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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떼기 참 좋은 날

On June 29, 2018 0

3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닌 24개월 무렵 아이들이 슬슬 배변훈련을 시작할 때가 왔다. 기저귀만 떼면 신세계라는데 도대체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 아기의 배변훈련, 왜 중요할까? 
엄마 아빠랑 떨어지기 싫어했던 아이가 차츰 어린이집에 적응하고 날도 따뜻해지면서 한숨 돌리는 부모가 많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이제 곧 ‘배변훈련’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는 집에서 양육하는 아이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이 대소변을 가리는 과정, 즉 배변훈련은 아이의 성장 발달 정도를 살펴 보통 생후 24개월 전후에 시작한다. 물론 아이에 따라 배변훈련을 시작하는 시기가 제각각이니 이보다 늦어진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배변훈련은 단순히 기저귀를 떼는 것이 아니라, 대소변 보는 과정을 통해 아이가 만족감을 느끼고 자존감을 높이며 올바른 생활습관을 기른다는 점에서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과업이라 할 수 있다.


심리학자 자그문트 프로이트는 성장 발달 이론에서 배변훈련을 시작하는 생후 18개월부터 3세까지를 ‘항문기’로 분류했다. 그만큼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신의 배설물에 관심과 흥미를 갖기 때문에 차츰 배변 지도를 하기에 적합한 것.

하지만 너무 서둘러 시작하거나 억압적으로 이루어지면 항문기 고착 현상이 나타나 아이가 배변 활동 자체에 불쾌감을 가질 수 있다. 이는 강박적으로 깨끗함을 추구하는 결벽증, 변의를 적절히 해소하지 않고 무조건 참는 습관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소변을 가리는 것은 아이가 새로운 발달 단계에 진입했다는 의미로 이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을 때 아이는 큰 자부심과 높은 자존감을 형성한다. 이처럼 올바른 배변훈련은 아이의 성격 형성과 양육자와의 신뢰감 쌓기 등에 큰 영향을 끼친다.



 ··· 배변 지도, 언제 시작해야 할까? 
배변훈련 시작 연령에 대한 의견은 다양하다. 간단한 의사 표현이 가능한 생후 20개월 이후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생후 15개월부터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그리고 생후 36개월이 넘어서도 기저귀를 차는 아이들도 있다.

그렇다면 언제가 가장 적당한 시기일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아이마다 다르다’이다. 배변훈련뿐만 아니라 아이의 모든 성장 발달 과정에서 ‘평균’은 사실 큰 의미가 없다. 아이마다 행동 발달 특성과 신체 변화, 인지 발달 속도 등이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아이의 배변훈련 또한 이에 맞춰 시기를 적절히 조절해야 하므로 부모는 아이가 보이는 아주 사소한 변화를 눈여겨봐야 한다. 혹시 아이가 다음과 같은 행동을 보인다면 배변훈련을 시작할 시기이니 슬슬 마음의 준비를 하자.


뭐든 자기가 하려고 한다
어지르기만 했던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물건을 제자리에 갖다 둔다거나 혼자 양치를 하려고 하고, 물을 엎지른 뒤 수건으로 물기를 닦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면? 아이 스스로 ‘자조 능력’을 갖추기 시작한 것이라 보면 된다. 자조 능력이란 말 그대로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 시기 아이들은 기저귀를 스스로 벗으려고 하거나, 옷을 입을 때 팔다리를 들어 옷을 스스로 입으려는 행동을 보인다. 아이는 일상생활을 스스로 함으로써 ‘책임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때 배변훈련을 시작하면 아이가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다.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배변훈련을 하려면 아이 스스로 변의가 있음을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평소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면 배변훈련을 시작하기에 적당한 타이밍. 이를테면 “컵 좀 갖다 줄래?” 하면 식탁 위 컵을 가지고 온다거나, “바지 입을까?”라고 물었을 때 바지를 찾아온다면 좋은 신호다.

또 간단하게라도 ‘물’, ‘우유’, ‘맘마’ 등 의사 표현이 가능해야 한다. 그리고 오줌과 똥의 의미를 이해한다면 더더욱 좋다. 이 정도 의사소통은 생후 18개월 정도는 지나야 가능하니 참고하자.


배변이 규칙적이다
의사소통만큼 중요한 것이 규칙적인 배변 습관이다. 정확한 시간을 맞출 필요는 없고 아침식사 후에나 저녁식사 후 등 일정한 시간대에 이뤄지면 된다.

그리고 소변 보는 간격이 2시간 이상으로 길어지면서 한 번에 누는 소변의 양이 많다면 장과 방광이 배변훈련을 할 준비가 되었다는 의미다.



 ··· 월령별 배변훈련 단계 STEP BY STEP 
일반적으로 배변훈련은 ‘밤에 대변 가리기, 낮에 대변 가리기, 낮에 소변 가리기, 밤에 소변 가리기’ 순으로 진행된다. 낮 동안의 배변훈련이 잘된 후에 밤 기저귀 떼기에 도전하는 걸 권한다.

1 생후 18개월 이후
배변훈련을 하려면 우선 아이가 변기와 친해져야 한다. 유아용 변기를 구입해 아이가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루에 3번 이상 변기에 5분 정도 앉아 있게 유도할 것.

변기를 장난감처럼 여기며 앉아서 놀이하다 보면 거부감이 줄어들고 친숙해질 수 있다. 그다음 하루에 한 번 정도 변기에 직접 소변을 보게 하면서 차츰 빈도를 늘려가는 게 요령이다.


2 생후 19~24개월
오줌을 쌌다는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시기로 아이가 기저귀에 소변을 본 다음 ‘쉬’라고 말하거나 몸짓을 하면 엄마는 곧 반응하며 칭찬해주자. 그리고 “다음에 쉬가 마려우면 엄마한테 말해줘”라고 알려줄 것. 아이가 어느 정도 대소변을 가리게 되면 기저귀 대신 팬티를 입힌다.

혹시 아이가 팬티에 오줌을 싸더라도 야단치는 것은 금물. 아이가 당황하지 않도록 다독이며 팬티를 갈아입힌다. 밥 먹기 전이나 잠에서 깬 후에 오줌을 누이는 등 규칙적인 습관을 들인다.


3 생후 25~36개월
두 돌이 지나면 오줌이 마려운 느낌을 알아챈다. 바로 이때 아이를 변기에 데려가 오줌을 누게 해 배설할 때의 시원한 감각을 체험하게 하면 곧잘 용변을 가릴 수 있다. 성공률이 가장 높은 시간은 아침에 일어난 직후이니 눈뜨자마자 화장실로 가 변기에 앉는 습관을 들인다.

오줌을 잘 가리더라도 유독 피곤한 날에는 자다가 실수를 할 수 있으니 많이 뛰어논 날에는 기저귀를 채우는 것도 좋다. 또한 욕실 변기에 유아용 변기 커버를 씌우고 발 받침대를 놓아 아이가 편하게 배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자.



 ··· 성공적인 배변훈련을 위한 행동 가이드 
이론은 충분히 숙지했더라도 막상 현실에 적용하는 건 쉽지 않은 게 사실. 구체적인 배변훈련 가이드가 필요하다면 다음의 실천 가이드를 참고하자!

▶ STEP 1  변기와 친해지게 하기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등이 프린트된 유아용 변기를 구입해 놀이하는 곳에 놓아두자. 처음에는 옷을 입은 채로 “여기서 쉬를 하는 거야”라며 편하게 앉도록 유도하되 이 시기에는 굳이 ‘대소변을 보는 곳’이라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줄 필요는 없다.

간혹 유아용 변기보다 어른 변기에 더 관심을 보이는 아이도 있는데, 이런 경우 상황에 맞춰 아이를 어른 변기에 앉혀도 상관없다.


▶ STEP 2  본격적인 대소변 가리기 돌입
아이가 변기에 제법 친숙해졌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대소변 누기를 가르칠 때다.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가 직접 시범을 보이는 것이다. 2~3회 반복해 알려준 뒤 아이가 대소변을 누려고 할 때 기저귀를 벗기고 변기에 앉힌다.

만약 아이가 거부할 때는 억지로 하지 말고 기다려줘야 한다. 아이가 기저귀에 대변을 봤다면 기저귀를 벗긴 뒤 변기에 앉히고 대변 묻은 기저귀를 보여주며 “엄마, 아빠, 친구들도 다 변기에 앉아서 응가를 해. 우리 OO도 변기에서 응가를 할 거야”라고 설명해주자.

또 아이에게 배변훈련에 관한 그림책을 보여주면 물을 내리고 손을 씻는 등의 생활습관까지 두루 익힐 수 있다.


▶ STEP 3  배변훈련 습관 정착시키기
여러 차례 변기 사용을 경험하거나 성공한 아이들은 의외로 쉽게 배변훈련에 적응한다. 아이가 “엄마, 쉬!” 하면서 급하게 팬티를 벗고 변기에 앉는다면 거의 완성 단계라 볼 수 있다.

아이가 변기에 앉았는데 5분 내로 볼일을 보지 않는다면 바로 일어서게 하고 대소변을 눌 때까지 무작정 변기에 앉혀놓는 건 금물이다. 또 잘 가리던 아이가 실수했을 때는 절대 야단치지 않아야 한다.

유아용 변기에서는 잘 가리다가 어른 변기에서는 유독 배변을 거부하는 아이가 있는데, 이는 물이 내려가는 모습에 공포감을 느꼈을 수 있다.

자기 몸에서 나온 대변이 물에 쓸려 내려가는 것을 보며 마치 자신이 휩쓸려 내려가는 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 그러니 어른 변기를 처음 사용할 때는 아이가 배변 후 변기 안을 들여다보지 않게 하는 게 좋다.

 

 +  PLUS INFO 자조 능력과 질적 운동성
성공적인 배변훈련을 위해서는 아이의 자조 능력이 필수인데, 자조 능력이란 심리적으로 ‘나도 혼자서 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이와 더불어 몸을 자신이 의도한 대로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즉, 아이 스스로 몸을 조절하는 ‘질적 운동성’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는 말이다. 질적 운동성이란 빨리 걷기, 천천히 걷기, 물건을 집기 위해 몸을 낮춰 쭈그리고 앉기, 장애물 피해 걷기, 줄이 달린 장난감을 원하는 속도대로 조절하는 등의 능력이다.

이처럼 자신의 몸을 민첩하고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야 배변훈련이 가능하다. 질적 운동성을 갖추는 시기는 생후 18개월 즈음이므로 그 이후에 배변훈련을 시도하길 권한다. 또한 질적 운동성이 늦된 아이라면 스스로 자기 몸을 조절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 배변훈련, DO & DON’T 
대소변 가리기는 아이가 태어나 거의 처음 접하는 중대한 과제다. 부모는 아이 스스로 이를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훌륭한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부모 또한 좌충우돌하게 마련. 책에 나온 대로 단계별로 차근차근 실천하는 게 어렵다면 배변훈련 시 부모가 꼭 지켜야 할 태도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만이라도 숙지하자.


▶ DO!  아낌없이 칭찬하라
아이는 배변훈련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실수하게 되고 당황할 수 있다. 이때 부모가 자칫 실망한 표정을 짓거나 가볍게라도 꾸중을 한다면 아이는 배변에 대한 두려움을 가질 수 있다.

더 나아가 자신의 배설물을 혐오하게 될 수도 있으니 절대 아이를 혼내거나 실망한 기색을 비치지 말자. 배변훈련의 목적은 기저귀를 떼는 게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배설물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건강한 배변의 즐거움을 일깨우는 데 의미가 있다는 걸 절대로 잊지 말 것.

무엇보다 대소변을 스스로 잘 보았을 때에는 아낌없이 칭찬하고 격려해주어야 한다. 혹시 배변에 성공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스스로 변기에 앉는 등 아이의 노력을 인정해주자.


▶ DON'T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마라
놀랍게도 주변에 기저귀를 한 번에 완벽하게 떼는 경우도 더러 있다. 반면 낮에 가리는 것만 수개월 이상 걸리는 아이도 있다. 밤중 배변까지 성공하려면 더 긴 시간이 걸린다. 대부분 아이들이 대변의 경우 늦어도 만 4세까지, 소변은 만 5세까지 완전히 가리게 된다.

옆집 아이나 어린이집 친구에 비해 다소 늦다고 해서 조바심 낼 필요가 전혀 없는 것. 빠르고 손쉽게 기저귀 떼기에 성공하려면 아이를 천천히 관찰하면서 성장 발달 정도에 맞춰 스스로 원하고 호기심을 가질 때 시작하는 게 가장 좋다.

만약 아이의 기저귀 떼기가 너무 늦어진다면 부모의 태도가 다소 강압적인 건 아닌지 돌이켜봐야 한다. 또한 스트레스나 질병 등 아이의 배변훈련을 방해하는 요소는 없는지 살펴보자.

순서는 대개 대변 가리기, 소변 가리기, 밤중 소변 가리기 순으로 진행되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거나 만 5세 이후에도 밤중 소변 가리기가 안 된다면 가까운 소아청소년과를 찾아 상담을 해보자.


▶ DON'T  아이의 대소변을 보고 ‘더럽다’고 하지 마라
부모도 사람인지라 아무리 제 자식이지만 배설물을 보면 인상을 쓰는 등 무의식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배변훈련을 할 때는 특히 사소한 반응 하나도 조심해야 한다.

대소변을 보면서 인상을 쓰거나 지저분하다고 표현하면 아이는 자기 몸을 더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자칫 오해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배변 행위 자체에 거부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OO 응가가 아주 건강하네~”, “뱃속에 있던 응가가 나왔구나, 잘 가~ 안녕!” 등 아이가 자신의 배설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도와주는 게 바람직하다.


▶ DO  첫째도 인내, 둘째도 인내, 셋째도 인내!
배변훈련 과정은 인내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으로 팬티를 입힌 날에는 옷을 열 번씩 갈아입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배변훈련의 너무도 당연한 과정이다.

아이가 실수했을 때는 “쉬야가 빨리 나와 버렸네. 괜찮아, 그럴 수 있어”, “응가가 벌써 나와 버렸구나. 너무 오래 참지 않은 건 잘했어. 얼른 치워줄게”라고 격려해줘야 한다.

팬티에 실수한 것에 아이가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게 포인트. 또 변기에 앉아 배변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을 때에는 “나중에 다시 해보자”라며 큰 문제가 아니라는 듯 대수롭지 않게 말해주자.


▶ DO  배변도 또 하나의 놀이다
배변을 자연스러운 놀이로 인지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배변훈련을 주제로 한 그림책을 읽어주거나, 아이들의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도하는 DVD 자료를 활용해보자.

평소 놀아줄 때 아이가 좋아하는 인형이나 장난감을 변기에 앉히고 “곰돌이도 쉬해볼까?”, “코끼리도 응가를 하네~” 하며 역할놀이를 하는 것도 좋다.

아이가 방귀를 뀌면 “어? 이제 응가가 나오려고 하나?”라며 장난을 치거나, 대변을 눌 때 나는 소리를 소재로 삼아 “변기가 뿌우웅 방귀를 뀌네” 하며 아이가 흥미를 보일 만한 이야기를 해서 배변 활동에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도와준다.


 


 ··· 책에는 안 나와요! 배변훈련에 대한 궁금증
‘책에 나오는 아이는 현실에 없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말이다. 아무리 철저하게 배변훈련에 대비하더라도 아이들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부모를 당황하게 만든다. 그래서 준비했다. 배변훈련을 직접 경험한 부모들의 사소한 궁금증 Q&A.

 Q  아이가 대변을 눌 때 구석으로 숨으려 해요.
생후 24개월쯤 되면 자랑스러움과 부끄러움을 느끼기 시작한다. 아이가 대변볼 때 혼자 있으려고 한다면 그 자체를 부끄럽게 여기거나 어려운 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때는 우선 아이를 안심시키려는 엄마의 노력이 필요하다.

“네가 응가를 못 해도 엄마가 뭐라고 하지 않을 테니 걱정하지 말고 편안하게 응가 해!”라는 말로 아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것. 그리고 아이의 시선을 엄마가 아닌 인형이나 좋아하는 장난감으로 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Q  대소변을 잘 가리던 아이가 밤잠을 자다가 오줌을 쌌어요.
밤중에 내리 자고 아침에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볼 정도로 조절 능력이 생기면 밤중 배변훈련도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이에게 완벽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아직 무리. 자기 전에 수분을 많이 섭취하거나 잠자리가 바뀌는 등 작은 변화에도 아이들은 자다가 오줌을 쌀 수 있다.

밤에는 소변의 양을 억제하는 항이뇨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데, 도중에 깨거나 얕은 잠을 자면 호르몬 분비가 줄어 오줌을 싸기도 한다.

그러니 자기 전에는 지나치게 짜게 먹이지 말고, 잠들기 전 꼭 소변보는 습관을 들이자. 그리고 따뜻한 물로 샤워해 체온을 높이는 것도 좋은데, 몸이 따뜻해지면 방광이 수축되는 정도가 약해져 오줌이 덜 나온다.


 Q  아이가 밖에서는 변기 사용을 거부해요. 집에 올 때까지 오줌을 안 누고 참는데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집 이외의 장소에서 소변을 보지 못하는 아이는 환경 변화에 민감한 성향일 확률이 높다. 우리 집의 편안한 공간에서 느긋하게 볼일을 보고 싶으니 익숙하지 않은 낯선 화장실을 거부하는 것. 이럴 때는 외부에서도 편안하게 쉬를 할 수 있다는 걸 잘 알려주고 설명해줘야 한다.

무엇보다 아이가 소변보는 일을 즐겁게 여기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아이가 계속 거부한다면 억지로 볼일을 보게 하지 말고 당분간 휴대용 변기를 가지고 다니는 편이 낫다. 혹은 집 안의 익숙한 변기 사진을 스마트폰에 저장해두고 아이가 원할 때 보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Q  낮 기저귀와 밤 기저귀 떼기를 동시에 해도 되나요?
방광과 대장의 조절 단계는 ‘밤에 대변 가리기, 낮에 대변 가리기, 낮에 소변 가리기, 밤에 소변 가리기’ 순이다. 밤 기저귀 떼기와 낮 기저귀 떼기를 동시에 시도하는 것은 어렵다. 낮 동안의 배변훈련이 잘된 후에 밤 기저귀 떼기에 도전하는 걸 권한다.

낮기저귀를 떼었다고 해도 당분간 밤잠을 잘 때 기저귀를 채우는 게 좋다. 아이가 아침에 깼을 때 축축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걸 인지할 때 기저귀를 벗기고 팬티를 입힌다.

 

3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닌 24개월 무렵 아이들이 슬슬 배변훈련을 시작할 때가 왔다. 기저귀만 떼면 신세계라는데 도대체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Credit Info

기획
황선영 기자
취재
김은향(프리랜서)
사진
이성우
일러스트
이현주
모델
김태린(7개월)
도움말
김수연(김수연아기발달연구소 소장)
스타일리스트
김유미
헤어·메이크업
박성미
의상협찬
쁘띠마르숑(02-548-3677)

2018년 6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황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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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김수연아기발달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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