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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돌잔치 스토리

On July 11, 2018 0

요즘은 직계가족 위주로 가까운 지인만 초대해 조용하게 진행하는 소규모 돌잔치가 인기다. 장소, 돌상, 답례품, 스냅사진까지 저마다의 방식으로 성공적인 돌잔치를 치른 네 가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엄마가 직접 꾸미는 셀프돌잔치
조이현(12개월)·조은호(6세) 남매와 엄마 박해민, 아빠 조형만 씨 가족

이현 엄마 박해민 씨는 얼마 전 집에서 아이의 돌잔치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해민 씨가 셀프돌잔치를 계획하게 된 건 첫아이의 돌잔치에 대한 추억 때문이다.

첫째 돌잔치는 미국에서 생활하던 때라 엄마표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는데, 준비하는 과정은 힘들었지만 재밌는 추억으로 남아 둘째도 자연스레 셀프로 하게 된 것.

집에서 준비하다 보니 가장 중요한 건 돌상이었는데, 이 역시 해민 씨 손으로 직접 꾸몄다. 둘째가 태어난 계절이 여름인 만큼 숲과 정원을 콘셉트로 정하고 그린과 옐로 컬러로 포인트를 준 것.

파티용품은 인터넷 검색으로 후기까지 꼼꼼히 살펴본 뒤 구매했고, 생화 장식은 꽃시장에서 직접 구입해 꽂았다. 덕분에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현이만을 위한 싱그러운 돌상이 완성됐다.




 Mini Interview 
Q 스냅사진을 따로 찍지 않은 이유가 있나요?
아이의 가장 예쁜 모습은 늘 애정을 가지고 아이를 봐오던 가족이 제일 잘 알지 않을까 싶어요. 전문가들이 찍은 것처럼 멋진 사진은 아니지만 가족과 친구들이 사진을 찍어주며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Q 셀프돌잔치 준비가 쉽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 아쉬운 점은 없나요?
엄마가 혼자서 모든 걸 준비하다 보니 하나하나 챙길 게 많아요. 그래서 정작 제 자신은 신경 쓰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워요. 그래도 어른들을 위한 파티가 아니라 오롯이 아이만을 위한 파티를 할 수 있다는 점은 만족스러워요. 아이의 컨디션에 따라 일정을 조정할 수도 있고요.

Q 셀프돌상을 준비할 때 팁이 있다면요?
우선 전체적인 콘셉트나 메인 컬러를 정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캔들이나 인형, 식물 같은 집에 있는 소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요.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firstbirthday #birthdayparty #oneyearold)를 검색해 외국에서는 아이의 첫 생일파티를 어떻게 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답니다.

 

PLUS TIP 이현의 돌잔치 비용 공개!  총 인원 13명 
답례품 5만원(돌떡으로 대체)
풍선, 가랜드 10만원(피코블랑코, 마이리틀파티)
꽃장식 6만원
돌잡이 세트 1만5000원(에스엠파티)
의상 10만원(엘리펀트앤캐슬)
음식 20만원대

TOTAL 52만원



 


 >  격식 갖춘 전통 돌잔치
김서원(16개월) 엄마 서유리, 아빠 김성환 씨 가족

서원 엄마 서유리 씨는 고민할 것도 없이 전통 돌잔치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자신이 어릴 적에 색동 한복을 입고 찍었던 돌 사진처럼 딸에게도 새하얀 드레스보다는 고운 한복을 입은 사진을 남겨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곳저곳 물색하다가 고급스러운 외관과 서비스로 입소문 난 경원재 앰배서더에서 진행하기로 결심했다. 돌상은 호텔 연계 업체에 주문했고, 스냅사진은 이곳에서 촬영한 경험이 있는 업체의 포트폴리오를 꼼꼼하게 살펴본 뒤 골랐다.

장소부터 스냅사진 등 발품 팔아 알아본 덕에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고. 예상했던 인원보다 훨씬 많은 하객들이 참석해서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홀 규모가 큰 편이라 모든 인원을 문제없이 수용할 수 있었다.




 Mini Interview 
Q 돌상은 어떻게 준비했나요?
돌잔치를 준비하면서 돌상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그래서 기본에 충실한 전통 돌상인지, 실제 돌상 음식과 소품의 퀄리티가 좋은지, 돌상을 차려주시는 분이 세심하고 꼼꼼한지 따져봤어요.

다행스럽게도 이 모든 걸 충족시켜주는 호텔 연계 업체가 있어서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진행할 수 있었어요. 특히 마지막에 싸주신 떡이나 과일 같은 돌상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감동스러웠어요. 참고로 호텔 연계 업체가 아닌 타 업체에서 돌상을 차릴 경우 반입료 10만원이 들어요.


Q 소규모 돌잔치를 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없었나요?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난 지 1년이 된 날을 친인척과 지인 몇 분만 모시고 해서 그런지 가족과 함께 풍요로운 명절을 보낸 것 같은 기분이에요. 하지만 비용이 부담스러워 둘째 때는 고민 좀 해보려고요.

Q 전통 돌잔치를 준비할 때 따져봐야 할 게 있다면요?
전통 돌잔치인 만큼 이벤트는 최소화했는데 아무래도 사람들이 모이는 잔칫날이라 이벤트가 없으니 분위기가 가라앉더라고요. 어느 돌잔치나 마찬가지겠지만 재치 있고 분위기를 잘 띄워주는 사회자가 있으면 더 좋을 듯해요.

 

PLUS TIP 서원의 돌잔치 비용 공개!  총 인원 60명 
답례품 60만원(수건)
돌상 88만원
스냅사진 65만원
의상 90만원(한복 대여)
출장 메이크업 25만원
음식 550만원대(1인당 6만원대)

TOTAL 800만원대


 


 >  시댁 마당에서 치른 야외 돌잔치
이호윤(16개월)·이호준(5세) 형제와 엄마 함선재, 아빠 이인규 씨 가족

대구에 사는 호윤 엄마 함선재, 이인규 씨 부부는 지난 6월 둘째 호윤이의 특별한 돌잔치를 가졌다. 성대하게 치른 첫째 호준이와 달리 가족과 친한 지인만 초대해 시댁 마당에서 돌잔치를 연 것.

바깥에서 하는 돌잔치이다 보니 장소, 뷔페, 파라솔과 테이블 대여, 답례품, 진행 방법, 장식 등 정해야 할 게 무척 많았다. 아이 둘을 돌보느라 모두 잠든 밤중에 폭풍 검색을 하고 아이 낮잠 시간에 전화로 문의하며 밤낮없이 돌잔치 준비에 매진했다는 선재 씨.

장소는 잔디가 깔린 시댁 마당으로 정하고, 가장 중요한 돌상은 생화 돌상과 출장이 가능한 업체를 택했다. 돌상 업체에서 테이블 장식과 돌잡이 이벤트 등 선재 씨가 미처 신경 쓰지 못한 부분까지 챙겨줘 무척 만족스러웠다고.

진행은 아빠 인규 씨가 직접 맡았는데, 돌잔치 기본 진행 순서만 인터넷에서 찾아본 뒤 그 외에는 전부 가족 중심으로 했다.

무대 체질인 아빠의 활약 덕분에 호윤이 돌잔치가 아닌 ‘이인규 디너쇼’라는 우스갯소리를 들었을 정도. 그만큼 하객들은 물론 호윤이네 가족에게도 잊지 못할 유쾌하고 웃음 넘치는 시간이었다.




 Mini Interview 
Q 출장 뷔페는 어떻게 선택했나요?
돌잔치를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출장 뷔페 업체를 찾는 거였어요. 소규모 돌잔치에 맞는 업체를 찾기가 꽤 어려웠는데 다행히 최소 인원 30명에 즉석에서 스테이크까지 조리해 주는 ‘아봉케이터링’이라는 곳을 찾았어요. 돌잔치가 끝난 뒤 하객들이 전부 음식 칭찬을 해서 힘들게 찾은 보람이 있더라고요.

Q 스냅사진은 어떻게 진행했나요?
스냅사진은 사진을 전공한 도련님에게 부탁했고, 친정 오빠가 영상 촬영을 했어요. 가족들이 직접 촬영하니 더 자연스럽게 나오더라고요. 보통 업체에 맡기면 한 달쯤 뒤에 사진을 받는데 바로 다음 날 수정본까지 받아서 좋았어요.

Q 야외 돌잔치를 준비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요?
야외 소규모 돌잔치를 준비하면서 가장 걱정된 건 날씨예요. 돌잔치 2주 전부터 대구는 30℃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돼서 파라솔과 대형 선풍기, 아이 물놀이 용품까지 나름 대비를 했어요.

근데 막상 돌잔치 당일 기온이 뚝 떨어지고 바람이 태풍처럼 불어서 당황스럽더라고요. 가능한 한 더위, 추위, 비, 바람 등 모든 날씨를 대비해 계획을 세워두는 게 좋을 듯해요.

 

PLUS TIP 호윤의 돌잔치 비용 공개!  총 인원 30명 
답례품 50만원대(머그컵)
테이블/파라솔 대여 20만원대
의상 20만원대
사진 장식 10만원대
음식 120만원대
돌상 50만원대
스냅 사진 20만원
헤어·메이크업 10만원대

TOTAL 300만원대


 


 >  작지만 품격 있는 호텔 돌잔치
이지호(14개월) 엄마 강주아, 아빠 이승준 씨 가족

돌쟁이 아들 지호 엄마 강주아, 아빠 이승준 씨는 얼마 전 신라호텔에서 아이의 첫 돌잔치를 치렀다. 왁자지껄한 분위기의 돌잔치보다는 아이의 컨디션을 위해 직계가족끼리 조용히 축하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어 뷔페나 레스토랑보다는 호텔 위주로 장소를 알아봤다.

돌상이나 스냅사진을 제외하고 분위기가 좋은 룸이 있는 곳을 찾던 중 집에서 가까운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table34’가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이미 원하는 날 예약이 마감된 터라 부득이하게 신라호텔 ‘더파크뷰’를 선택하게 됐다.

신라호텔 더파크뷰는 매달 1일 오전 8시에 다음 달 예약을 접수받는데 마침 딱 하루 한 타임이 남은 덕에 이곳도 기적적으로 예약할 수 있었다. 장소를 정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과는 무척 만족스러웠다.




 Mini Interview 
Q 스냅사진은 어떻게 진행하셨나요?
처음에는 스냅사진을 찍을 계획이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 날짜가 거의 다 돼서 갑자기 스냅사진 업체를 찾게 되었는데, 유명한 업체의 경우 경쟁이 치열한 편이에요.

저희는 급히 알아보느라 일정이 맞는 곳을 찾아 진행했는데, 신라호텔의 촬영 포인트에 대한 사전 이해도는 다소 떨어졌지만 가격이 무척 저렴하고 낯설어하는 아이가 잘 웃을 수 있도록 사진작가가 세심히 신경 써줘 꽤 마음에 들었어요.


Q 호텔 돌잔치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신라호텔 더파크뷰는 돌상 반입이 불가해 가족끼리 케이크를 켜고 간소하게 돌잡이 정도만 진행할 수 있어요. 아무래도 돌상을 차려주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쉬워요. 준비할 땐 돌상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막상 당일이 되니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돌잔치 후에 돌상이 차려진 스튜디오에 가서 따로 사진을 찍어줬어요. 그 외에는 다 만족스러웠던 것 같아요. 룸 컨디션도 무척 좋았고, 음식도 어르신들 입맛에 잘 맞아서 만족스럽고요.


Q 호텔 돌잔치를 준비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요?
돌잔치까지 기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알아보면 자리가 없는 곳이 많더라고요. 특히 호텔은 장소의 특성상 예약이 더 어려워요. 인원수나 진행 방식을 미리 생각하고 장소부터 예약하는 것을 추천해요.

 

PLUS TIP 지호의 돌잔치 비용 공개!  총 인원 8명 
장소 대여비 6만원대(룸 차지)
스냅사진 20만원대
의상 아이(15만원대), 엄마(18만원)
음식 성인 10만원대(현대 레드카드로 10% 할인)

TOTAL 130만원대

 

요즘은 직계가족 위주로 가까운 지인만 초대해 조용하게 진행하는 소규모 돌잔치가 인기다. 장소, 돌상, 답례품, 스냅사진까지 저마다의 방식으로 성공적인 돌잔치를 치른 네 가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Credit Info

기획
강지수 기자

2018년 7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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