬과 인스턴트식품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시부모님이 돌봐주시던 터라 두 아이 모두 토종 입맛인 건 틀림없었다. 혹시나 평소에 집에서 먹었던 음식이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친 건 아닌지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답답한 마음에 논문을 찾아봤지만 국내에는 이러한 연구 사례가 아예 없고, 간신히 해외 논문 중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식생활과 연관되었을 수 있다는 내용을 발견했어요.

그러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음식이 아이들의 성격은 물론 폭력성과 범죄, 학교 성적에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당시 국내에서도 슬슬 패스트푸드와 식품첨가물의 유해성이 대두되던 시기. 아이의 유치 때문에 시작한 취재였지만 궁금증은 더욱 커져갔다.

2007년 1월에 방영되어 큰 화제를 모은 MBC 특집 다큐멘터리 <위험한 밥상>은 이렇게 탄생했다. 결국 아들의 원인은 찾지 못했지만 이를 계기로 이 작가는 먹거리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

 


 ···  아이를 해치는 가짜 음식은 무엇일까?
이번에 출간된 <아이를 해치는 가짜 음식>은 이 작가가 10년 만에 펴낸 책이다. 그동안 방영되어 화제가 되었던 다큐멘터리 중 방송에 담지 못했던 숨은 에피소드와 직접 발로 뛰며 현장에서 취재한 모든 정보를 한 권에 담았다.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식품첨가물이 함유된 음식이 아이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건 대부분 알지만, 아이의 두뇌 발달과 성격, 사회성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그래서 이선영 작가는 책에서 가짜 음식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온갖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이 그녀가 생각하는 대표적인 가짜 음식. 이러한 음식은 아이들의 건강뿐 아니라 정신까지 병들게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 사례를 취재하면서 음식이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모습을 목격한 그녀는 아이가 매일 먹는 음식이 아이의 성향, 행동, 두뇌 발달, 장차 미래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걸 확신하게 됐다.

그리고 밥상을 건강하게 바꾸면 아이들이 건강해지고 미래까지 달라진다고 믿는다. 책 앞부분에 음식 치유 사례를 수록한 것도 가짜 음식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동시에 건강한 밥상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그녀가 생각하는 안전한 밥상이란 무얼까? 이 작가는 그 해답을 유기농과 전통 밥상에서 찾았다.

특히 날것으로 많이 섭취하는 채소와 과일은 어떤 토양에서 자랐느냐가 중요한데, 유기농 인증을 받은 것이 그나마 믿을만 하다. 유기농이 진짜로 안전한지는 의심스럽지만 무턱대고 불안해하기보다는 차라리 믿고 먹는 게 낫다고 본다.


“한국의 식재료 중 외국에서 더 사랑받는 것이 있는데 조청, 부추, 호박, 토란 등이 대표적이에요.

일을 하면서 전통 한식을 사랑하는 외국인을 많이 만났는데, 치유 작용을 경험한 뒤로 자국민에게 한국 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더라고요. 이전까지는 잘 몰랐던 전통 밥상의 무한한 가능성을 알게 됐죠.”



 ···  이 작가의 건강한 밥상 바꾸기 프로젝트
그녀는 취재를 하면서 집 밥상을 점검한 뒤 식습관을 완전히 바꾸었다. 인스턴트식품, 패스트푸드는 모두 치우고, 식재료 하나를 살 때도 식품첨가물을 일일이 확인하고, 대부분 식재료를 유기농으로 바꾸었다.

주변에서 식비가 너무 많이 들지 않느냐는 사람이 많은데, 물론 싼 값은 아니지만 아파서 병원에 간다든가 훗날 몸에 이상이 생겨서 들어가는 의료비를 생각하면 그다지 비싼 건 아니지 싶다.


하지만 좋은 식재료에 합성조미료를 넣는다면 무용지물. 건강한 음식을 먹기 위한 것인 만큼 조리 방법도 중요하다.

이 작가는 직접 만든 조미료를 쓰는데 훈연 가다랑어와 홍합·모시조개·바지락·다시마를 끓인 맛국물에 마른 새우와 표고버섯을 곱게 간 가루, 다시마가루, 생콩가루, 함초가루로 맛을 낸다.

특히 들깨가루는 가장 좋아하는 천연 조미료로 생선 요리에 넣으면 비린내를 없애주고 된장찌개에 넣으면 맛이 구수하다. 나물에 넣어도 맛있는데 특히 시금치를 들깨가루로 무치면 맛이 일품이라고. 바쁜 엄마들을 위해 꼼수도 귀띔했다.

“요리도 ‘장비발’이라고 저한테 조리도구는 바쁠 때 조리 시간을 단축해주는 요술 방망이에요. 저는 다양한 조리도구를 사용해요.

반죽기·거품기 기능을 지닌 블렌더는 특히 수프를 만들 때 요긴한데 성능이 좋아서 10년째 쓰고 있어요. 또 미니 오븐은 통닭구이를 만들 때 딱이고요.”


이밖에 초소형 커터와 분쇄기, 믹서, 우유와 요구르트만 넣으면 맛있는 요구르트가 완성되는 요구르트 제조기, 탄산수제조기도 추천 아이템이다.

그리고 마늘을 다질 때나 마요네즈를 만들 때 쓰는 도깨비 방망이, 유기농 콩과 물, 간수만 있으면 30분 만에 고소한 두부를 만들어지는 두부제조기도 유용하다.

이처럼 책에는 두 아이를 건강한 먹거리로 키워낸 실제 경험담을 비롯해 나쁜 음식은 피하고 좋은 음식을 선택해 건강하게 먹는 방법을 수록해 초보맘도 따라하기 좋다.



 ···  건강 밥상을 꿈꾸는 이 땅의 부모에게
건강한 밥상을 성공적으로 유지해오고 있지만 우여곡절이 없었던 건 아니다. 아이들이 할머니 손에 자라 편식은 안 하지만 당시 초등학생이다 보니 이미 가공식품과 인스턴트식품을 맛본 상황. 초반엔 아이들과 기 싸움도 했지만 다행히 시간이 지나니 차츰 받아들였다.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게 라면이에요. 어릴 때 아들이 짜장 라면을 너무 좋아해서 일주일에 서너 번 먹었거든요. 무조건 안 된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 같아 한 달에 한 번은 라면 먹는 걸 허락했어요.

그래도 유기농 라면이 낫지 않을까 싶어 주문했는데, 아들이 얼마나 끌어안고 있었던지 라면을 끓이는데 많이 부서졌더라고요.(웃음)”


딸의 빼빼로 데이 선물을 만드느라 밤을 새운 적도 있고, 가끔 ‘왜 이렇게 사서 고생을 하나’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아이들의 변화가 큰 힘이 됐다.

밥상을 바꾼 뒤 1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살던 두 아이가 감기에 걸리는 횟수가 현저히 줄었고, 중이염으로 고생하던 딸은 귀가 아프다는 말을 더 이상 하지 않았던 것.

스물한 살이 된 아들은 아직도 유치 두 개를 가지고 있지만 건강한 밥상 덕분인지 그동안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자랐다.


책을 내도 괜찮을까 싶어 꽤 오랫동안 고민했다는 이 작가. 편하게 살아도 되는데 괜한 유난을 떤다고, 슈퍼맘만 가능한 일이라며 비난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기 때문이다. 전문가도 아닌데 주제넘게 나선다고 비난을 받기도 한다.


“비난을 감수하고 책을 내기로 결심한 건 제가 아는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공유하는 게 제 의무라고 생각해서예요.

밥상을 바꾸고 싶어도 방법을 모르거나, 잔병치레하는 아이 때문에 밤을 지새우거나, 또래보다 산만하고 폭력적인 아이 때문에 가슴을 졸이는 부모들에게 제 경험과 지식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그거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  이선영 작가가 제안하는 밥상 혁명
1 가족의 음식일지를 써라
밥상을 바꾸고 싶다면 우리 가족이 현재 뭘 먹고 있는지 파악하는 게 우선. 가족이 하루 세끼 어떤 음식을 먹는지 음식일지를 기록해보자. 아이가 글을 쓸 줄 안다면 같이 적도록 할 것.

가족의 이름을 적고 그 아래 자기가 먹은 음식을 아침·점심·저녁 기록하고,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을 먹었다면 함유 성분도 함께 적는다. 다소 귀찮겠지만 일주일만 써도 가족의 식사 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

또 패스트푸드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자연스럽게 자기가 얼마나 많은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을 먹는지 알 수 있다. 아이가 아직 어리다면 “오늘 유치원에서 뭐 먹었어?”라고 물어보고 엄마가 대신 적어줄 것.

이렇게 하면 아이는 부모가 먹거리에 주의를 기울이며 자기의 건강을 챙겨준다는 걸 깨달을 것이다.


2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는 멀리한다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는 가급적 피하고, 시판 제품을 살 때는 함유된 식품첨가물을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을 들인다. 처음부터 모든 음식을 차단하기는 어려우니 천천히 단계를 높이는 게 요령. 이때 중요한 점은 반드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것이다.

아이에게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을 금하면서 정작 부모는 먹는다면 어떨까? 아이의 행동을 바꾸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

아이에게 먹이고 싶지 않다면 아예 사지 말고, 만약 부모가 먹고 싶어 사왔다면 솔직하게 얘기하고 아이랑 같이 조금만 먹고 다시는 사지 말자고 약속하는 편이 낫다.


3 녹색 채소를 듬뿍 먹는다
세계건강기구에서는 하루에 과일과 채소를 400g 정도 섭취하라고 권장한다. 브로콜리에는 간을 보호하는 효소인 엔자임이 풍부하고, 콜리플라워·배추·무 등에는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성분이 체내에 들어온 오염물질을 해독한다.

그런데 과일과 채소는 어디서 자랐느냐도 중요하다. 오염된 토양에서 재배한 것은 오히려 몸에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 특히 채소와 과일은 날것으로 먹는 만큼 유기농을 택하는 게 현명하다.


4 아이들 눈높이게 맞게 설명한다
시판 음식을 무조건 먹지 말라고 하기보다 아이가 이해하기 쉬운 말로 설명하면 의외로 잘 받아들인다. 아이스크림을 사 먹지 말라고 얘기하는 대신 배스킨라빈스의 창업자와 아들의 스토리를 들려주는 식.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배스킨라빈스 창업자의 아들은 비만으로 인해 심장병에 걸려 사망한 삼촌과 쇠약해진 아버지를 보고 가업을 포기한 채 시골에 가 평생을 살았다.

또한 시판 아이스크림과 집에서 만든 아이스크림을 접시에 올려두면 직접 만든 아이스크림은 금세 녹는 반면 시판 아이스크림은 유화제 등 식품첨가물을 넣어 더디게 녹는 걸 볼 수 있다.

아이에게 이걸 보여주며 유화제 등 몸에 좋지 않은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 쉽게 납득한다.


5 하루 세끼를 챙겨 먹는다
밥투정이 심한 아이들 대부분이 세끼 밥보다 간식이나 야식을 즐겨 먹는 경우가 많다. 저녁 7시 이후 식사량이 하루 전체 식사량의 절반 이상 차지하는 걸 야식증후군이라 하는데, 최근 야식증후군에 시달리는 아이가 늘고 있는 추세.

단순히 밥투정뿐 아니라 비만과 과체중, 수면장애 등을 유발하므로 반드시 끊어야 한다. 가장 좋은 식사 습관은 아침을 먹는 것.

아침·점심·저녁 식사량의 비율은 2:4:4로 유지하고, 저녁 7시 이후에는 간식도 먹이지 않는 게 좋다. 어쩌다 늦어지더라도 마지막 음식 섭취는 저녁 8시 이전에 마칠 것.



6 아이를 부엌과 친하게 만든다
아이에게 어떤 음식이 좋은지, 어떤 요리법이 더 맛있는지, 좋은 재료를 쓰면 맛이 얼마나 좋아지는지 알려주고 싶다면 아이와 함께 조리대에 서자. 아이가 음식에 호기심을 느끼고 친해지려면 부엌하고도 친해져야 한다.

어린아이일수록 요리에 관심도 많고, 좋은 음식 고르는 법을 하루라도 빨리 알려주면 더 오랫동안 좋은 습관을 유지할 수 있고 스스로 음식을 고르는 능력도 생긴다.

위험한 도구가 많은 부엌에서 다치면 어쩌나 싶어 걱정하는 부모도 있는데, 미리 치우거나 위험한 도구 근처에는 가지 않도록 주의시키면 된다.

아이와 함께 재료를 만져보고 다듬기도 하면서 위험하지 않은 일부터 참여시킬 것. 좋은 먹거리를 골라 요리를 해 먹는 건 부모를 위해서도, 미래의 아이를 위해서도 꼭 가르쳐야 할 능력이다.


7 아이와 같이 장을 본다
아이들에게 음식 고르는 법을 말로 설명하기란 쉽지 않은데, 아이와 같이 장을 보며 하나하나 알려주면 효과적이다.

대형 마트에 가득 쌓인 제품을 보며 성분표시 확인하는 걸 가르쳐주고, 피해야 할 음식과 먹어도 좋은 음식을 알려주는 것. 물론 처음엔 어려워하겠지만 여러 번 반복하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식재료 고르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8 식품첨가물 표기는 맨 밑에서부터 읽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식품에 첨가해도 된다고 허용된 식품첨가물은 무려 600여 종이 넘는다. 2006년 9월부터 식품에 들어 있는 모든 식품첨가물의 표기를 의무화해 제품 뒷면의 성분 표기가 더 복잡해졌다. 성분표를 봐도 무엇이 무엇인지 헷갈리게 마련.

이때 대처하는 방법은 단 한 가지다. 우리 집 부엌에서 보지 못한 물질이 표기되어 있다면 일단 사지 말 것. 성분표에 쓰인 게 많다면 그만큼 많은 식품첨가물이 함유돼 있다는 뜻이니 웬만하면 구입하지 말자.

또 표기된 첨가물은 맨 밑에서부터 확인할 것. 색소나 방부제 등 제품에 첨가한 나쁜 성분은 대부분 아래쪽에 적혀 있는 경우가 많다.


9 트랜스지방 함유 여부를 꼭 확인할 것
트랜스지방은 인공 지방으로 액체 상태의 불포화지방을 저장 및 운반이 편리하도록 수소를 첨가해 고체로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트랜스지방은 열량이 너무 높아 살이 찌기 쉬운데다 각종 심혈관 질환의 원인으로 꼽힌다.

트랜스지방 섭취를 줄이려면 마가린과 쇼트닝 대신 식물성 식용유를 쓴다. 튀김 후 남은 식용유를 여러 번 재사용하는 것도 트랜스지방을 늘리는 요인이므로 두 번 이상 사용한 식용유는 아무리 아까워도 버리자.


10 광고 문구에 혹하지 말 것
‘천연 맛’이라고 표기된 제품 중 자연의 맛을 흉내 내거나 첨가한 성분 중 일부만 천연 성분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 천연 맛이라고 표기된 제품이 몸에 더 좋을 거라 생각하지만 천연 맛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트랜스지방 함량이 0%인 제품도 등장했는데, ‘0’이라 표기되었더라도 진짜 0%는 아니다. 국내 표시 기준은 트랜스지방이 기준량당 0.2g 미만인 경우 ‘0’으로 표시할 수 있기 때문.

또 트랜스지방을 줄이는 대신 맛을 위해 포화지방을 늘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제품 뒷면의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11 정크푸드를 포상으로 주지 않는다
평소엔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를 입에 대지 못하게 하다가 아이 생일날 배가 부르도록 잔뜩 사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금물이다. 생일이나 특별한 날 포상으로 이런 음식을 먹게 하면 1년에 한두 번 먹더라도 심리적으로 끊지 못할 수 있다.

병원에 다녀온 뒤 보상으로 탄산음료나 사탕을 주는 것도 마찬가지. 아이가 가공식품 먹는 걸 즐거움, 행복, 보상 등과 연관 지어 생각하기 쉽다.

물론 먹고 싶은 걸 오래 참으면 오히려 욕구가 더 커지니 가끔 아이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자. 단, 특별한 날이 아니라 한 달에 한 번 외식을 하는 정도면 된다.

 

□ PLUS TIP
 +  꼭 피해야 할 첨가물
아질산나트륨, 소르산칼륨, 적색2호, 적색3호, 황색4호, 황색 5호, 인공감미료(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 아스파탐), 안식향산나트륨(벤조산나트륨)

 +  되도록 피하는 게 좋은 식품첨가물
구연산, 데히드로초산나트륨, 사카린, 소르빈산, 수크랄로스, 신톨루엔, 아디프산, 아스코르브산, 아스파탐, 아황산나트륨, 안식향산, 액상과당, 에리소르빈산, 에리소르빈산나트륨, 유화제, 젖산, 주석산, 질산칼륨, 치아염소산나트륨, 카라기난, 코치닐색소, 푸마르산일나트륨, EDTA2나트륨, EDTA칼슘2나트륨, L-글루탐산나트륨, L-아스코르브산나트륨

 

식품첨가물이 넘쳐나는 요즘, 삼시 세끼 아이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밥상을 차려주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반드시 그래야 하는 이유가 있다. ‘먹는 대로 큰다’는 말처럼 아이가 먹는 음식이 성장과 발달뿐 아니라 미래의 삶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밥상 혁명, 지금부터 실천해보자.

Credit Info

기획
황선영 기자
사진
이성우, 추경미
모델
양희재(5세), 이다연(6세), 이윤하(8세)
스타일리스트
김유미
헤어·메이크업
박성미
의상협찬
쁘띠마르숑(02-548-3677), 쁘띠바또(02-6905-3851), 아비에(02-3442-3012), 오즈키즈(02-517-7786)
참고도서
<내 아이를 해치는 가짜 음식>(이선영 저, 느낌이 있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