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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베이비에 물어보세요!

On July 04, 2018 0

아이의 건강과 심리에 대한 궁금한 점을 베스트베이비(www.ibestbaby.co.kr) 온라인 애독자 엽서에 적어주세요. 전문가 자문단이 속 시원한 해답을 드립니다. 상담 내용은 다음 달 <베스트베이비>에 게재합니다.

● PSYCHOLOGY​
● HEALTH & CARE



 Q  5세 아들이 잘하는 것엔 자신감 넘치는데 그렇지 않은 부분에서는 의기소침해지네요.

이 또래 아이들은 힘과 주도성을 발휘하고자 하는 욕구가 큽니다. 잘할 때 느끼는 의기양양함과 뭔가 서툴 때 느끼는 좌절감 사이에서 감정을 조절하기가 쉽지 않은 때이기도 합니다.

아이가 뭔가를 ‘못 한다’고 시무룩해한다면 “어, 그래. 다섯 살한테는 좀 어렵지. 일곱 살이 되면 지금보다 쉬워져”라고 이야기해주세요. 그리고 아이 스스로 해낼 만한 일을 못하겠다며 엄마한테 해달라고 한다면 “잠깐, 어디 보자.

이걸 어떻게 하면 될까?”라며 여러 방법을 시도하는 모습을 힌트 삼아 보여주면서 아이가 모델링할 수 있게 하세요. 만일 아이가 하기에 정말 어려운 일이라면 “좋았어. 이건 엄마가 할 수 있지”라며 흔쾌히 도와주고 자주 좌절감을 표현한다면 충분히 격려해주세요.
김이경(관악아동발달심리센터 소장)




 Q  26개월 된 딸이 얼마 전부터 어린이집 등원을 거부해요. 어떻게 달래야 할까요?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하는 건 아이가 엄마에게 보내는 신호와도 같습니다. 이런 신호를 무시해버리고 “안 돼! 어린이집은 꼭 가야 해”라고 말한다면 아이는 ‘이야기해도 소용없구나’라고 생각해 나중에 정말 힘든 일이 생겨도 잘 이야기하지 않을 수 있어요.

먼저 아이와 깊은 대화를 통해 무엇이 힘든지 파악하는 게 필요합니다. 친구와의 불화, 선생님과 관계의 어려움, 음식이 입맛에 안 맞는 등 어린이집에 가기 싫은 이유는 얼마든지 많습니다.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공감해주며 아이의 정서적 안정에 더 중점을 두는 게 좋습니다. 아이가 불편해하는 점을 파악한 뒤 담임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김미연(길아동청소년상담센터 소장)



 Q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항상 덩치 큰 아이에게 당하고 와요. 아이 아빠가 원에 항의한 후 한동안 괜찮았는데 다시 그 아이한테 얼굴을 맞았다고 연락이 왔어요.

일단 어린이집에 알리고 아이를 잘 지켜봐달라고 요청하세요. 아빠가 어린이집에 항의한 후 그런 일이 없었다는 점으로 미루어볼 때 관리 감독의 효과는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관리가 소홀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상대방 아이의 엄마에게도 사실을 알리세요. 그래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습니다. 아이에게도 가급적 그 친구 곁에 가지 말고 다른 친구들과 더 많이 놀게끔 일러주세요. 아이들 사이의 일이지만 폭력적인 상황이 벌어진다면 부모와 교사가 꼭 개입해서 해결해야 합니다.

손석한(연세신경정신과 원장)



 Q  영유아 건강검진에서 몸무게 하위 5% 아이인데 밥을 잘 안 먹어 걱정이에요. 다음 식사 때까지 아무것도 주지 않고 굶겨야 잘 먹을까요?

신체 발달이 잘 이루어지려면 영양 균형이 잡힌 식사를 해야 합니다. 아이를 굶기면 배가 고파서 잘 먹을 거라고 생각하는 부모가 있는데 이 방법이 통하는 아이도 있지만 저체중인 아이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위가 작아 한 번 먹는 양이 적기 때문에 공복기가 길면 저혈당 쇼크 등이 올수 있어 식간에 적당량의 간식을 줘야 합니다. 그리고 식사할 때는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주세요.

꼭 밥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음식의 간이나 단맛 정도를 아이 입맛에 맞추고 다양한 재료를 쓰는 게 좋습니다. 무조건 굶는다고 식욕이 생기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김미리(바른식습관연구소 수석연구원)


 


 Q  4세 아이가 편식이 심해요. 밥과 반찬을 입에 넣었다가 맛이 없으면 바로 뱉어요.

4세는 음식의 기호가 뚜렷해지는 시기입니다. 그러니 아이가 선호하는 음식의 맛과 모양 등에 맞춰 다양한 식재료로 식사와 간식을 만들어 주세요. 특히 새로운 식재료나 잘 먹지 않으려고 하는 음식일 경우 아이에게 익숙한 요리법, 양념, 모양 등으로 요리해 주는 게 좋습니다.

아이가 선호하지 않는 음식을 줄 때는 먹기 전에 맛이나 식감을 충분히 설명해주고, 아이가 좋아하는 반찬이나 음식을 조금 섞어 새로운 맛과 자극으로 아이가 씹어 삼킬 수 있게 도와주세요. 또한 식사 시간의 예절을 단호하고 꾸준하게 알려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김미리(바른식습관연구소 수석연구원)




 Q  6세 아이에게 시판하는 홍삼 영양제를 먹여도 괜찮을까요?

건강기능식품은 의사의 처방 없이 복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체질에 따라 홍삼의 효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홍삼이 도움이 되는 아이는 보통 소화기가 예민해 입이 짧아 먹는 양이 적고 키와 체중이 평균 이하이거나, 추위를 잘 타고 여름에도 손발이 차고, 더운 여름에도 땀을 잘 흘리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몸속에 열이 많지 않아서 인삼, 홍삼 같은 따뜻한 성질의 약재가 잘 맞습니다. 2~3개월간 꾸준히 먹이면 아이의 체력, 면역력, 식욕부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건강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아야 기대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호흡기가 예민해서 감기, 비염, 축농증 등을 달고 살고, 땀을 항상 많이 흘리고 찬물이나 음료수를 좋아하는 체질, 밤에 깊은 잠을 못 자고 자주 깨거나 뒤척이는 아이는 심장과 폐에 열이 생기기 쉬워 홍삼을 먹였을 때 큰 효과를 보기 힘듭니다.
최윤서(아이조아한의원 성북점 부원장)




 Q  아기가 먹다가 남은 약이 꽤 되는데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처방받아 복용하던 약을 보관했다가 임의로 먹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남은 약은 폐기하는 게 원칙입니다. 그렇다고 하수구로 흘려보내거나 쓰레기로 버리는 것도 금물입니다. 토양이나 수질이 오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약이 남거나 유효 기간이 지나서 버려야 한다면 약국이나 보건소의 폐의약품 수거함에 버리세요. 약국에 폐기할 약을 가져갈 때는 시럽은 시럽끼리, 알약은 알약끼리 따로 담아야 합니다.

다만 현재 약국의 폐의약품 수거가 법적 의무는 아니다 보니 폐기함이 없는 곳도 있으나 보건소, 주민센터 등에는 대부분 마련되어 있으니 미리 알아보고 방문하세요.

윤수진(힐링컴즈 대표약사)



 Q  40개월 아이가 아직도 기저귀를 떼지 못해 걱정됩니다.

다른 발달 과정과 마찬가지로 대소변을 가리는 것도 개인차가 있습니다. 어느 시기가 되면 아이가 표정이나 행동으로 배설 의사를 표하는데 이때 훈련을 시작하는 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생리적으로도 소변과 대변에 관여하는 괄약근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하므로 대개 생후 18개월 이후부터 가능하지요. 흔히 대변을 먼저 가린 뒤 소변을 가리는데 생후 21개월이 지나면 대변을, 24개월이 지나면 소변을 가립니다.

밤중 소변 가리기까지 가능하려면 평균적으로 낮 소변을 가린 뒤 1년은 지나야 합니다. 이후에 대변 가리기가 먼저 되고 그 뒤에 소변 가리기, 밤중 소변 가리기 순으로 진행되는데, 대변은 늦어도 만 4세까지, 소변은 만 5세까지 대부분 가리게 됩니다.

만약 이 나이를 넘어서도 가리지 못한다면 소아청소년과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세요. 손용규
(방배 GF소아청소년과 원장)




 Q  70일 된 아기가 새벽 2~3시쯤 깨어 잠투정이 심해요. 한동안 안고 토닥여야 다시 잠드는데 언제쯤 괜찮아질까요?

70일 된 아기는 아직 수면 패턴이 잡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최소 3개월은 지나야 수면 주기가 일정해집니다. 자주 깨거나 잠드는 게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원인은 다양합니다.

신경학적인 이상이 있거나, 기질적으로 까다롭거나, 영아산통 같은 신체적 불편이 있거나, 수유량이 적거나, 수유를 너무 자주 하거나, 방이 덥거나, 주변이 시끄럽거나, 기저귀가 젖었거나 등 사소한 자극도 아기가 자주 깨거나 오래 잠자지 못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요.

그러나 잠투정은 신경학적으로 미숙해 나타나는 정상적인 현상이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기가 잠자기 좋은 수면 환경을 만들어주고, 수유 시간과 방법을 조금씩 조절해보세요. 이렇게 하면 차츰 일정한 시간에 아이를 재울 수 있습니다.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아이의 건강과 심리에 대한 궁금한 점을 베스트베이비(www.ibestbaby.co.kr) 온라인 애독자 엽서에 적어주세요. 전문가 자문단이 속 시원한 해답을 드립니다. 상담 내용은 다음 달 <베스트베이비>에 게재합니다.

Credit Info

담당
심효진 기자

2018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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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심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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